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과학 Natural Science/천문 Astronomy

우주 역사 연표, 우주 탄생, 우주 끝, The history of the universe in a chronological table, the birth of the universe, the end of the universe

Jobs 9 2023. 6. 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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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로 보는 우주의 역사

 

137.2 + - 1.2억년 전:  빅뱅으로 우주가 출현하다. 극도의 온도와 밀도를 가진 작은 점, 우주의 씨앗이 되는 플랑크 길이(약 10-33cm) 크기의 ‘원시의 알’이 대폭발을 일으켜 시간, 공간, 물질의 역사가 시작되다.

빅뱅 이후  10^-43초 :  플랑크 시간.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따라 물리학이 정의할 수 있는 최소의 시간단위. 플랑크 시간보다 짧은 시간은 측정할 수도, 설명도 할 수 없다.

10^-43 ~ 10^-35초 :  대통일 이론 시대. 우주의 온도 약 10^27°. 원자핵도 존재할 수 없는 온도로, 빛과 입자의 원료들이 뒤섞인 형태의 에너지만이 존재한다. 4가지 기본 힘인 중력, 전자기력, 약력, 강력 중 중력 외의 나머지 3가지 힘은 이 시기에 대통일력으로 통합되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35 ~ 10^-^32초 :  급팽창(Inflation) 시대. 우주가 짧은 시간에 지름 기준 10^43배, 부피로는 10^129배의 엄청난 팽창을 겪다. 이러한 급팽창은 우주의 에너지가 상태를 바꾸는 일종의 상전이현상을 일으켜 강력이 대통일력에서 분리되기 시작하다.

10^-32 ~ 10^-4초 :  강입자의 시대. 쿼크로 구성된 최초의 강입자의 탄생. 위 쿼크와 아래 쿼크가 모여 양성자(수소 원자핵)와 중성자가 만들어지다.

10-^4 ~ 1초:  입자와 반입자의 탄생하다.

1초~3분:  빅뱅 핵합성. 광자 시대 동안 우주의 온도는 원자핵이 형성될 수 있는 정도로 식게 되고, 중성자는 핵융합 반응으로 원자핵 안에 결합되기 시작하다. 우주의 온도는 100억^도~1억^도 정도까지 낮아진 상태로, 양성자간의 결합 작용, 즉 수소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환경이 되다. 그 결과 다량의 헬륨이 생성되다.

3분~38만년:  입자와 반입자가 쌍소멸하여 입자만 남게 되다. 우주의 에너지는 광자가 지배하게 되다. 광자들은 가속된 양성자, 전자 그리고 원자핵과 자주 반응하면서 300,000년을 이 상태로 유지하다.

38만년 :  재결합. 우주가 팽창하던 중 특정 온도(약 3000^도)까지 낮아지는 순간, 우주 전체에서 원자핵들이 자유전자와 결합하는 현상이 일어나다. 재결합이 끝날 무렵, 우주 대부분의 원자는 중성을 띠고, 따라서 광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다. 곧, 빛이 분리되어  우주가 투명해지다. 재결합 직후 방출된 광자가 우주의 역사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움직여 지구에 도달한 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보는 우주배경복사이다. 따라서 우주배경복사를 찍은 그림은 이 시대가 끝날 무렵의 아기 우주 모습이다.

3억년:  최초의 별과 은하, 성운들이 형성되다. 우주에 존재하던 원소인 수소와 헬륨이 밀집된 곳에서 태양 질량의 수백 배에 이르는 무거운 별들이 탄생하고, 이 무거운 별들은 100만 년 정도의 짧은 수명이 지난 후 초신성 폭발과 비슷한 큰 폭발로 최후를 맞으며 자신이 핵융합을 통해 생성한 무거운 원소들을 우주에 뿌리다.

46억년 전:  태양계가 형성되다. 거대 분자 구름의 중력 붕괴로 형성된 태양과, 그 중력에 붙잡혀 있는 주변 천체들이 형성되다. 지구 역시 별들이 생성한 무거운 원소들이 뭉쳐져 태양의 행성으로 태어나다.

40억년 전:  지구의 원시대기가 번개의 방전현상에 힘입어 아미노산을 만들다. 이것이 단백질 막을 만들어 생명체의 최초 단위가 되다.

35억년 전:  광합성을 하는 생물이 출현하다.

24억년 전:  대기에 산소가 급격히 증가하는 산소 대증가 사건이 발생하다. 이와 같은 환경 변화와 더불어 진핵생물이 출현하여 물질대사에 산소를 사용하게 되다.

17억년 전:  세포 분화 기능을 갖춘 다세포생물이 출현하다.

7억 2,000만 년 전:  초기 두뇌의 기원인 대합조개가 나타나다.

5억 4,400~5억 4,300백만년 전:  새로운 형태의 눈(eyes)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다.

4억 5천만년 전:  최초의 육상 식물이 출현하다.

2억 9천만~2억 5천만년 전:  페름기에 이르러 포유류의 조상을 포함한 단궁류가 출현하다. 그러나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대멸종 사건으로 인해 다수의 생물 종이 멸종하다.

2억 2,000만년 전:  사회적 곤충인 벌이 등장하다.

2억년 전:  쥐라기와 백악기에 다양한 공룡이 출현하다. 이들 공룡은 K-T 대멸종기간에 멸종하다.

1억 3천만년~9천만년 전:  속씨식물이 백악기 초기에  출현하다. 속씨식물은 꽃가루를 날라주는 곤충과 함께 공진화를 거쳐 오늘날까지 번성하고 있다.

