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문제/국어

국어 기출 문제 해설, 2022 법원직 9급

Jobs 9 2022. 7. 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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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문3] 

 

  20세기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학교라 불리는 교육 기관들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각국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학교로 몰려들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대학생 수는 1945년 약 8000명이었지만, 2010년 약 350만 명으로 증가했다. 무엇이 학교를 이토록 팽창하게 만들었을까? ㉠학교 팽창의 원인은 학습 욕구 차원, 경제적 차원, 정치적 차원, 사회적 차원에서 설명될 수 있다.
  먼저 학습 욕구 차원에서, 인간은 지적․인격적 성장을 위한 학습 욕구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부모들은 자식의 지적․인격적 성장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 특히 한국인은 배움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최선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어야 할 의무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학습에 대한 욕구가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다음으로 경제적 차원에서 학교는 산업사회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인력 양성 기관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는 특별한 기능이나 기술의 훈련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산업사회에서는 훈련받은 인재가 필요 하였다. 이러한 산업사회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관이 학교였다. 산업 수준이 더욱 고도화됨에 따라 학교 교육의 기간도 장기화된다. 경제 규모의 확대와 산업 기술 수준의 향상은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다음으로 정치적 차원에서 학교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장치였다. 통일국가에서는 언어, 역사의식, 가치관, 국가 이념 등을 모든 국가 구성원들에게 가르쳐야 했다. 그리고 국민통합 교육은 사교육에 맡겨둘 수 없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교에서의 의무교육제도는 국민통합 교육을 위한 국가적 필요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통합의 필요는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차원에서 학교의 팽창은 현대사회가 학력 사회로 변화된 데에 기인한다. 신분제도가 무너진 뒤 그 자리를 채운 학력제도에서, 학력은 각자의 능력을 판단 하는 잣대로 활용되었다. [막스 베버]는 그의 저서 《경제와 사회》에서 사회적으로 대접받고 높은 관직에 오르기 위해서 과거에는 명문가의 족보가 필요했지만, 오늘날에는 학력증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높은 학력을 가진 사람은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지위를 독점할 수 있다고 기술한 바 있다. 현대사회의 학력 사회로의 변모는 학교가 팽창하게 되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Q 
1. 윗글의 전개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의문문을 활용하여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② 특정 현상의 원인을 다양한 차원에서 병렬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③ 특정 현상을 대략적인 수치 자료를 예로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④ 특정 현상의 역사적 의의를 제시하며 현대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해설】 정답

역사적 의의나 나아갈 방향 등은 제시하지 않았으므로 ④번 정답

① 도입 문단에서 “무엇이 학교를 이토록 팽창하게 만들었을까?”라고 하여 독자의 관심을 환기

② 학교 팽창의 원인을 ‘학습 욕구’,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의 네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설명

③ 첫 문단에서 학교와 학생 수 팽창의 상황을 대략적인 수치 자료(약 ~명)로 제시하여 설명




 Q 
 2. 윗글을 읽고 난 후, ㉠에 대해 보인 반응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갑 : 학습 욕구 차원에서, 인간은 자신의 내적 성장에 대한욕구가 있기 때문일 거야.

② 을 : 경제적 차원에서, 산업 기술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필요한 훈련된 인력을 기르는 역할을 학교가 담당하기때문일 거야.

③ 병 : 정치적 차원에서, 국가의 가치관, 언어, 역사의식등을국가 구성원에게 가르치는 일이 학교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일 거야.

④ 정 : 사회적 차원에서, 산업 수준이 더욱 고도화되면서 산업사회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관이 학교이기 때문일거야.

【해설】 정답

④ 경제적 차원

① ‘지적․인격적 성장을 위한 욕구’는 내적 성장에 대한 욕구와 같은 의미

② ‘인력 양성 기관의 역할’과 인력을 기르는 역할은 같은 의미

③ ‘언어, 역사의식, 가치관, 국가이념 등을 모든 국가 구성원들에게 가르쳐야’ 할 필요성을 언급




 Q 
 3. 윗글의 막스 베버와 <보기>의 A, B의 견해를 비교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보 기 >
  학교 교육이 사회의 평등장치인가에 대해 사회학자 A와 B는 상반된 견해를 가진다. A는 학교가 학생들의 능력에 따라 성적을 주고, 그 성적에 따라 상급학년에 진급시키고 졸업시켜, 상급학교에 진학시키므로 학력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차별화된다고 본다. 또한 높은 학력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개인은 희소가치가 높은 노동을 제공함으로써 높은 소득을 얻고 계층 상승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반면, B는 상급 학교의 진학은 개인의 능력만을 반영하지 않고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소득의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또한 학교 교육을 통해 계층 상승을 이룰 수 있는 사람들은 대개 기존부터 중류층 이상이었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상류층일수록 학력이 낮아도 높은 지위에 쉽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① A와 달리, 막스 베버는 고학력을 취득한 사람이 저학력을 취득한 사람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② B와 달리, 막스 베버는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개인의 학력보다 부모의 지위가 중요하다고생각한다.
③ A와 막스 베버는 모두 학력을 통해 높은 계층의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④ B와 막스 베버는 모두 높은 관직에 오르기 위해서는 명문가에서 태어나는 것이 뛰어난 학력을 가지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해설】 정답

③ 막스 베버는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지위를 얻으려면 학력증명, 즉 높은 학력을 가지면 된다고 하였다.

