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고전문학

관동별곡(關東別曲), 정철

Jobs9 2022. 1. 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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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별곡(關東別曲)

 

서 사

 

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님의 누엇더니,關관 東동 八팔百백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어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하다.延연秋츄門문 드리다라 慶경會회南남門문 바라보며,下하直직고 믈너나니 玉옥節졀이 알패 셧다.平평丘구驛역 말을 가라 黑흑水슈로 도라드니,蟾셤江강은 어듸메오, 雉티岳악이 여긔로다. 

 

昭쇼陽양江강 나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孤고臣신 去거國국에 白백髮발도 하도 할샤.東동州쥐 밤 계오 새와 北븍寬관亭뎡의 올나하니,三삼角각山산 第뎨一일峯봉이 하마면 뵈리로다.弓궁王왕 大대闕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千쳔古고 興흥亡망을 아난다, 몰아난다.淮회陽양 녜 일홈이 마초아 가탈시고.汲급長댱孺유 風풍彩채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 

 

본 사 1 

 

營영中듕이 無무事사하고 時시節졀이 三삼月월인 제,花화川쳔 시내길히 風풍岳악으로 버더 잇다.行행裝장을 다 떨티고 石셕逕경의 막대 디퍼,百백川쳔洞동 겨태 두고 萬만瀑폭洞동 드러가니,銀은 가탄 무지게, 玉옥 가탄 龍룡의 초리,섯돌며 뿜난 소래 十십里리의 자자시니,들을 제난 우레러니 보니난 눈이로다.

 

金금剛강臺대 맨 우層층의 仙션鶴학이 삿기 치니 春츈風풍 玉옥笛뎍聲셩의 첫잠을 깨돗던디,縞호衣의玄현裳샹이 半반空공의 소소 뜨니,西셔湖호 녯 主쥬人인을 반겨셔 넘노난 닷.小쇼香향爐노 大대香향爐노 눈 아래 구버보고,正졍陽양寺사 眞진歇헐臺대 고텨 올나 안잔마리,廬녀山산 眞진面면目목이 여긔야 다 뵈나다.어와, 造조化화翁옹이 헌사토 헌사할샤.날거든 뛰디 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芙부蓉용을 고잣난 닷, 白백玉옥을 믓것 난닷,東동溟명을 박차난 닷, 北북極극을 괴왓난 닷.놉흘시고 望망高고臺대, 외로올샤 穴혈望망峰봉이하날의 추미러 무사 일을 사로리라千쳔萬만劫겁 디나다록 구필 줄 모라난다.어와 너여이고, 너 가타니 또 잇난가.

 

開개心심臺대 고텨 올나 衆듕香향城셩 바라보며,萬만二이千쳔峯봉을 歷녁歷녁히 혀여하니 峰봉마다 맷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맑거든 조티 마나, 조커든 맑디 마나.뎌 긔운 흐터 내야 人인傑걸을 만달고쟈.形형容용도 그지업고 體톄勢세도 하도 할샤.天텬地디 삼기실 제 自자然연이 되연마난,이제 와 보게 되니 有유情졍도 有유情졍할샤.毗비盧로峰봉 上샹上샹頭두의 올나 보니 긔 뉘신고.東동山산 泰태山산이 어나야 놉돗던고.魯노國국 조븐 줄도 우리난 모라거든,넙거나 넙은 天텬下하 엇띠하야 적닷말고.어와 뎌 디위랄 어이하면 알 거이고

오라디 못하거니 나려가미 고이할가.

 

圓원通통골 가난 길로 獅사子자峰봉을 차자가니,그 알패 너러바회 化화龍룡쇠 되어셰라.千쳔年년 老노龍룡이 구배구배 서려 이셔,晝듀夜야의 흘녀 내여 滄창海해예 니어시니,風풍雲운을 언제 어더 三삼日일雨우랄 디련난다.陰음崖애예 이온 플을 다 살와 내여사라.磨마訶하衍연 妙묘吉길祥샹 雁안門문재 너머 디여,외나모 써근 다리 佛블頂뎡臺대 올라하니,千쳔尋심絶졀壁벽을 半반空공애 셰여 두고,銀은河하水슈 한 구배랄 촌촌이 버혀 내여,실가티 플텨이셔 뵈가티 거러시니,圖도經경 열두 구배, 내 보매난 여러히라.李니謫뎍仙션 이제 이셔 고텨 의논하게 되면,廬녀山산이 여긔도곤 낫단 말 못 하려니.

