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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뢰국, 허수아비 괴(傀), 꼭두각시 뢰(儡), 꼭두각시 인형, 괴뢰정권, 괴뢰정부(傀儡政府), 괴뢰군(puppet army), 캘리포니아 공화국, 비시 프랑스, 게토, 반투스탄, 만주국, 보덕국

Jobs 9 2024. 8. 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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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of  Manchukuo  (red) within  Imperial Japan's sphere of influence

 

傀儡國 / Puppet state

괴뢰국은 표면적으로는 자주국을 표방하나, 특정 국가에 예속되어 사실상 그 나라의 지시대로 운영되는 국가를 일컫는 말이다. 괴뢰국이라는 말이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는 않으나, 괴뢰의 의미가 허수아비 괴(傀), 꼭두각시 뢰(儡)로서 꼭두각시 인형을 뜻하므로 그 연장선상에서 넉넉히 해석될 수 있는 말이다. 괴뢰국가를 통치하는 정부를 괴뢰정부(傀儡政府, puppet government)라고도 하며, 그 나라의 군대는 괴뢰군(傀儡軍, puppet army)이라고 불린다.  

종속국과 비슷한 개념이나,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괴뢰국은 종주국과의 관계에서 종속국보다도 격이 낮다. 외교, 국방 등 몇몇 자치권의 차이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속령과도 비슷하다. 


괴뢰국 형성 원인


대부분의 경우 상대국의 영토를 바로 점령하고 싶지만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하여 괴뢰국을 만든다. 즉, 남의 땅을 빼앗은 게 아니라 그쪽에서 알아서 나라를 세웠고, 알아서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 뿐이라는 것이다. 모든 괴뢰국들이 스스로는 괴뢰국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애초부터 이 개념이 위장의 일종이기에 발생하는 일이다. 어찌 보면 식민지를 통치하려는 목적으로 세운 일종의 특수목적법인인 셈이다. 책임 회피라는 측면에서는 경제 분야의 유령 회사나 바지사장과 형성 원인이 아주 비슷하다. 이렇듯 사실상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기에 괴뢰국의 형성은 어떻게 하든 욕을 먹게 되어있다. 

괴뢰국을 세운 국가에서도 위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정말로 지시를 받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으니 배짱을 부릴 뿐이다. 괴뢰국인지 아닌지는 본국이 멸망할 때 알 수 있다. 본국과 함께 멸망하면 무조건 괴뢰국이다. 일본 제국과 나치 독일이 세운 괴뢰국들은 두 국가의 패망과 함께 모두 사라졌다.

때문에 타국 영토 점령에 별다른 부담이 없었던 전근대 시기보다는 근대에 들어 괴뢰국이 더 많이 나타난다. 특히 과거 제국주의가 활개치던 당시의 식민지 국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현대에는 현상 유지의 원칙을 기본으로 하고 군사적 영토 확장을 불법으로 간주하므로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괴뢰국을 형성한다.

혹은 점령 후 점령 지역의 민심을 다스리기 위해 괴뢰국을 설치하곤 한다. 본국에 바로 편입시키면 반발이 심할 것을 우려해 적당히 포섭한 현지 주민으로 괴뢰국을 구성하는 것이다. 7세기 고구려부흥운동 시기 나타난 보덕국은 이러한 이유로 생겨난 신라의 괴뢰국이라 할 수 있다.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특정 국가에 합병되기 위하여 전초 단계로 괴뢰국을 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캘리포니아 공화국이 이런 경우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루간스크 인민공화국도 해당 지역의 친러파가 이러한 목적으로 세운 괴뢰국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국가들은 곧장에라도 합병이 되는 것이 목표이지 자체적으로 국가 기능을 수행하려는 의지는 전혀 없으므로 존속 기간이 매우 짧다. 

드물게 사회 하류층을 격리하고자 괴뢰국을 만들기도 한다. 외국인 취급을 함으로써 자국민에게 제공되는 공공 서비스나 대우를 해주지 않겠다는 취지이다. 이러한 괴뢰국은 사실상 게토나 큰 차이가 없다. 하층민의 노동력은 원하면서 자국민으로 대우는 해주지 않겠다는 발상이 오늘날 인권 개념과는 매우 상반되기 때문에 이러한 괴뢰국을 세우는 것도 세계적으로 큰 비난을 받는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반투스탄이 이런 예이다.

