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문학, 비문학-독해

대화의 원리, 공손성의 원리, 협력의 원리, 순서 교대의 원리

Jobs 9 2023. 6. 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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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1. 대화의 개념

•화자와 청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장 일상적인 의사소통 행위

•두 사람 이상이 모여 말로써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상호 교섭적 활동*임.

• ‘언제, 어디서, 누가, 누구에게’ 말하느냐 하는 대화 상황과, ‘무엇 혹은 누구에 대하여’ 말하느냐 하는 대화의 대상, ‘왜’ 말하느냐 하는 대화의 목적에 맞게 말을 할 때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짐.

 

* 상호 교섭적 활동

어떤 정보나 정서를 단지 서로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함께 형성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2. 대화의 유형

- 사적인 대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과의 대화

- 공적인 대화: 방송 대담, 회견, 정상 회담 등

 

 

 

 대화의 원리

 

대화 상황 : 언제, 어디서,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가

대상 : 무엇에 대해 말하는가(대화의 화제와 내용)

목적 : 왜 말하는가(대화를 통해 달성하려는 바)

 

1. 공손성의 원리

: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공손하고 예절 바르게 말하라. 공손성의 원리에는 6가지의 격률이 있다.

요령의 격률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상대방에게 이익이 되는 표현을 최대화하라.
관용의 격률 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부담을 주는 표현을 최대화하라.
찬동의 격률 다른 사람에 대한 비방은 최소화하고 칭찬을 극대화하라.
겸양의 격률 자신에 대한 칭찬은 최소화하고 비방을 극대화하라.
동의의 격률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 사이의 다른 점은 최소화하고 일치점을 극대화하라.


1) 요령의 격률

: 요령의 격률이란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상대방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라는 것이다.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쪽이 훨씬 더 예의를 갖춘 것이 된다는 생각에 바탕한 격률이다. 그러므로 상대에게 부담을 주거나 상대가 싫어할 수 있는 말이라면, 최대한 상대에게 부담이 덜 되게, 덜 싫어할 표현을 써서 말을 하라는 격류이다.
예) 갑 : 거기서 가만있지 말고 이 짐 좀 옮겨라.(×)
을 : 미안하지만 손 좀 잠깐 빌려 줄 수 있겠니? 이것만 옮기면 되는데 힘에 좀 부치는구나.(○)

2) 관용의 격률

: 관용의 격률이란 요령의 격률을 화자의 관점에서 말한 것으로 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표현은 최소화하고 자신에게 부담을 주는 표현을 최대화하라는 것이다. 이 격률은 의사소통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지게 될 부담을 자신이 대신 지라는 것이다.
예) 갑 : 좀 크게 말하세요. 하나도 안 들려요.
을 : 제가 귀가 안 좋아서 그러는데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크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3) 찬동(칭찬)의 격률 

: 찬동의 격률이란 다른 사람에 대한 비방을 최소화하고 칭찬을 극대화하라는 것이다. 친구가 자신의 애인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친구에게 " 참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말해 주는 것은 찬동의 격률을 지키는 것이 된다. 또 만약 친구의 애인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 것이 찬동의 격률을 위배하지 않는 것이 된다.
예) 민식 : 맞아 모르고 보면 그 유물이 죽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 그러나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나 사연, 그리고 지식을 조금이라도 알고 가면 마치 그것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단 말이야
성우 : 야아, 전문가랑 이야기하니까 나도 덩달아 수준이 조금은 높아지는 것 같네.

4) 겸양의 격률

: 겸양의 격률이란 자신에 대한 칭찬은 최소화하고 자신에 대한 비방을 극대화하라는 것으로 찬동의 격률을 화자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다.
예) 김 교수 : 박 교수는 언제나 열심히군. 토요일도 없이 말이야. 대단해요.
박 교수 : 아닙니다. 워낙 게을러서 일을 제때 못해서 할 수 없이 나온 것뿐이랍니다.

 

5) 동의의 격률

: 동의의 격률이란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 사이의 다른 점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 사이의 일치점을 극대화하라는 것이다.
예) 시윤 : 정윤아, 우리 날씨도 좋은데 놀이동산이나 갈래?
정윤 : 놀이공원? 좋지. 재미있겠다. 근데 나 뮤지컬 초대권 2장 있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서……. 뮤지컬 보러 가는 것도 괜찮은데…….
시윤 : 그래? 그러면 뮤지컬 보러 가지 뭐. 놀이공원은 다음에 가도 되니까.


