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문법, 어문 규정

문장의 구조, 문장성분, 주성분,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부속성분, 관형어, 부사

Jobs 9 2023. 10. 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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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문장의 구조

 

[2] 문장의 기본 골격과 문장성분

국어의 문장은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부사어, 관형어 등이 서로 결속하여 이루어진다.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를 주성분, 부사어와 관형어를 부속성분(附屬成分)이라고 한다. 주성분 중 주어는 서술어가 나타나는 동작이나 상태의 주체가 되는 말이다. 목적어는 서술어 구실을 하는 동사의 동작 대상이 되는 말이다. 보어는 주어와 서술어만으로는 뜻이 완전하지 못한 문장에서 그 불완전한 곳을 보충하여 뜻을 완전하게 하는 성분이다. 부속성분 중 부사어는 주로 서술어를 한정(수식)하는 성분이고, 관형어는 체언을 수식하는 성분이다. 주성분 중 서술어는 주성분이나 부속성분과 결속하여 문장의 핵심적인 내용을 나타내는 성분이다. 이러한 것들 중 중심 성분은 서술어다. 서술어는 주어를 서술하는 것은 물론 그 성격에 따라 목적어나 보어, 부사어의 출현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국어는 서술어 중심 언어다. 우리 국어의 기본 문형은 서술어의 성격에 따라 동사문(動詞文), 형용사문(形容詞文), 명사문(名詞文)으로 나눈다.

문장성분의 특징

문장성분 문장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는 성분은 서술어다.
㉠주성분: 문장의 골격을 이루는 성분.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부속성분: 주성분의 내용을 수식하는 성분. 관형어, 부사어
㉢독립성분: 주성분이나 부속성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이, 문장에서 따로 떨어져 독립된 성분. 독립어
성분의 재료 문장성분이 되게 하는 여러 언어 형식들.
㉠단어: 모든 단어는 문장성분의 기본 재료가 된다. 다만, 조사는 다른 말과 결합해서 문장성분이 된다.
<보기>우리는 김치를   먹는다.
(주어) (목적어) (부사어) (부사어) (서술어)
㉡구(句): 중심이 되는 단어와 그것에 부속되는 단어를 한데 묶은 언어 형식. 중심이 되는 말의 품사와 대개 일치함.
ⓐ명사구: 나의 희망은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는 것이다.
ⓑ동사구: 꽃이 활짝 피었다.
ⓒ형용사구: 그녀는 매우 아름답다.
ⓓ관형사구: 겨우 세 사람만 왔군.
ⓔ부사구: 우리는 김치를 참 잘 먹는다.
ⓕ독립구: 빠른 경제발전, 우리의 지상과제다.
㉢절(節): 따로 독립하면 문장이 되는 구성이면서도, 완전히 끝나지 않고 문장 속의 어떤 성분으로 안겨 있는 언어 형식.
ⓐ명사절: 선생님께서는 훈희가 모범생임을 잘 알고 계신다.
ⓑ서술절: 고양이는 밤눈이 밝다.
ⓒ관형절: 훈희가 그린 풍경화가 1등으로 뽑혔다.
ⓓ부사절: 소리도 없이 다가온다.
ⓔ인용절: '이분이 선생님이다'라고 하였다.

 

1. 국어 문장의 기본 골격과 문장성분

(1)동사문(動詞文)

①주어+서술어(자동사): 무엇이 어찌한다. <보기> 순이가 운다.

②주어+목적어+서술어(타동사): 무엇이 무엇을 어찌한다. <보기> 아이들이 공을 던진다.

③주어+보어+서술어(되다): 무엇이 무엇이 된다. <보기> 구름이 비가 된다.

(2)형용사(形容詞文)

①주어+서술어(형용사): 무엇이 어떠하다. <보기> 하늘이 푸르다.

②주어+보어+서술어(아니다): 무엇이 무엇이 아니다. <보기> 그가 천재가 아니다.

(3)명사문(名詞文)

주어+서술어(체언+이다): 무엇이 무엇이다. <보기> 그가 천재이다.

 

2. 서술어(敍述語)

서술어는 한 문장에서 주어의 움직임, 상태, 성질 따위를 서술하는 말이다. '동사(어찌하다)', '형용사(어떠하다)', '체언(체언 상당 어구)+이다(~ 무엇이다)' 등으로 이루어지며 하나의 단어나 구나 절의 형태를 취한다.

※서술어의 중요성: 국어를 서술어 중심 언어라고 말할 정도로 서술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서술어의 자릿수에 따라서 나머지 필수 성분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1)종류

①용언의 종결형 <보기> ⓐ말이 달린다. ⓑ하늘이 푸르다. ⓒ나는 선생이다.

②용언의 연결형: 용언의 어간+연결어미 <보기> 눈이 많이 내리는데, 그리 춥지는 않다.

③용언의 전성형: 용언의 어간+전성어미

㉠관형사형 <보기> (마음이 고운) 여자를 만나라.

㉡명사형 <보기> (훈희가 합격했음이) 확실해

㉢부사절 <보기> 희현이는 (말도 없이) 갔어.

④서술절 <보기> 나는 키가 크다.

⑤본용언+보조 용언: 본용언과 보조용언이 결합된 형태는 하나의 서술어로 본다. 용언은 두 개다. <보기> ⓐ웃고 있다. ⓑ마시고 있다. ⓒ 하고 싶다.