괴뢰국 형성에 포섭된 현지 주민들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민족을 배반하려는 입장, 압도적인 군사력에 굴복한 현실을 인정하자는 입장, 괴뢰국의 형태로라도 국체를 유지하다가 기회를 노려 자치권을 되찾자는 입장 등이 섞여있다. 혹은 위의 예처럼 스스로는 괴뢰국이 아니라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믿을 수도 있다. 사실 정말 민족을 배반하려는 의도라 해도 그런 것을 면면에 드러내기는 어려우므로 후자의 입장을 표방하곤 한다. 진심이 어쨌든간에 괴뢰국이 소멸하게 된다면 괴뢰국에 기여한 이들은 민족 배반자라는 오명을 씻기 어렵다.  



고대~프랑스 혁명 전쟁 이전


후량 (後梁, 555년~587년): 중국 남북조시대 때 남조의 양나라가 망하자 서위가 강릉에 세운 괴뢰국가이다.
보덕국 (報德國, 674년~683년):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후 고구려 유민을 달래고, 고구려 유민의 손을 빌려 백제 유민들을 억제하기 위해 보장왕의 서자 안승을 국왕으로 내세운 괴뢰국가이다.  
동란국 (東丹國, 926년~936년): 요나라가 발해를 멸망시킨 후, 발해 유민들의 저항을 무마하려고 만든 괴뢰국가이다.
주초 (楚, 1127년): 금나라가 정강의 변 직후 화북지방을 통치하기 위해 세운 괴뢰국가. 위초(僞楚) 혹은 장초(張楚)라 불린다. 황제는 송의 신하였던 장방창(張邦昌). 다만, 장방창은 순순히 황제가 되지 않으면 화북에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협박에 어쩔 수 없이 황제가 되었고, 즉위 직후 바로 탈출하여 남송에 합류했다(...). 그리고 남송에서는 장방창을 처형했다. 31일동안 존속.
제나라 (齊, 1130~1137년): 바로 위의 초나라가 황제의 탈출로 실패로 돌아가자 또 다른 북송의 신하인 유예(劉豫)를 황제로 세워 내세운 괴뢰국가. 유제(劉齊)라고도 불린다. 유예는 장방창과 달리 금에 빌붙었기에 어떻게든 존속했으나 남송군의 반격에 금나라가 신나게 털리다가 남송과 금의 합의로 소멸한다. 
아일랜드 왕국 (1542년~1801년): 잉글랜드 왕국의 국왕이었던 헨리 8세가 1542년에 아일랜드 섬을 정복하면서 세운 왕국으로, 겉으로는 잉글랜드와 아일랜드는 다른 나라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처럼 그저 하나의 국왕을 섬기는 동군연합 관계였지만 스코틀랜드와는 달리 아일랜드의 경우는 애당초 이 아일랜드 왕국을 처음 세운 시조인 헨리 8세부터가 이미 잉글랜드 국왕도 겸하고 있었으니 실질적으로는 아일랜드도 잉글랜드의 일부나 다름없었다. 결국 1801년 아일랜드 왕국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통합한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에 흡수되면서 이름뿐인 아일랜드 왕국도 완전히 소멸되었다. 

 

 

프랑스 혁명 전쟁~전간기


캘리포니아 공화국(1846년): 단 29일 동안 존재했던 공화국으로, 미국의 강력한 지원하에 세워졌다. 그러나 독립국 상태를 유지하기엔 국력이 너무나도 부실했다. 미국으로의 합병 여론이 드높아짐에 따라 캘리포니아는 끝내 독립을 포기하고 미국에 가입했다. 
멕시코 제2제국(1864년~1867년): 나폴레옹 3세가 합스부르크 가문의 막시밀리안 대공을 멕시코 황제로 옹립하여 세운 괴뢰 정권. 
쿠바 공화국 (1902년~1959년): 일부 반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미국의 괴뢰국이라 주장하긴 하지만 괴뢰국이라 하기엔 애매하다. 물론 미국이 간접적으로 쿠바에 개입하긴 했지만 1906년 한번을 제외하고는 대놓고 미군을 파견한다거나 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괴뢰국이면 사실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정권을 갈아치워도 되는데 그렇게까지 안한 걸 보면 괴뢰국이라 보기엔 애매한 국가이다. 또한 반미 개혁파 정권이 설립되기도 하였다. 

