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문제/국어

비문학 기출 문제 해설 #04-공무원 국어

Jobs 9 2022. 2. 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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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우리 사회에 사형 제도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다시 일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의 70% 정도는 사형 제도가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연 그 믿음대로 사형 제도는 정의를 실현하는 제도일까?   
세계에서 사형을 가장 많이 집행하는 미국에서는 연간 10만 건 이상의 살인이 벌어지고 있으며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한 ㉡2006년 미국의 범죄율을 비교한 결과 사형 제도를 폐지한 주의 범죄율이 유지하고 있는 주보다 오히려 낮았다. 이는 사형 제도가 범죄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근거 없는 기대일 뿐임을 말해 준다. 또한 사형 제도는 인간에 대한 너무도 잔인한 제도이다. 사람들은 일부 국가에서 행해지는 돌팔매 처형의 잔인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어째서 독극물 주입이나 전기의자 등은 괜찮다고 여기는 것인가? 사람을 죽이는 것에는 좋고 나쁜 방법이 있을 수 없으며 둘의 본질은 같다.  


① ‘사형 제도 존폐 논란’을 문제 상황으로 삼고 있다. 
② 필자의 주장은 ‘사형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이다. 
③ ㉠은 필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자료이다.
④ ㉡은 사형 제도를 찬성하는 대중의 통념을 반박하는 자료이다. 

【해설】 정답 ③ 
<보기>의 글은 사형 제도에 대한 논쟁을 제기하여 필자는 사형 제도가 범죄예방 효과가 없고, 너무 잔인한 제도라고 주장. 이를 통하여 필자는 사형제도에 대하여 부정적임을 알 수 있다. 밑줄 친 ㉠의 여론조사 결과는 사형제도가 범죄예방 효과가 있다는 자료이므로 이는 필자의 주장과 반대된다. 





 Q  다음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쓰는 문화’가 책의 문화에서 가장 우선이다. 쓰는 이가 없이는 책이 나올 수가 없다. 그러나 지혜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과 그것을 글로 옮길 줄 아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엄격하게 이야기해서 지혜는 어떤 한 가지 일에 지속적으로 매달린 사람이면 누구나 머릿속에 쌓아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글로 옮기기 위해서는 특별하고도 고통스러운 훈련이 필요하다.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할 줄과 글맥을 이어갈 줄 알아야 하며, 그리고 줄기찬 노력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모든 국민이 책 한 권을 남길 수 있을 만큼 쓰는 문화가 발달한 사회가 도래하면, 그때에는 지혜의 르네상스가 가능할 것이다.    
‘읽는 문화’의 실종, 그것이 바로 현대의 특징이다. 신문의 판매부수가 날로 떨어져 가는 반면에 텔레비전의 시청률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깨알 같은 글로 구성된 200쪽 이상의 책보다 그림과 여백이 압도적으로 많이 들어간 만화책 같은 것이 늘어나고 있다.
보는 문화가 읽는 문화를 대체해 가고 있다. 읽는 일에는 피로가 동반되지만 보는 놀이에는 휴식이 따라온다. 일을 저버리고 놀이만 좇는 문화가 범람하고 있지 않는가. 보는 놀이가 머리를 비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읽는 일이 장려되지 않는 한 생각 없는 사회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책의 문화는 바로 읽는 일과 직결되며, 생각하는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① 지혜가 많은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② 쓰는 문화가 발달한 사회라야 지혜의 르네상스가 펼쳐진다. 
③ 현대는 읽는 문화보다 보는 문화가 더 발달해 있다. 
④ 생각하는 사회는 읽는 문화가 아니라 보는 문화가 만든다. 

【해설】 정답 ④ 
④ 둘째 단락의 마지막 문장 ‘책의 문화는 바로 읽는 일과 직결되며, 생각하는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다’를 통해서 생각하는 사회는 읽는 문화가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답 확인]
① 두 번째 문장 ‘지혜를 많이 ~ 별개의 문제이다’를 통해서 알 수 있다. 
② 첫째 단락의 마지막 문장 ‘쓰는 문화가 발달한 ~ 르네상스가 가능할 것이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③ 둘째 단락의 ‘읽는 문화의 실종~보는 문화가 읽는 문화를 대체해 가고 있다’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다른 고전들에 비추면, 「논어」라는 책이름은 이상하다. 동양 고전들은 주로 그 주인공을 책제목으로 삼는다. 예컨대「맹자」의 주인공은 맹자요, 「장자」의 주인공은 장자다. 한비자가 주인공인 책도「한비자」요, 순자가 주인공인 책 제목은「순자」다. 이런 관습대로라면「논어」 역시「공자」라는 이름을 얻었어야 옳다. 그런데도 「논어」라는 무미건조한 이름을 얻은 데는 필시 까닭
이 있으리라. 「논어(論語)」란 ‘논하고 말하다’라는 뜻이다. 이 책의 이름이 「논어」가 된 까닭은, 물론 그 속에 그 제자들의 일화가 섞여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좀 더 본질적으로는 ‘이 책 속에는 고유명사로써 한정지을 수 없는 위대한 진리가 담겨 있다’는 의사를 표명하기 위한 때문으로 보인다. 
고유명사로는 진리를 다 담을 수 없다는 막막함에서 그냥 ‘논어’라는 표현으로 제목을 삼았으리라는 것. 만일 책이름이 「공자」라면 이것은 ‘공자’라는 특정인이 발설한, 부분적이고 편향적인 말씀이라는 한정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한정되고 불완전한 인간의 한계를 넘어 보편적 진리의 말씀이 담겼다는 뜻을 드러내기 위해, ‘진리를 논하시고 말씀하신’ 책, 즉 「논어」가 된 것이다. 노자가 잘 지적했듯, 원래 ‘진리는 이름을 갖는다면 참된 진리가 아닌 것이요,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면, 그것은 영원한 이름이 아닌 법’이다. 공자라는 이름의 한정을 벗어난 참된 진리라는 의미가, 「논어」라는 이름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이다.   
한편 「논어」는 스무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은 ‘학이(學而)’, 마지막 제20편은 ‘요왈(堯曰)’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학이’니 ‘요왈’이니 하는 편명은 깊은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장의 머리글자를 따서 그냥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예컨대 학이 편 제일 첫대목이 ‘학이시습지’ 운운하면서 시작되므로, 그 첫머리 ‘학이’를 똑 떼어 편명으로 삼았을 뿐이다. 또 ‘요왈’이라고 하여 ‘요임금의 말씀’에 대한 논설이나 대화라는 뜻도 아니다. 「논어」의 각 편은 ‘기본적으로’ 주제의식 없이 또 두서 없이 공자의 말씀을 모은 집성일 따름이다. 
한편 「논어」는 처음부터 딱 스무 편으로 고정되어서 2500년을 그대로 전해져 온 것은 아니다. 「논어」의 전수에는 곡절이 많았다. 2500년이라는 세월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닐 뿐만 아니라 또 그 와중에 진시황의 분서갱유(焚書坑儒)와 같은 절체절명의 단절 위기도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논어」가 지금같이 스무 개의 편장으로 이뤄진 표준형으로 고정된 것은 공자가 죽고 나서 한참 뒤였다.   



