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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국어 기출 해설 - 2020 국회직 8급

Jobs9 2020. 8. 3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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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밑줄 친 부분의 표준 발음이 옳지 않은 것은?

① 그래도 일사병[일사뼝]에 쓰러진 대원이 없었다.
② 올여름에는 납량[남냥] 드라마가 줄을 잇고 있다.
③ 그는 시조 한 수를 처량하게 읊고[읍꼬] 길을 떠났다.
④ 그들은 불법적[불뻡쩍] 방법으로 돈을 엄청나게 벌었다.
⑤ 아직 저학년의 글이라 띄어쓰기[띠여쓰기]가 미흡하다.

【해설】 정답
 

일사병(日射病)[일싸뼝]이 올바른 발음이다. 
표준 발음 제26항

한자어에서 ‘ㄹ’ 받침 뒤에 연결되는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
표준 발음 제29항 사잇소리 현상

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휴지가 성립되는) 합성어의 경우에는, 뒤 단어의 첫소리 'ㄱ,ㄷ,ㅂ,ㅅ,ㅈ'을 된소리로 발음한다. 예) 문고리[문꼬리] 산새[산쌔] 손재주[손째주] 초승달[초승딸]
[모음,ㄴ,ㄹ,ㅁ,ㅇ + ㅂ,ㄷ,ㄱ,ㅈ⇒ 모음,ㄴ,ㄹ,ㅁ,ㅇ + ㅃ,ㄸ,ㄲ,ㅉ]




 Q 
 문장 부호의 사용이 옳지 않은 것은?

① ‘1919년 3월 1일’은 ‘1919. 3. 1.’로도 쓸 수 있다.
② 놀이공원 입장료는 4,000원/명이다.
③ 그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성공할지는.......
④ 저번 동창회의 불참자는 이◯◯, 박◯◯ 등 4명이었다.
⑤ 나라들이 무역 장벽을 제거하여 무역을 자유롭게 하는 협정이 자유 무역 협정(FTA)이다.

【해설】 정답
 

자유 무역 협정[FTA]처럼 대괄호를 써야 한다. 고유어나 한자어에 대응하는 외래어 표기는 대괄호를 써야 한다. 
예) 낱말[word], 책[book]

소괄호는 우리말 표기와 원어 표기를 아울러 보일 때 쓴다.
예) 커피(coffee), 기호(嗜好)

③ 줄임표……는 가운데에 찍는 대신 아래쪽에 찍을 수도 있다. 
예) 저 사람...... 
줄임표는 6점 대신에 3점을 찍어도 된다. 
예) 저 사람... 
③ 선지는 일곱 점이 있다. 이는 마침표를 찍고, 여섯 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가능하다. 마침표 한 점 + 세 점도 가능. 가운데에 찍는 경우에는 여섯 점, 세 점.
아래쪽에는 여섯 점, 세 점, 마침표 포함 일곱 점(원칙) 네 점(허용).





 Q 
 <보기>에서 외래어 표기가 옳은 것은 모두 몇 개인가?

<보 기>
ㄱ. 앰풀(ampoule) 
ㄴ. 리조토(risoto) 
ㄷ. 마오쩌둥(Mao Zedong) 
ㄹ. 포퓔리슴(populisme) 
ㅁ. 캐시밀론(Cashmilon)


① 1개 ② 2개 ③ 3개 ④ 4개 ⑤ 5개

【해설】 정답 ④ 리소토(0) 리조토(X) 이탈리아의 요리.
참고) ㄹ의 포퓔리슴은 프랑스어로 1930년대 프랑스 문학 운동을 뜻한다. ‘populism’일반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정치를 의미하는 이 단어는 아직 외래어 표기 기준이 없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아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등재가 되지 않았다.




 Q 
 밑줄 친 ㉠∼㉤ 중 한자어의 한글 표기로 옳지 않은 것은?

그렇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어떤 실리적 목적을 위하여 ㉠狂奔하는 시대엔 개인의 교양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까지 저지되지 않을 수 없다. 가령 일례를 든다면 산업혁명시대의 구라파, 더욱이 19세기 후반의 영국사회 같은 것이다. 사회 전체가 진리를 사랑치 아니하고 정신적 가치를 돌보지 않고 다만 물질적 이득만을 위하여 ㉡汲汲하던 당시에 있어 교양은 흙에 파묻히고 말았다. 아놀드의 유명한 교양론이 씌어진 것은 이러한 시대에 있어서이다. 學理보다는 관습과 先例에 의하여 처리하려 하고 理想보다는 편의주의적 임기응변에 의 하여 처세하려 하고, 진리와 美보다는 세속적 성공과 物質的 利得을 취하려는 英國人의 특성을 그는 ‘필리스티니즘’이라 하여 그에 대립되는 ㉢淸澄하고 ㉣宏闊하며 ㉤高邁한 희랍정 신을 고취하였다.


① ㉠ : 광분 ② ㉡ : 급급 ③ ㉢ : 청징
④ ㉣ : 광활 ⑤ ㉤ : 고매

【해설】 정답
 ④ 한자는 굉활(宏闊)이다.

최재서의 “교양의 정신”의 일부분으로, 실제 본문의 올바른 표기는 광활(廣闊)이 알맞다.
* 청징(淸澄): 맑고 깨끗함





 Q  <보기>에서 중의성을 유발하는 요인이 같은 것으로만 묶인 것은?

<보 기> 
ㄱ. 길이 있다. 
ㄴ. 영수가 보고 싶은 친구들이 많다. 
ㄷ.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딸을 더 사랑한다. 
ㄹ.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우리 집이 있다.