⑥서술격 조사 '이다'

㉠체언+이다 <보기> 이것이 책이다.

㉡체언+보조사+이다 <보기> 시험은 오늘부터 내일까지입니다.

㉢용언의 활용형+이다 <보기> 그가 성공한 것은 서른이 넘어서였다.

㉣부사어+이다 <보기> 희현이를 만난 것은 남이섬에서였죠.

㉤문장+이다 <보기> 문제가 되는 것은 내가 좋아하느냐이다.

⑦명사(서술성 명사)만으로 된 서술어: 서술격조사(이다), 접미사(하다)의 생략 현상.

<보기> 희현이가 일등으로 합격('이다' 생략)

서술어의 종류

동사
동사구
㉠새가 날아간다. →동사
㉡새가 높이 날아간다. →동사구(부사어+동사)
㉢새가 날아가고 있다. →동사구(본용언+보조용언)
형용사
형용사구
㉠꽃이 예쁘다. -형용사
㉡꽃이 아주 예쁘다. →형용사구(부사어+형용사)
㉢불빛이 밝기도 하다. →형용사구(본용언+보조용언)
체언,
체언 상당 어구
㉠그는 학생이다. →명사+이다
㉡서울이 여기까지이다. →대명사+조사+이다
㉢그 사람이 온 것은 두 시가 가까워서입니다. →이어진 문장+이다
㉣그거야 땅 짚고 헤엄치기이다. →명사절+이다
서술절 고양이는 밤눈이 밝다.
※주어와 서술어를 갖춘 문장이 서술어가 될 수 있다.
연결형
관형사형
명사형
㉠훈희는 집에 갔지만 희현이는 남아 있다. →연결형
㉡이것은 (제가 쓰는) 연필입니다. →관형사형(관형절)
㉢나는 (훈희의 성격이 원만함)을 알았다. →명사형(명사절)
※서술어는 종결형뿐만 아니라 이어진 문장 속의 연결형, 관형절 안의 관형사형, 명사절 안의 명사형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2)서술어의 자릿수

국어는 서술어 중심 언어다. 따라서 서술어가 국어의 문장 골격을 결정한다. 서술어의 성격에 따라 문장성분들이 나타나는 숫자가 다른데, 이를 '서술어의 자릿수'라고 한다.

①한 자리 서술어: 주어만 요구하는 서술어다. 주어 외에 다른 성분이 필요 없는 자동사와 형용사, '체언+이다'가 이에 해당한다.

<보기>ⓐ아기가 운다. 물이 끓는다. →자동사

개나리가 노랗다. 길이 넓다. →형용사

그는 천재이다. →체언+이다

아기가 (심하게) 운다. 개나리가 (아주) 노랗다.

→ '심하게'와 '아주'는 서술어를 수식하는 부사어인데,

이는 수의적 부사어로서 생략해도 문장구조 형성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자릿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②두 자리 서술어: 주어와 함께 목적어를 취하는 타동사, 보어를 취하는 '되다'와 '아니다', 필수 부사어를 요구하는 자동사와 형용사가 이에 해당한다.

<보기>ⓐ훈희가 사과를 먹는다. →주어, 목적어

훈희가 직장인이 되었다. → 주어, 보어

인수는 학생이 아니다. →주어, 보어

※필수 부사어: 주어 외에 부사어가 있어야만 의미가 완결되는 동사와 형용사가 있는데, 그 부사어를 '필수 부사어'라고 한다. 다음 <보기> ⓐ에서 '빠르게'는 생략해도 되는 수의적 부사어이지만, ⓑ에서 부사어 '아이에게'는 생략하면 서술어 '속는다'의 의미가 완결되지 않아 불완전 문장이 된다. 즉, '속는다'는 필수 부사어를 취하는 두 자리 서술어다. 이러한 서술어에는 '마주치다, 만나다, 부딪히다, 싸우다, 닮다, 참석하다, 변하다, 되다, 가다, 다니다, 비슷하다, 똑같다, 같다, 다르다, 적합하다' 등이 있다.

<보기>ⓐ훈희는 차를 (빠르게) 몰고 다닌다. →주어, 목적어

어른이 아이에게 속는다. →주어, 부사어

구름이 비로 변한다. → ⓒ~ⓜ의 부사어는 '체언+부사격조사'

훈희가 학교에 다닌다.

훈희는 선생님과 마주쳤다.

철수와 영희가 싸웠다.

훈희는 아버지를 닮았다.

훈희가 학교 운영회에 참석하였다.

물이 얼음으로 되었다.

나는 학교에 갔다.

이 그림은 실물과 똑같군요.

남한은 북한과 다르다.

이곳 기후는 농사에 적합하다.

③세 자리 서술어:주어와 함께 목적어와 부사어를 요구하는 타동사가 이에 해당한다. 필수 부사어를 요구하는 타동사이다. '주다, 삼다, 넣다, 의논하다' 등이 대표적이다.

<보기>ⓐ그가 나에게 선물을 주었다.

할아버지께서 조카를 양자로 삼으셨다.

ⓒ(너는) 학교에 가는 길에 편지를 우체통에 넣어라.

ⓓ나는 이 일을 철수와 의논하겠다.