 Q  위 글에서 언급되지 않은 내용은?


①「논어」라는 책 이름이 지어진 이유
②「논어」의 스무 편에 담긴 각각의 주제
③「논어」의 스무 개의 편명이 지어진 배경
④「논어」가 스무 편의 표준형으로 고정된 시기

【해설】 정답 2
① 2번째 단락에 언급
③ 3번째 단락에 언급
④ 4번째 단락에 언급



 Q  위 글에 드러난 서술방식이 아닌 것은?


① 권위자의 말을 언급하여 신뢰를 높이고 있다.
② 사회적 통념을 반박하며 글을 전개하고 있다.
③ 예시를 사용하여 대상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④ 다른 대상과의 비교를 통해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해설】 정답 ②
사회적 통념을 반박하는 것이 아니고 있는 사실을 설명하는 글

 



 Q  다음 글의 설명 방식과 가장 가까운 것은?


여름 방학을 맞이하는 학생들이 잊지 말아야 할 유의 사항이 있다. 상한 음식이나 비위생적인 음식 먹지 않기, 물놀이를 할 때 먼저 준비 운동을 하고 깊은 곳에 들어가지 않기, 외출할 때에는 부모님께 행선지와 동행인 말씀드리기, 외출한 후에는 손발을 씻고 몸을 청결하게 하기 등이다. 


① 이등변 삼각형이란 두 변의 길이가 같은 삼각형이다.
② 그 친구는 평소에는 순한 양인데 한번 고집을 피우면 황소 같아. 
③ 나는 산․강․바다․호수․들판 등 우리 국토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④ 잣나무는 소나무처럼 상록수이며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침엽수이다.

【해설】 정답 ③
주어진 지문은 학생들이 잊지 말아야 할 유의사항에 대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즉 ‘예시’와 ‘열거’를 사용하고 있는데 ③은 우리 국토의 예(예시)를 나열(열거)하고 있다. 
① 정의(개념) ② 비유(은유, 직유), 대조 ④ 정의(개념), 비유(직유), 비교





 Q  다음은 연설문의 일부이다. 화자의 논지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조금만 생각하면 우리의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 먼저 조금 귀찮더라도 일회용 물품들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가 잠깐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들 중에는 앞으로 오백 년 동안 지구를 괴롭히게 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조금 귀찮겠지만 평소에 일회용 도시락과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우리들이 어렵지 않게 지구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①문제 해결을 위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②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③문제 해결을 위한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④문제 해결을 위한 사례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해설】 정답 ②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한 뒤, 그것에 대한 방법으로 일회용 물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중 ‘일회용 도시락’과 ‘종이컵’ 사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Q  다음은 ‘청소년의 디지털 중독의 폐해와 해결 방안’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기 위한 개요이다. 수정․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Ⅰ.서론:청소년 디지털 중독의 심각성
Ⅱ. 본론:
  1. 청소년 디지털 중독의 폐해------㉠
    가. 타인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사회 부적응 야기
    나. 다양한 기능과 탁월한 이동성을 가진 디지털 기기의 등장------㉡
  2. 청소년 디지털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 디지털 중독의 심각성에 대한 개인적, 사회적 인식 부족 
    나. 뇌의 기억 능력을 심각하게 퇴화시키는 디지털 치매의 심화------㉢
    다. 신체 활동을 동반한 건전한 놀이를 위한 시간 및 프로그램의 부족 
    라.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디지털 콘텐츠의 무분별한 유통
  3. 청소년 디지털 중독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가. 디지털 중독의 심각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위한 전문 기관 확대
    나. 학교, 지역 사회 차원에서 신체 활동을 위한 시간 및 프로그램의 확대
    다. (          )------㉣
Ⅲ. 결론:청소년 디지털 중독을 줄이기 위한 개인적, 사회적 노력의 촉구


① ㉠의 하위 항목으로 ‘우울증이나 정서 불안 등의 심리적 질환 초래’를 추가한다.
② ㉡은 ‘Ⅱ-1’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므로 삭제한다.
③ ㉢은 ‘Ⅱ-2’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으므로, ‘Ⅱ-1’의 하위 항목으로 옮긴다.
④ ㉣에는 ‘Ⅱ-2’와의 관련성을 고려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제한’이라는 내용을 넣는다.

