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문제/국어

국어 기출 문제 해설, 지방직 7급, 2022

Jobs 9 2022. 11. 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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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기출 문제 해설, 지방직 7급, 2022

 

 Q  1. 다음 연설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올림픽 헌장은 “올림픽의 목적은 인류의 조화로운 발전과 인간 존엄성의 수호를 위해,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 경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올림픽 정신이며, 스포츠의 가능성과 힘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열 살 때 남북 선수단이 올림픽 경기장에 동시 입장하는 것을 보고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습니다. 오늘 저는 유엔 총회의 ‘올림픽 휴전 결의안’ 초안 승인을 통해 그때 목격했던 스포츠의 힘을 다시 한번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① 반대되는 사례를 제시하여 주장을 부각하고 있다.

② 권위 있는 자료를 인용하여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③ 설의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④ 연설자의 공신력을 강조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해설】 정답

권위 있는 올림픽 헌장 자료

  ‘올림픽 휴전 결의안’의 초안 승인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Q  2.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은?

 

사적인 필요가 사적 건축을 낳는다면, 공적인 필요는 다수를 위한 공공 건축을 낳는다. 공공 건축은 정부나 지방자치 단체가 주도하면서 사적 자본이 생산해 낼 수 없는 공간을 생산해 내어야 한다. 이곳은 자본의 논리에서 소외된 영역을 보살피는 공적인 영역이다. 따라서 공공 건축은 국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특정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보다 큰 다수가 누릴 수 있는 것을 배려하는 보편성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사적 건축으로는 하기 어려운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적 전통도 보존해야 한다. 이렇게 공공 건축은 공적인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① 사적 건축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

② 사적 건축은 국민 다수의 보편적인 취향을 반영해야 한다.

③ 공공 건축은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

④ 공공 건축은 사적 자본을 활용하여 다수가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해설】 정답

사적 건축으로는 하기 어려운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적 전통도 보존해야 한다. 이렇게 공공 건축은 공적인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공공 건축은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한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

 



 Q   3. 다음 대화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민서:정국이 말이야. 우리한테는 말도 안 해 주고 자기 혼자 공모전에 신청했더라.
채연:글쎄, 왜 그랬을까?
민서:그러게 말이야. 정말 기분 나빠.
채연:정국이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을 거야.
민서:사정은 무슨 사정? 자기 혼자 튀어 보고 싶은 거겠지.
채연:내가 지난 학기에 과제를 함께 해 봐서 아는데, 그럴 애가 아니야. 민서야, 정국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건 어때?
민서:너 자꾸 이럴 거야? 도대체 왜 정국이 편만 드는 거야?

 

① 채연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민서를 설득하고 있다.

② 채연은 민서의 의견을 수용하며 원만한 갈등 해소를 유도하고 있다.

③ 민서는 정국이의 상황과 감정을 고려하며 대화의 타협점을 찾고 있다.

④ 민서는 채연의 답변에서 모순점을 찾아내며 논리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해설】 정답

채연:내가 지난 학기에 과제를 함께 해 봐서 아는데, 그럴 애가 아니야. 민서야, 정국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건 어때?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민서를 설득하고 있다.

 



 Q  4. 다음 글의 주된 서술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배의 돛은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배를 멀리까지 항해할 수 있게 한다. 별도의 동력에 의지하지 않고도 추진력을 얻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주선도 별도의 동력 없이 먼 우주 공간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우주 공간에도 태양에서 방출되는 입자들이 일으키는 바람이 있어서 ‘햇살 돛’을 만들면 그 태양풍의 힘으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① 정의

② 분류

③ 서사

④ 유추

【해설】 정답

우주선도 별도의 동력 없이 먼 우주 공간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우주 공간에도 태양에서 방출되는 입자들이 일으키는 바람이 있어서 ‘햇살 돛’을 만들면 그 태양풍의 힘으로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추

 



 Q  5. (가)에 들어갈 한자성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소설가 에번 코넬은 단편소설의 초고를 읽어 내려가면서 쉼표를 하나하나 지웠다가 다시 한번 읽으면서 쉼표를 원래 있던 자리에 되살려 놓는 과정을 거치면 단편 하나가 완성된다고 했다. 강박증 환자처럼 보이지만 실은 치열한 문장가가 아닌가! 불필요한 곳에 나태하게 찍혀 있는 쉼표는 글의 논리와 리듬을 망쳐 놓는다. 쉼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가   의 문장을 쓰거나 쉼표의 앞뒤를 섬세하게 짚게 하는 치밀한 문장을 만들어야 한다.

 

① 髀肉之歎

② 聲東擊西

③ 苦盡甘來

④ 天衣無縫

【해설】 정답

쉼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가   의 문장을 쓰거나 쉼표의 앞뒤를 섬세하게 짚게 하는 치밀한 문장

→ 천의무봉(天衣無縫) : 천사의 옷은 꿰맨 흔적이 없다는 뜻,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면서 완전함을 이르는 말

天 하늘 천, 衣 옷 의, 無 없을 무, 縫 꿰맬 봉

① 비육지탄(髀肉之歎) : 재능을 발휘할 때를 얻지 못하여 헛되이 세월만 보내는 것을 한탄함

髀 넓적다리 비, 肉 고기 육, 之 갈 지, 歎 탄식할 탄

② 성동격서(聲東擊西) :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

聲 소리 성, 東 동녘 동, 擊 칠 격, 西 서녘 서

③ 고진감래(苦盡甘來) :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

苦 쓸 고, 盡 다할 진, 甘 달 감, 來 올 래

 



 Q  6. 밑줄 친 부분의 한자 표기가 옳은 것은?

 

① 이번 연주회의 백미(百眉)는 단연 바이올린 독주였다.

② 그분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노익장(老益壯)을 과시했다.

③ 신춘문예 공모는 젊은 소설가들의 등용문(燈龍門)이다.

④ 우리 회사에는 미봉책(未縫策)이 아닌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

【해설】 정답

노익장(老益壯) : 늙었지만 의욕이나 기력은 점점 좋아짐.