① (ㄱ) , (ㄴ, ㄷ, ㄹ) ② (ㄴ) , (ㄱ, ㄷ, ㄹ)
③ (ㄱ, ㄴ) , (ㄷ, ㄹ) ④ (ㄱ, ㄷ) , (ㄴ, ㄹ)
⑤ (ㄱ, ㄹ) , (ㄴ, ㄷ)

【해설】 정답
 ⑤ ㄱ, ㄹ = 어휘적 중의성 / ㄴ, ㄷ = 구조적 중의성.
ㄱ. 길이 있다. (길: 어휘적 중의성)
ㄴ. 영수가 보고 싶은 친구들이 많다. (구조적 중의성)
ㄷ.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딸을 더 사랑한다. (구조적 중의성)
ㄹ.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우리 집이 있다. (시내: 어휘적 중의성)

 ‘시내’는 1. 도시의 안 2. 개울, 하천을 의미함.




 Q 
 (가)~(라)를 논리적 순서에 맞게 나열한 것은?

도로 교통에서는 자명한 법칙인 것이 의학에서는 반드시 동일하지는 않지만 추론의 단초가 되었다.
(가) 의학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려 애쓰면서 오랫동안 별로 가망 없는 곳들을 탐색했다.
(나) 흥미롭게도 몸속에서 벌어지는 몇몇 상황은 휴가철에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일에 빗댈 만하다. 뇌-당김에 장애가
생기면, 곧바로 뇌로 공급하는 포도당의 흐름이 정체된다.
(다) 에너지는 휴가철에 바다로 향하는 차량 행렬처럼 뇌로 향한다. 정체가 생긴다면, 그것은 뇌에서 일어나 몸으로 확산
된다.
(라) 지방 세포, 근육 세포, 췌장, 간 등을 살펴본 것이다. 그러나 정체의 원인은 항상 앞에 있다는 원리를 받아들인다면,
가능한 대답은 단 하나, 그 원인은 뇌에 있다는 것이다.

① (가)-(나)-(다)-(라) ② (가)-(다)-(나)-(라)
③ (나)-(가)-(라)-(다) ④ (나)-(다)-(라)-(가)
⑤ (다)-(나)-(라)-(가)

【해설】 정답 ③ (나)-(가)-(라)-(다) 
선지를 보니 처음 시작하는 문단이 가, 나, 다로 구성되어 있다. 주어진 문장이 먼저 앞에 있으니 이를 먼저 해석해보면, 도로 교통에서 자명한 법칙(도로 정체 현상)은 원인이 분명한데, 의학에서는 도로 교통만큼은 아니지만 추론(미루어 생각)이 가능한 단초(실마리)가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 다음에 올 내용을 보니 가, 나, 다 중에 하나인데, (가)에서는‘이러한’현상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먼저 주어진 내용에는 어떠한 현상에 대한 설명이 없으므로, (가)는 올 수가 없다. (다) 역시 (나)와의 연결 관계를 생각해보면 문맥상 (다) → (나)는 불가능하다. 주어진 문장 다음에는 (나)의 내용이 와야 알맞다. 몸에서 일어나는 몇몇 상황(현상)과 도로 상황(정체)을 비교하며 몸속 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그 다음에 올 문단은 (가)가 적합하다. ‘이러한 현상’이라는 단어를 통해 연결 관계가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가)에서 말한‘가망 없는 곳’은 이어지는 문단 (라)에서 나오는 지방 세포, 근육 세포, 췌장, 간 등을 말한 것임을 확인하게 된다.
- 논리적 배열이 알맞은 문장 - 
도로 교통에서는 자명한 법칙인 것이 의학에서는 반드시 동일하지는 않지만 추론의 단초가 되었다. 

(나) 흥미롭게도 몸속에서 벌어지는 몇몇 상황은 휴가철에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일에 빗댈 만하다. 뇌-당김에 장애가 생기면, 곧바로 뇌로 공급하는 포도당의 흐름이 정체된다. 
(가) 의학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려 애쓰면서 오랫동안 별로 가망없는 곳들을 탐색했다. 
(라) 지방 세포, 근육 세포, 췌장, 간 등을 살펴본 것이다. 그러나 정체의 원인은 항상 앞에 있다는 원리를 받아들인다면, 가능한 대답은 단 하나, 그 원인은 뇌에 있다는 것이다. 
(다) 에너지는 휴가철에 바다로 향하는 차량 행렬처럼 뇌로 향한다. 정체가 생긴다면, 그것은 뇌에서 일어나 몸으로 확산된다.




 Q 
 다음 글을 파악한 내용으로 옳은 것은?

근대가 전근대의 틈이자 균열이라는 말은 단순히 메타포만은 아니다. 연암 박지원은 말 거간꾼들 사이에 벌어지는 일대 우정 논쟁을 해학적으로 그린 「마장전(馬駔傳)」의 끝부분에서 골계선생(滑稽先生)이라는 페르소나로 출연하여 다음 과 같은 우정론을 개진하고 있다. 저 성안후(成安候)와 상산왕(常山王)은 그 사귐에 틈이 없었다. 그래서 한번 틈이 생기자 이 틈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그러므로 사랑할 만한 것도 틈을 두지 않는 것이지만 두려워할 만한 것도 틈을 두지 않는 것이다. 아첨은 틈으로 말미암아 딱 맞아떨어지고 모함도 틈으로 말미암아 이간질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잘 사귀는 사람은 먼저 그 틈을 돌보며 다른 사람과 잘 사귀지 못하는 사람은 틈을 돌보지 못한다. 언뜻 아리송해 보이기 짝이 없는 은어 같은 말들로 중언부언되어 있는 「마장전(馬駔傳)」의 속내가 이 부분에서 폭로되고 있다. 즉, 우정은 전근대의 문법에서처럼 틈새 없는 인격의 결합이 아니라 인격 사이의 거리, 다시 말해 틈에 의해 구성되는 심리전의 양태로 화한 것이다.

