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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몰입 :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디지털 빌런, 리미트리스 모델

Jobs9 2021. 10. 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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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몰입 :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지음

저자 소개

25년 넘게 세계 정상급의 CEO, 운동선수, 배우, 각계각층의 성공한 사람들의 진정한 잠재력을 끌어낸 세계적인 브레인 코치다. 기억력 향상, 두뇌 건강, 가속학습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로 UN과 미국 백악관, 실리콘밸리, 하버드대학교 등 세계 유수의 기업과 기관, 단체로부터 ‘최고의 연사’로 뜨거운 찬사를 얻고 있다. 짐은 유년기에 사고로 뇌에 큰 손상을 입어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로 “뇌가 고장 난 아이”라는 말을 들으며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학교 때까지 책 한 권을 끝까지 읽기 힘들었던 그는 결국 학업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겪은 사고로 또다시 머리를 다친 그는 ‘도대체 왜 나는 무엇을 해도 안 되는가?’라는 간절함과 함께 ‘배우는 방식’에 대한 본질적인 호기심이 생겨 이를 깊게 파고들게 된다. 뇌과학, 다중지능이론, 성공학을 다룬 자기계발서들을 토대로 인간의 정신 능력을 극적으로 향상시킨 심리학, 학습 분야의 이론과 연구, 전문가들의 의견을 치밀하게 분석해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성공 전략을 만들었다.

책소개

이 책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끝까지 몰입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나아가는 힘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저자는 누구라도 뇌, 추진력, 기억력, 집중력, 습관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마인드셋, 동기부여, 방법 등 세 가지 영역을 아우르는 성공 전략을 소개한다.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저자만의 집중, 학습, 기억력, 속독, 사고 전략은 효과적이고 검증된 방법이다.

 

왜 우리는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할까?

슈퍼히어로 이전의 삶에서 깨닫지 못한 것들

이제 지금의 나는 잊어라: 오랫동안 나는 내가 인지한 제약으로 자신을 규정하면서 살아왔다. 예로 나는 어렸을 때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고 생각하고는 내 미래가 뻔하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의 도움으로 내가 인지한 제약이 실은 전혀 제약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단지 내가 극복해야 할 장애물 또는 탈학습(unlearning)해야 할 한계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매일 배워서 될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이 무한해졌다. 한계를 뛰어넘는 것은 가속학습, 속독, 놀라운 기억력의 습득으로 끝나지 않는다. 당신은 그 모든 것과 그 이상을 해낼 방법들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한계가 사라진다고 해서 완벽해지는 건 아니다. 당신이 현재 가능하다고 믿는 이상으로 발전한다는 의미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 우리가 받아들인 신념, 우리가 가는 길이 곧 현재의 우리이자 앞으로의 우리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자신의 모습, 능력, 인생에 대한 신념에서 벗어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자.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마인드셋, 동기, 방법의 한계를 없애고 확장하여 잠재력을 마음껏 펼치는 삶을 만들어갈 수도 있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내디딘 한 걸음에 목적지가 완전히 바뀔 수 있음을 기억하라. 그런데 그런 발걸음을 내디딜 때는 지도, 즉 성공의 모델을 손에 넣는 것이 핵심이다. 이 무기를 지니면 극복하지 못할 시련이나 무찌르지 못할 용은 없다. 이것이 그 성공 모델, 리미트리스 모델인데, 아래 그림(본문 51쪽)과 같다.

마인드셋, 동기, 방법이 핵심이다: 잠재력을 발휘해 배우거나 생활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 현실과 원하는 현실 간에 차이가 있다면, 그 이유는 다음 3가지 중 하나 이상에 갇혀 있기 때문인데, 이 한계는 제거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① 마인드셋의 한계 - 자신의 능력, 자격, 가능성, 즉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약하다. ② 동기의 한계 -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 목적의식, 에너지가 부족하다. ③ 방법의 한계 - 원하는 결과를 내기에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을 배웠고 그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

