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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당의 난(金甫當─亂),고려 명종,동북면병마사,반무신란(反武臣亂)

Jobs 9 2021. 4. 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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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명종 때 동북면병마사로 있던 김보당이 일으킨 반란.

 

계사년(1173)에 일어났으므로 계사난이라고도 한다.

김보당은 정중부(鄭仲夫)의 무신란이 일어난 지 3년 후인 1173년(명종 3) 8월에 간의대부(諫議大夫)로 동북면병마사로 있으면서 앞서 군사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정중부·이의방(李義方) 등을 토벌하고 전왕(前王) 의종(毅宗)을 세우고자 하여 병마녹사(兵馬錄事) 이경직(李敬直) 및 장순석(張純錫) 등과 모의해 동계(東界)에서 군사를 일으켰다.

 

그리하여 장순석·유인준(柳寅俊)을 남로병마사(南路兵馬使)로 삼고, 내시 배윤재(裵允材)를 서해도병마사로 삼아 동시에 군사를 발하게 하니 동북면지병마사 한언국(韓彦國)도 이에 합세하였다. 장순석 등은 거제(巨濟)에 이르러 유배되었던 의종을 받들고, 경주로 나와 웅거했으나 2개월도 못되어 진압되고 말았다.

반란이 발발하자 정중부는 장군 이의민(李義旼)으로 하여금 군사를 거느리고 남로(南路)로 향하게 하는 한편 서해도에도 군사를 보냈는데, 9월에 이르러 먼저 지병마사 한언국이 붙들려 죽고, 또 병마사 김보당과 녹사 이경직은 붙잡혀 개경에 보내져 이의방 등에 의해 죽임을 당하였다.

한편, 이의민 등은 경주에 이르러 경주인들이 잡아둔 장순석 등 수백인과 전 왕 의종을 참혹하게 살해함으로써 이 난은 완전히 평정되었다.

 

이 난은 1170년 이후 무신정권하에서 문신계(文臣系)에 의하여 일어난 대표적인 반무신란(反武臣亂)이었다. 즉, 이 난의 주동자는 김보당 등 문신계열이었으며, 그 목적은 무신정권을 전복시키고 전 왕 의종을 받들어 구귀족정치(舊貴族政治)로 환원하려는 복고적인 정치적 반란으로, 전형적인 반무신란의 성격을 가진다. 김보당이 거병(擧兵)을 모의할 때 내시 진의광(陳義光)과 배윤재가 이를 알았다.

또 김보당이 죽을 때 “문신으로서 이 모의에 가담하지 않은 자가 없다.”고 거짓말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앞서 1170년에 화를 면하였던 문신들까지도 학살당하였다. 그 뒤 무신들은 스스로 정부의 요직을 독점하고 정권을 잡아 무신정권의 확립을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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