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각성 효과로 피로감을 해소하고 활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뇌가 깨어나면서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
아침 커피의 효과
잠이 깨고 신체 활력
피로감과 졸림을 없애
뇌가 깨어나면서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암과 당뇨 예방 등 건강에도 도움
아침 커피의 주의점
빈속에 마시면 위 점막에 나쁜 영향을 줘 가벼운 위염, 위궤양 증상이 있는 사람은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혈당을 올릴 수 있다
습관적으로 마실 경우 카페인 내성이 생겨 코르티솔이 필요할 때 적게 생성되고, 더 많은 카페인을 찾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모닝커피 한 잔의 위력, 심혈관질환 확 낮춰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당한 커피는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발생을 낮추고 전체 사망률을 줄일 수 있지만, 과도한 커피는 전체 사망률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고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어, 커피 유용성에 대해 다소 논란이 있다.
최근 유럽심장의학회 기관지 유럽 하트 저널에 커피 음용 시간이 심혈관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는 미국의 국가 연구 건강 조사에 참여한 4만725명과 미국인 생활 습관 조사에 참여한 1463명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지를 통해서 연구 대상자들의 커피 음용 여부와 음용 시간을 조사한 후, 10년간 추적 관찰하면서 전체 사망률, 심혈관 질환 사망률 및 암 사망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36%는 커피를 주로 아침에 마셨고, 14%는 종일 마셨다. 추적 결과 총 4295명이 사망했다. 아침에 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전체 사망률은 16%,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31%가 낮았다. 하지만 하루 내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사망률 개선을 보이지 않았다.
커피를 낮이나 저녁에 마시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줄여서 하루 일주기인 서카디안 리듬을 교란하는 반면에 아침에 마시면 서카디안 리듬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 또한 인체 내의 염증성 물질도 아침에 가장 많이 쌓이는데, 커피를 아침에 마시면 커피 속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염증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아침 커피가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되도록 아침에 마시자.
모닝 커피 한 잔, 쾌변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잔을 마시면 아랫배가 사르르한 느낌이 오면서 변의를 느낀다는 사람이 있다. 모닝 커피가 진짜 배변에 도움이 될까?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는 "일부 건강한 사람과 변비 환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커피를 마시면 '위대장반사'가 활성화된다. 위에 음식이 들어가면 대장이 반사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태희 교수는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이 1000㎉ 음식을 섭취한 것과 유사한 정도로 위대장반사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커피는 또한 대장 운동을 항진시키며, 대장 내 음식물의 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대장 중에서도 특히 S자 결장, 직장 운동을 증가시킨다. 이런 효과는 꼭 커피 속 카페인 때문만은 아니다. 이태희 교수는 "디카페인 커피도 카페인 커피보다는 덜하지만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며 "커피에 든 폴리페놀 등 수많은 성분이 복합적으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커피는 대장 운동을 증가시켜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다. 커피가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감소시켜 위산이 역류하고, 속쓰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이 있으면 모닝 커피를 피해야 한다.
모닝커피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집중력 향상과 변비에 효과
모닝커피는 각성효과가 있어 아침에 비몽사몽한 정신을 깨워주는 역할을 한다. 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몸의 기운과 활력을 높여준다. 잠들었던 뇌를 깨워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일의 능률을 올려준다.
빈속에 마시는 커피는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은 위장을 자극해 위액 분비량과 농도를 높여준다. 소화효소가 섞여 있는 위액의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소화 과정이 빨라져 배변에 도움을 준다.
부작용은?
눈을 뜨자마자 커피를 마시면 각성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줄어든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뇌를 깨워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호르몬이다. 아침에 잠에서 깬 후 30~45분 동안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
그러나 이때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까지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은 과도한 각성 상태에 빠져 두통이나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면 몸은 과도한 각성 상태를 막기 위해 코르티솔 분비를 줄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카페인에 내성이 생겨 코르티솔이 필요할 때 적게 생성되고, 더 많은 카페인을 찾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또 빈속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과도한 위산 분비로 위벽을 자극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모닝커피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모닝커피는 기상 후 2시간이 지나 마시는 것이 좋다. 코르티솔과 카페인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과도한 각성 효과를 피할 수 있다.
또 공복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리 모닝커피라고 해도 아침 식사 후, 또는 간식과 함께 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