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고전문학

도천수관음가(禱千手觀音歌), 희명

Jobs9 2021. 4. 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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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천수관음가(禱千手觀音歌)
                               희명

膝盻古召尸(슬혜고소시)
二尸掌音手乎支內良(이시장음수호지내양)
千手觀音叱前良中(천수관음질전양중)
祈以支白屋尸置內乎多(기이지백옥시치내호다)
千隱手(천은수) 叱千隱目盻(질천은목혜)
一等下叱放一等盻除惡支(일등하질방일등혜제악지)
二于萬隱吾羅(이우만은오나)
一等沙隱謝以古只內乎叱等賜(일등사은사이고지내호질등사)
阿邪也(아사야) 吾良遣知支賜尸等焉(오양견지지사시등언)
放冬矣用屋尸慈悲也根古(방동의용옥시자비야근고)

 < 양주동 해석 >
무루플 고조며
둘솑바당 모호누아
천수관음ㅅ 전아ᄒᆡ
비ᄉᆞᆯᄫᅳᆯ 두누오다
즈믄손ㅅ 즈믄눈흘
한ᄃᆞᆫᄒᆞᆯ 노ᄒᆞ ᄒᆞᄃᆞᆫᄒᆞᆯ 더ᄋᆞᆸ디
둘 업는 내라
ᄒᆞᄃᆞᆫᅀᅡ 그ᅀᅳᅀᅵ 고티누옷다라
아으으 나애 기티샬ᄃᆞᆫ
노ᄐᆡ ᄡᅮᆯ 자비여 큰고

무릎을 꿇으며
두 손바닥을 모아
천수관음 전에
비옵니다
천 손에 천 눈을
하나를 놓고 하나를 덜겠사옵기에
둘 없는 내라
하나야 그윽이 고치올러라
아, 내게 끼쳐주시면
놓되 쓰올 자비여 얼마나 큰가!


 < 김완진 해석 >
무루플 ᄂᆞ초며
두ᄫᅳᆯ 손ᄇᆞᄅᆞᆷ 모도ᄂᆞ라,
千手觀音(천수관음) 알파ᄒᆡ
비ᄉᆞᆯᄫᅳᆯ 두ᄂᆞ오다.
즈믄소낫 즈믄 누늘
ᄒᆞᄃᆞᆫ핫 노하 ᄒᆞᄃᆞᄂᆞᆯ 더럭,
두ᄫᅳᆯ ᄀᆞ만 내라
ᄒᆞᄃᆞᆫᅀᅡ 숨기주쇼셔 ᄂᆞ리ᄂᆞ옷ᄃᆞ야.
야야여 나라고 아ᄅᆞ실ᄃᆞᆫ
어드레 ᄡᅳ올 慈悲(자비)여 큰고.

무릎을 낮추며
두 손바닥 모아,
千手觀音(천수관음) 앞에
祈求(기구)의 말씀 두노라.
千(천)개의 손엣 千(천)개의 눈을 
하나를 놓아 하나를 덜어,
두 눈 감은 나니
하나를 숨겨 주소서 하고 매달리누나.
아아, 나라고 알아 주실 진댄
어디에 쓸 慈悲(자비)라고 큰고.


  핵심정리
* 지은이: 희명 
* 연대: 신라 경덕왕대 742-765년 
* 형식: 10구체 
* 내용: 한기리에 사는 희명이 아들의 눈을 뜨게 해 달라고 부처님 앞에서 빌며 이 노래를 불렀더니, 드디어 아들이 눈을 떴다. 
* 출전: 삼국유사 
* 일명: <천수관음가><천수대비가(千手大悲歌)><도천수대비가><맹아득안가(盲兒得眼歌)>라고도 한다. 


  배경 설화
 <손 천, 눈 천이 되는데 눈 하나쯤 나에게 주오.>
이 노래는 유사 권 3 분황사 천수대비 맹아 득안조에 실려 있다.
경덕왕 때 한기리(漢岐里)의 여인, 희명의 아이가 난 지 다섯 살 만에 갑자기 눈이 멀었다. 하루는 그 어머니가 그 아이더러 노래를 지어서 빌라고 하였더니 그만 눈이 떠졌다. 그를 예찬하여 시를 지었으니 “막대로 말을 삼고 파로 피리 불어 골목에서 뛰놀다가 하루 아침 앞이 캄캄, 반짝이는 두 눈동자 어느덧 잃었고나. 만일에 관음 보살 인자한 눈을 떠서 돌보지 않았다면 버들개지 휘날리는 몇 몇 해 봄 빛을 헛되이 지냈으니!”


  해설
경주 한기리(漢里)에 사는 희명이라는 여인의 아들이 5세 때 갑자기 눈이 멀었다. 이에 희명이 분황사에 있는 천수대비의 벽화 앞에서 아이에게 노래를 지어 부르게 했더니 아이의 눈이 밝아졌다고 한다. ‘도천수대비가’라고도 한다. 5살 난 희명이라는 아이의 작품이라기도, 문장 능력에 대해 언급되지 않은 어머니의 작품이라기도 어렵다. 차라리, 분황사의 승려가 만들어 놓은 사뇌가 형식의 기도문에 약간의 첨삭을 하고 어머니가 아이가 부르도록 했던 것이 아닌가 본다. 그리하여 기도의 효험이 있었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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