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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의 근원은 괴로움도 슬픔도 무의미함도 아닙니다, the root of suffering is neither the feeling of pain nor of sadness nor even of meaninglessness.

Jobs9 2023. 7. 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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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ording to Buddhism, the root of suffering is neither the feeling of pain nor of sadness nor even of meaninglessness. Rather, the real root of suffering is this never-ending and pointless pursuit of ephemeral feelings, which causes us to be in a constant state of tension, restlessness and dissatisfaction. Due to this pursuit, the mind is never satisfied. Even when experiencing pleasure, it is not content, because it fears this feeling might soon disappear, and craves that this feeling should stay and intensify. People are liberated from suffering not when they experience this or that fleeting pleasure, but rather when they understand the impermanent nature of all their feelings, and stop craving them. This is the aim of Buddhist meditation practices. In meditation, you are supposed to closely observe your mind and body, witness the ceaseless arising and passing of all your feelings, and realise how pointless it is to pursue them. When the pursuit stops, the mind becomes very relaxed, clear and satisfied. All kinds of feelings go on arising and passing – joy, anger, boredom, lust – but once you stop craving particular feelings, you can just accept them for what they are. You live in the present moment instead of fantasising about what might have been. The resulting serenity is so profound that those who spend their lives in the frenzied pursuit of pleasant feelings can hardly imagine it. It is like a man standing for decades on the seashore, embracing certain ‘good’ waves and trying to prevent them from disintegrating, while simultaneously pushing back ‘bad’ waves to prevent them from getting near him. Day in, day out, the man stands on the beach, driving himself crazy with this fruitless exercise. Eventually, he sits down on the sand and just allows the waves to come and go as they please. How peaceful!”  

 

― Yuval Noah Harari,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불교에 따르면 괴로움의 근원은 괴로움도 슬픔도 무의미함도 아닙니다. 오히려 고통의 진정한 뿌리는 끝이 없고 무의미한 덧없는 감정의 추구에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는 끊임없는 긴장, 안절부절, 불만 상태에 있게 됩니다. 이 추구로 인해 마음은 결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즐거움을 경험할 때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 느낌이 곧 사라질 것을 두려워하고 이 느낌이 유지되고 강화되기를 갈망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런저런 덧없는 쾌락을 경험할 때가 아니라 모든 감정의 무상함을 이해하고 갈망을 멈출 때 고통에서 해방됩니다. 이것이 불교 명상 수련의 목표입니다. 명상에서 당신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면밀히 관찰하고, 당신의 모든 감정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고, 그것들을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추구가 멈추면 마음은 매우 편안해지고 맑아지고 만족스러워집니다. 기쁨, 분노, 지루함, 정욕 등 모든 종류의 감정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사라집니다. 그러나 특정 감정에 대한 갈망을 멈추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상상하는 대신 현재 순간에 살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평온함은 너무나 심오해서 즐거운 감정을 미친 듯이 추구하며 일생을 보내는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수십 년 동안 해변에 서서 어떤 '좋은' 파도를 끌어안고 그것이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는 동시에 '나쁜' 파도가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밀어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 남자는 날마다 해변에 서서 이 무익한 운동에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결국 그는 모래 위에 앉아 파도가 원하는 대로 오고 가도록 그냥 내버려 둡니다. 얼마나 평화로운가!”  

 

― 유발 노아 하라리, 사피엔스: 인류의 간략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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