老 늙을 노, 益 더할 익, 壯 장할 장

① 백미(白眉) : 흰 눈썹, 여럿 가운데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白 흰 백, 眉 눈썹 미 / 百 일백 백

③ 등용문(登龍門) : 용문(龍門)에 오른다,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크게 출세

登 오를 등, 龍 용 용, 門 문 문 / 燈 등 등

④ 미봉책(彌縫策) : 임시로 꾸며대어 눈가림만 하는 일시적인 대책

꿰맬 미(彌), 꿰맬 봉(縫), 계책 책(策) / 未 아닐 미

 



 Q  7. 밑줄 친 말이 표준어가 아닌 것은?

 

① 그는 구멍 난 양말을 꼬매고 있다.

② 그는 자동차에 대해서 빠삭한 편이다.

③ 그는 나를 보고 계면쩍게 웃기만 했다.

④ 밥을 제대로 차려 먹기에는 어중된 시간이다.

【해설】 정답

→ 그는 구멍 난 양말을 꿰매고 있다.

옷 따위의 해지거나 뚫어진 데를 바늘로 깁거나 얽어매다 ‘꿰매다’ 표준어, ‘꼬매다’는 ‘꿰매다’의 방언

② 빠삭하다 : 어떤 일을 자세히 알고 있어서 그 일에 대하여 환하다.

③ 계면쩍다 : ‘쑥스럽거나 미안하여 어색하다’를 의미하는 ‘겸연쩍다’의 변한 말.

④ 어중되다: 이도 저도 아니어서 어느 것에도 알맞지 아니하다.

 



 Q  8. ㉠~㉣을 활용하여 사례의 밑줄 친 부분을 분석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어간과 결합하는 어미는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다. 먼저 실현되는 위치에 따라 ㉠선어말 어미와 어말 어미로 나뉜다. 다음으로 어말 어미는 그 기능에 따라 ㉡연결 어미, ㉢종결 어미, ㉣전성 어미로 나뉜다.

 

사례 분석

① 형이 어머니를 잘 모시겠지만 조금은 걱정돼. 어간+㉠+㉡

② 많은 사람들이 오갔기 때문에 소독을 해야 해. 어간+㉠+㉣

③ 어머니께서 할머니께 전화를 드리셨을 텐데. 어간+㉠+㉠+㉡

④ 아버지께서 지난주에 편지를 보내셨을걸. 어간+㉠+㉠+㉢

【해설】 정답

드리셨을 드리-(어간)/-시-(선어말 어미)/-었-(선어말 어미)/-을(관형사형 전성 어미)

① 모시겠지만   모시-(어간)/-겠-(선어말 어미)/-지만(-지마는)(연결 어미

② 오갔기  오가-(어간)/-았-(선어말 어미)/-기(명사형 전성 어미)

④ 보내셨을걸  보내-(어간)/-시-(선어말 어미)/-었-(선어말 어미)/-을걸 (종결 어미)

 

 



 Q  9. 밑줄 친 단어가 다의어 관계로 묶인 것은?

 

① 무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었다.

고장 난 전등을 새것으로 갈아 끼웠다.

② 안개에 가려서 앞이 잘 안 보인다.

음식을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한다.

③ 긴장이 되면 입술이 바짝바짝 탄다.

벽난로에서 장작불이 활활 타고 있다.

④ 이 경기에서 지면 결승 진출이 좌절된다.

모닥불이 지면 한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해설】 정답

동음이의어, 다의어
'쓰다'
① 돈을 쓰다 ② 모자를 쓰다 ③ 맛이 쓰다 ④ 글을 쓰다  ⇒  동음이의어  의미 연관성 X 
      └→① 사용하다
             : 세제를 쓰다, 인부를 쓰다, 돈을 쓰다, 힘을 쓰다 ⇒  다의어  의미 연관성 O

긴장이 되면 입술이 바짝바짝 탄다.  ‘타다’는 ‘물기가 없어 바싹 마르다’ 라는 의미로, ‘벽난로에서 장작불이 활활 타고 있다.’에서 ‘타다’는 ‘불씨나 높은 열로 불이 붙어 번지거나 불꽃이 일어나다’의 의미로 사용. ⇒ 다의어 

 

① 무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내었다.   ‘갈다’는 ‘잘게 부수기 위하여 단단 한 물건에 대고 문지르거나 단단한 물건 사이에 넣어 으깨다’라는 의미로, ‘고장난 전등을 새것으로 갈아 끼웠다.’의 ‘갈다’는 ‘이미 있는 사물을 다른 것으로 바꾸다’라는 의미로 사용. ⇒ 동음이의어이

갈다²: 잘게 부수기 위하여 단단한 물건에 대고 문지르거나 단단한 물건 사이에 넣어 으깨다.

갈다¹: 이미 있는 사물을 다른 것으로 바꾸다.

② ‘안개에 가려서 앞이 잘 안 보인다.’의 ‘가리다’는 ‘보이거나 통하지 못하 도록 막히다’라는 의미로, ‘음식을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한다.’의 ‘가리다’는 ‘음식을 골라서 먹다’라는 의미로 사용 ⇒ 동음이의어

가리다¹: 보이거나 통하지 못하도록 막히다.

가리다³: 음식을 골라서 먹다.

④ ‘이 경기에서 지면 결승 진출이 좌절된다.’의 ‘지다’는 ‘내기나 시합, 싸움 따위에서 재주나 힘을 겨루어 상대에게 꺾이다’의 의미로, ‘모닥불이 지면 한 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의 ‘지다’는 ‘불이 타 버려 사위어 없어지거나 빛이 희미하여지다’라는 의미로 사용.⇒ 동음이의어

지다³: 내기나 시합, 싸움 따위에서 재주나 힘을 겨루어 상대에게 꺾이다.

지다²: 불이 타 버려 사위어 없어지거나 빛이 희미하여지다.