④자릿수의 변화: 한 자리와 두 자리 서술어를 겸하는 등 경우에 따라 자릿수를 달리하는 용언이 있다. '밝다, 놀다, 그치다, 다치다, 움직이다, 불다'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보기>ⓐ달이 밝다. / 그는 서울 지리에 밝다.

훈희가 논다. / 훈희가 윷을 논다.

바람이 분다. / 훈희가 피리를 분다.

철수가 다쳤다. / 철수가 팔을 다쳤다.

 

서술어의 자릿수
종류 구 성 성격 보기
한 자리
서술어
주어 자동사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었다.
주어 형용사 코스모스가 (매우) 아름답다.
두 자리
서술어
주어 +
목적어
타동사 영지는 (많은) 책을 읽었다.
주어 +
보어
되다, 아니다 영수가 (좋은) 선생님이 되었다.
주어 +
부사어
자동사(+필수적 부사어) 나는 (빨리) 집으로 향했다.
세 자리
서술어
주어 +
목적어+
부사어
수여동사, ‘삼다’류 등 나는 (착한) 그녀를 딸로 삼았다.

 

서술어 자릿수의 이동
한 자리 두 자리 세 자리
아이들이 (즐겁게) 논다. 아이들이 윷을 (마당에서) 논다.  
철수가 (학교에) 간다. 철수가 학교를 간다.  
차가 (저절로) 멈추었다. 경찰이 차를 멈추었다.  
달이 밝다. 나는 마산 지리에 밝다.  
[철수와 영수가] 닮았다. 영수가 철수와 닮았다.  
영희는 [몸집이 좋다] 서술절
주어 주어 서술어
술은 정신에 좋다.  
  나는 그녀를 생각한다. 나는 그녀를 선녀로 생각한다.

 

◈보충

서술어의 쓰임에는 제약이 있다.

㉮선택 제약: 용언은 어떤 특정한 종류의 체언만을 요구하는 성질을 가지기도 한다. 이때의 용언과 체언 사이의 관계를 선택 제약 관계라고 한다.

<보기>ⓐ철수는 눈을 감았다. / 영수는 입을 다물었다.

ⓑ*철수는 입을 감았다. / *영수는 눈을 다물었다.

㉯호응 제약: 일반적으로 용언의 특정한 말과는 어울리지만 어떤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

<보기>ⓐ아기가 방실방실 웃는다. →원칙적으로 유정명사와만 호응.

ⓑ웃어른은 존경해야 한다. →높임을 나타내는 명사에 대해 쓰임.

ⓒ저는 아침마다 우유를 한 잔씩 마십니다.

→원칙적으로 액체나 기체를 나타내는 명사(질량명사)와만 결합.

㉰높임 표현 제약: 같은 뜻의 서술어지만 주체의 신분과 등급에 의해 제약을 받기도 한다.

<보기> 아기가 곤하게 잔다. / 아버지께서 곤하게 주무신다.

㉱서술어는 높임법과 시제를 나타낸다.

㉲서술어는 다른 성분의 격을 결정해 주는 구실을 한다.

☞서술어는 ▶종결 ▶연결 ▶전성 ▶상대 높임 ▶시제(관형사형 전성어미를 통해서)의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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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어(主語, subject)

주요 문장 성분의 하나로, 술어가 나타내는 동작이나 상태의 주체가 되는 말. 체언이나 체언 상당 어구가 조사와 결합하여 서술어의 주체가 되는 성분이다. '철수가 운동을 한다.'에서 '철수' 따위이다. '세움말', '임자말'이라고도 한다.

주어는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구나 절에 '이/가', '께서'가 붙어 나타나는데 주격조사가 생략될 수도 있고 보조사가 붙을 수도 있다.

(1)체언+주격조사('이/가, 께서, 에서')

주격조사 하나만 체언 뒤에 붙을 수도 있고 다른 조사가 함께 붙을 수도 있다. 보조사가 대신 주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보기 1>ⓐ사과 나무에서 떨어졌다. → 체언+주격조사

사과 나무에서 떨어졌다. → 체언+보조사

사과만이 나무에서 떨어졌다. → 체언+보조사+주격조사

할아버지께서만이 그 일을 하실 수 있다. → 체언+주격조사+보조사+주격조사

철수까지만 합격했다. → 체언+부사격조사+주격조사

철수까지만이 합격했다. → 체언+부사격조사+보조사+주격조사

<보기 2>ⓐ체언 순옥이가 공부를 한다. /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

ⓑ명사구, 명사절+이/가 마음이 곱기가 비단같다. / 새 책이 좋다.

ⓒ문장 정아가 합격할 것인가가 문제다.

ⓓ높임 명사+께서 아버지께서 외국에 나가셨다.

ⓔ단체(무정명사)+에서 교육부에서 임용고사를 주관한다.

(2)체언+보조사

보조사가 주격조사 대신 결합되어 주어를 실현할 수도 있고, 여기에 주격조사가 다시 결합할 수도 있다.

<보기> ⓐ나는 빵을 좋아해. 너도 그러니?

너만이 옳다고 생각하지 마.

(3)주격조사의 생략

상황에 따라서 주격조사가 생략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상적이고 관용적인 경우 주어임이 분명할 때 주격조사가 생략되어 체언 단독으로 쓰이기도 한다.

<보기> ⓐ 어디 가니?  공부하러 학교에 가.

(4)이중 주어문

주어가 겹쳐 사용됨으로써 이중 주어가 생기고, 이 이중 주어문은 서술절이 있다.