① 전근대에 비해 근대의 ‘우정’은 서로 간의 경계가 없는 긴밀한 관계라기보다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속되는 평행선과 같은 것이다.
② 전근대의 ‘우정’은 메타포라기보다는 해학에 근거하여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③ 전근대 시기의 ‘우정’은 아첨으로 말미암아 틈이 생기고 모함으로 말미암아 이간질된다.
④ 성안후(成安候)와 상산왕(常山王)의 사귐은 근대적 사귐 의 단초라 할 수 있다.
⑤ 연암 박지원의 관점에서는 틈이 없는 밀접한 관계의 우 정이나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갖게 되는 우정이나 다를 바가 없다.


【해설】 정답
 

마지막 문장 ‘즉, 우정은 전근대의 문법에서처럼 틈새 없는 인격의 결합이 아니라 인격 사이의 거리, 다시 말해 틈에 의해 구성
되는 심리전의 양태로 화한 것이다.’에서 정답을 파악할 수 있다.
전근대(근대의 바로 앞 시대) 시기의 우정은 틈이 없는 관계였는데, 근대 시기의 우정은 틈(일정한 거리)에 의해 서로 간의 관
계가 형성된다고 말하고 있다.
* 메타포: ‘A는 B다’는 식의 어법을 말한다. 다른 의미로 표현.
 예) 인생은 예술이다.
 여기서는‘근대(A)는 전근대(B)의 틈이다’
* 페르소나: 지혜로운 인물.
박지원의 “마장전”

갈래: 한문 소설, 풍자 소설 (18세기 말)
성격: 풍자적, 비판적
주제: 군자들의 위선적 태도(벗의 사귐)를 비판
출전: 연암별집의 방경각외전
제목인 마장전(馬駔傳)의 ‘마장(馬駔)’은 말 거간꾼(흥정을 붙이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한문 소설인 <마장전>은 “방경각외 전”에 실려 있는 작품으로 권세와 명예,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군자들의 위선적이고 신의 없는 사귐을 풍자, 비판하는 작품이다. 송욱, 장덕홍, 조탑타 세 사람(걸인, 하류층)이 광통교 위에서 친구의 도리에 대해서 토론을 한다. 이들은 비록 저자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이지만, 세속적인 사교 방법을 버리고 참된 우정을 추구하는 인물들이다. 양반들의 사교는 겉으로는 고결하고 군자스러운 것 같지만, 실제로는 권세와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그 사귀는 방법도 자연스러운 것이라기보다는 작위적인 술수를 동원 할 뿐이라는 것을 풍자하고 있다. 진심을 드러내지 않고 가면을 쓰고 사귐을 맺는 당시 양반들의 사귐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면서 이 세 사람은 군자의 사귐을 말 거간꾼이 흥정을 붙이는 것같이 상대방을 속이고 진심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마장전”은 삼강오륜(붕우유신(朋友有信): 벗과 벗 사이의 도 리는 믿음에 있다)을 숭상하고 예를 따른다면서 실제로는 세속적인 권세와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던 선비들을 신랄하게 풍자한 작 품이다.
참고) 이 작품에서‘부귀를 누리는 자들(군자)’을 비판하기에 알맞은 한자성어는 견리망의(見利忘義)다.
견리망의: 이익을 보면 의리(올바른 도리)를 잊어버림.





 Q 
 다음 글은 방송에서의 경어 사용에 대한 것이다. 각 문단의 앞에 올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 ㉠ ) 하대어가 없는 방송언어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 어린이 방송에서 유념해야 할 일이다. 아이들이라고 해서 함부로 하대어를 쓰면 시청자를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 ㉡ ) 시청자가 왕이라는 생각, 시청자가 바로 국민이라는 생각을 항상 가져야 한다. 국가원수일지라도 방송언어에서는 지나친 경칭이나 경어를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방송언어는 가장 민주적인 말이라야 한다.
( ㉢ ) 문법에 소홀하면 상대방을 존경하는 의미를 가진 선어말 어미 ‘-시-’가 자신의 말에 들어가기도 한다. ‘내가 부르시면 대답하세요.’와 같은 경우이다.
( ㉣ ) 나를 생각하기에 앞서 남을 생각하는 말이라야 한다. ‘곰보처럼 파인 길, 절름발이 행정, 애꾸눈이 된 차량’ 등은 불특정 다수에게, 아니면 주인공의 인격을 모독하여 피해를 입히는 결과가 된다.
( ㉤ ) 억양도 그러하고, 화면에 비친 몸의 동작도 정중해야 한다. 지나치게 빠른 말투의 방송, 말끝이 터무니없이 올라간 설득조가 담긴 말투의 방송도 문제다. 신체언어(body language)라는 말도 있거니와 말을 사용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nonverbal communication)에도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① ㉠ 방송언어는 누구든지 존중하는 경어라야 한다.
② ㉡ 방송언어는 민주주의 이념에 맞는 경어라야 한다.
③ ㉢ 방송언어는 문법에 맞는 경어라야 한다.
④ ㉣ 방송언어는 타인의 처지를 고려하는 경어라야 한다.
⑤ ㉤ 방송언어는 정중한 자세를 가진 경어라야 한다.