이제 그 한계를 뛰어넘는 마인드셋과 동기와 방법으로, 즉 당신만의 방식으로 한계를 없애고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하자. 리미트리스 모델에 대해 한 가지 더 지적해둘 게 있다. 마인드셋과 동기가 겹쳐지는 부분에는 영감이 있는데, 이는 영감을 얻었지만 어떤 방법을 써야 할지 또는 어디에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다. 그리고 동기와 방법이 겹쳐지는 부분에는 실행이 있는데, 이 경우는 적절한 마인드셋이 없어서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 자격이 있고 가능하다고 믿는 것에 국한된 결과를 얻는다. 그리고 마인드셋과 방법이 겹쳐지는 부분에는 관념이 있는데, 자신의 야망을 불태울 에너지가 없어 야망이 마음속에만 머무는 경우다. 따라서 이 3가지가 모두 겹쳐지는 경우가 한계가 없는(limitless, 한계초월) 상태다. 즉 마인드셋, 동기, 방법의 3박자가 통합되는 순간 한계를 초월해 원하는 것을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습관을 나쁘게 길들이는 디지털 빌런의 등장

모든 사람은 초능력을 품고 있으며 이를 자각하기만 하면 된다. 날아다니거나 철갑 슈트를 만들거나 눈으로 레이저를 쏘는 능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빠른 독서 능력, 갑옷 같은 기억력, 레이저 같은 집중력, 끝없는 창의력, 명확한 사고, 마음챙김, 초연한 마음가짐 등의 실용적인 초능력 말이다. 우리는 모두 어느 면에서는 슈퍼히어로들이다. 모든 슈퍼히어로에게는 초능력도 있지만 최대의 적수, 즉 슈퍼빌런도 있다. 배트맨에게는 조커, 슈퍼맨에게는 렉스 루터 같은 존재 말이다. 우리가 마주치는 악당은 영화와는 다를지 몰라도 여전히 악한이며 슈퍼히어로인 당신이 저지하고 쳐부숴야 할 대상이다.

우리의 학습을 가로막는 4대 슈퍼빌런도 처음에는 무해했는데, 이는 지난 100년 동안 인류가 이룬 위대한 발전의 산물이자 놀라운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기술은 사람들 사이를 연결해 관계를 맺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게 해주는 등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들고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 기술은 개발자조차 지나치다고 생각할 만한 속도로 소비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기술들은 너무나 새로운 것이어서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어느 수준으로 통제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이제 사람들은 우리 시대의 ‘네 기수’(요한계시록 제6장에서 종말을 가져올 네 가지 재앙인 정복, 전쟁, 기근, 죽음을 네 기수에 비유한 데서 가져온 표현)인 디지털 홍수, 디지털 주의 산만, 디지털 치매, 디지털 추론에서 벗어나길 원한다. 물론 정보의 과부하나 주의 산만, 건망증, 관성적 사고는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하지만 기술 발전의 가속화는 이런 상황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것을 얻는 법

당신은 뭔가를 겨우 읽고 나서 바로 다음 날 잊었던 적이 있는가?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망각 곡선으로 설명한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한 시간 이내에 학습한 내용의 50퍼센트를 잊어버리고 24시간 이내에 평균 70퍼센트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망각 곡선을 비켜 가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할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의 집중력은 10~40분 사이에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주어진 일에 그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면 주의력이 흩어지기 시작하므로 시간 투자에 대한 수익률이 감소한다. 그래서 나는 포모도로 기법을 제안한다. 이는 한 가지 과업을 수행할 때 25분간 일한 후 5분간 휴식하는 것이 작업에 최적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1980년대 후반 프란체스코 시릴로가 개발한 생산성 향상 기법이다. 25분의 작업 시간 각각은 ‘포모도로’(Pomodoro)라고 불린다. 이 책을 읽을 때도 1포모도로 동안 읽고 5분간 뇌에 휴식을 주는 식으로 읽기를 권한다.

무엇이든 쉽고 빠르게 배우는 FASTER 기법: 이는 내가 ‘FASTER’라고 부르는 기법으로 FASTER는 Forget, Act, State, Teach, Enter, Review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Forget: 학습할 내용 외의 것들은 잊어라 - 오직 학습에만 집중하는 비결은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것들을 일시적으로 제거하거나 잊는 것이다. 잊어야 할 것은 3가지(이미 아는 것, 긴급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 자신의 한계)다. ② Act: 능동적으로 행동하라 -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알려주는 정보를 무조건 소비하곤 하는데, 뇌는 정보를 소비할 때는 정보를 창출할 때만큼 학습하지 못한다. 능동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메모를 하거나 핵심 아이디어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는 것도 추천한다.