① A와 막스 베버의 위치가 바뀌었다.

② B와 막스 베버의 위치가 바뀌었다.

④ 막스 베버의 견해와는 무관



 Q
 4. <보기>의 문장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
․ 나는 ㉠동생이 산 사탕을 먹었다.
․ ㉡철수가 산책했던 공원은 부산에 있다.
․ 민경이는 ㉢숙소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 지금은 ㉣학교에 가기에 늦은 시간이다.

 

① ㉠은 안은 문장의 목적어를 수식하는 관형절이다.

② ㉡은 안은 문장의 주어를 수식하는 부사절이다.

③ ㉢은 조사 ‘를’과 결합하여 안은 문장의 목적어로 쓰이고 있다.

④ ㉣은 조사 ‘에’와 결합하여 안은 문장의 부사어로 쓰이고 있다.

【해설】 정답

㉡ ‘철수가 산책했던’은 안은문장의 주어 ‘공원은’을 수식해 주는 관형절

㉠, ㉡은 관형절, ㉢, ㉣은 명사절이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5∼문8]

 

  기업은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자신이 설정한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기업의 사업 내용과 목표 시장 범위를 결정하는데, 이를 기업전략이라고 한다. 즉 기업전략은 다양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전사적(全社的) 차원에서 어떻게 ㉠구성하고 조정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즉 참여할 사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전략의 구체적 예로 기업 다각화 전략을 들 수 있다. 기업 다각화 전략은 한 기업이 복수의 산업 또는 시장에서 복수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 다각화 전략, 지리적 시장 다각화 전략, 제품 시장 다각화 전략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는 다시 제품이나 판매 지역 측면에서 관련된 사업에 종사하는 관련 다각화와 관련이 없는 사업에 종사하는 비관련 다각화로 구분된다. 리처드 러멜트는 미국의 다각화 기업을 구분하며, 관련 사업에서 70%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관련 다각화 기업, 70% 미만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비관련 다각화 기업으로 명명했다.
  기업 다각화는 범위의 경제성을 창출함으로써 수익 증대 에 ㉡기여한다. 범위의 경제성이란 하나의 기업이 동시에 복수의 사업 활동을 하는 것이, 복수의 기업이 단일의 사업 활동을 하는 것보다 총비용이 적고 효율적이라는 이론이다. 범위의 경제성은 한 기업이 여러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때, 투입되는 요소 중 공통적으로 투입되는 생산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입 요소 비용이 적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통해 설명된다. 또한 다각화된 기업은 기업 내부 시장을 활용함으로써 새 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여러 사업부에서 나오는 자금을 통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내부 자본시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여러 사업부에서 훈련된 인력을 전출하여 활 용할 수 있는 내부 노동시장도 갖추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여 교육시키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감을 고려하면, 다각화된 기업은 신규 기업에 비해 훨씬 ㉣우월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
  한편 다각화를 함으로써 기업은 사업 부문들의 경기 순환에서 오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주력 사업이 반도체, 철강, 조선과 같이 불경기와 호경기가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사업 분야일수록, 기업은 ( a )분야의 다각화를 함으로써 경기가 불안정할 때에도 자금 순환의 안정성을 비교적 ( b )할 수 있다.
* 포트폴리오: 다양한 투자 대상에 분산하여 자금을 투입하여 운용하는 일




 Q 
5.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특정 개념이 성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후, 개념의 역사적 의의를 서술하고 있다.

② 특정 개념의 장단점을 소개한 후, 단점을 극복하는 방안들을 서술하고 있다.

③ 특정 개념의 구체적 예를 제시한 후, 예에 해당하는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④ 특정 개념을 바라보는 다양한 학자들의 견해를 비교하며 절충안을 도출하고 있다.

【해설】 정답

기업전략의 개념을 말한 뒤 기업전략의 구체적 예로 기업 다각화 전략에 대해 설명하였다.

 


 Q
 6. 윗글의 문맥을 고려하여, 윗글의 a, b 부분에 들어갈 단어를 가장 적절하게 추론한 것은?