(5)주어의 선택 제약

㉠높임법:주어가 높임의 명사이면 서술어에 높임법의 선어말 어미 '-시-'가 온다. <보기> 어머니께서 기분이 좋으시다.

㉡ 재귀법: 주어가 3인칭이고 그것이 반복되면 뒤에 재귀 대명사 '자기'가 온다.

▣ 주어 형성 방법

 

주어는 대개 ①체언에 주격 주사 '이/가', '께서'가 붙어서 이루어진다(<보기> 철수가, 선생님께서). 또한 ②체언에 보조사만 나타나기도 한다(<보기> 철수는), 그 외에 체언이 ③단체 무정명사일 경우에는 '에서'가 붙어서 주어가 이루어진다(<보기> 정부에서).
☞ 학계 일부에서는 '정부에서'와 같은 것을 부사어로 간주하고, 이러한 문장을 주어(<보기> '공무원들이' 정도)가 생략된 표현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학교 문법에서는 이를 단체 주격으로 본다. 이 밖에도 주어는 ⑤단어(체언) 하나로만 이루어지기도 하고 구나 절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 사람들이 왔다.'나 '비가 오기가 무슨 별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것 같다.'에서는 '이 사람들이'나 '비가 오기가'라는 구와 절이 주어가 되고 있다.

4. 목적어(目的語, object)

문장에서 동사의 동작의 대상이 되는 말. 체언이나 체언 상당 어구에 조사가 붙어 서술 대상이 되는 성분이다. 따라서 타동사가 쓰인 문장에서 그 동작의 대상이 되는 문장성분이다. '철수가 책을 읽는다.'에서 '책' 따위이다. '객사(客辭)', '객어(客語)', '부림말'이라고도 한다.

체언에 목적격 조사 '을/를'이 붙는 것이 일반적이나, 때로 '을/를'이 생략될 수도 있다. 또 '을/를'이 생략되는 대신에 특정한 의미를 더하여 주는 보조사가 붙기도 한다.

(1)체언+목적격 조사(을/를)

목적격조사 하나만 체언 뒤에 붙을 수도 있고 다른 조사가 함께 붙을 수도 있다. 보조사가 대신 목적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보기> ⓐ누나가 내 옷에 단추 달았다. → 체언+목적격조사

ⓑ저분은 그림 잘 그리십니다. → 체언+보조사

ⓒ저분은 그림만을 잘 그리십니다. → 체언+보조사+목적격조사

철수까지만을 데려 오너라. → 체언+부사격조사+보조사+목적격조사

(2)명사절+목적격조사=명사 상당어구(명사구, 명사절, 문장 등)

<보기> ⓐ나는 순희가 착함을 안다.

ⓑ자네는 시간이 얼마나 귀중한지를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언제나 그 담배를 피운다.

ⓓ나는 그녀가 꼭 합격하기를 바란다.

(3)방향(위치), 시간 등을 나타내는 말을 목적어로 사용하는 경우

부사어를 목적어처럼 쓰는 경우다. 학교 문법에서는 목적어로 처리하고 있지만 방향이나 시간을 나타내는 말 뒤에 붙는 '-을(를)'을 강조의 보조사로 보아 부사어로 보자는 의견도 있다.

<보기> ⓐ철수는 학교를 갔다. (학교에)

ⓑ나는 낮에 두 시간을 잤다. (두 시간)

(4)목적격조사의 생략

목적격조사 '을(를)'이 첨가될 수 있어야 목적어다.

<보기> 나는 그 문제 아직 못 풀었어.

(5)목적어의 겹침

하나의 타동사에 두 개의 목적어가 연달아 나타나는 것이다. 관형어나 부사어로 쓸 것을 목적어처럼 쓰는 경우다.

㉠한 문장에 목적어가 두 개 이상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앞 목적어를 다른 성분으로 바꾸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기> ⓐ그가 화살로 과녁을 한가운데를 맞혔다.(과녁의 한가운데를)

책을 나를 주었다.(책을 나에게)

㉡뒤의 목적어는 앞의 목적어의 수량이나 부분 또는 종류를 나타낸다. 수량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두 목적어 중에서 어느 한 목적어의 조사를 생략한다.

<보기> ⓐ아버지께서 사과를 두 상자를 사오셨다.(사과 두 상자를) '사과'는 관형어

ⓑ어머니께서 나를 용돈을 천 원을 주셨다.(나에게 용돈 천 원을) '용돈'은 관형어

(6)목적격조사의 보조사적 용법

<보기> ⓐ훈희는 학교를 갔다.

ⓑ훈희는 학교에 갔다.

ⓒ지애는 선물을 희현이를 주었다.

ⓓ지애는 선물을 희현이에게 주었다.

목적격조사 '을(를)'이 붙으면 무조건 목적어로 보는 학교 문법을 따를 때, 밑줄 친 '학교를, 희현이를'은 목적어이고, '학교에, 희현이에게'는 부사어다. 그리고 이때 '을(를)'은 보조사적 성격을 띠는 목적격 조사('강조'의 의미)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를' 같은 표현에서 '을(를)'을 목적격조사로 보기는 좀 어렵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학교를'이 의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부사어 '학교에'와 다를 바 없으며, '희현이를' 같은 경우에도 필수적 부사어로 보아야만 세 자리 서술어인 '주다'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을(를)'을 목적격조사 '을(를)'과 강조 의미를 나타내는 보조사 '을(를)'로 나누어 파악해야 일관성 있게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학교 문법에서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을(를)'을 목적격 조사로 보되, 이 가운데 '학교를, 희현이를'의 '를'은 목적격조사의 보조사적 용법 정도로 간주하고 있다.