【해설】 정답
 ② 방송언어의 올바른 표현에 대한 지문
방송언어에서는 경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말한다.‘대통령님’,‘대통령께서 국빈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셨습니다’와 같이 지나치게 경어(높임법)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 경어(敬語): 상대를 공경하는 뜻의 말. 높임말.
* 민주적: 국민이 중심에 있는 것.




 Q 
 밑줄 친 ㉠~㉤의 함축적 의미가 유사한 것으로 묶인 것은?

① ㉠, ㉡   ② ㉠, ㉤   ③ ㉡, ㉢
④ ㉢, ㉣   ⑤ ㉣, ㉤

【해설】 정답 
고려가요 “동동”
화자 비유: 빗(6월), (보리수나무, 10월), 져(젓가락, 12월)

임을 비유: 등불(2월), 달욋고지(진달래꽃, 3월)
* 곳고리 새(꾀꼬리): 화자를 찾아오지 않는 임과 달리 잊지 않고 찾아오는 소재. 임과 대조적인 소재.
* 소니(손님): 화자가 다른 곳에 시집가는 것을 의미.
“동동”은 현존하는 작품 중 가장 오래된 월령체 노래로 13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3음보의 율격을 보여주고 있다. 계절의 변화
에 따라 임을 떠나보낸 여인의 애절한 그리움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그 밖의 월령체 작품: 농가월령가, 12월가, 사친가, 관등가 등




 Q
 <보기>의 ㄱ∼ㅁ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은?

<보 기> 
ㄱ. 나는 봄꽃이 좋다. 
ㄴ. 그 사람은 감발을 벗었다. 
ㄷ. 그는 진짜 거짓말을 못한다. 
ㄹ. 그 왕고집을 누가 당하겠어? 
ㅁ. 나는 가슴을 두근두근하며 발표를 기다렸다.

① ㄱ의 ‘봄꽃’과 ㄷ의 ‘거짓말’은 단어 형성 방법이 같다.
② ㄴ의 ‘감발’과 ‘독서’, ‘검붉다’는 단어 형성 방법이 같다.
③ ㄷ의 ‘진짜’와 ‘코뚜레’, ‘집게’는 단어 형성 방법이 같다.
④ ㄹ의 ‘왕고집’과 ‘범민족’, ‘최고참’은 단어 형성 방법이 같다.
⑤ ㅁ의 ‘두근두근하며’와 ‘빛나다’, ‘잘되다’는 단어 형성 방법이 같다.

【해설】 정답
 

 두근두근(부사): 비통사적 합성어.
 빛나다(동사): 통사적 합성어.
 잘되다(동사): 통사적 합성어.
 봄꽃, 거짓말 = 통사적 합성어.
 감발, 독서, 검붉다 = 비통사적 합성어.
 진짜, 코뚜레, 집게 = 파생어
 왕고집, 범민족, 최고참 = 파생어.




 Q 
 다음 글을 읽고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597년 9월 16일 맑음
   이른 아침 적을 살피고 온 정탐대가 ‘수없이 많은 적선이 명량으로부터 지금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오고 있다.’고 알려 왔다. 나는 곧 여러 배에 명령하여 출전하였더니, 적선 130여 척이 우리 배를 에워쌌다. 여러 장수들은 중과부적이라 스스로 낙심하여 도망갈 꾀만 내고 있었다. 나는 노를 빨리 저어 적진으로 쫓아 나가며 지자포, 현자포 등 여러 대포를 마구 쏘아댔더니 탄환은 마치 폭풍우같이 쏟아졌다. 게다가 군관 들이 배 위에 총총히 나가 서서 화살을 빗발처럼 쏘니 적들은 감히 달려들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그러나 적에 의해 여러 겹으로 둘러싸인 군사들은 겁에 질려 있었다. 그래서 나는 부드럽게, “적선이 아무리 많다 해도 우리 배를 바로 쳐부수지 못할 것이니 조금도 마음을 움직이지 말고 힘을 다 해서 적을 쏴라!” 하고, 다른 여러 장수들의 배를 돌아보니 우리 배들은 먼 바다에 물러가 있었다. 나는 호각을 불어 중군에게 명령을 내리는 깃발을 세우게 하고 군대를 부르는 초요기를 세우게 했더니, 중군장 김응함의 배가 가까이 왔으며 거제 현령 안 위의 배도 왔다. 나는 배위에 서서 안위와 김응함에게, “너희는 중군으로서 멀리 도망가고 위기에 빠진 대장을 구하지 않았으니 그 죄를 어떻게 할 셈이냐? 당장 처형할 것이 지만 싸움이 급하니 우선 공을 세워라.” 하였다. 그래서 두 배가 적진을 향해 앞장서 나가자 적장이 탄 배가 다른 두 배에 명령하여 한꺼번에 안위의 배에 개미 떼처럼 붙어 서로 먼저 올라가려고 하니, 안위와 그 부하들이 죽을 힘을 다해 몽둥이로, 창으로, 혹은 돌멩이로 치고 막다가 배 위에 있는 사람들이 기진맥진하므로 나는 뱃머리를 돌려 바로 쫓아 들어가 마구 적을 향해 쏘았다. 적선 세 척이 거의 다 엎어지고 넘어졌을 때, 녹도 만호 송여종과 평산도 대장 정응두의 배가 뒤쫓아 와서 적을 쏘아 죽여 적은 한 놈도 남지 않았다. - 이순신, 『난중일기』에서 -


① 적들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싸움에 임하고 있다.