 

       a / b

① 비관련 / 확보

② 비관련 / 제거

③ 관련 / 확보

④ 관련 / 제거

【해설】 정답

마지막 문단은 기업의 다각화 전략의 효용에 대해 첨가하고 있는 문단으로, 다각화는 기업이 사업 부문들의 경기 순환에서 오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하였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불경기와 호경기가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불경기를 대비하여 ‘비관련’ 분야로의 다각화가 필요하고, 그럼으로써 위험도를 낮추고 안정 성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다. ‘주력(관련) 사업 ↔ 비관련 사업’, ‘위험 성 ↔ 안정성’, ‘줄임 ↔ 확보’의 대조 개념으로 접근하면 생략 내용을 추리할 수 있다.




 Q 
 7.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범위의 경제성에 의하면 한 기업이 제품A, 제품B를 모두 생산하는 것은, 서로 다른 두 기업이 각각 제품A, 제품B를 생산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이다.

② 다각화된 기업은 여러 사업부에서 나오는 자금을 통합하여 활용할 수 없다.

③ 신규 기업은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것에 부담이 있다.

④ 리처드 러멜트에 의하면, 관련 사업에서 50%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관련 다각화 기업이다.

【해설】 정답

4문단 끝에 보면,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여 교육시키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데, 다각화된 기업이 신규 기업에 비해 우월하다고 한 것을 보면 ③의 진술이 바르다.



 Q 
 8. 밑줄 친 단어 ㉠~㉣의 사전적 의미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 : 몇 가지 부분이나 요소들을 모아서 일정한 전체를짜이룸.

② ㉡ : 도움이 되도록 이바지함.

③ ㉢ : 사업 따위를 처음으로 이루어 시작함.

④ ㉣ : 다른 것보다 나음.

【해설】 정답

‘창출(創出)’은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생각하여 지어내거나 만들어 내는 것 -> 창업(創業)




 Q 
 9. <보기1>을 참고하여 <보기2>의 ㉠~㉣에 대해 설명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1>
중세국어에서 의문문은 해당 의문문이 의문사에 대한대답을 요구하는 설명의문문인지, 가부(可否)에 대한 대답을요구하는 판정의문문인지, 의문문의 주어가 몇 인칭인지, 상대 높임 등급이 어떠한지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실현되었다. 예를 들어, 체언에 의문보조사가 붙는 경우 설명의문문이면 의문보조사 ‘고’가, 판정의문문이면 의문보조사 ‘가’가결합되었다. 청자가 주어가 되는 2인칭 주어 의문문에서는어미 ‘-ㄴ다’가 사용되었으며, ᄒᆞ라체 상대높임 등급에서 설명의문문은 ‘-뇨’가 사용되었다.


< 보 기 2>

 

① ㉠은 판정의문문이므로 의문보조사 ‘가’가 사용되었다.

② ㉡은 설명의문문이므로 의문보조사 ‘고’가 사용되었다.

③ ㉢의 주어는 2인칭 청자이므로 어미 ‘-ㄴ다’가 사용되었다.

④ ㉣은 판정의문문이므로 어미 ‘-뇨’가 사용되었다.

【해설】 정답

㉣은 판정의문문(예/아니요 대답 요구)이 아니라 의문사 ‘어듸(어디)’가 쓰인 설명의문문이다. ④번이 잘못되었다. ᄒᆞ라체 상대높임 설명의문문이어서 ‘-뇨’가 사용되었다고 이해하면 된다.

① ㉠은 판정의문문에 의문보조사 ‘가’가 결합된 모습이다.

② ㉡은 의문사 ‘므스것(무엇)’이 쓰인 설명의문문이므로 ‘고’가 쓰였다.

③ ㉢은 2인칭 주어(네) 의문문이므로 어미 ‘-ㄴ다’가 사용되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10∼문13]







 Q 
 10.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시적 대상에 대한 원망의 정서가 드러난다.

② 화자의 생활 터전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 부분이 있다.

③ 임과 이별하고 싶지 않아 하는 화자의 모습이 드러난다.

④ 불가능한 상황이 일어나야 이별하겠다고 이야기하며 화자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해설】 정답

려가요 두 편 모두 이별하거나 여의고 싶지 않은 심정을 잘 드러 내고 있기 때문에 ③번이 정답

① (가)의 3장에는 원망의 정서가 담겨 있지만, (나)에는 없다.

② (가)의 1장에 ‘닷곤  쇼셩경 고마른(잘 닦아놓은 곳 작은 성이 있는 이곳 서경을 사랑하지마는)’이 있지만, (나)에는 없다.

④ (나)에만 해당하는 내용이다. ‘구운밤이 싹이 나야’, ‘옥 연꽃이 피어야’, ‘무쇠로 만든 옷이 다 헐어야’, ‘무쇠로 만든 소가 쇠풀을 다 먹어야’ 이별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이별 절대 불가의 의지를 드러낸다. 




 Q 
 11. (가)의 형식적 측면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4음보의 전통적인 율격을 지니고 있다.

② 악률을 맞추기 위한 여음구가 사용되었다.

