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문학, 비문학-독해

반어(irony), 언어적 반어(표현적 반어), 상황적 반어(구조적 반어), 반어 표현의 예시

Jobs9 2024. 10. 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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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법 : 대말로 강조, 비꼼

역설법 : 으로 진실 파, 모순된 진실

 

 

반어(irony) : 반대말로 강조, 비꼼

반어란, 머릿속의 생각과 입 밖으로 나온 말이 다를 때를 가리킨다. 문학 작품상에서 반어란 거짓 꾸밈으로 정반대의 표현을 통해 오히려 대상을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1. 언어적 반어(표현적 반어)

: 드러난 말과 실제 의도 사이에 상반된 관계가 있는 표현으로 빈정, 비난, 조롱 등의 경우.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언어적 반어의 예시로는 '잘했네(잘못한 경우).', '똑똑하네(어리석은 상대에게)', '멋있네(못 미더울 때).' 등이 있다. 문학 작품 중 특히 김소월의 시에서 반어 표현이 자주 등장.

 

2. 상황적 반어(구조적 반어)

: 현재 진행 중인 상황과 전혀 반대되는 양상이 나타나는 경우. 

미리 예상했거나 논리 및 인과 관계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결말로 치닫는 경우로 채만식의 '태평천하',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과 같은 작품이 대표적인 상황적 반어에 속한다. 이외 소설 '화수분'에서 가난한 주인공 '화수분'은 물론 김동리의 소설 '감자'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복녀'의 상황 또한 구조적 반어에 속한다.

 

 

3. 시에 쓰인 반어법

나 보기가 역겨워 /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진달래꽃; 김소월>

치솟는 물가를 걱정하며 / 즐겁게 세상을 개탄하고<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김광규>

아름답고 좋은 것만 가득 찬 

저기, 자본의 에덴동산, 자본의 무릉도원, 

자본의 서방 정토, 자본의 개벽 세상--- <광고의 나라; 함민복>

행복과 희망이 가득 찬 <광고의 나라; 함민복>

삼천리 화려 강산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너무 巨하여 귀퉁이가 안 보이는 灰의 왕궁에서 오늘도 송일환 씨는 잘 살고 있다. 생명 하나는 보장되어 있다.<한국생명보험회사 송일환 씨의 어느 날; 황지우>

사창 여읜 잠을 살드리도 깨오난고야. <사설시조> 

저어 서로 응시하는 쌀쌀한 풍경, 아름다운 풍토는 이미 고구려 같은 정신도 신라 같은 이야기도 없는가. 

아무런 죄도 없이 피어난 꽃은 시방의 자리에서 얼마를 더 살아야 하는가. 아름다운 길은 이뿐인가. <휴전선; 박봉우>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농무; 신경림>

평양성에 핸 안 뜬대두 / 난 모르오. // 웃은 죄밖에.<웃은 죄; 김동환>

-여성 화자가 아무 잘못도 없는 자신을 해학적(반어적)으로 표현 

흥미 있는 주간지를 보며 / 고개를 끄덕여다오. 

듣기 힘든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아다오. 

확성기마다 울려 나오는 힘찬 노래와 

고속 도로를 달려가는 자동차 소리는 얼마나 경쾌하냐. 

맥주나 콜라를 마시며 / 즐거운 여행을 해다오 

성장하는 GNP와 증권 시세에 관하여 / 이야기해 다오. 

너를 위하여 / 나를 위하여.<상행; 김광규>

 

 

4. 산문문학에 쓰인 반어법

춘향이 기가 막혀 "내려오는 관장마다 개개이 명관이로구나 <춘향전>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현진건, 운수 좋은 날>

 

 

5. 작품 제목에 쓰인 반어법

현진건 <운수좋은날> - 실제로 아내가 죽은 비참한 날

전영택 <화수분>  - 풍부와는 정반대인 결핍된 주인공

박영준 <모범 경작생> - 일본에게 모범적인 친일파

전광용 <꺼삐딴 리> - 기회주의자를 조롱하는 칭호

채만식 <태평천하> - 일제치하 어려운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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