③ State: 상태를 확인하라 - 모든 학습은 학습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기쁘고 즐겁고 호기심 가득한 상태를 유지하라. ④ Teach: 배운 것을 가르쳐보라 - 당신의 학습곡선을 단축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그 정보를 가르치겠다는 생각으로 배워야 한다. 자신이 배운 내용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주제를 공부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더 깊이 있게 학습한 후 다른 사람을 가르치며 또 한 번 학습하게 되므로 두 번 학습하게 된다. ⑤ Enter: 일정표에 기입하라 - 개인적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도구는 일정표다. 일정표에 없다면 해낼 가능성도 적다. ⑥ Review: 복습하라 - 망각 곡선의 영향을 줄일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학습한 내용을 일정 간격을 두고 반복해서 회상해보는 것이다. 간격을 두고 몇 차례 복습하면 정보를 더 잘 기억할 수 있고 뇌의 기억 능력이 향상된다.

낡은 마인드를 완전히 리셋하라

리미트리스 모델의 3요소 중 첫 번째는 마인드셋이다. 이는 상황에 대한 한 개인의 반응과 해석을 결정하는 정신 자세나 성향을 말하며, 우리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한 신념과 가정, 태도로 구성된다. 사실 모든 행동을 주도하는 것은 신념이므로 학습하는 방법을 다루기 전에 가능성의 범위에 대한 기본 믿음부터 다뤄야 한다.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 이미 정해진 마인드셋을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는다.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경험하는 문화로부터 제한되고 고정된 사고방식을 배운다.

말뚝에 묶인 새끼 코끼리를 생각해보자. 새끼 코끼리는 말뚝을 뽑을 힘이 없어서 아무리 애써봐야 소용없음을 깨닫고 점차 노력을 멈춘다. 그 후 코끼리는 몸집이 커지면서 말뚝을 뽑아버리고도 남을 힘과 능력이 생기지만, 새끼 때 배운 사실 때문에 말뚝에 그대로 묶여 있다. 이를 ‘학습된 무력감’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도 이 코끼리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무력감이 학습되듯이 한계도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다. 이제 잠재력에 대한 7가지 거짓말과 이를 새로운 신념으로 대체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여기서 나는 의도적으로 ‘거짓말’(LIE)이란 단어를 썼다. LIE는 ‘마음속 제한적 신념’(Limited Idea Entertained)의 약자다. 당신은 이런 생각에 에너지를 쓰고 마음속 한구석을 내주지만 이는 그저 신념 체계(Belief System, BS)일 뿐이다. 이제 이 거짓말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당신을 구속하고 있으며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설명할 것이다. 이렇게 질문하도록 하라. ‘내가 알고 있는 한계들 중 LIE와 BS는 얼마나 될까?’ 아마도 그 답에 깜짝 놀랄 것이며 이로써 당신은 거짓말에서 해방될 것이다.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이런 제한적 신념이 그릇된 통념일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중 어떤 것도 사실이 아니다. 불필요한 부담을 스스로 지우지 않도록 하라. 아래의 7가지가 가장 흔한 형태이기는 하지만 당신의 잠재력을 제한하는 모든 사회적 통념에 레이더를 세우고 신중히 검토하라. 대부분의 경우 그런 제약은 자신을 밀어붙일 용의가 있는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나의 잠재력을 가두는 일곱 가지 거짓말

거짓말 1 - 지능은 타고나는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한계나 남들이 가지고 있다고 믿는 한계를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살지 않는다. 그러나 직장, 가정생활, 자녀와의 관계에서 이런 신념이 슬그머니 나온다. 문제는 우리가 개선할 수 없다고 믿는다면 실제로 개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스탠퍼드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캐럴 드웩은 고정형 마인드셋과 성장형 마인드셋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고정형 마인드셋을 지닌 학생들은 자신의 기본 능력, 지능, 재능은 그냥 정해진 특성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일정량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고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므로 항상 똑똑해 보이고 절대 멍청해 보이지 않는 것이 그들의 목표가 된다. 반면에 성장형 마인드셋을 지닌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노력과 좋은 가르침, 끈기를 통해 발전할 수 있음을 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똑같다거나 누구나 아인슈타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노력하면 더 똑똑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어느 마인드셋을 선택하느냐는 삶에 접근하는 방식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고정형 마인드셋으로 보면 상황은 원래 그런 것이며 우리는 이를 바꿀 힘이 없다. 반면 성장형 마인드셋으로 보면 우리는 무엇이든 개선할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자신의 태도를 살펴보고, 자신이 말하는 방식을 들어보자. 고정형 마인드셋은 보통 말에서 드러난다.