③ 설의적 표현을 사용하여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④ 음성 상징어를 활용한 후렴구를 사용하여 운율을 형성하고있다.

【해설】 정답

고려속요는 기본적으로 3음보 율격을 지니고 있으며, (가)도 3음보 노래이므로 ①번이 잘못

(셔경이 아즐가) 셔경(西京)이/셔울히/마르는’,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너븐디/몰라셔’로 3음보

② 운율상 고려로 ‘아즐가’, ‘나’ 등의 여음구(조흥구)를 사용

③ 2장에 보면 ‘긴힛 그츠리가(끈이 끊어지겠습니까)’, ‘신(信)잇 그츠리가(믿음이 그치겠습니까’로 표현하여 일부러 묻는 방식

④ 악기 소리를 흉내 낸 후렴구를 활용하여 운율감




 Q 
 12. ㉠~㉣ 중 그 성격이 가장 다른 하나는?

 

① ㉠ ② ㉡ ③ ㉢ ④ ㉣

【해설】 정답

㉠ ‘(구운) 밤’, ㉡ ‘(무쇠) 옷’, ㉢ ‘(무쇠) 소’ 등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불가능한 상황을 전제로 이별 불가의 의지를 드러낸 소재

㉣ ‘구슬’은 사랑을 상징하는 소재라서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구슬(사랑)이 바위(장애물)에 떨어진들(시련, 고난) 끈(인연, 사랑의 끈) 이 끊어지겠습니까’ 




 Q 
 13. 다음 밑줄 친 부분 중에서 (가)의 대동강과 가장 유사한 성격을 지닌 것은?

 

① 살어리 살어리랏다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 멀위랑 래랑먹고, 쳥산(靑山)애 살어리랏다 /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얄라

수양산(首陽山) 라보며 이제(夷齊)를 한(恨)노라 / 주려주글진들 채미(採薇)도 것가 / 비록애 푸새엣 거신들긔 뉘 헤 낫니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 낚시 드리우니고기 아니 무노매라 / 무심(無心)한 달빛만 싣고 빈 배저어오노라

④ 비 갠 둑에 풀빛이 고운데 / 남포에서 임 보내며 슬픈노래부르네 / 대동강 물이야 언제나 마르려나 / 이별 눈물해마다 푸른 물결 보태나니

【해설】 정답

‘대동강’은 이별의 공간이자 화자와 임을 단절시키는 공간이. ④의 ‘남포’도 같은 의미. 정지상의 한시 <송인> 번역문

① ‘청산’은 이상향, 현실도피처 등을 의미하는 공간. 고려 속요 <청산별곡>

② ‘수양산’은 중의적 의미. 이제(백이․숙제)가 은거했던 공간이자 비판 대상인 수양대군을 의미. 성삼문의 시조

③ ‘추강(가을 강)’은 한가하고 욕심 없는 탈속의 공간. 월산대군의 시조




 Q 
 14. <보기>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이다. <보기>를 참고할 때 밑줄 친 부분이 문법적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 보 기 >
-던 「어미」
1)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과거의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어미.
2)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미완(未完)의 의미를 나타내는 어미.


-던지 「어미」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든 「어미」
‘-든지’의 준말.


-든지 「어미」
1) 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2)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싫든 좋든 이 길로 가는 수밖에 없다.

② 밥을 먹던지 말던지 네 맘대로 해라.

③ 어제 같이 봤던 영화는 참 재밌었다.

④ 집에 가든지 학교에 가든지 해라.

【해설】 정답

‘선택이나 상관없음’은 ‘든(지)’, ‘과거나 회상’은 ‘던(지)’이다.

②의 경우는 전자에 해당하므로 ‘먹든지 말든지’로 써야 한다.

 

 

 

 Q  16. [A]와 [B]에서 일어난 음운 변동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A] 복면[봉면], 받는[반는], 잡목[잠목]
[B] 난로[날로], 권리[궐리], 신라[실라]

 

① 앞에 오는 자음의 조음 위치에 동화되는 음운 변동이다.

② 앞에 오는 자음의 조음 방법에 동화되는 음운 변동이다.

③ 뒤에 오는 자음의 조음 위치에 동화되는 음운 변동이다.

④ 뒤에 오는 자음의 조음 방법에 동화되는 음운 변동이다.