※ '방향, 처소, 지향점' 등을 나타내는 말 뒤의 목적격 조사는 '지적, 강조'를 나타내는 목적격조사의 보조사적 용법.

※목적격 조사의 보조사적 용법: ①강조를 의미하고 ②격조사를 탈락시키고 올 수 있으며 ③격조사와 결합할 수 있다.

5. 보어(補語, complement)

주어와 서술어만으로는 뜻이 완전하지 못한 문장에서, 그 불완전한 곳을 보충하여 뜻을 완전하게 하는 수식어. 국어에서는 '되다', '아니다' 앞에 조사 '이', '가'를 취하여 나타나는 문장성분을 말한다. '철수가 지도자가 되었다'의 '지도자가' 따위이다. '기움말', '보족어', '보충어'라고도 한다.

보어는 목적어와 마찬가지로 서술어를 이루는 용언의 속성에 의해 그 실현이 결정된다. 그러나 목적어와 달리 보어를 요구하는 용언의 종류 및 보어의 범위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다'를 지정사(잡음씨)라고 하여 용언의 한 종류로 보는 최현배는 '이다' 바로 앞에 위치하는 체언을 보어(기움말)로 보며, 이희승은 '되다, 하다, 말다, 못하다, 싶다' 등의 보조용언 앞에 필수적으로 오는 말을 보충어로 부르고 있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용언이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성분 가운데 주어와 목적어를 제외한 격성분을 모두 보어로 보기도 한다. 이런 관점의 보어를 필요로 하는 용언에는 '아니다, 같다'와 같은 형용사, '되다, 변하다'와 같은 자동사, '삼다, 넣다'와 같은 타동사가 있다. 이들 용언은 '그는 학생이 아니다', '이것이 저것과 같다', '아이가 어른이 된다', '구름이 비로 변한다', '최진사는 꽃분이를 며느리로 삼았다', '아이가 편지를 우체통에 넣는다'의 예에서 보듯이 주어 또는 주어·목적어 외에 밑줄 그은 것과 같은 격성분을 가외로 요구한다.

이런 점에서 학자에 따라서는 이들 용언을 각각 불완전형용사, 불완전자동사, 불완전타동사로 부르고 이때 가외로 요구되는 격성분을 보어로 규정한다.

보어의 범위에 대해서는 학자에 따라 다르며, 보어로 규정되는 성분의 격조사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1985년 학교 문법에서는 주격조사와 형태가 같은 '이/가'를 보격조사라 하여, 체언에 보격조사가 통합된 것만을 보어로 규정하고 이러한 보어를 요구하는 속성을 가진 용언으로는 형용사 '아니다'와 자동사 '되다'로 한정하였다.

이러한 처리는 보어를 포함해 국어의 문장 성분을 엄격히 격표지에 의해 규정한다는 관점을 취한 것이다. 따라서 비록 용언의 속성에 의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성분이라도 조사 '과'나 '로', '에' 등이 통합된 것은 해당 조사들을 부사격조사로 규정한 정신에 따라 부사어로 처리한다.

변형생성문법의 ‘지배-결속이론(Government-Binding Theory)’에서는 핵(Head)과 상호 성분통어(C-Command)하는 요소를 보어 또는 보충어라고 부른다.

<보기> ⓐ물이 얼음 되었다. →체언+보격조사

ⓐ-1 물이 얼음으로 되었다. →체언+부사격조사(부사어)

ⓐ-2 물이 얼음으로 변했다. →체언+부사격조사(부사어)

ⓑ그 사람은 국회의원 되었다. →체언+보조사

ⓒ그 사람은 국회의원만이 되었다. →체언+보조사+보격조사

ⓓ철수는 공무원 아니다. →체언+보격조사

ⓔ중요한 것은 누가 시작했느냐 아니다. →명사절+보격조사

ⓕ중요한 것은 누가 시작했느냐만이 아니다. →명사절+보조사+보격조사

☞ 보어는 서술절의 주어와 구별해야 한다. '되다'와 '아니다' 외의 다른 용언 앞에 오는 '-이'와 '-가'는 주격조사다.

<보기> ⓐ나는 네가 좋다. →'네가 좋다'가 서술절이다.

ⓑ구두가 구멍이 났다. →'구멍이 났다'가 서술절이다.