【해설】 정답 ④
선택지에서는 ‘Ⅱ - 2’와의 관련성을 고려하여 ‘라는 힌트를 제시하고 있다. 즉 앞의 <2.> 항목에 해당하는 내용과 관련한 내용이 <3.> 항목의 <가, 나, 다,>에 제시되어야 한다는 뜻이며, <2. 가 – 3. 가>, <2. 다 – 3. 나>, <2. 라 – 3. 다>의 관계라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3. 다>에는 <시간 사용 제한>이 아니라 <디지털 미니어의 무분별한 유통>과 관련한 해결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오답정리】
① ‘심리적 질환의 초래’는 ‘디지털 중독의 폐해’ 항목에 어울리는 내용이다. 추가할 수 있다.
② ‘디지털 기기의 등장’ 자체는 ‘디지털 중독의 폐해’와 관련 없는 내용이다. 삭제한다. 
④ ‘디지털 치매의 심화’는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기보다 ‘디지털 중독의 폐해’에 해당한다. 옮기는 것이 바르다. 




 Q  다음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은 이태원이다. 여기서 ‘원(院)’이란 이곳이 과거에 여행자들을 위한 휴게소였다는 것을 말해 준다. 사리원, 조치원 등의 ‘원’도 마찬가지이다. 조선 전기에는 여행자가 먹고 자고 쉴 수 있는 휴게소를 ‘원’이라고 불렀다. 1530년에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원은 당시 전국에 무려 1,210개나 있었다고 한다. 
  조선 전기에도 여행자를 위한 편의 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었다. 주요 도로에는 이정표와 역(驛), 원(院)이 일정한 원칙에 따라 세워졌다. 10리마다 지명과 거리를 새긴 작은 장승을 세우고, 30리마다 큰 장승을 세워 길을 표시했다. 그리고 큰 장승이 있는 곳에는 역과 원을 설치했다. 주요 도로마다 30리에 하나씩 원이 설치되다 보니, 전국적으로 1,210개나 될 정도로 많아진 것이다.
  역이 국가의 명령이나 공문서, 중요한 군사 정보의 전달, 사신 왕래에 따른 영송(迎送)과 접대 등을 위해 마련된 교통 통신 기관이었다면, 원은 그런 일과 관련된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일종의 공공 여관이었다. 원은 주로 공공 업무를 위한 여관이었지만 민간인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원은 정부에서 운영했기 때문에 재원도 정부에서 마련했는데, 주요 도로인 대로와 중로, 소로 등에 설치된 원에는 각각 원위전(院位田)이라는 땅을 주어 운영 경비를 마련하도록 했다. 그렇다면 누가 원을 운영했을까? 역에는 종육품 관리인 찰방(察訪)이 파견되어 여러 개의 역을 관리하며 역리와 역노비를 감독했지만, 원에는 정부가 일일이 관리를 파견할 수 없었다. 그래서 대로변에 위치한 원에는 다섯 가구, 중로에는 세 가구, 소로에는 두 가구를 원주(院主)로 임명했다. 원주는 승려, 향리, 지방 관리 등이었는데 원을 운영하는 대신 각종 잡역에서 제외시켜 주었다.    
  조선 전기에는 원 이외에 여행자를 위한 휴게 시설이 따로 없었으므로 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민간인 여행자들은 여염집 대문 앞에서 “지나가는 나그네인데, 하룻밤 묵어 갈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어 숙식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점사(店舍)라는 민간 주막이나 여관이 생기고, 관리들도 지방 관리의 대접을 받아 원의 이용이 줄어들게 되면서 원의 역할은 점차 사라지고 지명에 그 흔적만 남게 되었다.  

 

① 여행자는 작은 장승 두 개를 지나 10리만 더 가면 ‘역(驛)’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② ‘원(院)’을 운영하는 승려는 나라에서 요구하는 각종 잡역에서 빠졌을 것이다.
③ 외국에서 사신이 오면 관리들은 ‘역(驛)’에서 그들을 맞이하거나 보냈을 것이다.
④ 민간인 여행자들도 자유롭게 ‘원(院)’에서 숙식을 해결했을 것이다.

【해설】 정답 ④
 마지막 단락에서 ‘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민간인 여행자들’은 여염집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있으므로 민간인 여행자들이 ‘자유롭게’ 원을 이용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셋째 단락에서 원은 ‘주로 공공 업무를 위한 여관이었지만 민간인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기도 했다.’는 표현은 일부에 해당하는 내용이므로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    
【오답 풀이】 
① 둘째 단락에서 ‘원은 도로마다 30리에 하나씩’ 설치되었고 ‘10리마다 작은 정승이 세워져’ 있다고 했으므로 작은 정승 두 개를 지나 10리만 더 가면 역(驛)이 나온다.  
② 넷째 단락에서 ‘원주는 승려, 향리, 지방 관리 등이었는데 ~ 각종 잡역에서 제외시켜 주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③ 셋째 단락에서 ‘역은 사신 왕래에 따른 영송과 접대를 위한 통신 기관이고, 원은 그런 일과 관련된 사람들을 위한 공공 여관이었다.’는 설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다음 글의 연결 순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ㄱ. 과학은 현재 있는 그대로의 실재에만 관심을 두고 그 실재가 앞으로 어떠해야 한다는 당위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ㄴ. 그러나 각자 관심을 두지 않는 부분에 대해 상대방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하다.
ㄷ. 과학과 종교는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며 상호 보완적이다.
ㄹ. 반면 종교는 현재 있는 그대로의 실재보다는 당위에 관심을 가진다.
ㅁ. 이처럼 과학과 종교는 서로 관심의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배타적이라고 볼 수 있다.