【해설】 정답 ④

[A]는 비음화, [B]는 유음화

[A]는 파열음 예사소리(ㄱ, ㄷ, ㅂ)가 비음(ㅇ, ㄴ, ㅁ)으로 바뀌었고, [B]는 비음(ㄴ)이 유음(ㄹ)으로 바뀌었다. 파열음, 비음, 유음 등은 조음 방법에 의한 구분이다. 동일한 조음 위치에서 조음 방법만 바뀐 것이다. 또한 모두 뒤 자음이 앞 자음에 영향을 미쳐 자신과 같거나 유사하게 바뀌도록 한 역행동화에 해당



 Q 
 17. 다음 ㄱ~ㄹ을 통해 인용절에 대해 탐구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ㄱ. 성민이 승아에게 “밥을 먹거라”라고 말했다.
   / 성민이 승아에게 밥을 먹으라고 말했다.
ㄴ. 성민은 “나는 승아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 성민은 자기가 승아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ㄷ. 성민은 승아에게 “먼저 들어갑니다”라고 말했다.
   / 성민은 승아에게 먼저 들어간다고 말했다.
ㄹ. 성민은 어제 “오늘 떠나고 싶어”라고 말했다.
   / 성민은 어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① ㄱ을 통해 직접인용절에서 사용된 명령형 종결 어미가 간접인용절에서는 다른 형태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② ㄴ을 통해 직접인용절에 사용된 인칭대명사는 간접인용절에서 지시대명사로 달라짐을 알 수 있다.

③ ㄷ을 통해 직접인용절에서 사용된 상대 높임 표현이 간접인용절에서는 나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④ ㄹ을 통해 직접인용절의 시간 표현이 간접인용절에서 해당문장을 발화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달라짐을 알 수 있다.

【해설】 정답 ②

②의 경우 ‘인칭대명사’(사람을 가리킴)와 ‘지시대명사’(사물, 장소를 지시함) 개념이 전제되어 있어야 풀이가 가능. 직접인용절에 쓰인 ‘나’(1인칭), 간접인용절에 쓰인 ‘자기(3인칭 재귀대명사)’ 모두 인칭대명사이기 때문에 바른 서술이 아니다.

① ‘먹거라’(해라체)가 ‘먹으라’(하라체)로 바뀜.

③ ‘-ㅂ니다’(하십시오체)가 높임이 반영되지 않은 ‘-ㄴ다’로 바뀜.

④ 직접인용절의 시간 표현(오늘-현재)가 간접인용절에서는 발화하는 시점(어제-과거)로 바뀜.




 Q 
 18. 다음 문장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눈이 녹으면 남은 발자국 자리마다 꽃이 피리니.

 

① 자립형태소는 5개이다.

② 의존형태소는 9개이다.

③ 실질형태소는 8개이다.

④ 7개의 어절, 19개의 음절로 이루어진 문장이다.

【해설】 정답 ②

형태소로 나누면 총 15개이다.

눈(명사)/이(조사)/ 녹(어간)/으면(어미)/ 남(어간)/은(어미)/ 발(명사)/자국(명사)/ 자리(명사)/마다(조사)/ 꽃(명사)/이(조사)/ 피(어간)/리(선어말어미)/니(어말어미)

② 의존형태소(조사, 용언의 어간, 선어말어미, 어미, 접사)는 10개(이, 녹-, -으면, 남-, -은, 마다, 이, 피-, -리-, -니)이다. ‘-리-’는 추측의 선어말어미에 해당

① 자립형태소(명사, 대명사, 수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는 5개(눈, 발, 자국, 자리, 꽃)

③ 실질형태소(자립+어간)는 8개(눈, 발, 자국, 자리, 꽃, 녹-, 남-, 피-)




 Q 
 19. <보기>의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음운의 변동은 한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교체, 한음운이 없어지는 탈락, 새로운 음운이 생기는 첨가, 두 음운이하나의 음운으로 합쳐지는 축약으로 구분된다. 한 단어가발음될 때 이 네 가지 변동 중 둘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하나의 음운이 두 번 이상의 음운 변동을 겪기도 한다.

㉠ 꽃잎[꼰닙]  ㉡ 맏며느리[만며느리]
㉢ 닫혔다[다쳗따]  ㉣ 넓죽하다[넙쭈카다]

 

① ㉠∼㉣은 모두 음운이 교체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② ㉠과 ㉡에서는 공통적으로 음운의 첨가가 일어난다.

③ ㉢에서는 두 개의 음운이 하나로 축약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④ ㉣에서는 음운의 탈락과 축약이 일어난다.

【해설】 정답 ②

㉠ 꽃잎[꼳닙>꼰닙] ⇒ 음절의 끝소리 규칙(교체), ㄴ첨가(첨가)

㉡ 맏며느리[만며느리] ⇒ 비음화(교체)

㉢ 닫혔다[다텯다>다쳗따] ⇒ 자음축약(축약), 음절의 끝소리규칙(교체), 구개음화(교체), 된소리되기(교체)

㉣ 넓죽하다[넙쭈카다] ⇒ 자음군 단순화(탈락), 된소리되기(교체), 자음축약(축약)

② ㉠은 첨가가 있지만 ㉡은 없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20∼문22]

 