어쩌면 당신은 ‘나는 책을 잘 못 읽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진술은 스스로 독서 능력이 나아질 수 없다고 믿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제는 ‘이건 내가 아직은 잘 못해’ 라고 말해보라. 당신이 개선하고 싶은 모든 일에 이런 말의 변화를 시도해보자. ‘① 진실: 지능지수는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가 아니라 어떻게 똑똑한지 알려준다. 지능은 태도와 행동의 조합이며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② 새로운 신념: 지능은 유동적이다.’

거짓말 2 - 우리는 뇌의 10퍼센트만 쓴다: ‘① 진실: 누구나 뇌를 전부 사용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뇌를 잘 사용하는 사람들은 있는데, 그 비결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뇌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② 새로운 신념: 나는 뇌 전부를 최고로 잘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거짓말 3 - 실수가 곧 실패다: ‘① 진실: 실수는 실패가 아니다. 실수는 새로운 뭔가를 시도하고 있다는 표시다. 실수로부터 배울 때 당신은 이전보다 나아질 것이다. 실수를 발밑에 놓고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디딤돌로 삼도록 하라. ② 새로운 신념: 실패 같은 것은 없다. 배움의 실패가 있을 뿐이다.’

거짓말 4 - 아는 것이 힘이다: ‘① 진실: 아는 것이 힘은 아니다. 힘이 될 가능성이 있을 뿐이다. 이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전부 배울 수 있지만 그 지식을 수용하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다.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할 게 아니라 배운 대로 행동하라. ② 새로운 신념: 지식 x 행동 = 힘’

거짓말 5 - 새로운 것은 쉽게 배울 수 없다: ‘① 진실: 새로운 것을 배우기는 때론 어렵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학습은 일련의 방법들이며 학습 방법을 알고 있을 때 확실히 더 쉬워질 수 있는 과정이라는 걸 이해하기가 일단 어렵다. ② 새로운 신념: 새로운 학습 방법을 배우면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더 쉽고, 더 즐겁다.’

거짓말 6 -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 ‘① 진실: 당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어가기가 무서울 수 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후회다. 언젠가 숨을 거둘 때면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자신의 두려움은 중요하지 않으며 어떻게 살았는지만이 중요할 것이다. 귀담아들을 만한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면 비판도 받아들이지 마라. 스스로 내린 부당한 판단을 깨기 전에는 진정한 자신의 잠재력을 절대 알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과 기대가 당신의 삶을 영위하거나 망치도록 내버려두지 마라. ② 새로운 신념: 나를 좋아하거나 사랑하거나 존경하는 것은 남들이 할 일이 아니다. 바로 내 일이다.’

거짓말 7 - 천재는 따로 있다: ‘① 진실: 천재는 단서를 남긴다. 마법처럼 보이는 천재성 뒤에는 항상 ‘방법’이 있었다. ② 새로운 신념: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심층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다.’

몰입해야 할 이유를 반드시 발견하라

많은 사람이 동기에 대해 갖고 있는 LIE 몇 가지를 없애보자. 동기 수준이 정해져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사람들이 동기부여가 안 된다고 말할 때 그건 사실이 아니다. 그들은 원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동기보다 침대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고 싶은 동기 수준이 높은 것일 수도 있다. 또 동기는 해야 할 일을 즐겨야만 한다는 뜻도 아니다. 그리고 동기는 가지는 것이 아니라 부여하는 것이다. 아울러 동기는 전략이기에 통제할 수 있으며 올바른 방법을 따름으로써 일관되게 만들어낼 수 있다.

한편 동기의 공식은 다음과 같다. ‘동기 = 목적 x 에너지 x S3’ 즉, 목적, 에너지, S3(small simple steps, 작고 간단한 행동)이 결합되면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그리고 동기부여의 궁극적인 형태는 몰입(flow) 상태다. 여기에서는 학습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계속 강력한 동기를 부여할 방법들을 소개할 것이다. 이는 목적을 명확히 하고 당신을 지탱해줄 정신적ㆍ신체적 에너지를 기르고 작고 간단한 행동들을 확립하게 해준다. 그리고 몰입의 상태로 당신을 이끈다.