① ㄱ-ㄹ-ㄴ-ㄷ-ㅁ ② ㄱ-ㄹ-ㅁ-ㄷ-ㄴ
③ ㄷ-ㄱ-ㄹ-ㅁ-ㄴ ④ ㄷ-ㄴ-ㄱ-ㄹ-ㅁ

【해설】 정답 ③
순서 문제는 언제나 선택지가 힌트다. 다만 선택지의 첫 힌트에서 답이 확연하지 않다면 반드시 연결 고리가 있기 마련이다. 이 문제의 열쇠는 <ㅁ – ㄴ>의 연결 고리이다.  <ㅁ. 배타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 ㄴ. 그러나 ~ 때문에/ 상호 보완적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하다.>의 고리를 찾는 것이 이 문제의 핵심이다. 
<의미의 이해>
ㄷ. 과학과 종교는 배타적이 아니라 보완적이다. - ㄱ. 과학은 실재에만 관심을 갖는다. - ㄹ. 반면 종교는 당위에 관심을 가진다.  - ㅁ. 서로 관심 영역이 다르니 배타적이다. - ㄴ. 그러나 도움을 받기 때문에 보완적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하다.     




 Q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한국 건축은 ‘사이’의 개념을 중요시한다. 그리고 ‘사이’의 크기는 기능과 사회적 위계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공간, 시간, 인간 모두를 ‘사이’의 한 동류로 보기도 한다. 서양의 과학적 사고가 물체를 부분들로 구성되었다고 보고 불변하는 요소들을 분석함으로써 본질 파악을 추구하였다면, 동양은 사이 즉, 요소들 간의 관련성에 초점을 두고, 거기에서 가치와 의미의 원천을 찾았던 것이다. 서양의 건축이 내적 구성, 폐쇄적 조직을 강조한 객체의 형태를 추구했다면, 동양의 건축은 그보다 객체의 형태와 그것이 놓이는 상황 및 자연환경과의 어울림을 통해 미를 추구하였던 것이다.   
  동양의 목재 가구법(낱낱의 재료를 조립하여 구조물을 만드는 법)에 의한 건축 구성 양식에서 ‘사이’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이 양식은 조적식(돌․벽돌 따위를 쌓아 올리는 건축 방식)보다 환경에 개방적이고, 우기에도 환기를 좋게 할 뿐 아니라 내․외부 공간의 차단을 거부하고 자연과의 대화를 늘 강조한다. 그로 인해 건축이 무대나 액자를 설정하고 자연이 끝을 내 주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① 동양과 서양 건축의 차이를 요소들 간의 관련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② 동양의 건축 재료로 석재보다 목재가 많이 쓰인 이유를 알 수 있다.
③ 한국 건축에서 ‘사이’의 개념은 공간, 시간, 인간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④ 동양의 건축은 자연환경에 개방적이지만 인공 조형물에 대해서는 폐쇄적이다.

【해설】 정답④
  본문은 동양과 서양의 건축을 대조하는 글로 ‘서양의 건축이 내적, 폐쇄적’이라는 의미는 곧 <동양의 건축이 외적, 개방적>이라는 의미이며, 동양의 건축이 ‘<객체의 형태와 그것이 놓이는 상황 및 자연환경>과의 어울림을 통해 미를 추구’했다고 한 부분에서 <자연환경과 인공 조형물을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해 개방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오답정리】
① 동양과 서양의 건축의 차이를 대조하고 있는 글이며, 서양 건축은 불변하는 요소의 분석인 반면 <동양 건축은 요소들과의 관련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대조하여 설명하고 있다.   
② 글의 마지막에서, <동양 건축에서 목재가 많이 쓰인 이유는 환경에 개방적이고 자연과의 대화를 강조하는 소재여서 마지막을 자연이 장식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③ 글의 서두에서, ‘사이’의 개념이 <공간, 시간, 인간>을 모두 포함함을 밝히고 있다. 




 Q  다음 발표에서 사용한 전략이 아닌 것은?


  여러분은 지금부터 제 질문에 “받아들일 만하다!”와 “불공정하다!”의 두 가지 대답 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다음에 관한 내용입니다. 어떤 자동차가 매우 잘 팔려서 물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한 자동차 대리점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상품 안내서에 표시된 가격에 20만 원을 덧붙여서 팔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대리점의 결정은 받아들일 만한 것일까요, 아니면 불공정한 것일까요?  
  두 번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자동차가 매우 잘 팔려서 물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20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차를 팔아 왔던 한 자동차 대리점이 할인을 중단하고 원래 가격대로 팔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받아들일 만한 것일까요, 아니면 불공정한 것일까요?  
  실제로 캐나다에서 130명을 상대로 이러한 질문을 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첫 번째 질문에 불공정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1%인 반면, 두 번째 질문에 불공정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2%에 불과합니다. 두 경우 모두 가격을 20만 원 올렸는데,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은 가격을 올리는 방식에 대해 정반대의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기존의 가격에서 인상하는 것은 손해로, 할인을 없애는 것은 이득을 볼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①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고 있다.
② 물음을 통해 청중의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③ 구체적인 사례와 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④ 매체의 특성을 고려해 발표 내용을 조절하고 있다.

【해설】 정답 ④
지문과 문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발표하는 내용이라는 것일 뿐, 매체의 특성을 고려해 발표 내용을 조절하고 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오답정리】
① 마지막 단락에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을 인용하고 있다. 
② 첫 번째 단락과 두 번째 단락 모두에서 청중에게 질문을 던져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
③ 세 번째 단락에서 캐나다의 구체적 사례와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Q  다음 글의 서술 방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대개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다. 지난번 우리 조정에서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너를 달래기 위하여 지방의 요직에 임명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도 너는 만족할 줄 모르고 오히려 못된 독기를 발산하여 가는 곳마다 사람을 죽이고 군주를 욕되게 하여, 결국 황제의 덕화(德化)를 배신하고 말았다.  
  '도덕경'에 이르기를, “갑자기 부는 회오리바람은 한나절을 지탱하지 못하고, 쏟아지는 폭우는 하루를 계속하지 못한다.” 하였다. 천지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변화도 이와 같이 오래가지 못하는 법인데 하물며 사람의 일이야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지금 너의 흉포함이 쌓이고 쌓여 온 천지에 가득 찼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 속에서 스스로 안주하고 반성할 줄 모르니, 이는 마치 제비가 불이 붙은 초막 위에 집을 지어 놓고 만족해하는 것과 같고, 물고기가 솥 안에서 즐거워하며 헤엄치는 것과 같다. 눈앞에 닥친 삶을 즐겨 죽을 운명을 생각지 못하고 말이다.  
  나는 지금 현명하고 신기로운 계획으로 온 나라의 군대를 규합하니 용맹스러운 장수가 구름처럼 모여들고,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용사들이 소나기처럼 몰려온다. 진격하는 깃대를 높이 세워 남쪽 초(楚) 나라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잠재우고, 전함과 누선을 띄워 오(吳) 나라 강의 풍랑을 막으려고 한다. 
-최치원, 「토황소격문」 중에서-