6천5백만년 전:  지름 10km의 소행성이 멕시코 유카탄 반도 치크술룹에 떨어져 공룡이 멸종하다

6백만년 전:  인간이 유인원과의 공통 조상에서 분화되다.

230만년 전~240만년 전:  사람속이 아프리카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부터  분리되다.  아시아에서 살았던 호모 에렉투스, 유럽에서 살았던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등, 몇몇 사람속이 진화했으나 그후 모두 멸종하다.

15만~25만 년 전:  서아시아의 크로마뇽 인, 그리말디 인, 푸세드모스트 인, 샹슬라드 인, 중국의 산정동인 등 호모 사피엔스가 플라이스토 세 중기에 출현하다. 호모 사피엔스는 현생인류의 직접적 조상인 신인新人에 해당한다.

4만~5만 년 전:  구석기 시대의 인간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 하빌리스(손쓴 사람)-호모 에렉투스(곧선 사람)-호모 사피엔스(슬기 사람)-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슬기슬기 사람: 현생인류)로 진화하여 지구상에 널리 분포하며 후기 구석기문화를 발달시키다. 뒤에 여러 인종으로 갈라져 나가다.

BC 4241년:  이집트에서 1년 365일 달력 창안.

BC 2283년:  세계 최초의 일식 기록이 바빌로니아의 우르에서 발견되다.
BC 16세기:  중국 최초의 왕조 은殷(BC 16∼11세기) 때부터 태음태양력을 사용.
BC 1300년:  중국 천문학자가 전갈자리 안타레스 부근에 나타난 새로운 별을 발견.
BC 600년경:  탈레스, 만물의 원소는 물이라고 주장.
BC 585년:  탈레스, 이해의 일식을 예언.
BC 550년:  피타고라스, 피타고라스 정리 증명. 남이탈리아 크리톤에서 피타고라스 학파를 확립, 수학과 천문학의 발전에 기여.

BC 450년경:  엠페도클레스, 만물은 불. 바람. 물. 흙의 4원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사랑', ’증오'에 의해 결합, 분리하면서 생성 변화가 생기고, 우주발전 단계의 차이는 이들 중 어느 것의 힘이 우세한가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

BC 450년:  데모크리토스, 원자설을 주장. 물질을 계속 쪼개어 나가면 더 이상 쪼개어질 수 없는 아주 작은 입자, 원자가 되며, 이들 원자는 모양·위치·크기로 다만 기하학적으로 구별될 뿐이며, 이 세상은 원자와 빈 공간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

BC 352년:  중국 천문학자가 초신성을 발견.

BC 330년:  아리스토텔레스, 엠페도클레스의 4원소설을 '4원소 가변설'로 변형. 그 내용은 물, 불, 공기, 흙의 네 원소 외에 물질의 특유한 성질인 건, 습, 온, 냉이 배합되어 만물이 형성된다고 주장.

BC 300년경:  유클리드, 유클리드 기하학을 완성.

BC 280년경:  아리스타르코스, 지구의 공전과 자전을 설명하고 지동설을 주장.

BC 240년경:  에라토스테네스, 태양의 남중고도가 하지점에서 가장 높음을 발견. 최초로 하지 때 태양 고도를 측정하고 지구 둘레를 재다.

BC 220년:  아르키메데스, 지레의 원리 및 원주율 발견.

BC 2세기:  고대 중국의 우주관이던 혼천설에 기초를 두어 중국에서 혼천의를 처음으로 만들어 천문관측을 하다.

BC 134년:  히파르코스, 세차운동을 발견하고 별의 등급을 재다.

BC 46년:  율리우스 카이사르, 달력을 개정하기 위해 3달을 추가하여 율리우스 력을 만들다.

BC 6년경:  기독교의 시조 예수가 로마 제국의 식민지 팔레스타인 지방의 갈릴리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나다.

AD 78년:  중국 후한의 천문학자 장형張衡이 태어나다(~139년). 천구의인 혼천의를 비롯해 지진계라 할 수 있는 후풍지동의候風地動儀를 만들어 천문을 관측하고 지진을 재다.

150년:  프톨레마이오스, 고대 천문학의 집대성 <알마게스트>를 쓰고 천동설의 우주 모형을 제창. 이 천동설은 이후 1,400년 동안 서구세계에서  대세가 되다. 48개의 별자리를 정하다.

271년:  중국에서 나침반이 발명되다.
281년:  중국 동진시대의 천문가 우희虞喜가 태어나다(~356년). 지구의 세차운동을 발견.
4세기경:  주전원과 이심율을 사용한 그리스계 수리천문학이 인도에 전해지다.
458년:  인도에서 최초 0의 기록.
497년:  인도 천문학자 아리야하타, 지구 자전을 주장.
647년:  신라 선덕여왕 16년 경주에 첨성대를 세우다
827년: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 저서 <천문학 집대성>이 <알마게스트>란 제목으로 아랍어로 번역되다.

1006년:  이집트 점성가 알리 이븐 라이드완이 이리자리 초신성을 관측하다. 중국, 한국에서도 이 초신성 관측기록이 있다. 지구에서 7천 광년 떨어진 곳에서 폭발한 초신성으로 지금 그 자리에 잔해들이 남아 있다.

