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한국사/한국사 사료

단군, 고조선 건국, 왕검조선, 위서(魏書), 삼국유사

Jobs9 2021. 12. 18. 09:42
반응형

단군, 고조선 건국

 

『위서(魏書)』에 이르기를, “지금부터 2000년 전에 단군왕검(檀君王儉)이 있어 아사달(阿斯達)【『경(經)』에는 무엽산(無葉山)이라고도 하고, 또한 백악(白岳)이라고도 하니 백주(白州) 땅에 있다. 혹은 개성의 동쪽에 있다고 하니 지금의 백악궁(白岳宮)이 이것이다】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열어 조선(朝鮮)이라 불렀으니 중국의 요(堯) 임금와 같은 때이다”라고 하였다. 

『고기(古記)』에 이르기를, “옛날에 환인(桓因)【제석(帝釋)을 이른다】의 서자(庶子)인 환웅(桓雄)이 천하(天下)에 자주 뜻을 두어 인간 세상을 탐하여 구하였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三危太白)을 내려다보니 인간(人間)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하여, 이에 천부인(天符印) 3개를 주며 가서 다스리도록 하였다. 환웅은 무리 3000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伯山) 정상【즉, 태백(太伯)은 지금의 묘향산(妙香山)이다】의 신단수(神檀樹) 아래로 내려왔으니, 이곳을 신시(神市)라 하고 그를 환웅천왕(桓雄天王)이라 하였다. 그는 풍백(風伯)⋅우사(雨師)⋅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생명⋅질병⋅형벌⋅선악을 맡아 관장하고, 모두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면서 세상에 머물며 다스리고 교화하였다. 이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있었는데 같은 굴에 살면서 항상 신령스러운 환웅에게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 이때 신(환웅)이 영험한 쑥 한줌과 마늘 스무 쪽을 주면서 이르기를,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곧 사람의 형체를 얻을 수 있으리라’라고 하였다. 곰과 호랑이는 그것을 받아먹고 금기한 지 21일 만에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호랑이는 금기하지 못해서 사람의 몸이 되지 못하였다. 여자가 된 곰[熊女]은 혼인할 사람이 없었는데 매번 단수(檀樹) 아래에서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빌었다. 이에 환웅이 잠시 사람으로 변하여 그녀와 혼인하였고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니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하였다. 단군왕검은 중국의 요임금이 즉위한 지 50년인 경인(庚寅)년【요임금이 즉위한 원년은 무진(戊辰)년이므로 50년은 정사(丁巳)년이지 경인년이 아니다. 경인년이라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에 평양성(平壤城)【지금의 서경(西京)】에 도읍하고 비로소 조선(朝鮮)이라 불렀다. 또한 도읍을 백악산(白岳山) 아사달(阿斯逹)로 옮겼는데, 그곳을 또는 궁(弓)【방(方)으로도 쓴다】홀산(忽山) 또는 금미달(今彌達)이라고도 불렀는데, 이곳에서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주나라 호왕(虎王, 무왕(武王)을 가리킴)이 즉위한 기묘(己卯)년에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니, 단군은 곧 장당경(藏唐京)으로 옮긴 뒤에 돌아와 아사달에 숨어 산신(山神)이 되었고 나이가 1908세였다”라고 하였다. 

당(唐)나라의 「배구전(裵矩傳)」에 이르기를, “고려(高麗)는 본래 고죽국(孤竹國)【지금의 해주(海州)】으로 주(周)나라가 기자를 봉해 조선이라고 하였다. 한(漢)나라 때 나누어 3군(郡)을 두었으니, 현도(玄菟)⋅낙랑(樂浪)⋅대방(帶方)【북대방(北帶方)】이라 이른다”라고 하였다. 『통전(通典)』에는 또한 이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한서(漢書)』에는 곧 진번[眞]⋅임둔[臨]⋅낙랑[樂]⋅현도[玄]의 4군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서는 3군이라 하고 이름 또한 같지 않으니 어찌된 것인가?】. 

『삼국유사』권1, 「기이」1 고조선 왕검조선

 

 

 

공무원 두문자 암기

스마트폰 공무원 교재

✽ 책 구매 없이 PDF 제공 가능
✽ adipoman@gmail.com 문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