목표를 향한 강렬한 몰입이 필요하다

어떤 일에 푹 빠져서 주변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그 상태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느껴졌던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 그동안에는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을 것이다. 일에 너무 집중해서 오후가 밤이 되는 줄도 몰랐다거나 끼니도 여러 번 걸렀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바로 이런 경험이 몰입(flow)이다.

온전히 집중하기 위한 5가지 조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가능한 한 자주 몰입 상태가 되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몰입할 수 있을까? 5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산만해질 요인을 없애라 - 몰입감에 빠지려면 산만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수다. 일단 다른 일은 다 제쳐놓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온전히 집중하라. ② 자신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어라 -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확보해두어라. 적절한 조건 아래서 몰입 상태에 이르는 데는 약 15분이 걸리며 45분 정도까지는 정점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따라서 30분 정도의 시간만 내서는 많은 성과를 낼 수 없다. 최소 90분은 확보하도록 계획을 세워라. 이상적인 시간은 두 시간이다.

③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라 - 몰입이라고 하면 우리는 완벽한 경기를 해내는 운동선수, 완벽한 기타 독주를 들려주는 음악가 등 대단히 높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가벼운 과업을 수행하는 게 아니므로 적당히 능숙한 정도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④ 명확한 목표를 가져라 - 자신이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지 모른다면 과업을 찾아내려 애쓰느라 몰입하지 못한다. 몰입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고 나면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 명확한 목적을 자신에게 제시하라.

⑤ 도전하라, 조금씩 - 사람들에게 몰입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주 듣는 말은 자신에게 약간 어려운 일을 할 때 몰입에 이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안전지대를 벗어나지만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때 몰입이 잘 된다. 여기서 논리는 분명하다. 양손을 뒤로 묶고도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아마 금방 지루해질 것이다. 지루함과 몰입감은 양립할 수 없다. 반면에 극히 어려운 일을 하면 좌절하기 쉬우며 이런 좌절감이 몰입을 막는다. 그러나 야구장에서 한 방향으로만 공을 치거나, 기타로 새로운 곡을 시도하거나, 새로운 인물의 관점에서 글을 써보는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면서 적당히 도전적인 일을 한다면 흥미가 생기면서 깊이 몰두하게 된다.

몰입을 방해하는 악당을 저지하라: 몰입에 이르도록 훈련하면 마치 슈퍼히어로처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슈퍼히어로는 끊임없이 악당의 도전을 받기 마련이다. 악당은 당신의 곁에서 당신을 쫓아다니며 몰입 상태를 깨뜨리려고 방해한다. 자주 몰입 상태에 이르기 위해 저지해야 할 네 악당은 다음과 같다. ① 멀티태스킹 - 멀티태스킹은 몰입에 치명적이다. 동료들과의 연락, 친구에게 메모 보내기, 회사 이메일 읽기를 병행한다면 절대 몰입해서 근사한 독주를 해내거나 입이 떡 벌어지는 발표를 하지 못한다. 멀티태스킹이라는 악당을 물리칠 유일한 방법은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다.

② 스트레스 - 스트레스는 특히 치명적인 악당인데, 이를 물리치려면 2가지 행동이 필요하다. 먼저 몰입하기 전에 반드시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지 자문하라. 만약 ‘예’라는 대답이 나온다면 그것부터 처리하라. 하지만 십중팔구 대답은 ‘아니요’일 것이다. 스트레스 요인이 진짜가 아니라는 게 아니라 즉각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되며 2시간 후 더 나빠져 있을 일도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힘의 장(force field)을 올려 이 악당과 싸워라. 외부 스트레스 요인이 당신의 공간을 뚫을 수 없도록 하라.

③ 실패에 대한 두려움 - 이 일을 완벽하게 해내야 하며 실패하면 엄청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실패하지 않는 데만 집중하게 되고, 몰입 상태에 빠질 수 없다. 몰입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 중 하나가 안전지대를 약간 벗어나는 범위까지 자신을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했던 걸 기억하는가? 그런 경우 처음에는 모든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이때 완벽주의라는 악당이 당신을 지배하도록 허용한다면 몰입감을 느낄 기회를 박탈당한다. 이 악당을 이기려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을 뿐 아니라 이런 현상이 바람직한 방식으로 자신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자신을 설득해야 한다.