 

본사 2 

 

山산中듕을 매양 보랴, 東동海해로 가쟈사라.藍남輿여 緩완步보하야 山산映영樓누의 올나하니,玲녕瓏농 碧벽溪계와 數수聲셩啼뎨鳥됴난 離니別별을 怨원하난 닷,旌졍旗기를 떨티니 五오色색이 넘노난 닷,鼓고角각을 섯부니 海해雲운이 다 것난 닷.鳴명沙사길 니근 말이 醉취仙션을 빗기 시러,바다할 겻태 두고 海해棠당花화로 드러가니,白백鷗구야 나디 마라, 네 버딘 줄 엇디 아난.

 

金금蘭난窟굴 도라드러 叢총石셕亭뎡 올나하니,白백玉옥樓누 남은 기동 다만 네히 셔 잇고야.工공垂슈의 셩녕인가, 鬼귀斧부로 다다만가.구타야 六뉵面면은 므어슬 象샹톳던고.

 

高고城셩을란 뎌만 두고 三삼日일浦포랄 차자가니,丹단書셔난 宛완然연하되 四사仙션은 어대 가니,예 사흘 머믄 後후의 어대 가 또 머믈고.仙션遊유潭담 永영郞낭湖호 거긔나 가 잇난가.淸쳥澗간亭뎡 萬만景경臺대 몃 고대 안돗던고.梨니花화난 발셔 디고 졉동새 슬피 울 제,洛낙山산 東동畔반으로 義의相샹臺대예 올라 안자,日일出출을 보리라 밤듕만 니러하니,祥샹雲운이 집픠난 동, 六뉵龍뇽이 바퇴난 동,

 

바다해 떠날 제난 萬만國국이 일위더니,天텬中듕의 티뜨니 毫호髮발을 혜리로다.아마도 녈구름 근쳐의 머믈셰라.詩시仙션은 어대 가고 咳해唾타만 나맛나니 天텬地디間간 壯장한 긔별 자셔히도 할셔이고.

 

斜샤陽양 峴현山산의 척텩촉튝을 므니발와

 

羽우蓋개芝지輪륜이 鏡경浦포로 나려가니,

 

十십里리 氷빙紈환을 다리고 고텨 다려,

 

長댱松숑 울흔 소개 슬카장 펴뎌시니,믈결도 자도 잘샤 모래랄 혜리로다.

 

孤고舟쥬 解해纜람하야 亭뎡子자 우해 올나가니,江강門문橋교 너믄 겨태 大대洋양이 거긔로다.從둉容용한댜 이 氣긔像샹, 闊활遠원한댜 뎌 境경界계,이도곤 가잔 대 또 어듸 잇닷 말고.紅홍粧장 古고事사랄 헌사타 하리로다.江강陵능 大대都도護호 風풍俗쇽이 됴흘시고,節졀孝효旌졍門문이 골골이 버러시니 比비屋옥可가封봉이 이제도 잇다 할다.

 

眞진珠쥬館관 竹듁西셔樓루 五오十십川쳔 나린 믈이 太태白백山산 그림재랄 東동海해로 다마 가니,찰하리 漢한江강의 木목覓멱의 다히고져.王왕程뎡이 有유限한하고 風풍景경이 못 슬믜니,幽유懷회도 하도 할샤, 客객愁수도 둘 듸 업다.仙션사사랄 띄워 내여 斗두牛우로 向향하살가,仙션人인을 차자려 丹단穴혈의 머므살가.

 

天텬根근을 못내 보와 望망洋양亭뎡의 올은말이,바다 밧근 하날이니 하날 밧근 무서신고.갓득 노한 고래, 뉘라셔 놀내관대,블거니 쁨거니 어즈러이 구난디고.銀은山산을 것거 내여 六뉵合합의 나리난 닷,五오月월 長댱天텬의 白백雪셜은 므사 일고.

 

져근덧 밤이 드러 風풍浪낭이 定뎡하거날,扶부桑상 咫지尺쳑의 明명月월을 기다리니,瑞셔光광 千쳔丈댱이 뵈난 닷 숨난고야.珠쥬簾렴을 고텨 것고, 玉옥階계랄 다시 쓸며,啓계明명星셩 돗도록 곳초 안자 바라보니,白백蓮년花화 한 가지랄 뉘라셔 보내신고.일이 됴흔 世세界계 남대되 다 뵈고져.流뉴霞하酒쥬 가득 부어 달다려 무론 말이,英영雄웅은 어대 가며, 四사仙션은 긔 뉘러니,아매나 맛나 보아 녯 긔별 뭇쟈 하니,仙션山산 東동海해예 갈 길히 머도 멀샤.