① 단호한 어조로 상대의 오만함을 지적하고 있다.
② 역사적 사례를 들어 상대의 미묘한 심리를 언급하고 있다.
③ 상대가 행한 일을 나열하며 부당한 처사였음을 지적하고 있다.
④ 상대가 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며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해설】 정답 ②
제시된 글은 ① ‘너’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오만함>을 꾸짖는 글로 ③ 가는 곳마다 사람을 죽이고 군주를 욕되게 하여 황제의 덕화를 배신한 일을 ④ 마치 불이 붙은 초막 위의 제비와, 솥 안의 물고기로 비유하여 반성을 촉구하고 있으나, ② 역사적 사례를 들거나, 상대의 미묘한 심리를 언급한 부분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Q  다음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예술에 해당하는 ‘아트’는 ‘조립하다’, ‘고안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의 ‘아르스’에서 비롯되었고, 예술을 의미하는 독일어 ‘쿤스트’는 ‘알고 있다’, ‘할 수 있다’라는 의미의 ‘쾬넨’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의미 모두 일정한 목적을 가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숙련된 기술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들 용어는 예술뿐만 아니라 수공이나 기타 실용적인 기술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적인 의미로 한정해서 쓰이는 예술의 개념은 18세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예술을 일반적인 기술과 구별하기 위하여 특별히 ‘미적 기술’이라고  하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생활에 유용한 것을 만들기 위한 실용적인 기술과 구별되는 좁은 의미의 예술은 조형 예술에 국한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조형 예술 이외의 음악, 문예, 연극, 무용 등을 포함한 미적 가치의 실현을 본래의 목적으로 하는 기술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     


①‘예술’과 ‘기술’의 차이
②‘예술’의 변천과 그 원인
③‘예술’의 속성과 종류
④‘예술’의 어원과 그 의미의 변화

【해설】 정답 ④
예술에 해당하는 ‘아트’는 ‘조립하다’, ‘고안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의 ‘아르스’에서 비롯되었고, 예술을 의미하는 독일어 ‘쿤스트’는 ‘알고 있다’, ‘할 수 있다’라는 의미의 ‘쾬넨’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의미 모두 일정한 목적을 가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숙련된 기술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들 용어는 예술뿐만 아니라 수공이나 기타 실용적인 기술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적인 의미로 한정해서 쓰이는 예술의 개념은 18세기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예술을 일반적인 기술과 구별하기 위하여 특별히 ‘미적 기술’이라고  하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생활에 유용한 것을 만들기 위한 실용적인 기술과 구별되는 좁은 의미의 예술은 조형 예술에 극한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조형 예술 이외의 음악, 문예, 연극, 무용 등을 포함한 미적 가치의 실현을 본래의 목적으로 하는 기술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 글은 크게 두 개의 문단으로 이루어진 글이다. 밑줄 친 부분에서 본다면 ‘~비롯되었다’의 반복과 ‘~포괄하다’라는 의미를 통해서 ‘어원’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나타나기 시작하다’, ‘~이해된다’라는 의미를 통해 그 어원의 의미 변화라고 알 수 있다.  





 Q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상품 생산자, 즉 판매자는 화폐를 얻기 위해 자신의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다. 하지만 생산자가 만들어 낸 상품이 시장에 들어서서 다른 상품이나 화폐와 관계를 맺게 되면, 이제 그 상품은 주인에게 복종하기를 멈추고 자립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나)  이처럼 상품이나 시장 법칙은 인간에 의해 산출된 것이지만, 이제 거꾸로 상품이나 시장 법칙이 인간을 지배하게 된다. 이때 인간 및 인간들 간의 관계가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다)  상품은 그것을 만들어 낸 생산자의 분신이지만, 시장 안에서는 상품이 곧 독자적인 인격체가 된다. 사람이 주체가 아니라 상품이 주체가 된다.   
(라)  또한 사람들이 상품들을 생산하여 교환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경제 법칙을 만들어 냈지만, 이제 거꾸로 상품들은 인간의 손을 떠나 시장 법칙에 따라 교환된다. 이런 시장 법칙의 지배 아래에서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가 상품과 상품, 상품과 화폐 등 사물과 사물 간의 관계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된다.   

 