   구보는, 약간 자신이 있는 듯싶은 걸음걸이로 전차 선로를 두 번 횡단하여 화신상회 앞으로 간다. 그리고 저도 모를 사이에 그의 발은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기조차 하였다.
  젊은 내외가, 너댓 살 되어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그곳에 가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식당으로 가서 그들의 오찬을 즐길 것이다. 흘낏 구보를 본 그들 내외의 눈에는 자기네들의 행복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엿보였는지도 모른다. 구보는, 그들을 업신여겨 볼까 하다가, 문득 생각을 고쳐, 그들을 축복하여 주려 하였다. 사실, 4, 5년 이상을 같이 살아왔으면서도, 오히려 새로운 기쁨을 가져 이렇게 거리로 나온 젊은 부부는 구보에게 좀 다른 의미로서의 부러움을 느끼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분명히 가정을 가졌고,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당연히 그들의 행복을 찾을게다.
  승강기가 내려와 서고, 문이 열려지고, 닫혀지고, 그리고 젊은 내외는 수남이나 복동이와 더불어 구보의 시야를 벗어났다. 
  구보는 다시 밖으로 나오며, 자기는 어디 가 행복을 찾을까 생각한다. 발가는 대로, 그는 어느 틈엔가 안전지대에 가 서서, 자기의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한 손의 단장과 또 한 손의 공책과-물론 구보는 거기에서 행복을 찾을 수는 없다.
  안전지대 위에, 사람들은 서서 전차를 기다린다. 그들에게, 행복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갈 곳만은 가지고 있었다.
  전차가 왔다. 사람들은 내리고 또 탔다. 구보는 잠깐 머엉 하니 그곳에 서 있었다. 그러나 자기와 더불어 그곳에 있던 온갖 사람들이 모두 저 차에 오르는 것을 보았을 때, 그는 저 혼자 그곳에 남아 있는 것에 외로움과 애달픔을 맛본다. 구보는, 움직인 전차에 뛰어올랐다.
   (중략)
  구보는 고독을 느끼고, 사람들 있는 곳으로, 약동하는 무리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생각한다. 그는 눈앞에 경성역을 본다. 그곳에는 마땅히 인생이 있을 게다. 이 낡은 서울의 호흡과 또 감정이 있을 게다. 도회의 소설가는 모름지기 이 도회의 항구와 친하여야 한다. 그러나 물론 그러한 직업 의식은 어떻든 좋았다. 다만 구보는 고독을 삼등 대합실 군중 속에 피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오히려 고독은 그곳에 있었다. 구보가 한 옆에 끼여 앉을 수 도 없게시리 사람들은 그곳에 빽빽하게 모여 있어도, 그들 의 누구에게서도 인간 본연의 온정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네들은 거의 옆의 사람에게 한마디 말을 건네는 일도 없이, 오직 자기네들 사무에 바빴고, 그리고 간혹 말을 건네도, 그것은 자기네가 타고 갈 열차의 시각이나 그러한 것 에 지나지 않았다. 그네들의 동료가 아닌 사람에게 그네들은 변소에 다녀올 동안의 그네들 짐을 부탁하는 일조차 없었다. 남을 결코 믿지 않는 그네들의 눈은 보기에 딱하고 또 가엾었다.
  구보는 한구석에 가 서서 그의 앞에 앉아 있는 노파를 본다. 그는 뉘 집에 드난을 살다가 이제 늙고 또 쇠잔한 몸을 이끌어 결코 넉넉하지 못한 어느 시골, 딸네 집이라도 찾아 가는지 모른다. 이미 굳어 버린 그의 안면 근육은 어떠한 다행한 일에도 펴질 턱 없고, 그리고 그의 몽롱한 두 눈은 비록 그의 딸의 그지없는 효양(孝養)을 가지고도 감동시킬수 없을지 모른다. 노파 옆에 앉은 중년의 시골 신사는 그의 시골서 조그만 백화점을 경영하고 있을 게다. 그의 점포에는 마땅히 주단포목도 있고, 일용 잡화도 있고, 또흔히 쓰이는 약품도 갖추어 있을 게다. 그는 이제 그의 옆에 놓인 물품을 들고 자랑스러이 차에 오를 게다. 구보는 그시골 신사가 노파와의 사이에 되도록 간격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리고 그를 업신여겼다. 만약 그에게 얕은 지혜와 또 약간의 용기를 주면 그는 삼등 승차권을 주머니 속에 간수하고 일, 이등 대합실에 오만하게 자리잡고 앉을 게다.
  문득 구보는 그의 얼굴에서 부종(浮腫)을 발견하고 그의 앞을 떠났다. 신장염. 그뿐 아니라, 구보는 자기 자신의 만성 위확장을 새삼스러이 생각해 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나 구보가 매점 옆에까지 갔었을 때, 그는 그곳에서도 역시 병자를 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40여 세의 노동자. 전경부(前頸部)의 광범한 팽륭(澎隆). 돌출한 안구. 또 손의경미한 진동. 분명한 ‘바세도우씨’병. 그것은 누구에게든 결코 깨끗한 느낌을 주지는 못한다. 그의 좌우에는 좌석이 비어 있어도 사람들은 그곳에 앉으려 들지 않는다. 뿐만아니라, 그에게서 두 칸통 떨어진 곳에 있던 아이 업은 젊은 아낙네가 그의 바스켓 속에서 꺼내다 잘못하여 시멘트 바닥에 떨어뜨린 한 개의 복숭아가, 굴러 병자의 발 앞에까지 왔을 때, 여인은 그것을 쫓아와 집기를 단념하기조차 하였다.
  구보는 이 조그만 사건에 문득, 흥미를 느끼고, 그리고 그의 ‘대학노트’를 펴 들었다. 그러나 그가, 문 옆에 기대어섰는 캡 쓰고 린네르 즈메에리 양복 입은 사나이의, 그 온갖 사람에게 의혹을 갖는 두 눈을 발견하였을 때, 구보는 또 다시 우울 속에 그곳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된다.
-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Q 
 20.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주인공의 행동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며 조롱하고 있다.

