봉달호, 곽대중
본캐 편의점 점주, 부캐 글 쓰는 작가. 하루 14시간 편의점에서 일하는 틈틈이 영수증 뒷면, 라면 박스 귀퉁이, 휴대폰 메모장에 일상을 기록했다. 이 글들이 『매일 갑니다, 편의점』으로 세상에 나오며 작가라는 직업이 추가되었다. 그 후 반나절은 집에서 글 쓰고, 반나절은 편의점을 지키는 반업 작가의 삶을 아슬아슬 이어가는 중이다. 《국민일보》 《아웃스탠딩》 《조선일보》 등 여러 매체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어느덧 편의점 10년 차 점주가 되었다. 인스타그램 daro_bong
금태섭 신당 합류한 ‘봉달호’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준비모임 대변인으로 임명된 곽대중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민생119) 위원은 26일 “‘노동조합(노조) 때리기’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노조 일부 인사의 부패는 문제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 전체를 적대시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곽 대변인은 국민의힘 민생119 지역경제 소상공인 민생 분과 위원으로 그간 자영업자의 현실을 여당에 전하고 정책 개선을 논의해 왔다. 현직 편의점 점주이지만 노동자와 자영업자를 갈등 관계로만 묘사하는 건 “잘못 그은 전선”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여당이 자영업 대책도, 노동개혁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인식이다.
곽 대변인은 이날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준비모임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성찰과 모색)에 대변인으로 합류했다. 당분간은 민생119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곽 대변인은 대변인 임명 이튿날인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글을 올려 국민의힘 민생119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전했다.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 편집장과 데일리NK 논설실장 등을 지냈다. ‘봉달호’라는 필명으로 <매일 갑니다. 편의점>, < 셔터를 올리며> 등의 책을 냈고, 본명인 곽대중 이름으로는 <김종인 사용설명서> <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인가> 등을 저서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