① 가-다-나-라
② 가-다-라-나
③ 다-라-가-나
④ 다-라-나-가

【해설】 정답 ②
(가) 상품 생산자, 즉 판매자는 화폐를 얻기 위해 자신의 상품을 시장에 내놓는다. 하지만 생산자가 만들어 낸 상품이 시장에 들어서서 다른 상품이나 화폐와 관계를 맺게 되면, 이제 그 상품은 주인에게 복종하기를 멈추고 자립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다) 상품은 그것을 만들어 낸 생산자의 분신이지만, 시장 안에서는 상품이 곧 독자적인 인격체가 된다. 사람이 주체가 아니라 상품이 주체가 된다. 
(라) 또한 사람들이 상품들을 생산하여 교환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경제 법칙을 만들어 냈지만, 이제 거꾸로 상품들은 인간의 손을 떠나 시장 법칙에 따라 교환된다. 이런 시장 법칙의 지배 아래에서는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가 상품과 상품, 상품과 화폐 등 사물과 사물 간의 관계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된다.
(나) 이처럼 상품이나 시장 법칙은 인간에 의해 산출된 것이지만, 이제 거꾸로 상품이나 시장 법칙이 인간을 지배하게 된다. 이때 인간 및 인간들 간의 관계가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밑줄 친 부분은 각 단락별로 핵심 내용을 밑줄 그어 놓은 것이다. (가)에서 ‘자신의 상품’이 ‘화폐와 관계’를 갖게 되며 ‘자립적인 삶’을 갖는다는 내용이다. (가)의 마지막 밑줄이 ‘자립적인 삶’이기 때문에 (다)에서 그 내용을 바로 받는다. ‘독자적인 인격체’로 받는 것이다. (라)에서는 ‘독자적인 인격체’는 ‘교환’이 되며 교환은 ‘시장 법칙’에 따라 이루어지게 된다고 한다. (나)에서 이러한 시장 법칙은 ‘인간에 의해 산출’되지만 이로 인해 인간이 ‘소외’된다고 하고 있다.    





 Q  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책은 인간이 가진 그 독특한 네 가지 능력의 유지, 심화, 계발에 도움을 주는 유효한 매체이다. 하지만, 문자를 고안하고 책을 만들고 책을 읽는 일은 결코 ‘자연스러운’ 행위가 아니다. 인간의 뇌는 애초부터 책을 읽으라고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자가 등장한 역사는 6천 년, 지금과 같은 형태의 책이 등장한 역사 또한 6백여 년에 불과하다. 책을 쓰고 읽는 기능은 생존에 필요한 다른 기능들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뇌 건축물의 부수적 파생 효과 가운데 하나이다. 말하자면 그 능력은 덤으로 얻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 ‘덤’이 참으로 중요하다. 책이 없이도 인간은 기억하고 생각하고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기는 하나 책과 책 읽기는 인간이 이 능력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데 중대한 차이를 낳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읽는 문화와 책을 읽지 않는 문화는 기억, 사유, 상상, 표현의 층위에서 상당한 질적 차이를 가진 사회적 주체들을 생산한다. 그렇기는 해도 모든 사람이 맹목적인 책 예찬자가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인간을 더욱 인간적이게 하는 소중한 능력들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책은 결코 희생할 수 없는 매체라는 사실이다. 그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책 읽기는 결코 손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 읽기에는 상당량의 정신 에너지와 훈련이 요구되며,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습과 또한 요구된다.


① 책 읽기는 별다른 훈련이나 노력 없이도 마음만 먹으면 가능한 일이다. 
② 책을 쓰고 읽는 기능은 인간 뇌의 본래적 기능은 아니다. 
③ 책과 책 읽기는 인간의 기억, 사유, 상상 등과 관련된 능력을 키우는 데 상당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④ 독서 문화는 특정 층위에서 사회적 주체들의 질적 차이를 유발한다. 

【해설】 정답 ①
책은 인간이 가진 그 독특한 네 가지 능력의 유지, 심화, 계발에 도움을 주는 유효한 매체이다. 하지만, 문자를 고안하고 책을 만들고 책을 읽는 일은 결코 ‘자연스러운’ 행위가 아니다. 인간의 뇌는 애초부터 책을 읽으라고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2번) 문자가 등장한 역사는 6천 년, 지금과 같은 형태의 책이 등장한 역사 또한 6백여 년에 불과하다. 책을 쓰고 읽는 기능은 생존에 필요한 다른 기능들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뇌 건축물의 부수적 파생 효과 가운데 하나이다. 말하자면 그 능력은 덤으로 얻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 ‘덤’이 참으로 중요하다. 책이 없이도 인간은 기억하고 생각하고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기는 하나 책과 책 읽기는 인간이 이 능력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데 중대한 차이를 낳기 때문이다(4번). 또한 책을 읽는 문화와 책을 읽지 않는 문화는 기억, 사유, 상상, 표현의 층위에서 상당한 질적 차이를 가진 사회적 주체들을 생산한다.(3번) 그렇기는 해도 모든 사람이 맹목적인 책 예찬자가 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인간을 더욱 인간적이게 하는 소중한 능력들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책은 결코 희생할 수 없는 매체라는 사실이다. 그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책 읽기는 결코 손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 읽기에는 상당량의 정신 에너지와 훈련이 요구되며,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습과 또한 요구된다. 





 Q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할 때 당신은 마음에게 흩어지라고 지시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든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는 집중과는 정반대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마음이 분열되는 상황에 처하도록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음이 흔들리도록, 과거나 미래에 사로잡히도록, 문제들을 안고 낑낑거리도록, 강박이나 충동에 따라 행동하는 때가 그런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읽으면서 동시에 먹을 때 마음의 일부는 읽는데 가 있고, 일부는 먹는 데 가 있습니다. 이런 때는 어느 활동에서도 최상의 것을 얻지 못합니다. 다음과 같은 부처의 가르침을 명심하세요. ‘걷고 있을 때는 걸어라. 앉아 있을 때는 앉아 있어라. 갈팡질팡하지 마라.’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당신의 온전한 주의를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단지 부분적인 주의를 받을 가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진정으로 할 가치가 있는지 자문하세요. 어떤 활동이 사소해 보이더라도, 당신은 마음을 훈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①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사소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하는 습관을 기르라.
②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라. 
③자신이 하는 일에 전적으로 주의를 집중하라. 
④과거나 미래가 주는 교훈에 귀를 기울이라. 