② 이순신 장군은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함께 가진 장수이다.
③ 해전(海戰)에서는 신호에 의해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④ 이순신 장군 휘하의 장수들은 솔선하여 싸움에 임하고 있다.
⑤ 이 해전(海戰)은 적선 130여 척을 모두 격침시킨 대첩이다.

【해설】 정답 ② 
겁에 질린 부하들을 독려하기 위해 ‘나는 부드럽게’란 표현으로 사기를 진작했다. 적진으로 들어가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에서 
강인함을 엿볼 수 있다.





 Q 
 밑줄 친 관용 표현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① 그녀는 바쁘다는 말이 입에 붙었다.
② 그는 입이 되어 무엇이든 잘 먹는다.
③ 저 아이가 저렇게 마른 것은 다 입이 밭기 때문이지.
④ 그녀는 야무지게 생긴 얼굴 못지않게 입이 여물어 함께 일하기에 편하다.
⑤ 좋은 사람으로 비쳤던 김 씨가 사실 엄청난 사기꾼이었다는 말을 듣고 모두들 입이 썼다.

【해설】 정답
 ② ‘입이 되다’는 ‘음식을 가려 먹는다’란 의미가 있는 ‘맛있는 음식만 먹으려고 하는 버릇이 있어 음식에 매우 까다롭다.’란 뜻이다.
예) 별로 좋지 않은 가정 형편에 남편이 입이 되어 여자가 무척 고생이 심한 모양이야.
① 입에 붙다: 아주 익숙하여 버릇이 되다.
③ 입이 밭다(짧다): 음식을 심하게 가리거나 적게 먹다.
④ 입이 여물다: (사람이) 말이 확실하고 실속이 있다.
⑤ 입이 쓰다: 못마땅하여 기분이 언짢다.





 Q 
 밑줄 친 부분의 띄어쓰기가 옳지 않은 것은?

① 그 일은 할만하다.
② 그들은 2 시간 동안 줄곧 걸었다.
③ 나에게만이라도 행운이 찾아오면 좋겠다.
④ 우리는 마을에서 불량배들을 쫓아내버렸다.
⑤ 유가의 문학 사상은 주로 철학적 문제나 사회와 관련지어 논의되었다.



【해설】 정답 ④ 쫓아내 버렸다.(○) 쫓아내버렸다.(×)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 단어가 합성 용언인 경우는 보조 용언을 앞말에 붙여 쓰지 않는다. 또한 의존 명사 뒤에 조사가 붙을
때에도 붙여 쓰지 않는다. 본용언이 합성어인 경우에는 ‘덤벼들어보아라, 떠내려가버렸다’처럼 본용언과 보조 용언이 결합한 형태가 너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붙여 쓰지 않는다. 본용언이 파생어인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또 의존 명사 뒤에 조사가 붙은 경우는 보조 용언 구성이 아니라 의존 명사와 용언의 구성이므로 붙여 쓸 수 없다. 
예) 직접 먹어도 보았다.(○) 직접 먹어도보았다.(×)

읽어는 보았다.(○) 읽어는보았다.(×)
쫓아내 버렸다.(○) 쫓아내버렸다.(×)
매달아 놓는다.(○) 매달아놓는다.(×) 
집어넣어 둔다.(○) 집어넣어둔다.(×) 
파고들어 본다.(○) 파고들어본다.(×) 
공부해 보아라.(○) 공부해보아라.(×) 
읽은 체를 한다.(○) 읽은체를한다.(×) 
비가 올 듯도 하다.(○) 비가 올듯도하다.(×) 
겨룰 만은 하다.(○) 겨룰만은하다.(×) 
① 할 만하다(원칙), 할만한다(허용) 
② 2 시간(원칙), 2시간(허용) 
⑤ 관련짓다(한 단어) 





 Q 
 의미의 중복이 없이 자연스러운 문장은?

① 나는 오늘 저녁에 역전 앞에서 선이를 만나기로 했다.
② 그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다시 재론할 필요가 없다.
③ 요즘 들어 여러 가지 제반 문제들이 우리를 난처하게 한다.
④ 민수는 단풍이 울긋불긋하게 물든 설악산으로 여행을 떠났다.
⑤ 언어의 의미 변화가 왜 일어나는가의 원인을 살펴보기로 한다.

【해설】 정답
 

① 역전(驛前) 앞: ‘전(前)’과 ‘앞’의 의미가 중복. 
② 다시 재론(再論): 이미 논의한 것을 다시 논의함.
‘다시’ 와 ‘재(再)’의 의미가 중복.
③ 여러 가지 제반(諸般): ‘여러 가지’와 ‘제반’의 의미가 중복.
⑤ 왜 일어나는가의 원인(原因):‘일어나다’와‘원인’의 의미가 중복.





 Q 
 <보기>의 <표준어 규정>에 해당하는 사례로만 묶인 것은?