 

 



 Q  10. 다음 시조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한숨아 셰 한숨아 네 어ᄂᆡ 틈으로 드러온다
고모장ᄌᆞ 셰살장ᄌᆞ 가로다지 여다지에 암돌져귀 수돌져귀 ᄇᆡ목걸새 ᄯᅮᆨ닥 박고 용(龍) 거북 ᄌᆞ물쇠로 수기수기 ᄎᆞ엿ᄂᆞᆫ듸 병풍(屛風)이라 덜걱 져븐 족자(簇子)ㅣ라 ᄃᆡᄃᆡ글 ᄆᆞᆫ다 네 어ᄂᆡ 틈으로 드러온다
어인지 너 온 날 밤이면 ᄌᆞᆷ 못 드러 ᄒᆞ노라
-작자 미상, 「한숨아 셰 한숨아」-

 

① 부사어를 활용하여 시적 대상의 존재를 부각하고 있다.

② 의인화한 시적 대상과의 대화를 통해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③ 동일한 구절을 반복하여 시적 대상에 대한 화자의 감정을 강조하고 있다.

④ 유사한 종류의 사물들을 열거하여 시적 대상을 향한 화자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해설】 정답 ②

시적 화자는 ‘한숨’을 청자로 설정하여 말을 건네고 있다. 이는 시적 대상인 ‘한숨’을 의인화. 하지만 ‘한숨’의 답변이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대화로는 볼 수 없다.

① 병풍이라 덜걱 져븐(병풍처럼 덜컥 접고)  ‘덜걱’, ‘족자(簇子)ㅣ라 대대글 만다(족자처럼 데굴데굴 마느냐?)’의 ‘ᄃᆡᄃᆡ글’이라는 부사를 통해, 열심히 단속한 문을 열고 들어온 ‘한숨’의 존재를 부각

③ 네 어ᄂᆡ 틈으로 드러온다(네 어느 틈으로 들어오느냐)  들어오지 못하게 단속을 해도 계속 들어오는 한숨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 는 화자의 원망과 한탄을 강조

④ 고모장ᄌᆞ 셰살장ᄌᆞ 가로다지 여다지에 암돌져귀 수돌져귀 ᄇᆡ목걸새   다양한 ‘문’과 잠금장치를 열거하여 외부에서 들어오는 한숨을 막으려고 하는 화자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 현대어역

한숨아 세(가느다란) 한숨아, 네 어느 틈으로 들어온다
고모장지, 세살장지, 들장지, 열장지,(이상 문의 종류) 암돌쩌귀, 숫돌쩌귀,(문 다는데 필요한 도구들) 배목걸새(문고리 거는 쇠) 뚝딱 박고, 크나큰 자물쇠로 깊이깊이 채웠는데, 병풍이라 덜컥 접은 족자라 대대굴 마느냐? 네 어느 틈으로 들어오느냐?
어찌된 일인지 네가 오는 날이면 잠 못 들어 하는구나.

*고미장지: 고미다락의 장지문.
*세살장지: 문살이 가는 장지문.
갈래 : 사설시조
성격 : 수심가(愁心歌), 해학적(諧謔的)
제재 : 시름, 한숨
주제 : 그칠 줄 모르는 시름
특징 :-추상적 대상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여 화자의 심리를 드러내고 있군.
-열거법, 의문법을 사용하고 있다.
-무형(한숨)의 대상을 유형적인(너로 의인화) 것으로 인식하여 표현한 것으로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한 것임
구성
초장: 한숨(근심, 걱정)이 자꾸 마음속으로 들어옴.
중장: 들어오지 못하게 단단히 단속을 해도 계속 들어오는 한숨
종장: 한숨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함.
이해와 감상
이 작품에는 조선 후기 서민들의 삶의 애환과, 현실의 시름과 해학으로 견뎌 내려는 자세가 잘 나타나 있다. 삶의 고뇌와 시름을 청각적으로 형상화한 ‘한숨’을 의인화하여 작중 청자로 설정한 점이 독특하며, ‘한숨’을 막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 했는데도 어디로 그렇게 들어오는 것이냐고 묻는 화자의 모습에서, 당시 서민들이 겪어야 했던 힘겨운 삶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칠 줄 모르는 시름이라는 어두운 주제를 해학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는데, 온갖 장지문의 종류와 그 부속품들을 일일이 열거하고는 문을 닫아 걸고 거기에 온갖 장애물까지 덧댔다는 중장의 표현에서 그런 해학미를 느낄 수 있다. 시름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이런 경향은 조선 후기 평민 문학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이는 시름을 막아 보려고 아무리 애써도 삶의 고통과 비애를 피할 수 없었던 서민들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다. 현실적인 노력이 아무런 효과를 발휘할 수 없을 때, 결국 삶의 시름은 웃음을 통해서 극복할 수밖에 없다고 본 것이다. 한편, 장지문의 온갖 종류와 돌쩌귀 등의 부속품들을 열거한 이 작품의 중장은 다른 사설시조 작품 ‘窓(창) 내고쟈 창을 내고쟈’의 중장과 상당 부분 똑같은데, 이는 사설시조가 유동 문학(流動文學)이자 적층 문학(積層文學)으로서 작품 간의 활발한 상호 교섭을 거쳐 왔음을 보여 주는 하나의 증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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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11.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어째 해남 대흥사에 있나? 서울 조계사에 있어야지…….” “에이, 대흥사도 대찰(大刹)이에요.” “그래도 중들의 중앙청은 역시 조계사 아닌가?” “스님들에게 중앙청이 어디 있어요? 그거 싫다고 떠난 사람들인데.” “그래서 가짜가 많다고…….” “네?” “책은 많이 썼는가?” “책이라뇨?” “스님들이 책 많이 쓰지 않나, 요즘?” “에이, 지명 스님은 그런 거 안 써요.” “그러면 테레비에는 나와?” “테레비에도 안 나와요. 지명 스님, 그런 거 할 사람이 아니에요.” “그러면 라디오에는? 요새는 불교방송이라는 라디오 방송도 생겼다는데?” “나대는 스님이 아니라니까요.” “에이, 그러면 공부 많이 한 스님이 아니야.” “네?”
그는 내 인내를 시험해 보기로 작정했던 모양인가? 이유 없이 따귀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중략)… 
나는, 정말이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이 세상에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도 있고,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그런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도 있어요. 이 세상에는 중생을 제도하는 스님도 있고 더 잘 제도할 수 있도록 그런 스님을 가르치는 스님도 있어요. 텔레비전 시청자나 라디오 청취자에게 적합한 지식을 가진 사람도 있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 나갈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도 있어요.” “에이, 그것은 못 나간 사람들이 만들어 낸 변명이야.” 
-이윤기, 「숨은그림찾기1-직선과 곡선」에서-

 

① ‘나’의 입장에서 볼 때 ‘조계사’와 ‘대흥사’는 우열의 관계가 아니다.