【해설】 정답 ③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할 때 당신은 마음에게 흩어지라고 지시하는 것입이다. 그것은 모든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되는 집중과는 정반대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마음이 분열되는 상황에 처하도록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음이 흔들리도록, 과거나 미래에 사로잡히도록, 문제들을 안고 낑낑거리도록, 강박이나 충동에 따라 행동하는 때가 그런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읽으면서 동시에 먹을 때 마음의 일부는 읽는데 가 있고, 일부는 먹는 데 가 있습니다. 이런 때는 어느 활동에서도 최상의 것을 얻지 못합니다. 다음과 같은 부처의 가르침을 명심하세요. ‘걷고 있을 때는 걸어라. 앉아 있을 때는 앉아 있어라. 갈팡질팡하지 마라.’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당신의 온전한 주의를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단지 부분적인 주의를 받을 가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진정으로 할 가치가 있는지 자문하세요. 어떤 활동이 사소해 보이더라도, 당신은 마음을 훈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밑줄 친 부분을 통해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Q  다음 글의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리는 대체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를 서양식으로 꾸미고 있다. “목은 잘라도 머리털은 못 자르다.”라고 하던 구한말의 비분강개를 잊은 지 오래다. 외양뿐 아니라, 우리가 신봉하는 종교, 우리가 따르는 사상, 우리가 즐기는 예술, 이 모든 것이 대체로 서양적인 것이다. 
우리가 연구하는 학문 또한 예외가 아니다. 피와 뼈와 살을 조상에게서 물려받았을 뿐, 문화라고 일컬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서양에서 받아들인 것들인 듯싶다. 이러한 현실을 앞에 놓고서 민족 문화의 전통을 찾고 이를 계승하고자 한다면, 이것은 편협한 배타주의나 국수주의로 오인되기에 알맞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그러면 민족 문화의 전통을 말하는 것이 반드시 보수적이라는 멍에를 메어야만 하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전통이란 어떤 것이며, 또 (        )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① 전통은 서구 문화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② 전통은 어떻게 계승되어 왔는가
③ 전통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을 것인가
④ 전통은 서구 문화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해설】 정답 ②
우리는 대체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를 서양식으로 꾸미고 있다. “목은 잘라도 머리털은 못 자르다.”라고 하던 구한말의 비분강개를 잊은 지 오래다. 외양뿐 아니라, 우리가 신봉하는 종교, 우리가 따르는 사상, 우리가 즐기는 예술, 이 모든 것이 대체로 서양적인 것이다.  
우리가 연구하는 학문 또한 예외가 아니다. 피와 뼈와 살을 조상에게서 물려받았을 뿐, 문화라고 일컬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 서양에서 받아들인 것들인 듯싶다. 이러한 현실을 앞에 놓고서 민족 문화의 전통을 찾고 이를 계승하고자 한다면, 이것은 편협한 배타주의나 국수주의로 오인되기에 알맞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그러면 민족 문화의 전통을 말하는 것이 반드시 보수적이라는 멍에를 메어야만 하는 것일까? 이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전통이란 어떤 것이며, 또 (        )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밑줄 친 것으로 볼 때, 대체로 서양적인 것이지만 여기에서 민족 문화의 전통을 찾고 계승한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괄호에는 ‘전통의 계승’이라는 이야기가 와야 한다. 




 Q  다음 글에 대한 평가로 가장 적절한 것은?


㉠관용구는 어떤 표현이 습관적으로 굳어져 사용됨으로써 원래의 뜻을 잃어버린 언어 표현을 의미한다. ㉡‘내 코가 석 자’, ‘배가 남산만 하다’라는 말은 코의 길이나 배의 크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즉 이 표현들을 이루고 있는 단어들의 표면적인 뜻만 가지고는 그 의미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관용어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잘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① ㉠은 정의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단락의 완결성을 해치므로 삭제하는 것이 좋다. 
② ㉡에 제시된 두 예는 원래의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다른 예로 바꾸어야 한다. 
③ ㉢은 앞 문장과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워 긴밀성을 해친다. 
④ ㉣은 전체 제시문의 주제와 관련이 없으므로 단락의 통일성을 해친다. 

【해설】 정답 ④
통일성이란 글 전체의 주제와 관련되는 내용이다. 그런데 ㉣의 내용은 글 전체의 흐름상 맞지 않기 때문에 삭제
[오답 풀이]
㉠관용구는 어떤 표현이 습관적으로 굳어져 사용됨으로써 원래의 뜻을 잃어버린 언어 표현을 의미한다
 : 정의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관용구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삭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내 코가 석 자’, ‘배가 남산만 하다’라는 말은 코의 길이나 배의 크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 원래의 뜻으로 해석될 가능성은 없다. 
㉢즉 이 표현들을 이루고 있는 단어들의 표면적인 뜻만 가지고는 그 의미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 글의 흐름상 봤을 때 긴밀성에 비추어 옳은 문장이다. 

 



 Q  ㉠, ㉡의 공통된 관점으로 적절한 것은?


㉠ “만약 신문을 갖지 않은 정부와 정부를 갖지 않은 신문 중의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후자를 택할 것이다.”-제퍼슨(미국 대통령) 
㉡ “획일주의 국가에서 시민의 시계(視界)는 지극히 한정되기 때문에 자기 주위의 세계에 대하여 현명한 반응을 보일 수가 없다.”-더글러스(미국 판사)


① 표현 제약의 조건 ② 표현 제약의 필요성
③ 표현 자유의 조건 ④ 표현 자유의 필요성

【해설】 정답 ④
신문을 택하겠다는 말은 표현의 자유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Q  <보기 1>은 <보기 2>의 글을 쓰기 위해 글쓴이가 작성한 개요이다. 개요와 글의 내용이 부합하지 않는 것은?