 

결 사

 

松숑根근을 볘여 누어 픗잠을 얼픗 드니,꿈애 한 사람이 날다려 닐온 말이,그대랄 내 모라랴, 上샹界계예 眞진仙션이라.黃황庭뎡經경 一일字자랄 엇디 그랏 닐거 두고,人인間간의 내려와셔 우리랄 딸오난다.져근덧 가디 마오 이 술 한 잔 머거 보오.北븍斗두星셩 기우려 滄챵海해水슈 부어 내여 저 먹고 날 머겨날 서너 잔 거후로니,和화風풍이 習습習습하야 兩냥腋액을 추혀 드니,九구萬만里리 長댱空공애 져기면 날리로다.이 술 가져다가 四사海해예 고로 난화億억萬만 蒼창生생을 다 醉취케 맹근 후의,그제야 고텨 맛나 또 한 잔 하 Y고야.말 디쟈 鶴학을 타고 九구空공의 올나가니,空공中듕 玉옥簫쇼 소래 어제런가 그제런가.나도 잠을 깨여 바다할 구버보니,기픠랄 모라거니 가인들 엇디 알리.明명月월이 千쳔山산萬만落낙의 아니 비쵠 대 업다.

 

가. 작품 해설

  조선 시대 가사 문학의 일인자로 손꼽히는 송강(松江) 정철의 대표작으로 관동 지방의 절경을 유람하고 그 느낌을 노래한 서정적인 기행 가사이다. 이 작품이 단순한 기행문 이상의 감동을 주는 까닭은 인간 내면 세계를 함축적으로 드러내었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높은 경지로 승화시켜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로 이해 ‘관동별곡’은 가사 문학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나. 글의 특성

◦ 유교적 충의 사상, 애민사상과 도교적 신선 사상을 바탕으로 한다.

◦ 다양한 수사법과 감정 이입 등을 사용하여 대상을 사실적으로 실감나게 묘사하였다. 

◦ 3‧4조의 4음보 율격으로 우리말의 묘미를 잘 살리고 있다.

다. 핵심 정리

◦종  류 : 양반 가사, 기행 가사, 정격 가사

◦문  체 : 운문체(가사체), 화려체

◦연  대 : 선조 13년(1580년) 지은이 45세 때

◦영  향 : 경기체가 안축의 ‘관동별곡’ → 가사 송순의 ‘면앙정가’ → 가사 백광홍의 ‘관서별곡’ → 정철의 '관동별곡'으로 이어짐 

◦주  제 : 관동 지방의 절경 유람과 연군지정과 애민정신 및 풍류

◦출  전 : 송강가사

라. 전문의 짜임

 

3단 구성 (추보식) 내         용
서      사 관찰사로의 임명과 선정에의 포부
본   사 1 내금강 유람
2 관동 팔경 유람
결      사 망양정에서의 몽중 선연(夢中 仙緣)

 

2. 가사 문학

(1) 개념

한국 고전 문학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문학 형태로, 시조와 함께 조선조의 대표적인 국문 시가이다. 조선 전기에는 주로 양반 사대부들에 의해 지어졌지만, 조선 후기로 오면 작자층이 확대되어 서민과 양반 사대부 계층의 부녀자들이 가사 창작에 참여하여 그들의 애환을 표출했다.

(2) 기원과 발생

가사의 기원에 대해서는 고려 속요 또는 경기체가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설, 4음보의 연속체 교술 민요가 기록 문학으로 전환되면서 이루어졌다는 설, <용비어천가>나 <월인천강지곡>등 악장의 형식이 그 기원이라는 설, 시조 기원설 등이 있지만, 아직까지 정설로 인정되는 주장은 없다. 가사의 발생에 대해서 역시 기원에 대한 견해들과 같이 많은 주장들이 있는데, 조선조 초기 정극인의 <상춘곡>을 효시로 보자는 입장과 고려말 나옹화상의 <서왕가>를 효시로 보자는 입장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상춘곡>을 효시로 보자는 입장이 정설로 인정되고 있다.

(3) 형식

3‧4조 또는 4‧4조를 기본으로 한 4음보의 연속체 운문이며, 마지막 구절이 시조의 종장과 유사하게 끝나는 것을 정격가사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구가 음수율의 제한을 받지 않는 것을 변격가사라고 한다.