1054년:  황소자리에서 금성보다 밝은 별이 나타나다. 중국, 일본, 미국 원주민들이 이 초신성을 관측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오늘날 초신성 1054의 폭발로 밝혀졌다. 그 폭발의 흔적은 천년 지난 지금도 우주공간으로 퍼져나가고 있는데, 그 잔해가 바로 게성운(M1; NGC 1952)이다.

1229년:  신성로마제국 황제 바르바로사(프리드리히 1세)의 아들이 유럽 최초의 플라네타리움(별자리가 그려져 있는 아랍식 텐트)을 십자군으로부터 이탈리아로 가져오다.

1408년:  중국 천문학자들이 백조자리에서 객성客星을 발견. 오늘날 백조자리 초신성 폭발로 알려진 것이다. 잔해는 베일 성운이 되었고, 중앙에 강력한 X선을 내뿜는 백조자리X-1은 블랙홀로 밝혀졌다.

1425년:  조선에 관상감을 설립. 조선시대 천문·지리학·달력·날씨·물시계 등의 사무를 맡아보던 관아로, 세종 7년(1425년) 서운관書雲觀을 개칭한 기관으로, 20명을 선발하여 천문을 교습시켰다.

1433년:  세종 15년 왕명에 의해 이천, 정인지, 김빈 등이 혼천의를 완성/장영실이 자동시보 장치가 된 물시계인 자격루를 제작(9월 16일).
1434년:  세종 16년 간의대簡儀臺 준공. 간의는 조선시대 중요한 천문관측기기들 가운데 하나로 오늘날의 각도기와 비슷한 구조를 지녔다.
1437년:  세종 19년 앙부일구, 규표圭表 등 5종의 해시계를 제작.
1438년:  세종 20년 간의대에서 매일 밤 5명씩 서운관 관리가 입직하여 계속적으로 천문관측을 시작. 이들의 관측 내용은 <성변등록星變謄錄>에 기록했다/장영실이 자동 물시계인 옥루玉漏를 완성.
1442년:  조선 세종 때의 천문학자 이순지•김담 등이 역서 <칠정산七政算>을 완성. <칠정산>은 내편과 외편으로 되어 있었으며, 내편은 중국식의 천문학을 바탕으로 한 천체들의 움직임을 계산하는 방법을 싣고, 외편은 원나라를 통해 들어온 아라비아 천문학을 소화하여 계산 과정을 완성한 것이다. 칠정이란 태양, 달,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을 통틀어 이르는 말.


1543년:  코페르니쿠스 사망(5월 24일). 임종시 태양 중심설을 담은 그의 저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가 출간,  지동설을 발표.  
1572년:  튀코 브라헤, 카시오페이아자리에서 초신성을 발견(9월 11일), 관측하다. 브라헤는  신성까지의 거리를 측정한 결과, 그것이 항성계 현상임을 확인하여, 항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당시의 관념에 충격을 주었다. 튀코 신성으로 불리던 이 초신성의 위치에서 강력한 전파원이 발견되어, 카시오페이아 A로 명명되었다.

1589년:  갈릴레이, 낙체실험을 하다.
1595년:  케플러가 천체력을 발간.
1600년:  조르다노 브루노가 지동설을 주장하다 종교재판을 받고 화형되다.
1604년:  케플러와 갈릴레이가 뱀주인자리에서 초신성을 관측하다. 10월 9일 저녁에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이래, 케플러가 18개월에 걸쳐 관측결과를 기록하다. 케플러 신성으로 불리다.

1605년:  부인이 케플러에게 ‘제발 목욕 좀 하라’고 심하게 다그쳐 케플러가 크게 상처받았다고 한다. 부인은 케플러가 하는 일이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고 경멸하기까지 했다. 케플러는 ‘아내를 탓하기보다는 내 손가락을 깨무는 편이 낫다’고 일기에 적었다.

1609년:  갈릴레이가 천체망원경을 제작. 군사용으로 가치가 있음을 베니스 총독과 원로원에 설명한 덕택에 봉급이 2배로 오르다/케플러가 행성 운동법칙을 다룬 <신천문학>을 출간.

1610년:  갈릴레이가 최초로 망원경으로 천체관측을 하다. 달에 산과 계곡이 있다는 것,  목성의 위성들, 태양 흑점 등을 발견하여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입증. 이러한 관측결과를 <별세계의 보고>로 발표하여 커다한 성공을 거두다.
1616년:  코페르니쿠스의 저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가 로마 교황청에 의해 금서목록에 오르다.

1619년:  케플러가 <우주의 조화>를 출간.  이 책에서 케플러는 기하학적 형태와 물리적 현상에서의 화음과 조화에 대해 논하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행성운동법칙의 3번째 법칙의 발견이 나와 있다.

1632년:  갈릴레이가 <천문 대화>를 출간, 지동설을 주장하다. 그 결과 로마의 종교재판에 소환되다.
1633년: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소에서 지동설을 부정하고 종신형을 받은 후 자택에 종신 연금당하다.
1635년:  망원경으로 관측된 최초의 별 아르크투루스 발견.