 

 

프랑스 제1공화국~프랑스 제1제국의 괴뢰국


자매 공화국: 프랑스 제1공화국에 의해 수립된 괴뢰 공화국들을 일컫는 단어
이탈리아 반도
북부
치스파다나 공화국 (1796년~1797년)
치살피나 공화국 (1797년~1802년)
이탈리아 공화국 (1802년~1805년): 치살피나 공화국이 국호를 개칭하면서 수립된 공화국으로 오늘날의 이탈리아 공화국과 이름에 관련이 깊다. 프랑스 집정(Consul)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 나라의 대통령을 겸했다.
중부
티베리나 공화국 (1798년)
로마 공화국 (1798년~1799년)
기타
바타비아 공화국 (1795년~1806년
헬베티아 공화국 (1798년~1803년): 스위스를 점령한 나폴레옹이 각 칸톤들을 통제할 중앙정부로써 수립한 괴뢰국이다. 각 칸톤들의 자주성을 보장했던 기존 연방제 국가가 아닌 중앙집권 형태의 단일국가였다.
에트루리아 왕국 (1801년~1807년)
이탈리아 왕국(1805년~1814년): 정식 명칭은 이탈리아 왕국이지만, 이탈리아 통일 이후에 수립된 이탈리아 왕국과는 무관한 나라이다. 앞서 언급한 이탈리아 공화국의 대통령을 겸하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황제로 즉위하여 제정을 수립하면서, 괴뢰국인 이탈리아 공화국 역시 왕정으로 전환하여 이탈리아 국왕을 겸하게 되었다. 나폴레옹의 양자인 외젠 드 보아르네가 부왕으로서 통치했으며, 나폴레옹이 몰락하면서 멸망하였다.
홀란트 왕국 (1806년~1810년): 프랑스 제1공화국의 괴뢰국인 바타비아 공화국을 왕정으로 전환하여 자신의 친동생 루이 보나파르트를 군주로 책봉하여 수립되었다.
라인 동맹 (1806년~1813년): 신성 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 휘하 제후국들 중 나폴레옹에게 우호적인 나라들을 모아서 수립한 괴뢰국이다.
바르샤바 공국 (1807년~1815년): 프로이센과 러시아의 지배하에 있던 폴란드 지역을 나폴레옹이 독립시켜 세운 괴뢰국이다.

 

 

영국의 괴뢰국
앵글로 코르시카 왕국 (1794년~1796년)

 

 

제1차 세계 대전 시기 독일 제국의 괴뢰국
폴란드 섭정왕국 (1917년~191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함께 지배했다.
발트 연합 공국 (1918년): 조약상으로는 보호국이었다.
쿠를란트-젬갈렌 공국 (1918년)
우크라이나국 (1918년)
리투아니아 왕국 (1918년)

폴란드 섭정왕국을 제외하면 모두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으로 수립되었다.

벨라루스 인민공화국은 독일의 승인조차 받지 못했고, 핀란드 왕국은 대개 독일의 보호국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괴뢰국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두 국가 역시 괴뢰국으로 분류하는 견해도 있다.

 

 

러시아 내전 시기 소비에트 러시아의 괴뢰국


러시아 내전 당시 적군은 자신들의 점령한 지역에 '(지역 이름) 소비에트 공화국' 또는 '(지역 이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라는 공산 국가를 세웠으며, 이들은 사실상 소비에트 러시아에 거의 종속되었다. 극동 공화국이 하나의 예. 다만 이들은 괴뢰국이 아닌 위성국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일본 제국의 괴뢰국

만주국
몽강연합자치정부
진북자치정부
찰남자치정부 
중화민국 북양정부 
중화민국 북양정부 
왕징웨이 정권 
상하이 시 다다오 정부 
중화민국 유신정부 
라오스 왕국 
캄보디아 왕국(괴뢰국)
베트남 제국
버마국 
필리핀 제2공화국
자유 인도 임시정부

 

만주국 (1932년~1945년): 동아시아에 등장했던 전형적인 괴뢰국. 괴뢰국 주제에 중국사 마지막의 군주국+제국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뤼순에 주둔하던 일본 제국의 관동군이 주체가 되어 건국하여 실질적인 권력을 잡았다. 이들을 2키 3스케라고 불렀는데, 특히 도조 히데키는 후에 총리가 되어 일본 제국을 제2차 세계 대전으로 몰고 갔다.


