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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아웃, Uncaught Third Strike, 병살 유도방지, 1루가 비어 있거나 2사 상황일 때 3번째 스트라이크를 포수가 정규포구 하지 못 할 때

Jobs 9 2022. 7. 1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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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아웃, Uncaught Third Strike, 병살 유도방지, 1루가 비어 있거나 2사 상황일 때 3번째 스트라이크를 포수가 정규포구 하지 못 할 때

 

영어: Uncaught Third Strike
일본어: 振り逃げ(ふりにげ)



1루가 비어 있거나 혹은 2사 상황일 때 3번째 스트라이크를 포수가 정규포구 하지 못 할때 발생하는 상황이다. 단, 몸에 맞는 공이나 번트 파울로 삼진이 되면 볼데드 상태가 되어 타자는 바로 아웃되고 주자의 추가 진루도 불가능하다. 또한 3루 주자가 홈스틸을 시도하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온 투구나 헛스윙한 투구에 맞으면 몸에 맞는 삼진처럼 볼데드와 함께 타자의 자동 아웃이 된다. 다만, 몸에 맞는 삼진과는 다르게 무사나 1사였다면 3루 주자의 득점을 인정하고 다른 주자에게도 1루씩 안전진루권을 부여한다. 스윙을 하지 않고 투수가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어도 포수가 포구에 실패하면 낫아웃이 되며 실제 루킹 삼진으로 낫아웃이 된 사례가 있다. 

이 경우 타자는 1루로 진루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며, 포수는 빨리 공을 잡아서 타자를 태그아웃하거나, 1루로 송구하여 포스아웃시켜야 한다. 대부분 타자는 아웃당하는 편이지만 해당 타자가 아주 날렵한 타자이거나 포구 실패로 인한 공이 너무 멀리 가면 1루에서 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투수는 삼진을 잡은 것으로 기록이 되지만, 아웃 카운트는 올라가지 않는다. 해당 상황에 따라 포일, 폭투, 실책(...), 야수선택(...) 등이 추가로 기록된다. 가령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자가 2스트라이크 때 2루 주자가 3루로 도루를 시도했는데 타자가 바운드 볼을 헛스윙했다고 하자. 그러면 곧바로 낫아웃이 되어 타자가 1루로 달릴 것이고 포수가 1루로 송구해 아웃시키면 그 틈을 노려 2루 주자가 3루에 안착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1사 3루가 되어 다음 타자가 희생플라이를 칠 수도 있게 된 상황이다. 그래서 포수가 3루로 송구하여 도루를 시도하는 2루 주자를 잡으려고 한다면 이번에는 그 틈을 노려 타자 주자가 1루에 안착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타자 주자가 낫아웃 후 1루를 밟게 된다면 삼진과 함께 야수선택에 의한 출루가 기록된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한 이닝에서 삼진을 무한히 많이 잡을 수 있다. 4개도 가능하고 그 이상도 가능하다. 물론 그렇게 되면 투구수가 많아지게 되므로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1루가 비어 있는 경우에만 적용하는 이유는 인필드 플라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포수가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고의로 떨어뜨려 병살을 유도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2사인 경우에야 병살이 필요가 없으니 포수가 일부러 떨어뜨리지는 않을 테니까 주자 상황과 무관하게 조건이 성립한다. 2사 만루인 경우 포수가 재빨리 공을 잡아 홈플레이트를 3루 주자보다 먼저 밟기만 하면 포스아웃으로 이닝 종료.

만약 포수의 블로킹 능력이 안습이거나, 수비진이 당황해서 실책이라도 저지르는 날에는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 김영진은 낫아웃 한 번 착각했다가 다 이긴 경기를 내줬고, 강인권은 낫아웃 때문에 정민철의 퍼펙트 게임을 날려먹었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슌타는 낫아웃 후 소프트뱅크 호크스 포수 다카야 히로아키가 볼을 찾지 못하면서 3루까지 갔다.


이전까지는 타자가 덕아웃에 들어가기 전까지 자기가 낫아웃이었다는 것을 알면 1루로 갈 수 있었으나, 2005년 ALCS에서 낫아웃에 대한 사기논란이 있었던 고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2006년,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07년, 한국프로야구에서는 2010년부터 야구룰 6.09를 개정하게 되었다.
(b) (1) 주자가 1루에 없을 때 (2) 주자가 1루에 있더라도 2아웃일 때 포수가 제3스트라이크로 선언된 투구를 잡지 못하였을 경우
원주 제3스트라이크를 포수가 잡지 못하여 타자가 주자가 된 뒤 벤치 또는 자신의 수비위치로 가던 중 타자가 주자의 의무를 포기하고 홈 플레이트 주위의 흙으로 뒤덮인 원(Dirt Circle)을 벗어나 벤치 또는 자신의 수비위치로 가려는 행위를 했다고 심판원이 판단하면 심판원은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즉, 낫아웃을 당했을 때 덕아웃으로 들어가려는 의사(덕아웃을 향해 움직였다든지)를 보이거나, 홈플레이트 주변의 흙판을 벗어나기만 해도 진루 포기로 보아 자동으로 아웃되게 바뀌었다. 이 개정된 룰에 따라 위에 김영진 상황을 보면 장재중은 아웃이다.

낫아웃 룰을 없애지 못하는 이유로 제시되는 의견으로 '2스트라이크 이후 포수가 포수 위치가 아닌 다른 수비 위치에 위치하고,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진다면 야수가 한 명 더 있는 상황에서 공을 던지게 되니 낫아웃 규정을 없앨 수는 없다.' 라는 의견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공식 규정으로 포수의 수비 위치는 반드시 홈플레이트 바로 뒤에 있어야 하고, 야수들은 무조건 파울라인 안쪽이면서 타자의 타격을 방해할 수 없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룰이 있기 때문에 없어져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3개의 공을 휘두르고 헛쳤을 때 마지막 공이 원 바운드 또는 노 바운드로 잡히면 타자는 아웃이다. 잡히지 않은 경우, 치는 사람은 뛰어나갈 수 있다. (Three balls being struck at and missed and the last one caught, is a hand-out; if not caught is considered fair, and the striker bound to run.)
- 니커보커 규칙 11조 

이전 문서와 심지어 위키피디아에도 삼진이 20세기에 만들어진 규칙이고 낫아웃이 먼저 만들어진 룰이라면서 예전엔 태그아웃만이 인정되었다고 써있었는데, 위에 보다시피 1845년에 만들어진 최초의 야구 규칙인 니커보커 규칙에 이미 삼진아웃에 대한 기본 틀이 규정되어있다. 야구 초기에는 투수는 공을 치기 적당한 곳으로 던져주는 사람일 뿐이였기 때문에, 던지는 것 만으로는 스트라이크가 성립하지 않았을 뿐이지 스트라이크 세개면 자동으로 아웃인 것은 지금과 마찬가지다. 잡지 못한 세번째 스트라이크(Uncaught Third Strike)만이 자동아웃 대상에서 예외였을 뿐이다.  

어쨌든 당시에는 베이스 온 볼스 규정도 없었기 때문에 투수는 가능한 치지 못하는 곳으로 계속 던졌고, 타자는 자기가 치기 적당한 공을 무한대로 볼 수 있었다. 이로 인해서 너무 경기가 늘어지자, 베이스 온 볼스 규정 신설과 스트라이크 규정에 손질이 들어갔는데 이때부터 타자의 스윙 없이도 스트라이크를 선언할 수 있게 되었다. 수정된 것은 스트라이크 규칙이였지 삼진 규칙이 아니였기 때문에 낫아웃 규정도 사라지지 않고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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