④ 확신의 부족 - 완벽주의만큼 사악한 악당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믿음의 부족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그 일을 완수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이 든다면 이렇게 질문하라. 나는 이 일을 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갖고 있는가? 이 일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갖고 있는가? 이 일을 할 만큼 이 프로젝트에 열정을 갖고 있는가? 이 중 어느 하나에라도 ‘아니요’라는 답이 나온다면 모든 질문에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그 과업을 제쳐두도록 하라. 하지만 이 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전부 ‘예’라면 악당을 쓰러뜨리고 몰입하라.

잠재력을 터뜨려 지금의 나를 넘어서라

지금까지 한계를 뛰어넘고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3가지 요소 중 2가지를 어떻게 동원해야 하는지 살펴봤다. 이제 한 가지가 남았다. 바로 방법이다. 방법은 뭔가를 이루기 위한 절차나 과정이다. 이런 맥락에서 방법은 학습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 즉 메타 학습이다. 집중, 학습, 기억, 속독, 사고, 이 다섯 영역의 가속학습과 메타 학습의 원리 중 몇 가지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주의 산만에서 벗어나 집중하는 법

어떤 일을 할 때 슈퍼히어로 수준의 일을 해내는 사람과 여전히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많은 경우 이는 집중의 문제다. 집중은 특정 과업에 대한 두뇌의 능력을 훈련시켜 과업을 완수할 수 있게 한다. 집중의 적은 주의 분산이다.

분주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3가지 방법: 집중력은 주의가 분산되지 않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게 요즘 같은 시대에 가능한 일일까? 우리 대부분은 동시에 여러 기기로 작업하고 각 기기에서 여러 개의 앱을 실행시킨다. 하지만 바로 이런 상황 때문에 마음을 진정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명상, 요가, 특정 무술은 분주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대단히 유용한 방법이다. 하지만 한낮에 몇 분 이상 자리를 비울 여유가 없더라도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그중 중요한 3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효과적인 심호흡법 실천하기 - 대체의학 전문가 앤드루 웨일 박사는 4-7-8 호흡법을 개발했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휴 소리를 내면서 입으로 숨을 완전히 내쉰다. ㉡ 입을 다물고 코로 조용히 숨을 들이쉬면서 속으로 4까지 센다. ㉢ 숨을 멈추고 7까지 센다. ㉣ 휴 소리를 내면서 8을 셀 때까지 입으로 숨을 완전히 내쉰다. 이것이 한 호흡이다. 이제 다시 숨을 들이쉬면서 이 주기를 총 네 번 호흡한다.

②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 하기 - 만약 집중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10여 가지 생각이 동시에 오락가락한다면 해야 할 일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4-7-8 호흡을 몇 번 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일을 처리하라. 그러면 하고 싶은 일을 더 집중해서 할 수 있다. ③ 주의 분산을 허용할 시간 마련하기 - 걱정이 되는 일을 정면으로 부딪쳐 해결하는 것도 대처 방법의 하나지만, 그렇게 하기가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런 걱정과 의무를 우선으로 생각할 시간을 일정의 일부로 정해놓으면 어떨까? 예로 단순히 속으로 ‘그건 나중에 걱정하자’라고 말한다고 해서 20분 후에 다시 그 걱정으로 슬그머니 돌아가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 문제는 4시 45분에 걱정하자’라고 말한다면 좀 더 쉽게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배우는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법

벼락치기는 정말 효과적일까?: 밤샘 공부는 많은 사람이 학창 시절이 지난 후에도 오랫동안 사용하는 전통적인 학습 방법이다. 밤샘 공부를 하는 주된 이유는 중대한 시험이나 중요한 발표를 위한 준비를 미루기 때문이다. 종종 벼락치기 공부가 가장 효과적인 준비 방법이라고 믿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년간 사람들에게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학습하는 법을 가르치면서 강조했던, 학습의 한계를 벗어나게 해주는 간단한 습관 일곱 가지는 다음과 같다.