몽강연합자치정부 (1936년~1945년): 내몽골 독립 운동가인 데므치그돈로브와 운왕이 1936년 5월 12일 몽골군사정부를 수립하고, 1937년 10월에는 몽고연합자치정부로 개칭하며, 그 후 1939년 9월 1일에 다시 몽강연합자치정부(이하 몽강국)로 개칭한다. 그러나 데므치그돈로브는 일본의 압박으로 점차 통치권을 잃어가고 있었으며, 왕징웨이 공작이후에는 그의 정부는 명목상으로 왕징웨이 정권 하부의 몽골자치구로 전락하였고, 그의 정부는 태생적으로 관동군의 협조하에 수립되었기에, 만주국의 경제적 영향을 짙게 받았다. 하지만 데므치그돈로브는 친일적인 인물로 그의 영토내의 일본군의 악랄한 행위를 묵인하여 사실상 방조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왕징웨이 정권 (1940년~1945년): 정식 명칭은 중화민국이며, 이칭은 중화민국 난징 국민정부. 일본군이 점령한 중국 영토의 확고한 지배를 위한 괴뢰 정권을 수립하고자 이른바 왕징웨이 공작을 통해 중국 국민당의 거두 왕징웨이를 포섭하여 수립하였다. 일본군의 지원을 받은 왕징웨이가 중국 국민당 내의 친일파와 옛 북양군벌에 소속되었던 친일파, 그리고 기타 친일적인 지주, 협력자들을 모아 정부를 구성했으며, 난징(南京)을 수도로 하였다. 장제스의 중화민국에 맞서서 정통성을 주장하기 위해 중화민국을 자칭하였다. 
버마국 (1943년~1945년): 일본 제국이 미얀마에 세운 괴뢰 정권.
필리핀 제2공화국 (1943년~1945년): 일본 제국이 필리핀에 세운 괴뢰 정권.
자유 인도 임시정부 (1943년~1945년): 일본 제국이 인도에 세운 괴뢰 정부.
라오스 왕국 (1945년): 일본 제국이 라오스에 세운 괴뢰국.
캄보디아 왕국 (1945년): 당연히 지금 존재하는 캄보디아는 아니다. 1945년 3월 9일부터 4월 15일까지 짧게 존재했던 일본 제국의 괴뢰국.
베트남 제국 (1945년): 1945년 3월 11일부터 8월 23일까지 짧은 기간 동안 존속했던 나라이다. 응우옌 왕조의 13대 황제였던 바오 다이가 일본 제국과 협력해 베트남 지역에 세웠으나 사실상 일본의 괴뢰 국가였다.

 