<보 기>

제21항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용도를 잃게 된 것은, 고유어 계열의 단
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① 푼돈, 밥소라, 사래밭
② 벽지다, 움파, 흰말
③ 박달나무, 성냥, 두껍창
④ 목발, 솟을무늬, 구들장
⑤ 잎초, 가루약, 메찰떡

【해설】 정답
 

① 푼돈(0) 분전(X) 푼전(X), 밥소라(0) 식소라(X), 사래밭(0) 사래전(X)
② 벽지다(X) 외지다(0), 움파(0) 동파(X), 흰말(0) 백마(0), 백말(X) 부루말(X)
③ 박달나무(0) 배달나무(X), 성냥(0) 화곽(X), 두껍닫이(0) 두껍창(X)
④ 지겟다리(0) 목발(X), 솟을무늬(0) 솟을문(X), 구들장(0) 방돌(X)
⑤ 잎담배(0) 잎초(X), 가루약(0) 말약(X), 메찰떡(0) 반찰떡(X)



 Q 
 밑줄 친 ㉠~㉣의 한자어 표기가 모두 옳은 것은?

㉠ 대장부가 세상에 나서 공맹을 본받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병법이라도 익혀 대장인을 허리춤에 비스듬히 차고 ㉡ 동정서벌하여 나라에 큰 공을 세우고 이름을 만대에 빛내는 것이 장부의 통쾌한 일이 아니겠는가. 나는 어찌하여 일신이 적막하고, 부형이 있는데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니 ㉢ 심장이 터질지라, 이 어찌 ㉣ 통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 ㉡ ㉢ ㉣
① 大將夫 東征西伐 心臟 通歎
② 大將夫 東征西罰 心臟 痛歎
③ 大丈夫 東征西罰 深藏 痛歎
④ 大丈夫 東征西伐 深藏 通歎
⑤ 大丈夫 東征西伐 心臟 痛歎

【해설】 정답
 

 지문은 “홍길동전”의 일부분 내용이다.





 Q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① 그들은 신에게 제물을 바쳐 부락의 안녕을 빌었다.
②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아이가 승용차에 받쳐 크게 다쳤다.
③ 아침에 먹은 것이 자꾸 받쳐서 아무래도 점심은 굶어야겠다.
④ 사공은 신부에게 빨리 뛰어내리라고 짜증 어린 성화를 바쳤다.
⑤ 고추가 워낙 값이 없어서 백 근을 시장 상인에게 받혀 변변한 옷 한 벌 사기가 힘들다.


【해설】 정답
 
② 받히다: 머리나 뿔에 세차게 부딪히다.‘받다’의 피동사.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아이가 승용차에 받혀 크게 다쳤다. 
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품을 사게 하다. ‘받다’의 사동사.





 Q 
 글 전체의 맥락을 고려할 때, ㉠에 들어갈 내용으로 옳은 것은?

후발주자들이 ( ㉠ ) 신기술 투자는 일종의 모험이다. 생소 한 영역을 개척하는 일이다.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생소한 영역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을 감행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다. 이러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려면 모험하는 대상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나는 게으름은 대부분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미리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다.”라면서 자신의 이해 부족을 후회한다. 인공 지능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가 더딘 도입의 근본적인 원인이다.

① 인공 지능을 생소하게 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② 인공 지능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③ 인공 지능을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④ 인공 지능을 모험이라고 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⑤ 인공 지능에 대해 미리 준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설】 정답
 

지문은 “3년 후 AI 초격차 시대가 온다”의 일부분이다. 후발주자들의 AI 도입이 더딘 이유에 대해 본문에서는 대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해서 인공 지능(AI)에 대한 도입이 더디다.
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인공 지능을 도입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를 ‘인공 지능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라고 결론짓고 있다. 따라서, 주어진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문장은 ③이 된다.




 Q 
 ‘사이버 윤리 규범의 필요성’을 논제로 하여 글의 서론을 <보기>와 같은 방법에 따라 썼을 때, 적절한 문장은?

<보 기>
사건이나 현상 제시하기

문제점 이끌어 내기

논제 제시하기


① 최근 들어 사이버 공간에서의 비윤리적 행동들이 문제 가 되고 있다. 허위 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이 그것이다.
② 사이버 윤리 규범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으로 인해 비윤리적 행동들이 나타나 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이버 윤리 규범은 어떤 내용이 되어야 하는가?
③ 사이버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 이버 공간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일부 젊은 계층에 한정된 것이다. 이러한 사이버 공간에 대한 관심을 바람직한 현상 으로만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④ 최근 인터넷 사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 이 나타나고 있다. 왜냐하면 사이버 공간은 현실 세계와 달리 행동이 자유롭고 규제가 적기 때문이다. 사이버 공간 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때, 이러한 상황의 개선이 필요하다.

⑤ 사이버 공간이 새로운 자유 공간으로 환영받고 있다. 그런데 사이버 공간에서 무제한의 자유로 인해 여러 비윤리적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자유를 적절히 제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해설】 정답  
- 사건이나 현상 제시하기: ‘사이버 공간이 새로운 자유 공간으로 환영받고 있다.’ 
- 문제점 이끌어 내기: ‘사이버 공간에서 무제한의 자유로 인해 여러 비윤리적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 
- 논제(토론의 주제) 제시하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자유를 적절히 제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Q 
 다음 글을 파악한 내용으로 옳은 것은?