② ‘나’의 입장에서 볼 때 ‘책’을 쓰는 것은 ‘공부 많이 한 스님’이 갖추어야 할 조건이다.

③ ‘그’의 입장에서 볼 때 ‘지명 스님’은 ‘못 나간 사람들’에 속한다.

④ ‘그’의 입장에서 볼 때 ‘중앙청’에 있는 스님들은 ‘중앙청’이 아닌 곳에 있는 스님들보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다.

【해설】 정답 ②

'공부를 많이 한 스님'은 서울 조계사에 있거나, 책을 많이 썼거나, 테레비나 라디오에 나올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나’가 아니라 ‘그’이다. ‘나’는 오히려 ‘그’의 이런 생각에 반박

① ‘나’가 “‘에이, 대흥사도 대찰이에요.’, ‘그래도 중들의 중앙청은 역시 조계 사 아닌가?’, ‘스님들에게 중앙청이 어디 있어요?’”  ‘나’의 입장에서 ‘조계사’와 ‘대흥사’는 우열의 관계가 아니다.

③ ‘지명 스님’은 책을 쓰지도 않고, 테레비(텔레비전)나 라디오에 나가지 않는 스님이다.  ‘그’의 입장에서 ‘지명 스님’은 ‘못 나간 사람들’에 속한다.

④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어째 해남 대흥사에 있나? 서울 조계사에 있어야 지…….’  ‘그'는 ‘중앙청’에 있는 스님들이 다른 곳에 있는 스님들보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숨은그림찾기 1-직선과 곡선, 이윤기

갈래 : 중편소설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성격 : 교훈적, 비판적
특징 : 하 사장의 인물됨을 드러내기 위한 다양한 일화가 제시되며, 반전을 통해 결말을 제시함.
주제 : 타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겸손한 태도로 상대를 이해하는 자세
• 발단 : 작가인 ‘나’는 살던 집을 세놓고 미국으로 떠났다가 집필을 위해 임시 귀국함.
• 전개 : 집필 장소가 마땅치 않았던 ‘나’에게 일모 선생이 하 사장을 소개해 줌.
• 위기 : ‘나’는 호텔을 생각하며 자린고비, 수전노인 하 사장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감.
• 절정 : ‘나’는 하사장에게 맡기고 간 책이 화장실에 보관된 사실을 알고 실의에 빠짐.
• 결말 : 위로를 받으로 찾은 일모 선생에게서 운담 프로그램의 후원자가 하 사장임을 알고 충격을 받음.
등장 인물
⦁나 : 작가. 일 년 전 미국에서 일시 귀국해 두 달 계획으로 서울에 머물면서 책을 쓰고 있을 때 ‘일모 선생’으로부터 ‘하 사장’을 소개받는다. 경제적으로는 검소하나 세상살이에 대해 맹목적인 편견을 지닌 ‘하 사장’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하 사장’이 자신의 책을 화장실로 옮겨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울분을 터뜨린다.
⦁일모 선생 : ‘나’의 중학교 시절 은사. ‘도회의 은사’로 불릴 정도로 제자들에게 신망이 높은 인물이다.
⦁하 사장 : 미투리 방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인물. 돈 쓰는 데 인색한 수전노이지만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외국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나’가 보관을 맡긴 책을 재래식 화장실에 방치해 ‘나’의 분노를 산다.
‘나’가 인생의 스승으로 모시는 일모 선생은 ‘나’의 한국 체류 기간 동안 하 사장을 소개해 주며 머물 장소를 제공하고, 장학 제도인 운담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집필을 돕는다. 하 사장의 호텔에 머무르면서 ‘나’가 관찰한 하 사장은 물건을 절약하고 돈을 모으는 일에는 능숙하지만 돈을 쓰는 것에는 인색한 인물이다. ‘나’는 하 사장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얕잡아 보면서 보란 듯이 그의 앞에서 돈을 쓰며 생색을 내기도 한다.  
이 작품은 ‘나’의 관찰을 통해 일모 선생과 하 사장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겸손한 자세로 천천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Q  12.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과거에 예술은 고급 예술만을 의미했다. 특별한 재능을 가진 예술가의 작품을 귀족과 같은 상층 사람들이 제한된 장소에서 감상하기만 했다. 그러나 사진기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발명으로 기존의 걸작품이 복제되어 인테리어 소품이나 낭만적인 엽서로 사용되면서 대중도 예술 작품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원작에 버금가는 위작이 만들어지고, 게다가 일상의 생필품처럼 사용되는 작품도 등장하게 되면서는, 대중은 더 이상 예술 작품을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데에 머물지 않고 능동적으로 소비하고 실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의 변화는 예술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전까지는 예술 작품이 진본성, 유일성을 가져야 한다고 보았지만 이러한 기술 복제 시대에는 이와 같은 조건이 적용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공원에 타도록 설치된 그네를 예술 작품이라 하는 것과 같이 일상의 물품 역시 과거와 달리 예술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① 복제와 관련된 기술의 발명은 예술을 둘러싼 상황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② 기술 복제 시대 전에도 귀족은 예술 작품을 실용적으로 사용했다.

③ 기술 복제 시대에는 진본성을 갖추는 것이 예술 작품의 필수 조건이 되지 못했다.

④ 기술 복제 시대 전에는 인테리어 소품이 예술에 포함될 수 없었지만 기술 복제 시대에는 포함될 수 있었다.