나치 독일의 괴뢰국
로코트 자치국
벨라루스 (1918, 19...
프랑스 (1794-1815...
모나코 
그리스 (1822-1978...
바르다르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1905-19...
크로아티아 독립국 
세르비아 구국정부 
이탈리아 사회 공화국 
알바니아 왕국(1943-...
노르웨이 
보헤미아-모라바 보호령
슬로바키아 제1공화국
헝가리 왕국 (1915-1...
슬로바키아 제1공화국 (1939년~1945년): 나치 독일이 슬로바키아에 세운 괴뢰국. 슬로바키아 제1공화국은 독일을 비롯하여 중화민국, 크로아티아 독립국, 엘살바도르,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왕국, 헝가리 왕국, 일본 제국, 리투아니아, 만주국, 몽강연합자치정부, 루마니아 왕국, 소비에트 연방, 스페인, 스위스, 바티칸 시국의 승인을 받았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연합국이 승리하여 뮌헨 협정과 그 모든 결과가 무효화되면서 슬로바키아 제1공화국의 적법성도 무효가 되었다. 
비시 프랑스 (1940년~1944년): 자유 프랑스와 다른 성격의 나치 독일 괴뢰국이다. 프랑스 제3공화국이 전쟁에서 패배하자 프랑스 우파와 파시스트 진영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지휘관으로써 명망 높은 페탱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를 수립하여 본토 일부 지역에서 주권을 유지하고 아울러 다른 파시즘 추축국을 본뜬 체제를 수립하고자 꾀했다. 이 때문에 의회민주주의가 폐지되고 노동3권 등 기본 인권이 원천 부정됐다. 또한 주권 유지를 위한 협력 차원에서 독일에게 60만명에 달하는 노동력을 제공했으며 파시스트 조직원을 중심으로 의용병 부대를 편성하여 독일의 전쟁 수행에 협조했다. 어쨌든 처음부터 괴뢰정부는 아니었다. 대개 보수적인 관리들이 통치하고 있었던 식민지 대부분은 비시 프랑스에 충성했으며 미국 또한 대(對) 독일 전쟁을 미루기 위해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비시 프랑스와 외교 관계를 가졌다. 그러나 40년 말 프랑스령 적도아프리카 전체 상실을 시작으로 계속 식민지를 상실했으며 태평양 전쟁을 기점으로 미국과도 단교했다. 결국 42년 프랑스령 알제리를 상실한지 얼마 안 되어 독일군의 안톤 작전으로 모든 실권을 상실하고 완전히 괴뢰정부로 전락한다. 또한 이와 동시에 정권 주도권도 파시스트 세력에 넘어갔다. 그 후에는 독일의 꼭두각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다가 1944년 8월 독일 지크마링엔으로 피신하여 페르낭 드 브리농(Fernand de Brinon)을 새로운 수반으로 하는 망명 정부로 운영되었고 1945년 4월에 완전히 와해된다. 
크로아티아 독립국 (1941년~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추축국이 점령한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유고슬라비아 지역에 나치 독일이 세운 괴뢰 국가. 크로아티아 독립국은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왕국, 헝가리 왕국의 공동 주권 영토였으며, 실제 강역은 냉전시기의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절반에 달하였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정교유착이 빚어낸 흑역사인 우스타샤의 학살 행위로 악명이 높았다. 
그리스국 (1941년~1944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추축국이 그리스 일대에 세운 괴뢰 국가.
세르비아 위원정부 (1941년): 나치 독일이 유고슬라비아 왕국을 점령한 후 밀란 아치모비치의 주도로 수립된 정부. 세르비아 구국정부로 계승된다.
세르비아 구국정부 (1941년~1944년): 1941년 4월, 나치 독일과 추축국은 유고슬라비아 왕국을 침공, 점령하였고, 4월 30일에 친독 성향의 밀란 아치모비치가 세르비아 행정부를 장악하고 8월 29일, 세르비아 구국정부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사실 세르비아 군정청의 지배하에 놓인 의미 없는 국가였다. 1941년 바르바로사 작전 이후 독일과 이탈리아 왕국을 상대로 요시프 브로즈 티토의 유고슬라비아 파르티잔이 발칸 반도 전역에서 생성되었다.
로코트 자치국 (1941년~1943년): 나치 독일이 소련의 로코트 지방에 세운 괴뢰국.
크비슬링 정권 (1942년~1945년): 나치 독일이 노르웨이를 점령한 후에 비드쿤 크비슬링이 세운 정부이다. 정식명칭은 (노르웨이)국민정부이다.
벨라루스 중앙 라다 (1943년~1944년): 나치 독일이 소련의 벨라루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 세운 괴뢰 정권.
알바니아 왕국 (1943년~1944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알바니아에 세운 괴뢰 국가. 이탈리아 왕국이 연합국에 항복 후 연합국에 들어가자 나치 독일이 점령하여 괴뢰국화하였다. 
모나코 공국 (1943년~1944년): 이탈리아 왕국이 물러가자 독일이 모나코를 점령해 괴뢰 정권을 설립하였다.
이탈리아 사회 공화국 (1943년~1945년): 베니토 무솔리니의 국가 파시스트당이 실각하면서 무솔리니는 피에트로 바돌리오 내각에 의해 감금되었다. 그러나 무장친위대가 그를 구출해내어 독일로 망명했고, 이탈리아 주둔 독일군을 이용해 이탈리아 왕국 북부를 장악한다. 아돌프 히틀러는 무솔리니에게 살로에 정부를 수립하게 했고 그리하여 이탈리아 사회 공화국이 설립된다. 추축국의 승인만 받았을 뿐 나치 독일의 괴뢰정부이다. 살로 공화국으로도 불린다.
헝가리 국민단결정부 (1944년~1945년): 호르티 미클로시가 소련과 단독으로 강화를 맺으려 하자, 독일이 헝가리를 침공하여 그의 지원을 받은 살러시 페렌츠와 화살십자당이 집권했을 때이다. 그러나 정부가 수립된 지 1년도 안 된 1945년, 부다페스트 공방전에서 패배하여 멸망한다.
마케도니아 독립국 (1944년): 나치 독일이 마케도니아에 세운 괴뢰국이다.
러시아 인민해방위원회 (1944년~1946년): 나치 독일이 소련의 반공주의자들과 러시아 내전 당시 망명한 백군들을 내세워 세운 괴뢰 정부.