   느낌은 어떻게 우리 마음을 유리한 쪽으로 몰고 갈 수 있 는 것일까? 느낌이 우리 마음속에서 그리고 마음에 대해 한 일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의 일부를 찾을 수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느낌은 어떤 언어의 도움도 없이, 우리 몸의 생명 작용이 좋은 방향으로 향하는지 나쁜 방향으로 향하는지를 마음에 알려준다. 그렇게 함으로써 느낌은 자연스럽게 생명 작용이 우리의 안녕과 풍요에 이로운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한다.
   이성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느낌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그 독특한 특성 때문이다. 느낌은 뇌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화학 분자와 신경 회로의 상호작용으로 뇌와 신체가 같이 만들어 내는 현상이다. 그동안 간과되었던 느낌의 이 독특한 특성은 평상시 무심히 진행되는 마음의 흐름에 제동을 걸고 방향을 바꾼다. 느낌의 근원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외줄타기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느낌은 우리 마음속에서 고통스럽거나 찬란하고, 부드럽거나 강렬한 음을 내는 현악기의 줄과 같다. 느낌은 알아차리기 힘들 만큼 미묘하게 우리 마음을 휘젓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도 강렬하고 분명하게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때로는 가장 좋은 상태에서도 우리 마음의 평정심을 흔들어 놓고 고요함을 무너뜨린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해서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에서 괴롭고 아픈 상태에 이르기까지, 고통과 즐거움에 대한 느낌은, 질문을 던지고 대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의 촉매제가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동물의 마음과 구별되는 인간만이 가진 마음의 특성이다. 인간은 질문을 던지고 대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감으로써, 자신이 처한 곤경을 해결할 기발한 방법을 개발해 나갔고 만족과 풍요를 이루어 왔다. 인간은 의식주를 해결하는 방법을 점차로 발전 시켰고 상처와 질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의학을 발명했다. 한편 인간은 타인에 의해 아픔과 고통을 겪을 때가 있다. 타인에 공감하기도 하고, 다른 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각성으로 고통스러워하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조건을 자각하면서 고통을 겪기도 한다. 이를 통해서 인간은 개인이나 집단의 자원을 확장하여 도덕 규칙과 정의의 원칙을 만들고 사회조직과 통치 체계, 예술적 창조물, 종교적 믿음을 만들어 냈다.

① 느낌이 마음에 무엇을 알릴 때 일반적으로 언어의 도움을 받는다.
② 느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성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③ 느낌은 뇌의 독자적 활동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현상이다.
④ 고통과 즐거움에 대한 느낌은 문제 해결 과정에 관여한다.
⑤ 동물의 마음도 느낌을 통해 대상을 이해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해설】 정답  
3문단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에서 괴롭고 아픈 상태에 이르기까지, 고통과 즐거움에 대한 느낌은, 질문을 던지고 대상을 이 해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의 촉매제가 되었다.’란 문장을 통해 ④번이 정답임을 알 수 있다.
①‘어떤 언어의 도움도 없이’라고 말하고 있다. 
②‘이성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느낌이 성공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③‘뇌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화학 분자와 신경 회로
의 상호작용으로 뇌와 신체가 같이 만들어 내는 현상’이라고 말 하고 있다.
⑤‘다른 동물의 마음과 구별되는 인간만이 가진 마음의 특성’이
라고 말하고 있다.




 Q 
 다음 시의 밑줄 친 ㉠∼㉤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
은?

나는 일손을 멈추고 잠시 무엇을 생각하게 된다 
―살아있는 보람이란 이것뿐이라고― 
하루살이의 ㉠광무여 
하루살이는 지금 나의 일을 방해한다 
―나는 확실히 하루살이에게 졌다고 생각한다― 
하루살이의 유희여 
너의 모습과 너의 몸짓은 
어쩌면 이렇게 자연스러우냐 
소리없이 기고 소리없이 날으다가 
되돌아오고 되돌아가는 무수한 하루살이 
―그러나 나의 머리 위의 ㉡천장에서는 너의 소리가 들린다― 
㉢하루살이의 반복이여 
불 옆으로 모여드는 하루살이여 
㉣벽을 사랑하는 하루살이여 
감정을 잊어버린 시인에게로 
모여드는 모여드는 하루살이여 
―나의 시각을 쉬이게 하라― 
하루살이의 ㉤황홀이여 
- 김수영, 「하루살이」 - 

① ㉠ : 화자를 성찰하게 하는 춤
② ㉡ : 화자가 추구하는 긍정적 공간
③ ㉢ : 화자가 처한 부정적 현실
④ ㉣ : 비애와 애환의 공간
⑤ ㉤ : 구체적인 화자의 내면


【해설】 정답
 ①‘광무(狂舞)’는 하루살이의 움직임이 ‘미친 춤’처럼
열정적으로 보인다는 표현으로,‘감정을 잊어버린 시인’인 화자는 현실적으로 하루살이보다 못한 자신에 대해 성찰을 하게 된다.
② ㉡ 하루살이가 날아다니는 공간 

③ ㉢ 하루살이는 열정을 지닌 존재로 화자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되는 소재이다. 하루살이의 움직임이 광무→ 유희 → 반복 → 황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화자 역시 자신의 무기력한 삶을 열정적인 삶으로 변화하고자하는 계기가 된다. 
이 시에서 ‘반복(反覆)’은 똑같은 것을 되풀이하는 ‘반복(反復)’이 아니라 ‘언행이나 일 따위를 이랬다저랬다 하여 자꾸 고 
침’의 ‘반복’이다.
④ ㉣ ‘벽’은 기존의 경직된 것에 대한 하루살이의 도전에 해당
하는 소재다.
⑤ ㉤ ‘황홀’은 하루살이의 열정적인 움직임에 대한 표현이다.



 Q 
 밑줄 친 ㉠∼㉢을 설명할 수 있는 예시로 옳은 것은?