【해설】 정답

"과거에 예술은 고급 예술만을 의미했다. ~ 그러나 사진기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발명으로 기존의 걸작품이 복제되어 인테리어 소품이나 낭만적인 엽서로 사용되면서 대중도 예술 작품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 실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기술 복제 전에도 귀족이 예술을 실용적으로 사용하였다는 진술은 거짓

① 사진기와 같은 복제와 관련된 기술의 발명으로 대중들도 예술 작품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예술 작품을 능동적으로 소비하고 실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의 변화가 예술을 둘러싼 상황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③  ‘이전까지는 예술 작품이 진본성 ~ 이와 같은 조건이 적용될 수 없었’

기술 복제 시대에는 진본성을 갖추는 것이 예술 작품의 필수 조건이 되지 못했다.

④ 기술 복제 시대 이전에는 예술가의 작품을 제한된 장소에서 감상하기만 하였다. 하지만 복제와 관련된 기술의 발명으로 기존의 걸작품이 복제되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되면서 대중들이 예술 작품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기술 복제 시대 전에는 인테리어 소품이 예술에 포함될 수 없었지만 기술 복제 시대에는 포함될 수 있었다. 

 



 Q  13. (가)와 (나)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A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검은색 옷과 흰색 옷을 입은 6명이 두 개의 농구공을 가지고 패스를 주고받는 동안 고릴라 복장의 사람을 지나가게 하고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그리고 실험 참가자들에게 이 동영상을 보여 주면서 흰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몇 번 패스를 주고받았는지 세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패스 횟수에 대해서는 각자의 답을 말했는데, 동영상 중간 중간에 출현한 고릴라 복장의 사람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참가자들이 패스 횟수를 세는 데 집중하느라 1분이 채 안 되는 동영상 가운데 9초에 걸쳐 등장하는 고릴라 복장의 사람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A는 이 실험을 통해 다음의 결론을 도출했다.    (가)
이 실험 결과를 우리의 일상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눈에 잘 띄는 밝은색 옷을 입도록 권하는데, 밝은색 옷의 오토바이 운전자는 시각적으로 더 잘 보이고, 덕분에 더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모든 자동차 운전자가 밝은색 옷을 입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다 알아보는 것은 아니다. 바라보는 행위는 인지의    (나)    없기 때문이다.

 

① (가):인간의 인지는 시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나):충분조건일 수는 있어도 필요조건일 수는

② (가):인간의 인지는 시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나):필요조건일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일 수는

③ (가):인간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위주로 주의를 기울인다

(나):충분조건일 수는 있어도 필요조건일 수는

④ (가):인간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위주로 주의를 기울인다

(나):필요조건일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일 수는

【해설】 정답

(가) A가 진행한 실험에서, 실험 참가자들이 패스 횟수를 세는 데 집중하는 가운데 고릴라 복장의 사람은 보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이로써 도출 할 수 있는 결론은 ‘인간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위주로 주의를 기울인 다’는 것이다. 주어진 실험에서는, 실험 참가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패스 횟수’ 위주로 주의를 기울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 되지 않는 ‘고릴라 복장의 사람’을 놓친 것이다.

(나) 밝은색 옷의 오토바이 운전자가 시각적으로 더 잘 보이지만, 모든 자동차 운전자가 밝은색 옷을 입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다 알아보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밝은색 옷은 운전자를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100% 확실하게 운전자를 인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바라보는 행위는 인지의 ‘필요조건’일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분조건이라면, 바라보는 행위만으로 100% 확실히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Q  14. ㉠~㉣ 중 적절하지 않은 것은?

 

寂寞荒田側 적막한 묵정밭 가에
繁花壓柔枝 만발한 꽃이 보드라운 가지를 누르네
香經梅雨歇 향기는 장맛비 지나면 옅어지고
影帶麥風欹 그림자는 보리바람 맞으면 흔들리겠지
車馬誰見賞 수레 탄 사람들이 누가 보아 주리
蜂蝶徒相窺 벌과 나비만 기웃거리는구나
自慙生地賤 천한 땅에 태어난 것 부끄러우니
堪恨人棄遺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것 어찌 원망하리오
- 최치원, 「촉규화(蜀葵花)」 -


이 시는 최치원이 당나라 유학 시절, 관직에 오르기 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길가의 촉규화에 자신을 투영하여 출중한 능력에도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없었던 서글픈 처지를 노래하였다. ㉠이 시에서 만발한 꽃은 작가 자신이 지니고 있는 빼어난 능력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능력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등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그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알아보고 등용의 기회를 부여해 줄 수레 탄 사람들이 필요했다. 뿐만 아니라 ㉢수레 탄 사람들과 자신을 이어줄 수 있는 벌과 나비” 역시 절실했다. 이 작품에서 ㉣천한 땅은 시적 대상인 촉규화가 피어난 곳을 의미하기도 하고 작가 자신이 태어난 땅을 의미하기도 한다

 

① ㉠   ② ㉡  ③ ㉢   ④ ㉣

【해설】 정답

車馬誰見賞 수레 탄 사람들이 누가 보아 주리
蜂蝶徒相窺 벌과 나비만 기웃거리는구나

기웃거리는 ‘벌과 나비’는 ‘수레 탄 사람들’과 자신을 이어줄 수 있는 존재로 보는 것은 부적절

① 화자는 길가의 촉규화에 자신을 투영하여 자신의 처지를 노래하였다. 따라서 적막하고 거친 땅에서 피어난 ‘만발한 꽃(촉규화)’은 작가 자신이 빼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② 화자는 ‘만발한 꽃’을 통해 자신이 빼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시적 화자는 ‘수레 탄 사람들’이 꽃을 쳐다보지 않는 상황을 통해 권력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빗대고 있다.

④ ‘천한 땅’은 적막한 거친 밭에서 ‘촉규화’가 피어난 곳이자 작가인 최치원이 태어난 땅을 의미한다.