② 특정 인물의 내면 심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③ 인물 간의 갈등을 부각하여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④ 대화 장면을 자세하고 빈번하게 제시하여 인물들의 성격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해설】 정답 ②

소설가 ‘구보’의 눈에 비친 1930년대 경성(서울)의 모습과 여정에 따른 그의 내면의식을 그려 낸 세태소설

제시문을 보면, 구보는 ‘화신상회(백화점)-전차 정류장-경성역’ 등에서 행복과 고독에 대해 생각하고,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인생과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 장소 이동과 내면심리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① 희화화한 표현은 없고 인물의 내면심리와 추리 위주의 서술이다.

③ 인물 간의 갈등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④ 대화가 아닌 서술로 이루어져 있다.




 Q 
 21.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구보는 ‘노파’의 가난하고 고된 삶을 상상해 보며, 그녀의 생기 없는 외양에 대해 생각한다.

② 구보는 ‘중년의 시골 신사’가 삼등 승차권을 가지고 이등 대합실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를 업신여기고있다. ③ 구보는 만성 위확장을 앓고 있는 ‘40여 세의 노동자’가 불결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곁에 가서 앉는다.

④ 구보는 ‘양복 입은 사나이’가 온갖 사람을 불신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분노를 느낀다.

【해설】 정답 ①

구보는 딸네 집에라도 가는 듯한, 늙고 쇠잔해 보이는 노파를 바라본다. 무표정하고 무기력한 모습, 드난살이(남의 집 식모살이) 정도 했을 법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①의 서술은 내용에 부합

② 이등 대합실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 아니다. 현재 ‘삼등 대합실’에 있으며 ‘일, 이등 대합실’은 그의 태도를 통해 상상해 본 내용에 해당한다.

③ ‘만성 위확장’은 구보 자신의 병증이고, ‘40여 세의 노동자’는 ‘바세도우씨’병을 앓고 있다고 생각했고, 곁에 가서 앉지도 않았다.

④ 분노를 느꼈다고는 하지 않았다. 그냥 우울한 느낌이 들어 그곳을 떠났다고 하였다.




 Q 
 22.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1930년대 무력한 지식인인 소설가 구보의 내면의식과 그의 눈에 비친 경성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경성역, 화신상회(백화점), 안전지대, 전차 등 근대화가 진행되며 나타난 경성의 새로운 풍경들은 구보의 시선에 포착된다.  

 

① 화신상회에서 구보는 행복해 보이는 가족을 바라보며 부러움을 느끼다가 그들을 업신여기려 한다.

② 발 가는 대로 걸어가 안전지대에 도착하는 구보의 모습으로 보아, 구보는 목표나 방향이 없는 무력한 지식인의 모습을 드러낸다고 이해할 수 있다.

③ 구보가 움직인 전차에 뛰어오른 이유는 안전지대에 혼자 남는 것에 외로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④ 구보가 경성역으로 향한 이유는 사람들 사이에서 고독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해설】 정답 ①

①은 내용과 다르다. ‘구보는, 그들을 업신여겨 볼까 하다가, 문득 생각을 고쳐, 그들을 축복하여 주려 하였다’고 서술되어 있다. 나머지는 서술 내용에 모두 부합

 

 

 

 

※ <보기>와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보 기 >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港口)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 정지용, <고향>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 정지용, <향수> -



 Q 
 23. 위의 시와 <보기>를 비교 감상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위의 시와 <보기> 모두 과거의 추억을 잃어버린 현실을 씁쓸히 드러내고 있다.

② <보기>와 달리 위의 시는 고향과의 거리감, 단절감을 드러내고 있다.

③ 위의 시와 <보기> 모두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하여 대상을 형상화하고 있다.

