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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Monster), 샤를리즈 테론

Jobs9 2021. 3. 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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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의 샤를리즈 테론은 우아한 미모와 빼어난 몸매로 먼저 기억되는 여배우. 이런 그녀가 <몬스터>에서 이룬 변신의 폭은 평범한 기대치를 훌쩍 뛰어 넘는다. 일부러 15kg이나 살을 찌웠으며 눈썹을 말끔히 밀어내는 고역도 마다하지 않았다. 보철을 끼웠다는 입은 툭 튀어 나왔으며 주근깨 투성이 얼굴에서는 해사했던 예전 얼굴이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다.


우리 관객에겐 <데블스 에드버킷>, <이탈리안 잡> 등으로 섹시한 미녀스타로 알려진 테론의 완벽한 연기 변신은 각종 영화제가 인정했다. <몬스터>에서 열연을 펼친 샤를리즈 테론은 올 아카데미를 비롯해 미국 전역의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몬스터>는 실재했던 미국 최초의 여성 연쇄 살인범을 그린 작품. 1989년부터 1990년 사이에 무려 여섯명의 남성을 살해한 죄로 복역하다가 재작년에 사형당한 주인공의 범죄 행각을 진정어린 시선으로 되짚고 있다. 거리의 여자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주인공이 우연히 만난 사랑에 실낱같은 희망을 의지하다가 결국 파멸에 이르는 과정이 잘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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