촉규화(蜀葵花), 최치원

해제 : 이 시는 자신을 촉규화(접시꽃)에 빗대어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지 않는 시대 현실에 대해 한탄하고 있는 작품이다. 탐스런 꽃송이를 피워 내어도 아무도 보아 주지 않고 벌 나비만 부질없이 엿보는 쓸쓸한 처지를 부끄러워하면서도 참고 견디는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성격 : 비유적, 비판적, 애상적
특징 : ① 화자의 처지와 주변 인물을 자연물에 빗대어 나타내고 있다.
② 선경후정의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③ 촉규화(탐스런 꽃송이를 피움, 아무도 보아 주지 않아 부끄러워함) (빗댐) 화자(능력과 학문이 뛰어남, 아무도 알아주지 않음을 한탄함)
④ 자연물을 통해 화자의 쓸쓸한 처지와 심정을 간접적으로 나타냄
주제 :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한스러움 /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현실에 대한 개탄

 

 



 Q  15.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零下 十三度
零下 二十度 地上에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裸木으로 서서
두 손 올리고 벌 받는 자세로 서서
아 벌 받은 몸으로, 벌 받는 목숨으로 起立하여, 그러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魂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불타면서
버티면서 거부하면서 零下에서
零上으로 零上 五度 零上 十三度 地上으로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 간다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
아아, 마침내, 끝끝내
꽃 피는 나무는 자기 몸으로
꽃 피는 나무이다
-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① 시적 대상을 의인화하여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② 감탄사를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③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적 대상의 변화 과정을 드러내고 있다.

④ 공감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시적 대상이 처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해설】 정답

특정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전이하여 표현하는 공감각적 심상을 활용한 부분은 없다

① 나무가 겨울을 견디는 모습을 '벌'을 받는 것으로 표현하여 나무가 이를 버티고 거부하는 능동성이 있는 존재. 나무가 봄에 꽃을 피우는 모습은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 시적 대상을 의인화

② ‘아아, 마침내, 끝끝내’에서 시적 화자는 감탄사 ‘아아’를 사용하여 오랜 노력 끝에 꽃을 피우는 감탄사를 활용하여 화자의 정서를 표현

③ 고난과 시련을 겪고 있는 ‘겨울-나무’가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여 생명력 넘치는 상태인 ‘봄-나무’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적 대상의 변화 과정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황지우

* 상징적, 대립적 시어로 시대 현실을 반영함.
* 계절의 순환이라는 자연현상을 통해 주제를 형상화함.
* 유사한 형태의 시구를 반복하여 주제의식을 강조함.
- 화자의 태도 : 겨울에 헐벗은 나무가 겨울의 온갖 고통을 이기고 봄에 꽃을 피우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그리고 있다. 겨울이라는 부정적 현실의 시련을 이기고 봄에 꽃을 피우는 나무의 생명력과 굳은 의지를 노래함으로써, 힘든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강인함을 보인다. 
- 주제 : 겨울(부정)을 극복하고 꽃(소망)을 피운 나무의 생명력 

 



 Q  16.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젊은이들 가운데 약삭빠르고 방탕하여 어딘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자들이 이 말을 듣고 제 세상 만난 듯 기뻐하여 앉고 서고 움직이는 예절을 마음에 내키는 대로 한다.
(나)성인께서도 사람을 가르치실 때 먼저 겉모습부터 단정히 해야만 바야흐로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하시었다. 세상에 비스듬히 눕고 기대서서 멋대로 말하고 멋대로 보면서 주경존심(主敬存心)※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근래 어떤 자가 반관(反觀)※으로 이름을 떨쳐 겉모습을 단정하게 꾸미는 것을 가식이요, 허위라고 한다.
(라)나도 예전에 이 병에 깊이 걸렸던 터라 늙어서까지 예절을 익히지 못했으니 비록 후회해도 고치기가 어렵다.
(마)지난번 너를 보니 옷깃을 가지런히 하여 똑바로 앉는 것을 즐기지 않아 장중하고 엄숙한 기색을 조금도 볼 수 없었는데, 이는 내 병통이 한 바퀴 돌아 네가 된 것이다.
-정약용, 「두 아들에게 부침」에서-

※ 주경존심(主敬存心): 공경하는 마음을 간직함.

※ 반관(反觀):남들이 하는 대로 보지 않고 거꾸로 보거나 반대로 생각하는 것.

 

① 가-나-다-라-마

② 나-라-마-다-가

③ 다-가-라-마-나

④ 마-라-가-나-다

【해설】 정답

(가) 지시어 ‘이 말’을 통하여 (가)의 앞에 젊은이들이 앉고 서고 움직이는 예절을 내키는 대로 할 만한 근거가 되는 내용이 먼저 제시 → ① 오답

(나) 성인의 가르침을 근거로 하여, ‘주경존심’ 하려면 겉모습을 단정히 해야 함을 주장. 여기서 ‘겉모습’이 (가)에서 말한 ‘앉고 서고 움직이는 예절’과 같은 의미임을 알 수 있다.

(다) ‘겉모습’을 꾸미는 것이 가식이요, 허위라고 하는 ‘근래 어떤 자’의 말을 제시. 이는 예절을 지키지 않는 근거가 될 만한 말이므로 (가)에 제시된 ‘이 말’로 적합. 따라서 (다)는 (가)의 앞에 오는 것이 적절. → ①, ④ 오답

(라) 글쓴이도 예전에 ‘이 병’에 걸려 예절을 익히지 못하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따라서 (라)의 앞에는 ‘예절’을 소홀히 여기게 되는 것과 관련된 내 용인 (다)-(가)가 오는 것이 적절. → ①, ②, ④ 오답

(마) ‘너’를 보고 ‘이는 내 병통이 한 바퀴 돌아 네가 된 것’이라 하였으므로 (마)는 (라) 뒤에 오는 것이 적절. → ④ 오답

 (다)-(가)-(라)-(마) 뒤에 (나)의 주장이 이어지는 미괄식 전개가 정답.

 



 Q  17. ㉠~㉣을 문맥을 고려하여 수정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농촌의 모습을 주된 소재로 삼는 A드라마에 결혼이주여성이 등장한다는 것은 그녀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다룰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일단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그녀들이 농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단순화할 수 있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는 모문화와 이문화 사이의 차이로 인해 힘겨워하는 여성, 민족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여성, 아이의 출산과 양육 문제로 갈등을 겪는 여성 등이 등장한다. 문제는 이 드라마에서 이러한 갈등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보다는 ㉡부부간의 사랑이나 가족애를 통해 극복하는 낭만적인 해결 방식을 주로 선택한다는 데에 있다.
예를 들어, ○○화에서는 여성 주인공이 아이의 태교 문제로 내적 갈등을 겪다가 결국 자신의 생각을 포기함으로써 그 갈등이 해소된 것처럼 마무리된다. 태교에 대한 문화적 차이가 주된 원인이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그것에 주목하기보다 ㉢남편과 갈등을 일으키는 여성 주인공의 모습을 부각하여 사랑과 이해에 기반한 순종과 순응을 결혼이주여성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묘사한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이러한 강요된 선택과 해소되지 않은 심적 갈등이 사실대로 재현되지 않음으로써 실질적인 원인은 은폐되고 여성의 일방적인 양보와 희생을 통해 해당 문제들이 성급히 봉합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한국인의 시선으로만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① ㉠을 “그녀들이 농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탐색할 수 있는 가능성도”로 고친다.