① 능동적으로 회상한다 - 능동적인 회상은 내용을 검토하고 나서 그중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바로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능동적 회상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하라. ‘㉠ 공부하고 있는 내용을 복습한다. ㉡ 그런 다음 책을 덮거나 영상이나 강의를 중지시키고, 방금 복습한 내용 중에서 기억나는 것을 전부 적거나 암송해보자. ㉢ 이제 내용을 다시 보자. 얼마나 기억이 났는가?’ ② 간격을 두고 반복한다 - 간격을 두고 내용을 복습하면서 이전에 기억하지 못했던 정보에 더 집중하면 두뇌 능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간격을 두고 반복하기는 비슷한 간격으로 복습할 수 있을 때 가장 효과가 있는 듯하다. 따라서 스스로에게 충분한 학습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③ 현재 상태를 확인한다 - 어떤 활동을 할 때 당신의 상태는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이고 기지를 발휘할 수 있는 상태일수록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건 공부도 마찬가지다. ④ 후각을 이용한다 - 냄새는 매우 중요하지만 많은 이들이 활용하지 않는 기억 도구다.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손목에 특정 아로마 오일을 살짝 바른 채로 공부하고 시험 보기 전에도 똑같이 하라. 오일은 너무 많이 바르지 않아도 된다. 살짝만 발라줘도 기억력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⑤ 음악을 이용한다 - 어린 시절에 어떻게 학습했는지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이 그랬지만 당신도 노래를 통해 알파벳을 외웠는가? 이는 음악을 통한 학습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면에는 확실한 과학 원리가 있다. 음악가이자 발달심리학자인 글렌 셀렌버그 박사는 음악과 기분의 연관성, 기분과 학습 간의 연관성을 밝히며 음악이 우리의 학습 능력을 높인다는 각성 및 기분 가설을 제시했다.

⑥ 뇌를 온전히 사용해 듣는다 - 듣기는 학습에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깨어 있는 시간의 많은 부분을 듣기에 할애한다. 하지만 우리는 듣기에 특별히 능하지는 않다. 우리가 제대로 듣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듣기에 모든 두뇌 능력을 동원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뇌 전부를 동원해서 들을 수 있는 도구를 소개한다. 여기서는 ‘HEAR’만 기억하면 된다.

㉠ Halt(정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있는 동안 십중팔구 그 공간에서 다른 일들도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그 모든 것을 무시하고 화자의 말에만 집중하도록 최선을 다하라. ㉡ Empathy(공감): 화자의 입장에 자신을 대입할 수 있다면 무심히 들을 때보다 더 경청하고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 Anticipate(기대): 기대감을 갖고 경청하라. 학습은 학습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화자에게서 배운 내용에 감정이 더해져야만 장기기억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기억하라. ㉣ Review(복습): 화자와 직접 접촉할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하라. 명료화를 위한 질문을 하거나 요점을 되묻도록 하라. 메모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그렇게 하라. 그런 다음 화자의 말을 되새겨보라. 머릿속으로 자기 말로 바꿔보고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는 상상을 해보라. 그러면 머릿속에서 내용이 확실해질 것이다.

⑦ 유의해서 필기한다 - 공부하는 동안 필기하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 필기의 가장 큰 이점은 간직해야 할 정보를 자신의 어휘와 사고방식에 맞춰 바꿔 쓰는 과정에서 내용을 소화한다는 점이다. 가장 좋은 건 필기를 하면서 정보를 조직하고 처리해서 나중에 이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생각의 폭을 깊고 넓게 확장하는 법

변화의 포인트를 발견하는 4단계 사고법: 시프트 씽킹(Shift Thinking)의 창업자이자 최고통찰책임자인 마크 본첵은《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기고한 글에서 단선적 사고방식을 시간이 흐르면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직선 그래프로 그렸다. 그리고 처음에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첫 번째 직선보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두 번째 그래프를 겹쳐 그렸다. 이것이 지수적 사고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점진적 사고방식은 뭔가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는 반면 지수적 사고방식은 뭔가 다른 것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점진적 사고방식은 10퍼센트로 만족하지만 지수적 사고방식은 10배를 노린다.”