④ <보기>와 달리 위의 시는 다양한 감각적 심상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해설】 정답 ③

<보기> 시에서는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위의 시에서는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 등에서 의인법

①, ② <보기> 시에만 해당하는 설명

④ 두 시 모두 다양한 심상을 통해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보기> 시는 시각적, 청각적, 미각적 심상

위의 시는 시각, 청각, 촉각(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따가운 햇살), 공감각(금빛 게으른 울음) 심상




 Q 
 24. <보기>를 바탕으로 아래 ㉠~㉢을 분석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
문장 성분은 문장의 주된 골격을 이루는 주성분, 주로주성분의 내용을 수식하는 부속 성분, 다른 문장 성분과관계를 맺지 않는 독립 성분으로 나누어진다. 주성분에는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가 있고, 부속 성분에는 부사어, 관형어가 있으며, 독립 성분에는 독립어가 있다.

 

㉠ 아이가 작은 침대에서 예쁘게 잔다.
㉡ 그는 친구의 딸을 며느리로 삼았다.
㉢ 앗, 영희가 뜨거운 물을 엎질렀구나!

 

① ㉠∼㉢은 모두 관형어가 존재한다.

② ㉠∼㉢의 주성분의 개수가 일치한다.

③ ㉠의 부속성분의 개수는 ㉡, ㉢보다 많다.

④ ㉡은 ㉠과 달리 필수적 부사어가 존재한다.

【해설】 정답 ②

문장 성분 분석

㉠ 아이가(주어) 작은(관형어) 침대에서(부사어) 예쁘게(부사어) 잔다.(서술어)

㉡ 그는(주어) 친구의(관형어) 딸을(목적어) 며느리로(필수 부사어) 삼았다.(서술어)

㉢ 앗(독립어), 영희가(주어) 뜨거운(관형어) 물을(목적어) 엎질렀구나!(서술어)

② ㉠의 주성분은 주어, 서술어 2개이고, ㉡과 ㉢은 주어, 목적어, 서술어 3개

① ㉠은 ‘작은’, ㉡은 ‘친구의’, ㉢은 ‘뜨거운’이 관형어

③ ㉠의 부속성분은 ‘작은(관형어)’ ‘침대에서(부사어)’ ‘예쁘게(부사어)’ 3개

㉡은 ‘친구의(관형어)’ ‘며느리로(부사어)’ 2개, ㉢은 ‘뜨거운(관형어)’ 1개

④ ㉠은 부속성분이 모두 필수 성분이 아니어서 ‘아이가 잔다.’로 완전한 문장이 되지만, ㉡의 서술어 ‘삼다’는 앞에 필수 부사어(여기서는 ‘며느리로’)가 와야 한다.




 Q 
 25. <보기>는 이어진 문장과 안은 문장에 대해 정리한 것이다. 탐구의 결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
●이어진 문장 : 둘 이상의 홑문장이 대등하거나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ㄱ. 동생은 과일은 좋아하지만, 야채는 싫어한다.
동생은 야채는 싫어하지만, 과일은 좋아한다.
ㄴ. 철수가 오면 그들은 출발할 것이다.
그들이 출발하면 철수가 올 것이다.
●안은 문장 : 홑문장을 전체 문장의 한 성분으로 안고 있는 문장
ㄷ. 언니는 그 아이가 학생임을 알았다.
ㄹ. 책을 읽던 영수가 수지에게 다가왔다.


※ ㄷ과 ㄹ의 밑줄 친 부분은 안긴 문장임.

 

① 이어진 문장은 두 문장이 ‘대조’나 ‘조건’의 의미 관계로 연결되기도 하는군.

② 이어진 문장은 앞뒤 문장의 순서가 바뀌어도 동일한 의미를 나타내는군.

③ 안긴 문장은 안은 문장에서 명사처럼 쓰이거나 명사를 꾸미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군.

④ 안긴 문장과 안은 문장의 주어는 같을 수도 있고 서로 다를 수도 있군.

【해설】 정답 ②

이어진 문장의 ㄱ.은 순서가 바뀌어도 기본 의미가 같지만, 시간의 선후 개념이 반영된 ㄴ.의 경우에는 의미가 달라짐을 알 수 있다. ㄱ.은 ‘대등하게 이어진 문장’이고, ㄴ.은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① ㄱ은 ‘대조’(-지만), ㄴ은 ‘조건’(-면)의 어미로 연결

③ ㄷ은 명사절로 명사 역할을 하고 있고, ㄹ은 (관계)관형절로 명사 ‘영수’를 수식하는 관형어 역할

④ ㄷ에서는 안은문장의 주어(‘언니는’)와 안긴문장의 주어(‘아이가’)가 다르지만, ㄹ에서는 안은문장의 주어(‘영수가’)와 안긴문장의 생략된 주어(‘영수가’)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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