1642년:  갈릴레이 사망(1월 8일)/아이작 뉴턴이 영국에서 출생(12월 25일).
1655년:  크리스티안 하위헌스(호이겐스)가 토성의 고리와 위성 타이탄을 발견(3월 25일).
1665년:  로버트 훅, 세포 발견. 최초로 세포(cell)라는 이름을 붙이다.
1666년:  뉴턴, 미적분법 발견. 빛의 분석 실험.
1668년:  뉴턴이 뉴턴식 굴절망원경을 만들다. 이 망원경은 천체관측 등에 크게 공헌하여 이 공적으로 1672년 왕립협회회원으로 추천되었다.
1672년:  조반니 카시니, 화성과 지구 사이의 거리를 정확도 93%로 알아내다.
1676년:  덴마크의 천문학자 뢰머가 목성의 위성 관측으로 빛의 속도가 유한하다는 사실을 밝히다. 그가 계산한 광속값은 초속 약 21만km로, 실제값의 70%이다.
1682년:  에드먼드 핼리가 대혜성의 출현을 관측하고(11월 22일), 그것이 거의 76년마다 회귀하는 주기혜성이라고 주장, 1758년에 다시 나타날 것을 예언했다. 그후 이 대혜성을 핼리 혜성이라고 불렀다.
1687년:  뉴턴, 대저서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프린키피아)>를 출판, 만유인력의 법칙을 확립함과 동시에 뉴턴 역학의 체계를 세우다.
1704년:  뉴턴, 그의 저서 <광학>에서 빛의 입자설을 주장.

1718년:  핼리, 항성의 고유운동을 발견. 이 주장은 당시 받아들여지지 않앗으나, 약 100년 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피아치에 의해 입증되었다. 별들은 다른 천체들의 중력에 영향받아 태양계 및 태양에 대해 우주 공간에서 일정 속도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유운동이 일어난다.
1731년:  조선의 과학사상가 홍대용洪大容이 태어나다. 그는 지전설地轉說과 우주무한론을 주장했다.
1755년:  임마누엘 칸트, <천계의 일반 자연사와 이론>에서 “성운설”을 제창. 아울러 “우주는 은하수와 비슷한 ‘섬우주’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

1766년:  헨리 캐번디시가 수소를 발견.

1772년:  태양에서 행성까지의 거리에 대한 보데의 법칙이 발표되다. 원래는 독일의 천문학자 티티우스가 1766년에 발견했으나 1772년에 요한 보데가 발표했다. 티티우스-보데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1781년:  아마추어 천문가 윌리엄 허셜이 태양계의 제7행성인 천왕성을 발견(3월 13일)/샤를 메시에가 성운.성단 103개를 수록한 <메시에 목록> 발표. 성운과 성단을 표시할 때의 등록번호(기호 M)가 지금도 통용된다.

1782년:  영국의 귀머거리 천문학자 존 굿리크가 페르세우스자리의 β별 알골이 평소보다 어두워진 것을 알아채다. 그는 이 별이 ‘보이지 않는 동반성에 의해 주기적으로 식 현상을 일으켜 밝기가 변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예측했다. 알골은 광도가 2.867일을 주기로 하여 2.2등에서 3.5등까지 변하는 유명한 식쌍성이다. 지구로부터는 약 100광년이 떨어져 있다.

1783년:  영국의 지질학자 존 미첼이 “만약 별이 지나치게 크다면 별의 중력이 너무나 강해 빛조차 방출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해 블랙홀 개념을 최초로 창안.
1799년:  피에르 라플라스, <천체역학>(전5권) 출판을 시작(~1825). 이것은 뉴턴의 <프린키피아>와 맞먹는 명저로 간주된다.
1800년:  윌리엄 허셜이 적외선을 발견. 태양 스펙트럼 중 열을 가장 많이 방출하는 부분이 적색 쪽임을 확인.
1801년:  피아치가 소행성 세레스를 발견. 태양계에서 최초로 발견된 소행성으로 소행성 번호 1번이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으며, 공전주기 4.6년, 궤도긴반지름 2.768AU, 지름 913km이다.

1803년:  영국의 돌턴이 원자설을 제창.
1817년:  독일의 유리 연마공 출신인 프라운호퍼가 태양 스펙트럼 흡수선의 목록을 실은 논문을 발표.
1830년:  영국의 찰스 라이엘,  <지질학 원리> 출간.
1831년:  영국의 마이클 패러데이,  전자기 유도현상 발견
1838년:  프리드리히 베셀이 최초로 별의 연주시차 측정에 성공, 백조자리 61번 별까지의 거리를 구하다. 구한 값은 10.28광년. 이 별은 ‘베셀의 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다.

1839년:  영국의 천문학자 토마스 헨더슨이 센타우루스자리 α별의 연주시차 값이 약 1″임을 알아내 거리를 구하다. α별은 시리우스, 카노푸스 다음으로 밝은 별로, 4.3광년 떨어져서 태양 다음으로 가장 가깝다.

1840년:  영국의 윌리엄 폭스 탤벗이 현대 사진의 근본이 되는 기술을 발표.
1842년: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도플러가 ‘도플러 효과’를 발표/마이어와 줄이 에너지 보존법칙을 발견.
1845년:  영국의 애덤스, 프랑스의 르베리에가 천왕성 근처에 있을 거로 예상되는 미지의 행성 위치를 계산해내다.
1846년:  베를린 천문대의 요한 갈레가 애덤스와 르베리에가 예측한 장소에서 해왕성을 발견(9월 23일).
1848년:  영국의 물리학자 켈빈이 절대영도(-273^도C) 개념을 수립.
1851년:  프랑스의 물리학자 장 푸코가 대형 단진자單振子를 이용해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다.
1856년:  영국의 천문학자 포그슨이 별의 밝기를 정량적으로 나타내는 관계식인 포그슨 방정식을 만들다.
1859년: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 출간/독일의 분젠과 키르히호프가 스펙트럼 분석법 창안.

