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중엽 영국, 기술혁신으로 인해 사회/경제 구조의 변혁이 생기면서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산업혁명은 수 세기를 지나면서 사회 양상의 변화에 따라 2차, 3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게 되었고, 21세기에 이르러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시대에 따라 산업이 발전하면서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것 또한 바뀌었다. 초기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것은 면공업이었지만, 현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것은 바로 IT산업이다.
IT산업이 발전하면서 ‘디제라티(Digerati, 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지배계층)’ 등과 같은 다양한 관련 용어가 생겨났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용어가 21세기 디지털 산업을 개척한 젊은 벤처사업가를 가리키는 ‘베이비 모굴(Baby Mogul)’이다.
베이비 모굴이란 ‘유력가’를 의미하는 속어인 모굴(Mogul)과 ‘신예’를 의미하는 베이비(Baby)를 합성한 단어이다. 본래 미국 할리우드 전성기 당시 미국 주요 영화사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인기 배우를 칭했던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현재는 주로 21세기 디지털 세계를 지배하는 젊은 벤처사업가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컴퓨터 기술의 발전은 사람들에게 ‘사이버(Cyber)’라는 새로운 가상의 세계를 선보였다. 그리고 개척되지 않은 블루오션이었던 ‘사이버 세계’는 혈기왕성하고 도전 정신이 강한 젊은 사업가들에게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사이버 세계에 사로잡힌 젊은 사업가들은 이곳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해왔고, 이러한 시도 끝에 현재 우리가 누리는 디지털 세상이 존재하게 되었다. 베이비 모굴을 대표하는 인물로는 ‘아마존’의 설립자 제프 베조스가 있다. 미국 최대의 인터넷 장터 중 하나인 ‘아마존’은 창립 초기에는 책만 판매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후 판매 콘텐츠를 확장하여 전자책, 태블릿 PC를 제조/판매해 디지털 시장을 개척하며 온라인 시장을 장악하였다.
제프 베조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기업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을 개발하며 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하는 베이비 모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현재 우리가 사는 IT 사회는 ‘사이버’라는 영토에 깃발을 꽂고자 했던 혈기왕성한 젊은 벤처 사업가들에 의해 구축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미개척지를 개척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는 전 세계 수많은 예비 베이비 모굴들이 존재한다. 후에 이들에 의해 바뀔 새로운 디지털 세상은 어떨지 기대 해봐도 좋을 것이다.
공무원 두문자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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