언어는 통시적으로 꾸준히 변화하고, 음운, 어휘, 문법, 의미 등 언어를 구성하는 모든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그 중 의미 변화는 어떤 말의 중심 의미가 새로 생겨난 다른 의미와 함께 사용되다가 마침내 다른 의미로 바뀌는 현상이다. 단어가 의미 변화를 겪고 난 후의 결과를 보면 단어가 지시 하는 범위, 곧 의미 영역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의미가 확대되는 경우와 ㉡축소되는 경우, 그리고 ㉢제3의 다른 의미로 바뀌는 경우를 볼 수 있다.

㉠ ㉡ ㉢
① 마누라 놈 식구
② 놀부 짐승 언니
③ 온 메 인정(人情)
④ 어리다 외도(外道) 손
⑤ 무릉도원 방송(放送) 말씀


【해설】 정답
  

마누라(축소): 노비가 상전을 부르는 말이나 상전이나 임금처럼 지체 높은 분을 부르는 극존칭(귀부인)으로 쓰였으나 오늘날 아내를 낮춰 부르는 말로 축소.
놈(축소): 평범한 남자, 사람에서 의미가 축소 비하.
식구(확대): 역사적으로 입을 뜻하나 가족이나 사람을 뜻하게
된 것. 
놀부(확대): 구체적 인물이 욕심과 심술이 많은 사람. 
짐승(축소): 존재하는 모든 것(중생)에서 인간만으로 제한.
 짐승으로 축소(2014) 
언니(축소): 남성과 여성 손윗사람 → 여성 손윗사람. 
온(확대): 백(100) → 모든 

메(뫼)(축소): 밥, 진지 → 제사에 쓰이는 밥.
인정(이동): 뇌물 → 사람 사이의 정(情) 

어리다(이동) 어리석다 → 나이가 적다.
외도(이동): 불교 이외의 종교 → 바람을 피움, 올바른 길을 
가지 않음
손(확대): 신체 일부분의 의미였으나, 손이 모자라다에서는 노동력을 의미하는 단어로 확대. 
무릉도원(확대): 무릉에 있는 복숭아꽃이 활짝 핀 곳 → 낙원, 천국, 이상향.
방송(이동)(放送): 석방 (죄수를 풀어 주다) → 영상, 음성을 전파로 내보내는 일. 
말씀(축소): 과거에는 높임을 뜻을 갖지 않고도 쓰이기도 했고, 높여 대우해야 할 인물의 '말'을 높이기 위해 쓰임. → 현대는 높임, 자기 낮춤에 쓰임.




 Q 
 다음 글을 파악한 내용으로 옳은 것은?

   소득과 부에 대한 불균등한 접근 기회는 국가의 형성보다 앞서 존재했고, 국가가 발전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통치체 제가 일단 구축되고 나자 결과적으로 기존의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나아가 새로운 불평등도 생성되기에 이르렀다.
   전근대 국가들은 상업 활동에 대한 보호 조치를 마련함으로써, 그리고 동시에 정치권력 행사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자들을 위해 개인적 이득이 생겨날 새로운 출처를 가능케 함으로써 소수의 손안에 물질 자원이 축적 및 집중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창출했다. 결국 정치적․물질적 불평등은 하나의 변수가 증가하면 다른 변수에도 그에 상응하는 증가 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상향 나선형 상호 작용 효과라고 일컫는 것 안에서 나란히 진화했다.
   현대 학자들은 국가라는 지위의 본질적 특징을 정확히 포착하기 위해 매우 다양한 정의를 제시해 왔다. 그 중 몇 가 지 요소를 차용하면, 국가란 영토와 그곳의 인구 및 자원에 대한 지휘권을 주장하고, 구속력 있는 명령과 규칙을 공포하고, 이러한 명령과 규칙을 위협이나 물리적 폭력을 포함한 합법적인 강압 조치의 행사로 뒷받침함으로써 통치 기능을 수행하는 일련의 제도와 인력을 갖춘 정치 조직을 나타낸다 고 할 수 있다. 최초의 국가 출현을 설명하는 이론은 아주 많다.
   내재적 추진력은 모두 어떤 면에서는 경제 발전과 그것의 사회적․인구학적 결과에 입각해 있다. 즉 유리한 위치를 점 한 자들이 교역의 흐름을 통제함으로써 거둬들이는 이득, 지도자들에게 인구 밀도 증가 및 생산과 교환의 더욱 복잡한 관계에서 유발되는 문제를 처리할 권한을 부여할 필요성, 생 산 수단에 대한 접근 기회를 둘러싼 계층 갈등, 그리고 규모 확장과 위계 및 중앙 집권화한 지휘 체계를 선호하는 자원 부족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생성하는 압력 등이 그것이다.


① 소득과 부에 대한 불균등은 국가 형성 전부터 존재하다가 국가가 성립한 후 없어졌다.
② 전근대 국가들이 상업 활동에 대해 내린 보호 조치는 특정 개인이 부를 쌓기 어렵게 하는 요소였다.
③ 정치적 불평등은 물질적 불평등과 함께 상향 나선형 상호 작용 효과를 보이며 발달했다.
④ 국가라는 지위의 본질적 특징을 정의할 때 영토보다는 조직이 우선하는 요소로 적용된다.
⑤ 인구수에 대한 철저한 강압적 통제는 최초의 국가의 출현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해설】 정답
 
 
1문단의 맨 마지막 문장인‘정치적․물질적 불평등은 하나의 변
수가 증가하면 다른 변수에도 그에 상응하는 증가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상향 나선형 상호 작용 효과라고 일컫는 것 안에서 나란히 진화했다.’를 통해 정답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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