1862년:  미국의 망원경 제작자 앨빈 클라크가 당시 세계 최대인 18인치 망원경을 만들어 시험 관측 때 시리우스의 반성伴星을 발견했다. 최초의 백색왜성 발견이었다.
1864년:  영국의 물리학자 맥스웰이 전자기학 방정식(맥스웰 방정식) 제시.

1865년:  오스트리아의 신부 멘델이 유전법칙 발견/독일의 클라우지우스,  열역학 제2법칙, 엔트로피 이론 제시.
1866년: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이  다이너마이트 발명.
1869년:  러시아의 드미트리 멘델레예프가 원소 주기율표 완성.

1877년: 미국의 천문학자 아삽 홀이 화성의 달인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발견/이탈리아의 천문학자 스키아파렐리가 화성 표면에서 카날리(canali: 수로)로 명명한 줄무늬를 발견,  ‘화성 운하설’을 주장하여 화성의 생물에 대한 일대논쟁을 유발하다.

1895년: 독일의 빌헬름 뢴트겐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신비한 복사선을 발견, X선이라 이름붙이다/이탈리아의 마르코니, 무선통신을 개발.
1896년:  프랑스 물리학자 앙투안 베크렐이 우라늄 방사능을 발견.
1897년:  영국의 물리학자 조지프 톰슨이 전자를 발견. 톰슨은 “원자는 (+)로 하전된 입자에 (-)로 하전된 전자가 박혀 있다”고 주장.

1900년: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가 “에너지는 파동의 형태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작은 알갱이, 즉 양자의 형태로 나온다”면서 양자가설을 제시.
1901년:  체코의 프라하에서 튀코 브라헤의 유해가 발굴되다. 두개골의 푸른 녹을 분석한 결과, 만들어 붙인 그의 보철 코에 구리가 섞여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다. 그전까지는 금이나 은으로 만들어졌을 거라고 생각되어왔다.

1902년:  자전거포를 운영하던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동력 비행기의 비행을 성공시키다(12월 17일).

1905년:  스위스 특허국의 하급 공무원인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 여기에 그 유명한 에너지와 질량 사이의 관계식인 E=mc^2이 소개되다.

1908년:  러시아 중부 시베리아의 퉁구스카에 대폭발 사건이 일어나 2천㎢에 이르는 숲이 폐허로 변하다(6월 30일). 폭발의 원인으로는 블랙홀 추락설, 운석추락설 등의 수많은 가설이 나왔지만, 뚜렷이 밝혀진 결론은 없고, 다만 소행성 또는 혜성의 파편이 지구에 충돌하면서 공중폭발했다는 설이 유력하다/조선의 천문학자 정영택鄭永澤이 <천문학>을 출간. 서양의 천문지식을 전통적인 동양의 천문학에 새로운 용어로써 도입한 일반 천문학 책이다.

1910년:  핼리 혜성이 근일점에 도착하다.
1911년:  영국의 물리학자 러더퍼드가 "원자는 대부분 빈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자의 중심부에는 양전하를 띤 원자핵이 있고, 그 주위를 음전하를 띤 전자가 돌고 있다"는 '유핵원자 모형'을 발표/덴마크의 천문학자 헤르츠스프룽이 별의 등급과 온도 및 스펙트럼의 관계를 나타내는 ‘헤르츠스프룽-러셀도圖’를 만들다/화성에서 온 운석이 이집트에 떨어져 개 한 마리가 죽다. 운석에 의한 최초의 생명체 사망 사건이다.

1912년:  미국의 여성 천문학자 리비트가 마젤란 성운의 변광성을 관측하던 중 세페이드 변광성의 ‘주기-광도 관계’를 발견, 은하 밖 천체의 거리를 재는 표준촛불로 이용되다.
1914년:  1차대전 발발(~1918년). 인류 최초의 지구 행성 규모의 전쟁.

1915년:  호주의 천문학자 인네스가 센타우루스 자리 알파 별의 동반성 센타우루스 프록시마를 발견. 이 별은 적색왜성으로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4.22광년 떨어져 있다.

1916년: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이론을 발표, 현대 우주론의 장을 열다/미국의 천문학자 바너드가 뱀주인자리에서 고유운동이 가장 큰 별을 발견하여, 바너드 별이라 명명하다.

1917년: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빌럼 드 지터가 일반상대론적 우주 모델을 제안.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팽창해야 한다’는 가설을 증명.

1918년:  미국의 천문학자 할로 섀플리가 우리 은하 크기를 산출하고, 태양계가 우리 은하 중심에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다. 그가 산출한 우리 은하의 크기는 지름이 30만 광년으로참값의 3배에 달한다.

1919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빛이 중력에 의해 휘어진다’는 사실이 일식 관측에 의해 밝혀지다. <타임> 지가 ‘과학혁명! 뉴턴 이론이 무너졌다’는 기사를 내보내다.

1920년:  미국의 천문학자 허비 커티스와 할로 섀플리 진영 간에 우주의 크기에 관한 대논쟁이 벌어지다(4월 26일)/마이컬슨-몰리의 실험으로 유명한 마이컬슨이 태양 외 항성으로는 최초로 베텔게우스의 지름을 측정하다. 태양 지름의 약 800배.

1922년:  알렉산더 프리드만(1888-1925)이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이 우주의 팽창을 나타낸다는 것을 처음 발견하다.