② ㉡을 “시댁 식구를 비롯한 한국인들과의 온정적인 소통을 통해 극복하는 구체적인 해결 방식”으로 고친다.

③ ㉢을 “남편의 의견을 따르는 여성 주인공의 모습”으로 고친다.

④ ㉣을 “이러한 억압적 상황과 해소되지 않은 외적 갈등이 여과 없이 노출됨으로써”로 고친다.

【해설】 정답

셋째 문단, 여성 주인공은 결국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였다. 또한 ㉢을 부각하여 ‘순종과 순응’을 결혼이주여성의 덕목으로 묘사한다는 내용이 제시

㉢에는 ‘남편과 갈등을 일으키는’ 능동적인 여성의 모습이 아니라 ‘남편의 의견을 따르는’ 수동적인 여성의 모습이 적합

① 서두에서 ‘그녀(결혼이주여성)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다룰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일단은 긍정적’이라는 내용을 제시한 뒤, 상반 되는 내용이 연결될 때 사용되는 접속어 ‘하지만’을 사용

  ㉠에는 ‘다양한 문제들을 단순화할 수 있는 위험’을 제시한 기존의 내용이 적합하며 ‘다양한 문제들을 탐색할 수 있는 가능성’은 긍정적 관점을 반복하는 것이므로 이로 고치는 것은 부적절

② 둘째 문단, ‘이 드라마’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 드라마가 갈등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는다는 문제에 부합하는 내용이 ㉡에 제시되어야 한다.

  ‘구체적인 해결 방식’이라고 고치는 것은 부적절

④ 마지막 문단, ‘이 드라마’에 대해 실질적 원인은 은폐되고 있다는 점을 비판

  ㉣에는 둘째 문단의 예시에 그려진 갈등이 제대로 재현되지 않았다는 기존의 내용이 적합하며 ‘여과 없이 노출됨으로써’라고 고치는 것은 부적절 

 



 Q  18. (가)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자기지향적 동기와 타인지향적 동기는 행위의 적극성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A는 자율 방범대원들에게 이 일의 자원 동기에 대해 물어보았다. 자기지향적 동기만 말한 사람과 타인지향적 동기만 말한 사람, 그리고 둘 다 말한 사람이 고르게 분포되었다. 그 후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이 2개월간 방범 순찰에 참여한 횟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자기지향적 동기를 말한 사람들 모두가 자기지향적 동기를 말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순찰 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전자 중 타인지향적 동기를 말한 사람들의 순찰 횟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유의미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는 이를 토대로    (가)   고 추정하였다.

 

① 자기지향적 동기만 가진 사람은 타인지향적 동기만 가진 사람보다 행위의 적극성이 높다

② 타인지향적 동기를 가진 사람은 자기지향적 동기를 가진 사람보다 행위의 적극성이 높다

③ 자기지향적 동기는 행위의 적극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도 하고 부정적 영향을 주기도 한다

④ 자기지향적 동기가 행위의 적극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경우 타인지향적 동기는 부정적 영향을 준다

【해설】 정답

자기지향적 동기를 말한 사람들 모두(자기지향적 동기만 말한 사람, 둘 다 말 한 사람)가 자기지향적 동기를 말하지 않은 사람들(타인지향적 동기만 말한 사람)보다 순찰 횟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자 중 타인지향적 동기 를 말한 사람들(둘 다 말한 사람)의 순찰 횟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자기지 향적 동기만 말한 사람)보다 유의미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순찰 횟수는 둘 다 말한 사람, 자기지향적 동기만 말한 사람, 타인 지향적 동기만 말한 사람 순으로 많다. 순찰 횟수는 행위의 적극성을 나타내므로 (가)에 들어갈 말은 ‘자기지향적 동기만 가진 사람은 타인지향적 동기만 가진 사람보다 행위의 적극성이 높다.’이다.

 



 Q  19. 갑~병에 대한 평가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갑: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 가족이 아닌 이들과 대화할 때 ‘우리 엄마’라는 표현을 자주 쓰곤 하는데, 좀 이상하지 않아? ‘우리 동네’라는 표현과 비교하면 무엇이 문제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어. ‘우리 동네’는 화자의 동네이기도 하면서 청자의 동네이기도 한 특정한 하나의 동네를 지칭하잖아. 그런 식이라면 ‘우리 엄마’는 형제가 아닌 화자와 청자가 공유하는 엄마를 지칭하는 이상한 표현이 되는 셈이지. 그러니까 이 경우의 ‘우리 엄마’는 잘못된 어법이고 ‘내 엄마’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어법이라고 할 수 있어. 
을:청자가 사는 동네와 화자가 사는 동네가 다른 경우에도 ‘우리 동네’라는 표현을 쓸 수 있어. 물론 이 표현이 의미하는 것은 청자가 사는 동네와 다른, 화자가 사는 동네가 되겠지. 이 경우 ‘우리 동네’라는 표현은 ‘그 표현을 말하는 사람이 사는 동네’ 정도를 의미할 거야. 갑이 문제를 제기한 ‘우리 엄마’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어. 
병:‘우리 엄마’와 ‘내 엄마’가 같은 뜻을 갖는 것은 아니야. ‘내 동네’라고 하지 않고 ‘우리 동네’라고 하는 것은 동네를 공유하는 공동체가 존재하기 때문이겠지. 마찬가지로 ‘내 엄마’라고 하지 않고 ‘우리 엄마’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늘 가족 공동체 속에서의 엄마를 생각하기 때문일 거야. 즉, 가족 구성원 중의 한 명인 엄마를 공유하는 공동체가 존재한다는 것이지. 