보어 설정의 논란
현행 학교 문법에서는 서술어 '되다', '아니다'의 앞에 오는 성분을 보어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때 조사는 '이/가'이다. 보어는 불완전 용언을 보충해 주는 필수 성분인데, 불완전 용언의 범위가 문제가 된다. '깨뜨린다, 먹는다, 간다, 다르다'에서 '깨뜨린다'는 도구를 나타내는 명사구가 있어야 하며, '간다'도 출발점가 지향점이 있어야 한다. 즉, '되다', '아니다'만이 보충어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물이 얼음이 된다'와 '물이 얼음으로 된다'를 비교해 보면, 둘 다 불완전 용언이다. 즉, 보어의 정의와 설정 범주가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필수 부사어를 필요로 하는 불완전 용언
(~에게) 주다, (~으로) 삼다, (~에) 넣다, 두다, (~와) 닮다, 같다, 비슷하다, (~으로) 깨뜨리다
※학교 문법에서의 변론
①위의 조사들을 보격조사로 보면 다른 서술어와 함께 쓰일 때 부사격조사로 쓰이는데 보격/부사격조사의 구분이 문제가 된다.
②문장성분 구성은 '주어+목적어+서술어(자/타동사)'인데 필수 부사어를 필요로 하는 불완전 용언을 더 설정하면 문법 체계의 틀이 무너진다.
③통사적인 특징(공통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보충

보어 설정 논란-장단점을 중심으로
  학교 문법에 따를 경우 보어의 폭을 넓혀 이해할 경우
장 점 ①보어 범위가 명확함.
②보격조사와 부사격조사의 구별이 쉬움.
①보어 개념에 적합
②서술어(되다, 아니다) 항목 설정 필요 없음.
③필수적 부사어를 설정할 필요 없음.
단 점 ①다른 불완전 용언도 많음.
②서술어 항목을 언급해야 함.
③필수적 부사어를 따로 설정해야 함.
①보어 범위의 불명확성
②보격조사와 부사격조사의 구별 어려움.
③서술어의 통사적 특징을 하나로 묶기가 어려움

 

서술어 '되다, 아니다' 앞에 오면서, 보격 조사 '이/가'를 갖고 있는 성분이 바로 보어다. 따라서 '얼음이'는 보어이고, '얼음으로'는 필수적 부사어가 된다.
이 둘의 공통점은 모두 서술어 자릿수를 채워주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며, 차이점은 각각 '이, (으)로'라는 조사가 쓰인다는 것이다. 만약 이 둘을 모두 보어로 보고, '이/가, (으)로'를 모두 보격 조사로 본다면, '집으로 가다'의 '(으)로'와 동일한 형태를 갖게 되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6. 관형어(冠形語, adnominal phrase)

체언 앞에서 체언의 뜻을 꾸며 주는 구실을 하는 문장성분. 관형사, 체언, 체언에 관형격 조사 '의'가 붙은 말, 동사와 형용사의 관형사형, 동사와 형용사의 명사형에 관형격조사 '의'가 붙은 말 따위가 있다.'매김말'이라고도 한다.

주어, 목적어, 서술어 등과는 달리 문장을 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므로 부속성분에 속한다. 관형어는 문장성분의 일종으로, 품사의 하나인 관형사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즉 관형사는 항상 관형어의 기능만 하는 단어 부류를 말하는데, '이 책'의 '이', '모든 사람'의 '모든'이 관형사의 예가 된다. 이때 관형사만이 관형어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철수의'와 같은 체언의 속격형, '예쁜'과 같은 용언의 관형사형도 관형어의 기능을 한다. 관형어는 대개 수의적인 요소이지만 피수식 요소가 의존명사면 관형어가 반드시 요구된다. 어떤 의존명사는 특정 유형의 관형어만을 특별히 요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따름'은 관형사형어미 '-ㄹ'로 끝나는 용언의 관형사형만을 요구한다.

 

(1)관형사

관형사는 관형어로만 쓰인다.

<보기>ⓐ철수가  구두를 버리고  구두를 사 신었다.

ⓑ동생이  가방 하나를 가지고 왔다.

(2)체언+의(관형격조사)

<보기> 친구들은 철수의 어리석음을 비웃었다.

(3)체언 단독

'체언+체언'의 구성으로도 나타난다. 즉, 관형격조사가 생략되어 체언 단독으로 관형어가 될 수 있다.

<보기> ⓐ동생 모자를 빌려 쓰고 나왔다.(동생의)

시골 친구를 만났다.(시골의)

(4)관형절

<보기> ⓐ그가 귀국한 사실을 몰랐는가?

높은 봉우리가 우뚝 서 있다.(관계 관형절)

※용언의 관형사형(용언의 어간에 관형사형 어미 '-(으)ㄴ, -는, -(으)ㄹ, -던'이 결합)으로 나타난다.

(5)관형어의 겹침

둘 이상의 관형어로 하나의 체언을 수식할 때에는 '지시(指示) 관형어 → 수(數) 관형어 → 성상(性狀) 관형어'의 순서로 배열한다. 또 의미상 중의성을 띨 경우에는 어순을 재배열하여 수식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보기> ⓐ저 아이가  동화 속의 주인공을 닮으려는가 봐.

  예쁜 아이를 보아라.

 벽돌  집이 너도 보이니?(×) → 저 두 벽돌

훌륭한 우리 학교의 학생을 본받아라.(중의적 문장)

→우리 학교의 훌륭한 학생을 본받아라.

※지시관형사(指示冠形詞):특정한 대상을 지시하여 가리키는 관형사. '이', '저', '그', '다른' 따위가 있다. '가리킴 매김씨'라고도 한다.

※수관형사([數冠形詞):사물의 수나 양을 나타내는 관형사. '두 사람'의 '두', '세 근'의 '세' 따위이다. '셈숱매김씨', '수량관형사'라고도 한다.

※성상관형사(性狀冠形詞):사람이나 사물의 모양, 상태, 성질을 나타내는 관형사. '새', '헌', '순(純)' 따위가 있다. '그림매김씨', '성질관형사', '실질관형사'라고도 한다.