1923년:  에드윈 허블이 M31 안드로메다 성운에서 세페이드 변광성을 발견, M31까지의 거리를 구해 우리 은하 밖에 있는 외부은하임을 밝히다. 이로써 맨눈으로 보던 크기의 우주가 무한 우주임이 드러나 세상에 큰 충격파를 던지다.

1927년:  벨기에의 신부 천문학자 르메트르가 ‘우주는 초고밀도의 원시원자가 폭발적으로 팽창하여 탄생한 것이다’는 폭발적 탄생론을 주장/독일의 하이젠베르크가 불확정성 원리를 제창.

1929년:  허블이 ‘거리가 먼 외부은하일수록 한층 빠른 속도로 후퇴하고 있다'는 ‘허블의 법칙’을 발표.

1931년:  영국의 물리학자 폴 디랙이 ‘반물질’을 예측. 이듬해 칼 앤더슨이 우주선에서 반물질을 발견.

1938년:  미국의 물리학자 한스 베테가 “별의 에너지원은 핵 반응”이라는 NC연쇄 이론을 발표. 이로써 인류는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1939년:  2차대전 발발(~1945년). 인류역사상 두 번째 지구 행성 규모의 전쟁. 최초로 원자탄이 등장했다/미국의 전파기술자 레버가 일리노이주 휘턴에 최초로 전파망원경을 설치, 은하 전체 지도를 작성.

1943년:  미국의 세이퍼트가 격렬한 활동 은하핵을 가진 외부은하를 발견. 다양한 이온화 상태로 인한 넓고 높은 연속 스펙트럼을 보이는 이런 종류의 은하를 세이퍼트 은하라 한다.

1945년:  최초의 원자탄이 미국 뉴멕시코주 앨라모고도에서 폭발(7월 16일).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폭 투하.
1946년:  미국의 모클리, 존 에커트가 최초의 전자계산기 '에니악(ENIAC)' 완성.

1948년:  세계 최대의 지름 5m 헤일 망원경이 팔로마산 천문대에서 관측을 시작/프레드 호일), 토머스 골드, 헤르만 본디가 정상우주론을 발표/조지 가모프가 팽창우주론을 발전시켜 우주가 수십억 년 전에 한 점에서 폭발하여 팽창하기 시작했다는 대폭발설을 주장. 우주배경복사 예언.

1949년:  프레드 휘플이 혜성을 “얼음과 먼지로 만들어진 더러운 눈덩이”라고 주장/아일랜드의 천문학자 에지워스와 미국의 천문학자 제러드 카이퍼가 각각 황도면 가까운 곳에 혜성의 집합장소로서 존재할 것이라 예측하다. 카이퍼 벨트로 불리다.

1950년: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얀 오르트가 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혜성 구름이 있다고 주장. 장주기 혜성의 기원으로 알려진 이것을 오르트 구름이라 한다.

1952년:  독일 천문학자 월터 바데가 세페우스형 변광성의 주기-광도 관계의 영점을 수정하여 외부은하의 거리를 종전의 2.5배로 늘리다.

1953년:  제임스 왓슨, 프랜시스 크릭이 DNA 구조 규명.

1956년:  미국 물리학자 라이너스 등이 중성미자(뉴트리노)를 발견. 아울러 중성미자와 양성자가 결합해 중성자가 된다는 사실도 밝혔다. 중성미자는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 중 광자(빛) 다음으로 많은 입자로서, 우주물질의 생성과 우주진화의 역사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957년: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10월 4일). 스푸트니크는 러시아말로 ‘길동무’란 뜻.

1958년:  미국, 첫 위성인 익스플로러 1호 발사(1월 31일)/미국이 뱅가드 1호 발사(3월 17일)/미국, 나사(NASA :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설립(10월 1일).

1959년:  소련의 달 탐사선 루나 1호가 세계 최초로 달 착륙을 시도하다가 실패, 태양 주위를 도는 인공 행성이 되다.  현재 루나 1호는 지구와 화성 사이의 궤도를 돌고 있다. 루나 2호도 실패, 고요의 바다에 추락하다. 루나 3호가 10월 6일에 달에 도달, 최초로 달의 뒷면을 촬영하다.

1960년:  미국의 프랭크 드레이크가 오즈마 계획을 실행. 고등 외계생명체가 태양계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가정하에 이 신호를 포착하려는 계획으로, 1년의 관측 결과 성과 없이 끝나다.

1961년: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시간 29분 만에 지구 상공을 일주해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에 성공, 최초의 우주인이 되다(4월 12일)/미국의 앨런 셰퍼드가 해군 중령으로서 미국 최초의 탄도 비행에 탑승하여 성공(5월 5일). 15분간 배행한 대가로 14달러 38센트의 수당을 받았다.  

1962년:  존 글렌이 미국 최초로 프렌드십 7호 우주선을 타고 지구 궤도를 돌다.

1963년:  발렌티나 테레시코바가 세계 최초로 여성 우주인이 되다. 1인 우주비행선인 보스토크 6호를 타고 우주로 날아오른 테레시코바는 첫 송신에서 그 감동을 이렇게 전했다. “나는 갈매기, 기분 최고.” 70시간 50분 동안 지구를 48바퀴 선회한 뒤 6월 19일 11시 20분경 지구로 귀환/미국 천문학자인 마틴 슈미트가 퀘이사를 발견. 퀘이사는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집어삼키는 에너지에 의해 형성되는 거대 발광체로서 '준성準星'이라고도 하며,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천체이다.

