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그 돌부리를 발로 차면 나만 손해다. 어리석은 자다.
화살을 한 번은 맞을 수 있다. 그러나 두 번 맞으면 어리석다.
두 번째 화살은 스스로에게 쏘는 화살이다. 첫 번째 화살은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몰라서 피하기 힘들다. 하지만 스스로 쏘는 두 번째 화살은 자신이 쏘지 않으면 된다. 두 번째 화살을 쏘지 않는 연습, 즉 부정적인 생각의 연쇄반응을 멈추는 훈련을 해야 한다.
제멋대로 날뛰는 생각의 고삐를 잡는 연습이 바로 명상이다. 내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다. 호흡 명상은 살아있는 모든 순간에 할 수밖에 없는 활동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호흡이 아니라도 생각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다면 다 괜찮다. 길을 걸으면서 걷는 동작 자체에 집중하는 걷기 명상도 가능하다. 자전거를 타며, 달리기를 하며, 수영을 하며 그 움직임 자체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명상이다. 궁극적으로는 주위를 돌릴 그런 행위를 하지 않으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의 연쇄반응을 자유롭게 멈출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명상의 목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