 

이탈리아 왕국의 괴뢰국
그리스국 (1941년~1943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추축국이 그리스 일대에 세운 괴뢰 국가.
핀도스 공국 (1941년~1943년): 이탈리아가 그리스 북서쪽에 세운 괴뢰 국가.
크로아티아 독립국 (1941년~1943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추축국이 점령한 크로아티아를 비롯한 유고슬라비아 지역에 나치 독일이 세운 괴뢰 국가. 크로아티아 독립국은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 왕국, 헝가리 왕국의 공동 주권 영토였으며, 실제 강역은 냉전시기의 유고슬라비아 연방과 거의 비슷했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정교유착이 빚어낸 흑역사인 우스타샤의 학살 행위로 악명이 높았다.
알바니아 왕국 (1939년~1943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이탈리아 왕국이 세운 괴뢰국가이자 보호령. 이탈리아 왕국이 항복한 뒤에는 나치 독일이 점령하여 괴뢰국화한다.
모나코 공국 (1942년~1943년): 이탈리아가 중립국이던 모나코를 공격하여 괴뢰 정권을 설립하였다. 이탈리아가 물러난 후에는 독일이 점령한다.

 

영국의 괴뢰국
인도 제국
이라크 왕국 (1941년~1943년)
이란 제국 (1941년~1943년)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친추축국 태도를 취했던 이라크 왕국과 이란 제국은 영국의 간섭을 받으며 그 괴뢰국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소련의 괴뢰국

마하바드 공화국
아제르바이잔 인민정부 
투바 인민 공화국 (194...
루마니아 
불가리아 인민 공화국 (1...
폴란드 (1928–1980...
핀란드 
헝가리 인민 공화국 (19...
투바 인민공화국 (1921년~1944년)
핀란드 민주 공화국 (1939년~1940년)
폴란드 인민공화국 (1944년~1947년)
루마니아 왕국 (1944년~1946년)
불가리아 왕국 (1944년~1946년)
헝가리 왕국 (1945년~1946년)
아제르바이잔 인민정부 (1945년~1946년)
마하바드 공화국 (1946년~1947년)
이들 가운데 폴란드,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는 이후 공산 정권이 수립되면서 1989년까지 소련의 위성국이 되었다. 소련은 괴뢰국과 달리 위성국가는 일단 주권국가로 인정했기 때문에 일단은 자체적인 통치를 할 수 있게 내버려뒀지만 실질적으로는 자국의 세력권으로 취급해서 자국의 노선을 따르지 않으면 때때로 침략을 가하거나, 그럴 수 있음을 시사해서 현지 공산당이 알아서 민주세력을 탄압하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레오니트 브레즈네프는 아예 브레즈네프 독트린까지 발표해서 이를 공식화하였다.

 


냉전 시기


인도네시아 독립전쟁 당시 네덜란드가 수립한 괴뢰국: 인도네시아 독립전쟁 당시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의 섬들에 괴뢰정권을 설립시켰다. 이후 이 국가들은 인도네시아 독립 이후 인도네시아 합중공화국의 주가 되었다가 1950년 인도네시아 공화국이 설립되며 해체되었다.