본첵은 비즈니스에 국한해 지수적 사고를 적용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인식은 삶의 다른 영역의 사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최소 3번은 가족 모두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할 방법을 알아낸다고 해보자. 단선적 사고방식은 가족 모두의 업무 일정, 학교 일정, 활동 일정, 사회적 일정을 살펴서 시간을 정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지수적 사고방식은 가족의 빡빡한 일정을 바꿔보려는 접근법을 택할 것이다. 어쩌면 목표는 저녁 식사가 아니라 주중에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들일 수도 있다. 또는 가족들의 일정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쓰기로 선택했는지가 문제일 수도 있다.

별다른 진전 없이 시간이 지나가는 듯이 보일 수도 있지만(3개월 후 상황이 처음보다 나아진 게 별로 없을 수도 있지만) 언젠가부터 당신이 모색해온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지수적 사고 능력을 높이고 천재성을 무제한으로 발휘하기 위해 큰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면 해결책이 필요한 문제나 과업에 대해 숙고할 때 다음 4단계를 고려하도록 하라.

① 1단계: 근본적인 문제 파악하기 ­ 핵심 문제는 결코 표면적인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예로 세계적인 물 부족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는 물을 구할 수 없는 게 아니라 농업용수로 너무 많이 쓰인다는 점이었다. 이처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훨씬 더 실행 가능한 표면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

저녁 식사 시나리오로 돌아가 보자. 표면적인 문제는 가족 모두의 일정이 너무 바빠서 함께 저녁을 먹을 때가 드물다는 것이다. 그런데 근본적인 문제는 배우자는 직장에서 장시간 일해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고, 딸은 우수 선수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고, 아들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완벽한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고, 당신은 비영리단체 3곳의 이사를 맡아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는 바람에 가족들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조차 진정한 근본적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가족 각자가 느끼는 압박이 개인적으로 열망하는 목표 때문이 아니라 이런 목표가 없는 사람들을 얕보는 지역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② 2단계: 새로운 접근법 취하기 ­ 지수적 사고의 열쇠 중 하나는 ‘만약 …이라면’이란 가정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다. 앞의 저녁 식사 시나리오에서 지역사회 분위기 때문에 시간을 너무 많이 소모하는 활동들로 가족의 일상을 채워온 것이 근본적인 문제임을 깨닫는다면, ‘만약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면 어떨까?’라고 자문할 수 있다. 혹은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18시간뿐이라면 어떨까?’라고 질문할 수 있다. 또 ‘우리가 다른 곳에서 산다면 어떨까?’라고 질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③ 3단계: 관련 정보 읽기 ­ 독서는 뇌를 자유롭게 해준다. 그리고 지수적 사고에 특히 중요하다. 주제에 관한 균형 잡힌 시각 없이는 엄청난 지적 도약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이라면’ 진술을 통해 여러 상황을 가정해봤으니 이제 대안들을 살펴보라. 아마도 당신의 배우자는 회사에서의 성공과 행복의 관계를 다룬 책을 여러 권 읽어볼 것이다. 당신의 딸은 우수 선수가 될 확률과 그들의 삶을 다루는 블로거와 인플루언서에게 연락해볼 것이다. 아들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대학의 졸업과 그 후의 직업적ㆍ정서적 성공을 검토한 연구들을 다수 찾아볼 것이다. 당신은 비영리단체 활동을 통해 지지하고 있는 이상을 다룬 책을 읽고 그 이상이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볼 것이다.

④ 4단계: 추론하기 ­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는 질문을 던지고 조사까지 끝냈다. 이제 행동 계획을 시험해볼 차례다. 여기서 하나를 시도해보자. 당신은 각종 활동으로 바쁘게 생활하는 근본적 이유가 지역사회 내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에 ‘우리가 다른 곳에서 살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가족 모두가 그 의견에 흥미를 느낀다는 것을 알았다. 당신은 여러 자료를 읽고 직업/스포츠/학교/자선 목표를 수정하고 재구축한다면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울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그런데 16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 국토 반대편, 심지어 다른 나라로 이사한다면 어떻게 될까? 당신은 이런 극적인 조치가 당장은 진전을 보이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점진적 사고와 지수적 사고의 그래프를 알고 있는 당신은 이사 후 여러모로 적응해야 하므로 일정 기간 크게 퇴보한 듯이 보일 수도 있음을 고려한다. 하지만 가족 모두가 그 계획을 듣고 이사가 옳은 일이라고 결정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후 가족은 거의 매일 밤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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