6) 공감(동정)의 격률
: 자신과 다른 사람 사이의 반감은 최소화하라. 자신과 다른 사람 사이의 공감은 최대화하라.
→ 반감의 최소화 > 공감의 최대화
예) 친구 : 간병이 많이 힘들지? 엄마 좋아질 거야.

친구 2 : 그래, 너밖에 없다.

 

 

2. 협력의 원리

: 대화는 상호성을 전제로 하는데, 사람들은 대화를 하면서 반드시 지금 하는 말이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대화의 목적이나 요구에 합치되도록 대화를 한다. 이를 ‘협력의 원리’라고 한다. (그라이스 1975)

양의 격률 대화의 목적에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제공하라.
질의격률 타당한 근거를 들어 진실을 말하라.
관련성의 격률 대화의 목적이나 주제와 관련된 것을 말하라.
태도의 격률 모호성이나 중의성이 있는 표현을 피하고, 간결하고 조리 있게 말하라.

 

1) 양의 격률

- 지금 주고 받는 대화의 목적에 필요한 만큼만 정보를 제공하라

- 필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마라

예) 가: 너는 올해 몇 살이니?

나: 형이 스무 살이고 동생이 열여섯이니 저는 열여덟이에요

※위 대화는 상대방이 원하는 정보보다 더 많은 정보를 불 필요하게 제공해줌으로써 양의 격률을 어기고 있다

 

2) 질의 격률

- 상위격률: 진실한 정보만을 제공하라

- 하위격률: 거짓이라고 생각되는 말은 하지 마라

- 증거가 불충분한 말은 하지 마라

예) 가:미혜야, 이 수학 문제 좀 가르쳐 줄래?

나:(알고 있으면서) 글쎄, 나도 못 풀겠는데...

※위 대화는 진실하지 못한 답을 했으니 질의 격률을 어긴 경우이다.

 

3) 관련성의 격률

- 대화의 적합성이 있는 말을 하라

- 대화의 주제에서 벗어나지 마라

예) 가: 요번 방학에는 어디로 놀러 갈거니?

나: 내일이 자격증 시험이라 밤샘 공부를 해야 해

 ※위 대화는 목적이나 주제와 동떨어진 반응을 함으로써 관련성의 격률을 어긴 경우이다

 

4) 태도의 격률

- 상위격률: 명료하게 말하라

- 하위격률: 모호한 표현은 피하라, 중의성은 피하라

- 간결하게 말하라, 조리 있게 말하라

예) 가: 오늘 학교 끝나고 같이 pc방 갈까?

나: 글쎄... 집에도 가야 하고... 몸도 별로고... 게임은 하고 싶은데... 배고파서 밥도 먹여야 하는데...

※위 대화는 조리 있게 말하지 않고 모호하게 말하고 있어 태도의 격률을 어긴 경우이다

 

○ 그런가 하면 실제 의사소통 과정에서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이 대화의 격률들을 위반함으로써 자신의 발화 의도를 함축적으로 전달하기도 한다.

예) 가: 민수야, 오늘 국어시험 잘 봤어?

나: 야, 우리 떡볶이나 먹으러 가자

 

 

3. 순서 교대의 원리

순서 교대의 원리란, 적절하게 순서를 교대해 가면서 말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화의 전략

 

1. 공감적 듣기

상대방의 말을 분석하거나 비판하기보다는 일단 상대방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듣기 전략으로, 그 핵심 ‘들어주기’이다.

소극적인
들어 주기
상대방이 대화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상대방에게 관심을 표명하거나 대화의 맥락을 조절하고 격려하는 것
예) 아, 그렇구나.
적극적인
들어 주기
상대방의 말을 요약·정리하여 반영하고, 상대방이 객관적인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예) 여러 가지 난제들이 엮여서 고민이 많다는 얘기구나. 우선 상대적으로 해결하기 쉬운 일부터 하나씩 풀어 나가면 어떨까?

* 공감적 듣기는 대화 참여자 간에 신뢰감과 친밀감을 쌓아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다.