동인도네시아 자치국
동수마트라
마두라
파순단
남수마트라
동부자바
완전한 국가 체계를 갖추지 않은 괴뢰 자치령
서보르네오(폰티아낙 술탄국 포함)
동보르네오
대다약
반자르
동남보르네오 연방
방카
블리퉁
리아우
중부자바
베트남국 (1949년~1955년): 1차 인도차이나 전쟁 중에 프랑스 제4공화국이 당시 유명무실하였던 응우옌 왕조의 황제 바오다이(保大)를 국가원수로 삼아 베트남 민주공화국(북베트남) 공산주의 정권의 대항 세력으로서 건국하였다. 그러나 이후 혁명이 일어나 베트남 공화국(남베트남)이 세워진다.
남베트남 공화국 임시혁명정부 (1975년~1976년): 베트남 공화국이 베트남 전쟁에서 패전한 뒤, 베트콩이 구 베트남 공화국 지역에 수립한 임시정부이다. 사실상 베트남 민주공화국의 통치를 받는 괴뢰 정권이었다.
반투스탄: 홈랜드로도 불렸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 백인정권이 흑인들을 완전히 격리시킬 목적으로 세운 괴뢰국가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10개 반투스탄이 있었는데, 4개만 완전 독립했고, 나머지 6개는 자치 지역 수준. 국제연맹 위임통치령이었음에도 방 안빼고 아예 자국 영토로 합병한 남서아프리카 위임통치령에도 10개의 반투스탄이 있었다.
보푸타츠와나
시스케이
벤다
트란스케이
가잔클루
카은과네
콰은데벨레
콰줄루
레보와
콰콰
바스터랜드
부시맨랜드
다마라랜드
동카프리비
헤레로랜드
카오코랜드
카방고랜드
나마랜드
오밤보랜드
츠와나랜드
아프가니스탄 민주공화국 (카르말, 나지불라 정권) (1979년~1992년):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면서 허약했던 아프간 기존 공산정권을 무너뜨리고 아프가니스탄에 세운 괴뢰정권. 그러나 소련에 의해 급조적으로 세운 정권이었고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취약성을 드러냈다. 198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고 1991년 소련이 분열, 몰락하면서 지지기반을 잃고 냉전 이후인 1992년 1980년대와 1990년대 초 소련군과 친소련 괴뢰정권에 대항하며 반정부 게릴라 투쟁을 전개했던 국내 무자헤딘 반군들의 반격으로 붕괴되고 만다.
쿠웨이트 공화국 (1990년): 사담 후세인 치하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이후 이라크가 쿠웨이트에 세운 괴뢰 정권. 이후 이라크에 합병. 1991년까지 이라크 치하에 있다가 걸프전쟁으로 해방되었다.
캄푸치아 인민공화국 (1980년~1990년): 베트남이 캄보디아에 세운 괴뢰정권. 근데 더 과거의 자주국 당시에 일어난 대학살을 감안한다면 그나마 살기 나았다.

 

 