관형격조사의 구성
①의미의 다양성: 관형격조사나 그 구성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보기>경희의 책: 경희가 지니고 있는 책(소유), 경희가 지은 책(저자)
②의미상 주어 표시: 관형격조사 '의'가 사용되어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나타내기도 한다.
<보기> 정인이의 어리석음: 정인이가 어리석다.
③의미상 목적어 표시: 목적어와 서술어의 관계를 나타낸다.
<보기> 평화의 파괴: 평화를 파괴한다.
④은유와 직유를 만들기도 한다.
<보기> 낙엽의 산더미: 낙엽이 산더미다, 낙엽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⑤체언+조사: 구성의 부사어가 체언을 수식할 때는 ‘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기> ⓐ서울에서의 생활 *서울에서 생활
ⓑ성공으로의 길 *성공으로 길

▣보충

관형어의 특징
①체언 없이 단독으로 쓰일 수 없다.
②반드시 체언 앞에 놓여 다음의 체언을 꾸민다.
③체언이 의존 명사면 관형어가 필수적으로 나타난다.
④관형어가 겹칠 때에는 지시관형어→ 수관형어→ 성상관형어의 순서를 취한다. <보기>   젊은 사람
⑤관형사형은 시제를 동반한다.(상대적 시제 동반)

7. 부사어(副詞語, adverbial phrase)

용언의 내용을 한정하는 문장 성분. 부사어는 관형어와 같이 수의적 성분이자 부속성분으로 서술어를 수식하여 그 뜻을 한정해 주는 성분이다. 주로 서술어를 꾸미지만 부사어나 관형어를 꾸미기도 한다.부사와 부사의 구실을 하는 단어, 어절, 관용어, 그리고 체언에 부사격 조사가 붙은 말, 어미 '-게'로 활용한 형용사, 부사성 의존 명사구 따위가 있다. '어찌말'이라고도 한다.

부사어가 이루어지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잘 놀다'의 '잘'처럼 부사가 그대로 부사어가 되기도 하며, '집에서'와 같은 체언의 부사격형, '배운 대로'와 같은 부사성 의존명사 구성, '까맣게'와 같은 용언의 부사형도 부사어가 될 수 있다.부사어는 대개 용언을 수식하지만, '아주 잘'에서처럼 부사를 수식하기도 하며 '바로 여기'에서와 같이 체언을 수식하기도 한다.

부사어는 크게 성분부사어와 문장부사어로 나뉘는데, 성분부사어는 하나의 문장성분만을 수식하지만 문장부사어는 문장 전체를 수식한다. '다행히 소풍날 비가 오지 않았다'의 '다행히'가 문장부사어의 대표적인 예다.

부사어는 대개 문장에서 수의적(遂意的)인 요소이지만 피수식 용언의 성격에 따라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경우도 있다. '비겁하게 굴다'의 '비겁하게', '영희를 아내로 삼다'의 '아내로'가 그런 예다.

※성분부사어(지시 부사, 성상 부사, 부정 부사): 문장 속의 특정한 성분을 꾸미는 부사어. 부사어가 그대로 부사어가 되는 것이 기본이지만 체언에 부사격 조사 '에, 에서, 에게, (으)로'가 결합돼 나타나거나 용언의 부사형 '이, 게, -(아)서, -도록'으로 나타난다. 또 보조사가 결합되어 실현되기도 한다.

<보기> ⓐ가을 하늘이  높아 보인다.(부사에 의한 실현)

ⓑ우리들은 오후에 여행에서 돌아왔다.(체언에 부사격 조사가 결합되어 실현)

무척이나 맑아 보인다. (부사에 보조사가 결합하여 실현)

※문장부사어(양태 부사, 접속 부사): 문장 전체를 꾸미는 부사어.

㉠주로 양태 부사 다. '과연, 정말, 물론, 아무리, 아무쪼록, 부디, 설마, 모름지기, 설령'같이 말하는 사람의 심리적 태도를 나타내는 부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부사들은 특별한 말들과 호응 관계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보기>ⓐ과연 그 아이는 똑똑하구나.

모름지기 젊은이는 커다란 포부를 가져야 한다

만일 네가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

㉡접속 부사어. '그러나, 그리고, 그러므로'의 문장 접속 부사나 '및'과 같은 단어 접속부사.

<보기>ⓐ그러나 희망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정치, 경제  문화가 발달하여야 선진국이다.

㉢특수하게 '형용사 어간 + -게'의 형태 가 쓰인다.

<보기> 다행스럽다, 불쌍하다, 이상하다, 슬프다, 어리석다+ '-게'

(1)부사 단독

<보기> ⓐ꽃이 활짝 피었다.

ⓑ하늘이 아주 푸르다.

 빨리 걸어야 한다.

아주 새 옷을 더럽혔다.

겨우 두 사람만 왔어요.

ⓐ와 ⓑ는 부사어가 서술어를 한정했고, ⓒ는 부사어를, ⓓ와 ⓔ는 관형어를 한정했다.