(4) 성격

외형적으로 운문으로 되어있으나 내용은 오늘날의 수필과 같은 것이어서 산문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사는 산문 정신이 가미된 운문이라고 볼 수 있다.

(5) 가사의 전개 과정

가사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양반이 가사의 주요 작자층이었던 조선 전기, 평민과 부녀자층이 새로운 작자층으로 부상한 조선 후기, 개화기의 가사 등의 세 시기가 그것이다.

조선 전기의 가사는 양반층이 창작을 주도하였던 만큼 시조와 비슷한 내용을 주로 하고 있다. 즉 이 시기의 가사는 송순, 정철 등과 같이 벼슬길에서 물러나 자연에 묻혀 살아가는 생활을 주로 담고 있으면서, 임금의 은혜를 잊지 못하는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의 성격을 지닌다. 특히 정철의 가사작품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십분 살린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 후기의 가사는 대체로 산문적인 경향을 띠며, 현실에서의 구체적인 경험이 직설적으로 표현되는 양상을 띤다. 임금으로서의 ‘님’이 아니라, 사랑하는 대상으로서의 ‘님’에 대한 연정이 표현되기에 이르렀고, 규방에 대한 갑갑함을 하소연하는 부녀자들의 내방 가사나 지배층에 대한 비판을 내용으로 하는 평민 가사가 창작되기고 했다. 한편 조선 후기에는 <일동장유가(日東壯遊歌)>와 같은 장편 기행 가사가 만들어졌다.

 

(6) 작품

-서왕가 : 고려말, 나옹화상. 세사에 집착하는 중생에게 불교 귀의 권장

-상춘곡 : 성종 1년(1470), 정극인. 전라 태인에 은거하면서 춘경을 노래

-매창월가(梅窓月歌) : 성종 6년, 이인형. 시골에서 한가하게 자연을 즐기는 사대부의 풍류를 노래

-만분가(萬憤歌) : 연산군 4년(1498), 조위. 무오사화(1498) 때 유배지인 전남 순천에서 지은 유배 가사

-면앙정가 : 중종 19년(1524), 송순. 향리인 담양에 정자(면앙정)를 짓고 그곳 자연미와 정취를 노래.

-선반가(宣飯歌) : 중종 22년, 권씨. 이현보가 부승지가 되어 자당을 뵈어  올 때 어머니가 지어 몸종들에게 가르쳐 영접의 잔치에서 부르게 한 것. 내방 가사의 효시

-역대가 : 중종, 진복창. 역대 제왕과 성현의 사적 찬양

-권선지로가(勸善指路歌, 별칭-권의지로사) : 명종, 조식. 세속을 근심하고, 후학에게 도덕을 가르치는 노래

-남정가(南征歌) : 명종 10년(1555), 양사준. 을묘왜변(1555) 때 남정군으로 왜적을 물리친 전쟁 가사

-관서별곡(關西別曲) : 명종 11년(1556), 백광홍. 관서의 자연경치를 노래. 기성별곡과 향산별곡으로 되어 있음. 송강의 <관동별곡>에 영향을 줌

-환산별곡 : 명종, 이황. 세속을 근심하고 전원에서 유유자적하는 생활을 노래함. ‘낙빈가’와 함께 [청구영언]에 전함

-목동문답가 : 명종, 이황. 부귀영화를 버리고 초야에서 소나 먹이며 살겠다는 안빈낙도의 생활을 노래

-자경별곡 : 선조 9년(1576), 이이. 향풍을 바로잡기 위한 도덕 가사

-낙빈가 : 선조, 이이. 작자가 관계를 물러난 은퇴기에 안빈낙도하는 생활 신념을 노래한 은일 가사

-낙지가(樂志歌) : 선조, 이이. 전원 생활의 즐거움을 노래한 은일 가사

-도산가 : 선조, 고응척. 임란을 피해 도산의 유곡(幽谷)에 은거하는 생활을 노래한 은일 가사

-성산별곡 : 명종 15년(1560), 정철. 성산의 자연미와 ‘김성원’의 풍류 노래

-관동별곡 : 선조 13년(1580),정철. 강원 관찰사로 부임, 그 곳의 자연 경관을 노래한 기행가사

-사미인곡 : 선조, 정철. 창평에 귀양가서 임(선조 임금)을 그리는 내용으로 충신연주지사

-속미인곡 : 선조, 정철. 사미인곡의 속편

-서호별곡 : 선조, 허강. 한강의 풍치를 노래

-백상루별곡 : 선조, 이현. 백상루 부근의 풍치와 선정(善政)의 모습 노래

-강촌별곡(江村別曲) : 선조, 차천로. 벼슬에서 물러나서 지내는 전원 한정

-규원가(閨怨歌, 원부사) : 선조, 허난설헌. 유교 사회 체제 아래 가정에 묻혀 있는 여자의 애원을 노래한 규방 가사

-고공가 : 선조 임란 직후, 허전. 농사로써 나라 일을 비겨 관리들의 파당적 행위와 정치적 무능을 비판하였다.