탈냉전~신냉전


유고 내전 당시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과 크로아티아가 수립한 괴뢰국
세르비아 크라이나 공화국(RSK) (1991년~1995년): 크로아티아 국내에 세르비아가 세운 괴뢰국. 수도는 크닌이었다. 세르비아의 독재자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는 크라이나 세르비아 공화국(RSK)을 세운 이후 RSK를 또다른 괴뢰국인 스릅스카 공화국의 산하기구로 재편했다. 이 때문에 RSK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괴뢰국이 세운 괴뢰국, 즉 2중 괴뢰국이라는 기이한 형태를 띄었다. RSK의 국영 TV인 SRTV KNIN에서는 스릅스카 공화국군을 찬양하는 노래를 방송하기도 했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크로아티아가 1995년 8월, 폭풍 작전이라는 기습공격을 가해 4년을 버티던 RSK는 9일만에 허무하게 멸망한다.
헤르체그보스니아 크로아티아 공화국 (1992년~1996년): 크로아티아의 프라뇨 투지만 대통령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내부에서 세운 괴뢰국. 1992년 11월 18일 헤르체고비나 일대에 건국했으며, 수도는 모스타르였다. 그러나 모스타르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화국, 스릅스카 공화국, 크로아티아 3국의 전쟁터가 되어 실질적인 수도는 그루데였다. 헤르체그보스니아 대통령궁과 의회 건물로 사용했던 호텔도 그루데에 있다.
헤르체그보스니아는 공식적으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화국을 인정하며 자치공화국을 주장했으나 실상은 크로아티아(가톨릭)가 평소에 탐탁지 않게 여긴 보슈냐크인(이슬람)을 세르비아(정교회)와 손잡고 학살하기 위해 세운 괴뢰국이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 이후 구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ICTY)는 헤르체그보스니아는 크로아티아의 괴뢰국이며 실상은 보슈냐크인을 학살하고 크로아티아에 보스니아 점령지를 합평시키기 위해 설립한 크로아티아의 불법 침략으로 판결내렸다. 프라뇨 투지만은 전쟁범죄로 기소되기 직전 사망했지만, 헤르체그보스니아 설립에 관여한 주요 인사들은 ICTY에서 종신형 판결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슬로보단 프랄략이 판결에 불복하여 독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사건도 있었다.
미국과 영국, 독일이 프라뇨 투지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을 브뤼셀로 소환하여 크라이나-세르비아 공화국을 인정하겠다고 압력을 가했다. 그러자 프라뇨 투지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이에 굴복하고 1994년 12월 헤르체그보스니아 크로아티아 공화국을 자진 해산했다.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화국에 병합되었다. 최종적으로 1998년 UN 감시단이 헤르체고비나를 제외한 나머지 헤르체그보스니아 잔여 점령지를 제거하고 보스니아 국내에 살던 크로아티아인을 전부 크로아티아 본국으로 추방시킴으로써 헤르체그보스니아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잔재를 완전히 치울 수 있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시기 수립된 러시아의 괴뢰국
하리코프 인민공화국 (2014년): 2014년 4월 7일부터 4월 8일까지 단 하루동안만 존재한 나라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같이 독립한 나라이다. 같은 성격의 도네츠크 및 루간스크와 붙어있었지만 하리코프가 우크라이나에게 가진 성격 상 우크라이나가 강하게 탈환을 시도하면서 도네츠크, 루간스크와는 다르게 우크라이나에게 붕괴한다.
오데사 인민공화국 (2014년): 2014년 4월 16일부터 4월 17일까지 단 하루동안만 존재한 나라로, 돈바스 전쟁 당시 독립하였으나 도네츠크, 루간스크가 위치한 돈바스 및 러시아에서 너무 멀다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 하고 우크라이나에게 붕괴한다.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2014년~2022년): 2014년 4월 7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존재하였던 나라로, 러시아의 동남부 우크라이나 병합을 통해 러시아의 연방주체가 되면서 사라졌다.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2014년~2022년): 2014년 4월 27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존재하였던 나라로, 돈바스 전쟁으로 동남부 우크라이나에 생겨난 러시아의 괴뢰국 4개국 중 가장 늦게 생겨난 나라였으며 건국 당시 명칭은 루간스크 의회 공화국이었다. 러시아의 동남부 우크라이나 병합을 통해 러시아의 연방주체가 되면서 사라졌다.
노보로시야 연방국 (2014년~2015년): 유로마이단 이후 친러시아 반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독립하여 돈바스 지역에 세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이 연합하여 세운 국가연합. 그러나 서로 간의 입장 차이로 결별하면서 1년만에 해체되었다.
아르메니아의 괴뢰국
아르차흐 공화국 (1991년~2023년): 아제르바이잔 서남부에 위치했던 미승인국으로, 아르메니아인이 대다수였다. 본래 아제르바이잔 내부의 자치국이었으나 소련 해체 이후 독립운동이 일어나고, 아르메니아의 지원하에 독립했다. 그러나 아르메니아와 정체성이 거의 동일하기도 하고, 아르메니아 없이는 살아남기도 힘들어 사실상 아르메니아의 괴뢰국이 되었다. 결국 아제르바이잔과의 전쟁에 여러 차례 패하면서 아제르바이잔에 흡수되어 멸망한다.

 

 

현존하는 괴뢰국


괴뢰국 여부에 대해서는 정치적 관점에 따라 바뀔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논란이 생길 수도 있다.
튀르키예의 괴뢰국
북키프로스 (1983년~): 유럽인권재판소에서 북키프로스를 터키의 실질적 지배하에 있는 괴뢰국가로 판결했다.# ## 다만 유럽인권재판소의 판결과는 별도로 북키프로스는 자체적인 선거를 진행하며 정치 환경 역시 튀르키예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괴뢰국이라고 보기에는 이견의 여지가 있다. 북키프로스는 튀르키예와 달리 영국과 케말리즘의 영향 때문에 사회민주주의 VS 민족주의가 좌우 구도를 형성하며 종교정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대로 튀르키예는 남키프로스를 그리스의 괴뢰국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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