(2)체언+부사격조사

주로 부사격조사가 붙지만 보조사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보기> ⓐ아이들이 강에서 수영을 한다. →체언+부사격조사

ⓑ아이들이 강에서 수영을 한다. →체언+부사격조사+보조사

ⓒ훈희는 학교에 간다. →체언+부사격조사

ⓓ훈희는 대학원까지 진학한다. →체언+부사격조사+보조사

ⓔ철수는 술에 취해 있었다. →체언+부사격조사

ⓕ철수는 영화에 심취해 있었다. → 체언+부사격조사+보조사

(3)부사절

<보기> 나뭇잎이 소리도 없이 떨어진다.

(4)부사성 의존명사구

의존명사가 앞의 수식어와 함께 용언을 수식하기도 한다.

<보기> ⓐ그가 신발을 신은  마루 위에 올라섰다.

ⓑ그것을 있는 대로 다 가져 오너라.

(5)부사어의 위치

부사어는 비교적 자유롭게 놓을 수 있지만 피수식어와 너무 멀리 있어서 의미가 모호해지거나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피수식어 앞에 놓아야 한다.

<보기> ⓐ아버지께서는 꽃을 무척 좋아하셨다.

아버지께서는 무척 꽃을 좋아하셨다.

아버지께서는 꽃을 좋아하셨다, 무척.

ⓑ-1 나는 꾸준히 젊은이 못지않게 봉사 활동에 매진했다.

ⓑ-2 나는 젊은이 못지않게 봉사 활동에 꾸준히 매진했다.

☞ ⓑ-1보다 ⓑ-2가 더 적절한 문장이다.

부사어의 특징
①보조사와 비교적 자유롭게 결합한다. <보기> 저 개는 빨리도 뛴다.
②자리 옮김이 비교적 자유롭고, 문장 부사가 성분 부사보다 자리 옮김이 더 자유롭다. <보기> ⓐ영숙이가 역시 시험에 합격했어. ⓑ역시 영숙이가 시험에 합격했어. ⓒ영숙이가 시험에 역시 합격했어.
③부사가 다른 부사어나 관형어, 체언을 꾸밀 때와 부정 부사는 자리 옮김이 불가능하다.
④부사어는 관형어와 달리 단독으로 쓰일 때가 있다. <보기> 오늘 즐거웠니? 조금.

▣보충

㉠품사는 부사지만 문장성분은 주어의 일부 <보기> 노력 또는 인내]가 필요하다.

㉡성분부사어이지만, 체언을 수식하는 경우도 있다. <보기> 겨우 셋, 아주 부자, 바로 옆

수의적 부사어와 필수적 부사어 구별하기
밑줄 친 부분의 문장 성분 파악하기
(가)의 밑줄 친 부분은 부사어인데, 수의적인 성격을 띤 것들이다. (나)의 밑줄 친 부분은 부사어이긴 하지만, 문장에서 꼭 필요한 필수적 부사어들이다.
수의적 부사어와 필수적 부사어의 차이 알기
(가)의 밑줄 친 부사어가 파생부사(많이, 일찍이)이거나 순수부사(꼭)로 이루어져 있는 데 비해 (나)의 밑줄 친 부사어는 부사격조사 ’를 갖고 있는 것들이다.
'바로'와 '여기'의 품사와 문장성분 알아보기
㉠ '바로 오너라'의 '바로'는 용언을 수식하므로 부사이고 부사어다.
'그건 바로 너의 책임이다.'의 '바로'는 원래 부사로 쓰이는 것이 체언 '너'를 수식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이를 체언 수식 부사로 보고 부사어로 처리한다.
그러나 학교 문법에서는 '품사의 통용’을 설정하고 있으므로 '바로, 다만, 단지, 오직' 유형은 관형사로 통용 처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체언 수식 부사로 처리하는 것에 문제점도 있다.
㉡ '여기 앉아라.'의 '여기'는 용언을 수식하므로 부사이고 부사어다.
'여기에 놓아라.'의 '여기'는 뒤에 조사가 오기 때문에 지시대명사이고, '여기에' 전체가 부사어다.

 

8. 독립어(獨立語)

문장의 다른 성분과 밀접한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쓰는 말. 감탄사, 호격조사가 붙은 명사, 제시어, 대답하는 말, 문장 접속부사 따위가 이에 속한다. '아, 달이 밝다.', '주한아, 산에 가자.', '청춘, 이것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예, 맞습니다.', '날씨가 흐리다. 그러나 비는 오지 않는다.'에서 '아', '주한아', '청춘', '예', '그러나' 따위이다. 문장 안의 어느 성분과도 구조적 상관관계를 맺지 않고 홀로 쓰이는 성분이다.

따라서 독립어는 말의 시작 부분에서 주문(主文)의 도입부 역할을 한다.

(1)감탄사

<보기> 어머나, 훈희가 마음이 아주 좋구나.

(2)체언+호격조사

<보기> 희현아, 어서 일어나거라.

(3)화제 제시어

<보기> 명경(明鏡), 세상에 거울처럼 두려운 물건이 또 있을까?

※화제 제시어는 문장 속의 어떤 말을 강조하기 위해 미리 꺼내는 말이다.

(4)문장 접속부사

<보기> 수필은 필자의 마음을 가장 솔직하게 나타내는 문학 형식이다. 그러므로, 수필은 독자에게 친밀감을 준다.

☞ 단어와 어절을 연결하는 접속부사는 독립어가 아니다.

<보기> ⓐ그는 내일 또는 모레쯤에 도착할 거야.(부사어)

ⓑ중학교  고등학교가 중등 교육기관에 해당한다.(부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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