1964년:  미국의 화성 탐사선 매리너 4호가 발사되다(11월 28일). 매리너 탐사선 시리즈의 4번째 탐사선으로, 미국 최초로 화성 탐사에 성공했다.

1965년:  소련의 위성 보스크쇼드 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 처음으로 약 12분 동안 우주유영 성공(8월 18일)/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전파천문대 천문학자들이 금성이 역자전한다는 사실을 발견. 금성에서는 해가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진다/미국의 전파천문학자 펜지어스와 윌슨이 우주배경복사를 발견.

1966년:  사자자리 유성우가 미국 서부 지역에 시간당 15만 개가 떨어지는 대장관을 연출, 사람들이 잠을 이루지 못하다.
1967년:  영국의 대학원생 조슬린 벨이 펄서를 발견. 일정 주기로 펄스 형태의 전파를 방사하는 중성자별이다. 맥동전파원이라고도 한다.
1969년:  미국 우주인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로 달에 착륙,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내딛다(7월 20일).  

1970년:  중국, 최초의 인공위성 동방홍 1호를 발사(4월 24일).
1971년:  미국의 화성 탐사선 매리너 9호가  아틀라스 로켓에 의해 발사되다(5월 30일). 최초로 궤도 진입에 성공, 고도 1,500km까지 접근하여 화성 표면의 70%를 촬영했다/소련의 우주인 볼코프가 유인 우주 정거장에서 23일을 보내면서 “지구를 보면 바로 향수병에 걸리고 만다. 햇볕과 신선한 공기, 숲이 그립다”고 되뇌이다. 그러나 그와 두 우주인은 소유즈 11호를 타고 귀환 중 우주선이 새는 바람에 모두 숨지고 말았다.  

1972년:  파이어니어 10호가 행성 탐사를 위해 발사되다/아폴로 17호의 유진 서넌이 달에 발을 디딘 마지막 우주인으로 기록되다(현재까지).

1973년:  파이어니어 10호가 찍은 목성 사진이 TV를 통해 잠시 방영되다/파이어니어 11호가 목성을 향해 발사되다.

1974년: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전파천문대에서 2진법 숫자 체게로 된 ‘아레시보 메시지’를 우주로 쏘아보내다(11월 16일). 외계에 있을지도 모를 외계 지성체를 향한 이 지구인의 메시지는 약 25,000광년 떨어져 있는 헤르쿨레스자리 구상성단인 M13을 향해 송출되었다. 만일 인류가 그 답장을 받는다면 그것은 약 5만 년 뒤의 일일 것이다.

1975년:  미국의 화성 탐사선 바이킹 1호가 발사되다(8월 20일).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발사된 바이킹 1호는 최초로 화성 착륙에 완전 성공한 탐사선이다.

1976년:  웨스트 혜성 출현. 태양을 지나면서 4조각으로 깨어졌다. 궤도 주기 55만 8천 년의 장주기 혜성이다. 다음 도래년은 서기 560,000년경.          

1977년:  보이저 2호가 태양계 탐사 대장정에 나서다(8월 20일).

1978년:  제임스 크리스티가 명왕성의 달 카론을 발견(6월 22일).

1979년:  보이저 1호가 목성의 고리를 발견하다(3월 5일)/미국 천문학자 앨런 구스가 인플레이션 이론을 발표. 그는 “우주는 대폭발 후 최단시간 안에 대폭발의 팽창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급격히 팽창되었다”고 주장.

1981년:  최초의 유인 우주 왕복선 컬럼비아 호가 발사되다(4월 12일).

1983년:  찬드라세카르의 한계를 밝힌 찬드라세카르가 별의 진화연구에 관한 업적으로 노벨 상을 받다.

1986년:  미국의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 2호가 천왕성을 지나 해왕성으로 향하다(1월 24일). 보이저 2호는 1979년 7월 9일에 목성을, 그리고 1981년 8월 26일에 토성을, 1986년 1월 24일에 천왕성을 지나가면서 이들 행성과 위성에 관한 많은 자료와 사진을 전송했다/우주 왕복선 챌린저 호가 발사 73초 만에 폭발, 승무원 7명 전원이 숨지다(1월 28일)/소련, 우주정거장 미르 발사(2월 20일).

1987년:  대마젤란 성운에서 초신성이 폭발. 1604년의 케플러 초신성 이후 383년 만에 처음으로 초신성을 육안 관측하다. 초신성 1987A로 명명되다.

1989년:  마젤란 금성 탐사선을 발사. 금성 표면 지도 작성이 그 임무다(5월 4일)/미국의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 호가 아틀란티스 우주왕복선 비행에서 발사되다(10월 18일). 갈릴레오 호는 일단 금성으로 갔다가 이해 12월 다시 지구로 와서 ‘중력 도움’으로 추진력을 크게 얻어 1995년 12월 7일 목성에 도착/우주배경복사를 탐사하기 위해 코비(COBE) 위성을 발사(11월 18일).  

1990년:  허블 우주 망원경이 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 호에 실려 지구 상공 610km 자체 궤도에 진입(4월 24일). 무게 12.2t, 주거울 지름 2.4m, 경통 길이 약 13m의 반사망원경이다/세계 최대인 케크 망원경이 하와이 마우나케아 산에 설치되어 가동(12월 5일)/인터넷(월드와이드웹) 탄생.