 

<보 기>
ㄱ.갑은 ‘우리 엄마’라는 표현이 화자와 청자 모두의 엄마를 가리킨다고 보는 입장이다.

ㄴ.형제가 서로 대화하면서 ‘우리 엄마’라는 표현을 쓸 때 이 표현이 형과 동생 모두의 엄마를 가리킨다는 것은 을의 입장을 약화한다.
ㄷ.무인도에 혼자 살아온 사람이 그 섬을 ‘우리 마을’이라고 말하면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병의 입장을 약화하지 않는다.

 

① ㄱ ② ㄱ, ㄷ ③ ㄴ, ㄷ ④ ㄱ, ㄴ, ㄷ

【해설】 정답

ㄱ. 갑은 ‘우리 엄마’가 형제가 아닌 화자와 청자가 공유하는 엄마를 지칭 하는 말이므로 ‘우리 엄마’라는 표현이 이상하다고 주장

 갑은 ‘우리 엄마’라는 표현이 화자와 청자 모두의 엄마를 가리킨다고 보는 입장이다. [○]

ㄷ. 병은 우리가 ‘가족 구성원 중의 한 명인 엄마를 공유하는 공동체’에 속해 있기 때문에, ‘내 엄마’와는 다른 ‘우리 엄마’만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한다. 즉, 병은 공동체 속에서 공유되는 단어의 정의를 중시하고 있다.

 무인도에 혼자 살아온 사람이 섬을 ‘우리 마을’이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공동체 속에서 공유되는 단어가 없기 때문에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는 병의 입장과 부합하므로 병의 입장을 강화한다.  [○]

ㄴ. 을은 ‘우리 동네’라는 표현을 청자와 화자의 동네가 다를 때도 쓸 수 있다고 하였다. 이 경우 ‘우리 동네’의 의미를 ‘그 표현을 말하는 사람이 사는 동네’로 이해하며, 갑이 제기한 문제의 ‘우리 엄마’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하였다. 즉, 화자와 청자의 엄마가 같은 경우뿐 아니라 다른 경우에도 ‘우리 엄 마’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형제가 서로 대화하면서 ‘우리 엄마’라 는 표현을 쓰는 경우는 화자와 청자의 엄마가 같은 경우이고, 이 경우의 쓰임도 을이 인정하고 있으므로 을의 입장을 약화한다고 볼 수 없다.[×]

 

 



 Q  20. A와 B의 주장에 대한 평가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A는 아동의 사고와 언어의 발달이 개인적 차원에서 사회적 차원으로 진행된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2~3세경에 ‘자기중심적 언어’가 나타났다가 8세경에 학령이 되면서 자기중심적 언어는 소멸하고 ‘사회적 언어’의 단계로 진입한다고 주장한다.
B는 A가 주장한 자기중심적 언어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그것의 성격에 있어서는 다른 견해를 지닌다. A와 달리 그는 자기중심적 언어가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구안하는 데 중요한 사고의 도구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자기중심적 언어는 아동이 자기 자신과 대화할 때 나타나는데, 아동은 자신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소리 내며 사고한다. 그는 자기중심적 언어가 자연적 존재를 문화적 존재로 변모시키는 기능을 하며, 학령이 되면서 소멸하는 게 아니라 내면화되어 소리 없는 ‘내적 언어’를 구성함으로써 정신기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본다.
이러한 두 사람의 입장 차이는 자기중심적 언어의 전(前) 단계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A는 출생 이후 약 2세까지의 아이가 언어 이전의 ‘환상적 사고’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는데, 여기서 환상적 사고는 자신과 대상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다. 자신과 대상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면 의사소통 행위가 불가능하므로 A는 이 단계의 아이가 보여주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의사소통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반면, B의 경우 출생 이후 약 2세까지의 상호작용을 의사소통 행위로 판단한다. 그에 따르면 이때의 의사소통 행위는 타자의 규제와 이에 따른 자기규제가 작동하는 대화적 상호작용의 일종으로, 사회적 언어를 통해 수행된다.
B 역시 A와 마찬가지로 아동의 언어와 사고의 발달이 3단계로 진행된다고 보지만, 그 방향에 있어서는 사회적 언어에서 출발하여 자기중심적 언어를 거쳐 내적 언어 순으로 진행된다고 본다.

 

<보 기>
ㄱ.‘자기중심적 언어’의 단계 전에 A는 의사소통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B는 이루어지는 것으로 본다.

ㄴ.A는 ‘자기중심적 언어’가 학령이 되면 없어지는 것으로 보는 반면, B는 없어지지 않는 것으로 본다.
ㄷ.A와 B는 ‘사회적 언어’의 단계로 진입하는 시기에 대해 견해를 달리한다.

 

① ㄱ

② ㄱ, ㄴ

③ ㄴ, ㄷ

④ ㄱ, ㄴ, ㄷ

【해설】 정답

ㄱ. A는 2~3세경에 자기중심적 언어가 나타나며 그 단계 전에서는 환상적 사고의 단계, 즉 의사소통 행위가 아닌 것에 머물러 있다고 본다. 반면 B는 자기중심적 언어의 전 단계, 즉 출생 이후 약 2세까지의 상호작용을 의사소통 행위로 판단한다. [○]

ㄴ. 첫째 문단, A는 8세경에 학령이 되면서 자기중심적 언어는 소멸한다고 본다. 반면 둘째 문단, B는 자기중심적 언어가 학령이 되면서 소멸하는 게 아니라 내면화된다고 본다. [○]

ㄷ. 첫째 문단, A는 8세경에 학령이 되면서 사회적 언어의 단계로 진입한다고 본다. 반면 셋째 문단, B는 출생 이후 약 2세까지의 상호작용을 의사소통 행위로 판단하며, 이때의 의사소통 행위가 사회적 언어를 통해 수행된다고 본다.  A는 8세경을, B는 출생 이후부터 약 2세까지를 사회적 언어로 진입하는 시기로 보는 것이므로 견해를 달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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