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인(marginal man)이란 용어는 파크(Robert Park)에 의해서 처음으로 공식화되고 휴즈(Everett C. Hughes)에 의해서 발전되었다. 주변인은 한계인, 경계인(boundary man)이라고도 하며 여러 인종․민족 또는 이질적인 계급․계층 등이 공존하는 복수의 문화적 상황에서는 문화사이의 대립․모순이 있어 어느 한 문화에 의해 완전히 동화할 수 없는 집단을 의미한다. 주변인은 두 개의 집단에 동시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의 심리적 갈등과 정체위기(identity crisis)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으로 사회심리학적으로 준거집단(reference group), 렌스키(Gerhard Lenski)의 지위불균형이론(Status Inconsistency Theory)과 관련시킬 수 있다.
즉 자기가 소속되어 있는 집단과는 다른 집단을 준거집단으로 삼고 있거나 또는 두개이상의 준거집단을 가지고 있어서 그 사람의 행위규범이나 가치관에는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많다. 이러한 사람들은 어느 특정 집단의 소수의식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될 뿐 아니라 다른 집단성원들로부터 소외되기도 쉽다. 예컨대 실제로는 가난한 층에 속하면서도 부유층을 그 준거집단으로 삼고 있으면 이러한 사람들의 사회적 정체의식은 분명치 못할 뿐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이나 부유한 사람들에 의해서 다같이 따돌림을 받고 강한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평사원이 갑자기 중역급으로 승진하였다면 개인차는 있겠지만 적응여부에 따라서 주변인적 고충을 상당기간 경험하게 되는 등 직장에서 갑자기 승진할 경우에도 나타난다.
렌스키에 의하면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요인은 학력․수입․직업이다. 학력이 높을수록 수입이 높고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사회적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의 사회적 지위 결정요인 세 가지가 불일치한다면 주변적 성격이 노출되기 쉽다. 주변인들은 정치적으로는 급진주의적 성향이 강한 반면에 사회성이 약하게 나타난다고 본다. 즉 학력수준이 높은 반면에 수입이 적은 경우에 본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학벌도 좋고 수입도 좋은 준거집단에 두지만 남들은 가난한 사람의 준거집단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갈등상황이 발생한다. 교육수준이 낮으면서 수입이 좋은 경우에는 사회생활에서 행복감을 많이 느끼지만 반대로 교육수준은 높으면서 수입이 낮거나 또는 귀속성 지위가 높으면서 성취적 지위가 낮은 경우에는 주변인으로 머물러 있어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에는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정신병 증세(psychosomatic illness)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좀 더 자세한 자료는 시중에 나와 있는 사회학 및 사회심리학관련 서적을 활용하면 된다)
공무원 두문자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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