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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사이클) Vs MTB, 자전거 선택

Jobs 9 2020. 9. 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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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

 

MTB

 

핸들바 모양
로드바이크(이하 사이클)에는 드롭핸들바가, MTB에는 일(一)자핸들바
일자바는 험로주파에 좋고 드롭바는 자세를 낮게 잡을 수 있어 공기저항 감소에 유리하고 손잡이의 범위가 넓어 장거리 도로주행시 피로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타이어
사이클의 타이어는 가늘고 지름이 크다. 전체지름이 67cm(규격 700c)에 폭이 23mm밖에 안되고 타이어의 표면은 매끄럽다. MTB의 타이어는 지름이 작고 굵어 지름 65cm(규격 26inch)에 폭이 50mm에 육박하고 표면은 울퉁불퉁하다. 역시 사이클은 빠른 속도를 내기에 알맞고 MTB은 험로주파에 충실하다.


 기어비
사진에서 보다시피 사이클의 크랭크쪽 체인링은 지름이 상당히 크고(39T, 52T) 2단으로 되어있으며(제품에 따라 3단짜리도 있다) 뒷쪽 스프라켓의 경우 상대적으로 작고 각 단의 차이가 적은 Cross ratio로 되어있다.(25T-12T). 즉, 전반적으로 기어비가 속도 위주로 되어있다. MTB의 체인링은 상대적으로 지름이 작고(22T, 32T, 42T) 3단으로 되어있다. 리어 스프라켓은 R에 비해 크고 각 단의 차이가 큰 wide ratio로 되어있다.(32T-11T) 아무래도 주무대가 산속의 험로이다보니 변덕스럽고 열악한 주행조건이 첫번째 이유가 될 것이고 공기저항과 타이어 마찰저항이 크기 때문에 힘을 보완하기 위함이 두번째 이유이다.


 차체의 구조
사진을 보면 사이클의 뒷바퀴와 차체 시트튜브(안장이 꽂히는 파이프)가 거의 붙어있을 정도로 체인스테이가 짧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M은 뒷타이어와 시트튜브사이에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체인스테이가 길다. 체인스테이가 길면 휠베이스가 그만큼 길어져 직진안정성이 좋아지지만 순발력과 핸들링이 떨어진다. 짧으면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험로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MTB은 체인스테이가 길고, 오로지 빨리 달려야 하는 사이클은 짧다.

반면 시트튜브의 길이는 사이클이 MTB 보다 길다. 가령 키 1m70 의 라이더에게 권장되는 MTB의 사이즈는 15~16인치(38~41cm)이지만 같은 키의 사이클은 48~50cm가 권장된다.(사이즈의 단위가 서로 다른 이유는 사이클의 원조가 미터법을 쓰는 유럽, MTB의 원조는 미터법을 쓰지 않는 미국이기 때문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오프로드에서는 자세와 체중의 이동이 빈번하기 때문에 프레임이 낮아야 유리하지만 온로드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세이동빈도가 적기 때문에 프레임을 낮출 필요가 없는 것이다.

 서스펜션의 유무
매끈한 도로만 달리는 사이클은 서스펜션이 필요가 없고 있어봐야 페달링 힘만 잡아먹는다. 그러나 험로를 주파해야 하는 MTB에게 서스펜션은 필수, 보다 완벽한 성능을 위해 뒤에도 서스펜션이 장착된(듀얼서스펜션) 모델도 많지만 중량의 증가와 페달링 힘손실로 인한 온로드주행성능 저하(MTB라고 꼭 산에서만 타는건 아니니까), 고가 등의 이유로 산에서만 타지 않는 이상 선호도는 그리 높지 않다.

로드바이크에 서스펜션이 없다고 해서 승차감이 나쁜 것은 아니다. 카본 프레임 같은 경우 자체 탄성이 있어 노면이 아주 나쁘지 않은 이상 어지간한 잔충격은 흡수해 어지간한 알루미늄 MTB보다 승차감이 좋다.

 중량
사이클과 MTB의 특징들을 요약하면 사이클은 빠른 속도, MTB은 튼튼함이다. 그러므로 동일가격대에서 사이클의 중량이 MTB보다 평균적으로 2~3kg정도 더 가볍다. 사진의 로드는 7.7kg에 불과하지만 MTB는 11.1kg(물론 브랜드별 차이)

 로드바이크, MTB 주행성능 비교

 

Road

MTB

주행거리

7.48km

7.48km

주행시간

16분 03초

18분 40초

평균속도

27.9km/h

24.0km/h

 4km/h의 속도 차이

 

 

그래프는 자전거의 종류별로 바람없는 평지에서 특정 출력으로 어느정도의 속도까지 낼 수 있는가를 이론적으로 나타낸 것

대기의 밀도는 1.2kg/m³ 로 설정,
총중량은 1. 85kg(리컴번트가 다소 무거운 편) 2. 80kg, 3. 80kg, 4. 82kg, 5. 90kg 설정,
공기저항계수*단면적은 1. 0.05m², 2. 0.31m², 3. 0.39m², 4. 0.45m², 5. 0.8m² 로 설정,
바퀴구름저항계수는 1,2,3. 0.003, 4. 0.012, 5. 0.007 로 설정,
기계효율은 1,2,3,4. 95% 5. 80% 로 설정했다.


물론 가속시 필요한 별도의 출력은 무시.

노란 선이 로드바이크, 파란 선이 MTB인데 같은 출력하에서 대략 4~5km/h의 속도차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론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로드차와 MTB의 속도차는 어느 영역에서든 대략 4~5kph정도 나오는게 맞는것이다.

그럼 4~5kph 의 속도차가 적은것이냐? 절대 그렇지 않다는거다. 쉽게 말해서.. 

둘다 죽어라고 달리는데 사람 걸어가는 속도만큼 점점 벌어지는 것이다. 같이 한시간동안 달리면 무려 10리나 멀어져 있는 얘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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