-고공답주인가 : 임진왜란 이후, 이원익. 나라 다스리는 도리를 농사에 비유하여, 붕당 싸움에 열중하는 현실을 개탄‧풍자한 가사. 허전의 고공가에 답한 것이다.

-태평사 : 선조 31년(1598), 박인로. 왜적을 몰아내고 태평 세월의 도래를 갈구함으로써 수군을 위로한 노래. 전쟁 가사

-선상탄 : 선조 38년(1605), 박인로. 임진왜란 뒤 바다에 대한 근심이 끊이지 않을 때, 왜적을 미워하고 평화를 갈구하는 뜻을 읊은 노래. 전쟁 가사

-누항사 : 광해군 3년(1611), 박인로. 이덕형과 교유하면서 지은 가사. 한음이 노계의 고생스런 생활을 물었을 때, 가난하지만 안빈낙도하는 심회와 생활상을 읊은 작품이다. 

-독락당 : 광해군 11년경, 박인로. 옥산서원 독락당을 찾아가, 회재 이언적 선생을 추모하고 그 곳 경치를 읊은 것이다.

-노계가 : 인조 14년(1636), 박인로. 지은이가 만년에 숨어 살던 노계의 경치를 읊은 것이다.

-농가월령가 : 헌종, 정학유. 농가의 연중 행사와 풍습을 월령체로 노래하였다.

-일동장유가 : 영조 39년(1763), 김인겸. 지은이가 영조 39년부터 40년까지 일본 통신사 조엄의 서기로 갔다가 견문한 바를 노래한 기행 가사  

-만언사 : 정조, 안조환. 대전 별감이던 지은이가 추자도로 귀양가서 겪은 천신 만고의 참상을 노래한 유배 가사

-용담유사 : 철종 11년(1860), 최제우. 동학을 창건한 최제우가 천도교의 포덕을 위하여 용담가‧안심가‧교훈가 등 8편의 가사를 지었는데 이를 총칭하여 용담유사라 한다.

-북천가 : 철종 4년(1853), 김진형. 함경도 명천에 귀양 갔다가 돌아오기까지의 생활과 견문을 쓴 유배 가사로 칠보산 단풍놀이, 군산월과의 사랑 등 호화스러운 생활 모습은 만언사와 대조적이다.

-연행가 : 고종 3년(1866), 홍순학. 청나라로 가는 사신의 서장관이 되어 북경에 가서 견문한 바를 읊은 기행 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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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정철 

송강 정철(松江 鄭澈 : 1536~1593) 조선시대의 문신이자 시인. 호는 송강. 당대의 뛰어난 학자이 기대승, 김윤제 등에게서 학문을 배우고, 1562년 문과에 장원 급제한 뒤 지평·전적·직제학을 거쳐 승지에 올랐으나, 모함을 받고 벼슬에서 쫓겨나 전남 담양으로 돌아갔다. 1580년에 다시 등용되어 강원도·전라도·함경도의 관찰사를 지내면서 <관동별곡> <훈민가> 등을 지었다. 1584년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사미인곡> <속미인속><성산별곡> 등의 가사를 지어 가사 문학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다시 벼슬길에 나가 이듬해에 사신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이후 동인들의 모함으로 사직하고, 강화 송정촌에서 만년을 보냈다. 바른말을 잘 하는 성격으로 당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거의 평생을 귀양살이로 보냈지만, 학문이 깊고 를 잘 지었다. 그가 지은 <관동별곡>과 여러 시들은 국문학사상 영원히 빛날 주옥같은 작품들이다. 그는 가사 문학의 대가로서, 시조의 윤선도와 더불어 우리 나라 시가 문학의 쌍벽을 이룬다. 작품으로는 4편의 가사와 시조 107수가 있으며, 저서로 시문집 <송강집>과 시가 작품집 <송강 가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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