 

2. 다양한 의사소통 맥락을 고려하기

실제 대화를 나눌 때 구체적 상황 맥락(미시적 맥락)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맥락(거시적 맥락)도 고려하며 원활하게 대화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상황 맥락: 대화의 현재 시간·공간 등 구체적인 상황

•사회·문화적 맥락: 역사적·사회적 상황, 이데올로기, 공동체의 가치·신념 등

 

3. 유머나 재담 활용하여 말하기

대화 상황에서 유머나 재담은 웃음을 유발함으로써 긴장감을 해소하고 의사소통에 활력을 불러일으킨다. 대화의 화제와 관련지어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머 •남을 웃기는 말이나 행동과 관련되는 우스개, 익살, 해학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통됨.
재담 익살과 재치를 부리며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것, 또는 그러한 말

* 유머와 재담은 경직될 수 있는 상황을 부드럽게 풀어 주는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지만, 적절하지 않은 상황 맥락에서 사용하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따라서 유머와 재담을 사용할 때에는 의사소통 맥락을 고려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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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

 

 Q  다음 대화에서 밑줄 친 부분의 표현 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김 대리: 늦어서 죄송합니다. 일이 좀 많았습니다. 
이 부장: 괜찮아요. 오랜만에 최 대리하고 오붓하게 대화도 나누고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허허허. 

김 대리: 박 부장님은 오늘 못 나오신다고 전해 달라셨어요. 
이 부장: 그럼, 우리끼리 출발합시다.


① 자신과 상대방의 의견 차이를 최소화한다. 
②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을 최소화한다. 
③ 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을 최소화한다. 
④ 상대방에 대한 비방을 최소화하고 칭찬을 최대화한다. 

 

【해설】 정답 ② 
공손성의 원리의 내용을 파악하는 문제이다. 
이 부장은 늦게 도착해서 미안해하는 김 대리에게 기다리는 동안 최 대리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다며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상대방인 김 대리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을 최소화한다는 ②가 가장 적절하다. 이와 같이 대화를 할 때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은 줄이고 이익이 되는 표현을 최대화하는 것은 공손성의 원리 중 요령의 격률에 해당한다. 
① 동의의 격률 
③ 관용의 격률 
④ 찬동(칭찬)의 격률 

 

 

 

 Q  ㉠~㉣은 ‘공손하게 말하기’에 대한 설명이다. ㉠~㉣을 적용한 B의 대답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자신을 상대방에게 낮추어 겸손하게 말해야 한다.
㉡ 상대방의 처지를 고려하여 상대방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말해야 한다.
㉢ 상대방이 관용을 베풀 수 있도록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 돌려 말해야 한다.
㉣ 상대방의 의견에서 동의하는 부분을 찾아 인정해 준 다음에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

 

① ㉠

A: “이번에 제출한 디자인 시안 정말 멋있었어.”

B: “아닙니다.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② ㉡

A: “미안해요. 생각보다 길이 많이 막혀서 늦었어요.”

B: “괜찮아요, 쇼핑하면서 기다리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③ ㉢

A: “혹시 내가 설명한 내용이 이해 가니?”

B: “네 목소리가 작아서 내용이 잘 안 들렸는데 다시 한 번 크게 말해 줄래?”

④ ㉣

A: “가원아, 경희 생일 선물로 귀걸이를 사주는 것은 어때?”

B: “그거 좋은 생각이네. 하지만 경희의 취향을 우리가 잘 모르니까 귀걸이 대신 책을 선물하는 게 어떨까?”

【해설】 정답 

공손성의 원리를 적용한 발화의 적절성에 대해 묻는 문제

③에서 B는 상대방인 A의 목소리가 작아서 내용이 잘 안 들렸다고 대답하고 있다. 이는 내용이 잘 안 들리는 문제를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므로, 문제를 화자 자신의 탓으로 돌려 말해야 한다는 ㉢이 적용되지 않는 대답

* ㉢은 공손성의 원리 중 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은 최소화하고 자신에게 부담을 주는 표현은 최대화하라는 관용의 격률과 관련

①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에서 B는 자신을 상대방에게 낮추어 겸손하게 말하고 있으므로 ㉠이 적용된 대답이다.

* ㉠은 화자 자신에 대한 칭찬은 최소화하고 비방을 극대화하라는 겸양의 격률과 관련

② B는 늦게 와서 미안해하는 A에게 “쇼핑하면서 기다리니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라고 말해 상대방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으므로 ㉡이 적용된 대답이다.

* ㉡은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은 줄이고 이익이 되는 표현을 최대화하라는 요령의 격률과 관련

④ B는 귀걸이를 선물하자는 A의 의견에 대해 “그거 좋은 생각이네”라고 동의한 다음에 “하지만 ~ 귀걸이 대신 책을 선물하는 게 어떨까?”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으므로 ㉣이 적용된 대답이다.

* ㉣은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 사이의 다른 점은 최소화하고 일치점을 극대화하라는 동의의 격률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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