1992년:  코비 인공위성의 우주배경복사 탐사 결과, 빅뱅설을 다시 한번 입증하다(4월 24일)/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기아나 쿠루기지에서 발사됨(8월 11일)/화성 탐사선 마스업저버 발사(9월 25일)/교황 바오로 2세가 “로마 교황청이 지구는 태양 둘레를 돈다는 갈릴레이의 믿음을 비난한 것은 잘못”이라는 성명을 발표(10월 31일).

1993년:  큰곰자리에 있는 M81 은하에서 별이 폭발(3월 28일)/우주 왕복선 인데버에 탄 우주비행사가 허블 우주망원경을 성공적으로 수리912월).

1994년:  슈메이커-레비 혜성이 목성에 충돌(7월 20일). 목성의 조석력으로 21개의 파편으로 깨어진 혜성이 목성 표면을 연타했다.

1996년:  미국의 화성 탐사선 마스 패스파인더가 발사되다(12월 4일). 1997년 7월 4일 화성에 도달. 패스파인더 내부에 탑재된 탐사 로봇 소저너는 6주 동안 1만 장 이상의 화성 표면 사진과 4백만 가지 이상의 화성 대기, 기상 정보를 수집했다.

2006년:  미국의 탐사선 뉴호라이즌 발사. 임무는 카이퍼 벨트 관측. 명왕성을 처음 발견한 미국 천문학자 톰보의 뼛가루 일부도 실려 있다. 2015년경 명왕성과 카론에 접근하고, 2020년경, 다른 카이퍼 벨트 천체에 접근하여 관측할 예정/국제천문연맹이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왜소행성으로 분류, 134340번호 부여).

2008년:  미국의 화성 탐사 로봇 우주선 피닉스가 작년 8월 4일에 발사되어 9개월간의 비행 끝에 화성에 착륙(5월 25일). ‘물을 따라서(follow the water)’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되는 화성 탐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화성 북극의 물과 얼음이 풍부한 지역에 착륙한 피닉스는  첫번째 화성의 샘플을 채취하는 탐사선이 된다.

2061년:  핼리 혜성이 1986년 이후 75년 만에 지구를 방문.

2126년: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나타나다. 1862년 발견된 이 혜성은 130년을 주기로 지구 를 찾아오는데 마지막 주기는 1992년이었다. 2126년 8월 21일에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1만분의 1 정도.

8억년 후:  지속적인 태양 표면 온도의 상승으로 동식물이 멸종, 지구 내부에서 나오는 온실기체를 정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 없어져 지구 표면은 끓는점에 도달, 바닷물이 모두 증발하여 사라지고, 지구는 황량한 사막과 같이 되다.

10억년 후: 달이 지금 위치의 10%인 44만km 정도 떨어져나가 지구가 일대 혼돈에 빠지고, 거의 모든 생명체가 멸종에 이르다.

15억년 후: 지구로부터 멀어지던 달이 이윽고 목성의 중력으로 떨어져나가고, 지구의 극축이 크게 뒤바뀌다.

50억년 후:  연료인 수소가 거의 동난 태양이 팽창을 시작, 밝기는 지금의 500배, 크기는 100배에 이르러 지구 궤도까지 부풀어오르다.  

60억년 후:  지구는 수성이나 달처럼 대기가 전혀 없는 행성이 되다.

64억년 후:   태양이 중심핵에서 수소핵융합을 마치고 준거성 단계로 진입.

71억년 후:  태양이 적색거성으로 진화하다. 중심핵에 있는 수소가 소진되면서 핵이 수축. 가열되고, 이와 함께 태양의 외곽 대기가 팽창하다.

78억년 후:  적색거성 단계에서 태양이 극심한 맥동 현상을 일으키며 외곽 대기를 우주공간으로 방출하면서 행성상 성운을 이루다. 인류가 한때 문명을 일구며 살았던 지구 잔해들을 포함, 모든 태양계 천체들이 태양의 잔해와 함께 우주공간으로 흩뿌려지고, 성운의 고리가 저 멀리 해왕성 궤도까지 미치다. 외층이 탈출한 뒤 남은 태양의 뜨거운 중심핵은 수십억 년에 걸쳐 천천히 식는 동시에 어두워지면서 백색왜성이 되어 무려 120억 년에 걸친 장대한 일생을 마감하다.

10^14년 후:  우주의 모든 수소와 핼륨이 소진되고 별과 은하들도 활동을 멈추다. 우주에는 겨우 깜빡이는 중성자별과 백색왜성, 블랙홀만이 떠돌아다니다.

10^30년 후:  은하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이 은하 전체의 질량을 모두 흡수하다. 은하단들이 뭉쳐져 초거대 블랙홀을 만들다. 그후 이 초거대 블랙홀들이 우주에 흩어져 서로 멀어지고, 마침내는 서로 멀어지는 속도가 광속을 넘어서서, 영원히 서로를 볼 수 없게 된다.


10^32년 후:  핵자의 붕괴가 시작되다. 대통일 이론에 따르면 양성자는 붕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성자는 광자와 렙톤으로 붕괴하고 홀로 남은 중성자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몇 분 내로 붕괴된다.

10^108년 후:  모든 블랙홀들이 빛으로 증발해 사라지다. 약간의 광자와 중성미자, 중력파만이 적막한 우주공간을 떠돌아다니다. 우주는 계속 식어가 절대영도로 떨어지고 어떤 상호작용도 일어나지 않는 완벽한 무덤 속의 열적 죽음 상태에 들어간다. 물질의 소동 종료. 시간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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