<보기 1>
(1)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의 문제점
  가. 획일적인 시설 현대화 사업 ㉠
  나.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품권 사업 ㉡
(2)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해결 방안
  가. 장년층 고객 유도 방안 강구 ㉢
  나. 상인들의 사고 변화와 외부의 지원 촉구 ㉣

<보기 2>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방안은 시설 현대화 사업과 상품권 사업이다. 시설 현대화 사업은 시장의 지붕을 만드는 공사가 중심이었으나, 단순하고 획일적인 사업으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상품권 사업도 명절 때마다 재래시장 살리기를 호소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업이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재래시장을 활성화할 근본 방안은 무엇일까? 기존의 재래시장은 장년층과 노년층이 주 고객이었다. 재래시장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찾는 시장이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형 유통 업체와의 차별화가 중요하다. 또한 상인들은 젊은이들의 기호에 맞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주변 환경만 탓하지 말고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이런 조건들이 갖추어졌을 때 대형 유통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상인들 스스로 노력하여 신자유주의의 급변하는 파고 속에서도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여기에 정부나 지방 자치 단체의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우리의 신명 나는 전통이 묻어나는 재래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다.   


① ㉠    ② ㉡  ③ ㉢    ④ ㉣

【해설】 정답 ③
<보기 2>는 젊은이들이 찾는 시장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 나와 있다. ③ 장년층 고객 유도 방안은 나와 있지 않다.





 Q  다음 글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제아무리 대원군이 살아 돌아온다 하더라도 더 이상 타 문명의 유입을 막을 길은 없다. 어떤 문명들은 서로 만났을 때 충돌을 면치 못할 것이고, 어떤 것들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하게 될 것이다. 결코 일반화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스스로 아끼지 못한 문명은 외래 문명에 텃밭을 빼앗기고 말 것이라는 예측을 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싶다. 내가 당당해야 남을 수용할 수 있다. 
  영어만 잘하면 성공한다는 믿음에 온 나라가 야단법석이다. 배워서 나쁠 것 없고, 영어는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차원에서 반드시 배워야 한다. 하지만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말과 글이다. 한술 더 떠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주장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영어를 들여오는 일은 우리 개구리들을 돌보지 않은 채 황소개구리를 들여온 우를 범하는 것과 같다.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일은 새 시대를 살아가는 중요한 조건이다. 하지만 우리의 말과 글을 바로 세우는 일에도 소홀해서는 절대 안 된다. 황소개구리의 황소울음 같은 소리에 익숙해져 청개구리의 소리를 잊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① 세계화를 위해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를 골고루 받아들여 균형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
② 우리가 설령 언어를 잃게 되더라도 우리 고유의 문화는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③ 우리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할 경우에는 타 문명의 유입을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④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어 구사 능력도 필요하지만, 우리말과 글을 바로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

【해설】 정답 ④
세 번째 단락에 주장이 제시되어 있다. 우리말과 글을 바로 세우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Q  다음은 ‘문화 산업을 육성하자.’라는 주제로 글을 쓰기 위해 작성한 개요이다. 이 개요를 수정하기 위해 제기한 의견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주제: 문화 산업을 육성하자. 
  Ⅰ. 도입: 문화 산업이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Ⅱ. 전개 1: 문화 산업 발전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
    ㈎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예술 창작 기회의 마련
    ㈏ 지적 재산권 보호를 통해 예술가들의 창작 의지를 고취
    ㈐ 예술적 아이디어와 상업적 자본의 결합을 통한 대형 예술 기획 체제 마련
  Ⅲ. 전개 2: 문화 산업을 육성시켜야 하는 이유
    ㈎ 전통적인 경제 체제에서의 수익을 능가하는 경제적 이익
    ㈏ 문화 산업은 고부가가치 고성장 산업
    ㈐ 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
  Ⅳ. 요약 및 마무리: 문화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당부


① 주제가 분명히 드러날 수 있도록 ‘문화 산업을 육성하자.’를 ‘문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자.’로 바꾼다. 
② ‘Ⅰ. 도입’에 ‘한류 문화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나 세계 문화에 끼치는 영향력’ 등의 예를 들어 흥미를 유발한다. 
③ ‘Ⅱ. 전개 1’의 ‘㈐’는 이 글의 취지와 맞지 않으므로 삭제한다. 
④ 글의 전체 흐름에 맞추어 볼 때, ‘Ⅱ. 전개 1’과 ‘Ⅲ. 전개 2’의 내용은 순서를 바꾼다.

【해설】 정답 ③ 
Ⅱ-㈐의 ‘예술적 아이디어와 상업적 자본의 결합을 통한 대형 예술 기획 체제 마련’은 상위 항목인 ‘문화 산업 발전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에 적절한 하위 항목이므로 생략할 필요가 없다. 




 Q  다음 중 ㉠~㉣에서 온돌과 관련된 의미 중 나머지 셋과 거리가 가장 먼 것은?


온돌의 진정한 과학다움은 경험적 측면에서 접촉을 장려한다는 점에 있다. 내 집을 등으로, 엉덩이로, 배로 비비며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정(情)이라는 한국적 정서가 건축양식 속에 녹아든 좋은 예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 연인 사이, 친구 사이에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인 ㉡스킨십을 집과 나누는 셈이다.  
온돌은 기본적으로 ㉢좌식 생활에 적합하다. 방바닥에 털버덕 앉아 여유를 즐기는 문화와도 잘 어울린다. 좌식 생활은 분명 사람을 게으르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따끈한 아랫목에 엉덩이를 대고 한번 앉으면 웬만해서는 일어나기 귀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집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온돌방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손을 뻗으면 잡을 수 있는 체감의 대상으로 다가온다. 한옥에서 창을 방바닥에 바짝 붙여 내는 것도 그러한 이유이다. 나지막한 높이의 창문은 허리와 무릎을 많이 쓰게 해 운동에도 효과적이다.  


① ㉠ 정(情)       

② ㉡ 스킨십 

③ ㉢ 좌식 생활     

④ ㉣ 풍경

【해설】 정답 ④  
온돌의 진정한 과학다움은 ‘접촉’을 장려하는 것이라고 첫 문장에서 언급하고 있다. ㉠ ‘정(情)’은 ‘접촉’을 바탕으로 한 한국적 정서이고, ㉡ ‘스킨십’도 ‘접촉’과 관련이 있다. 마찬가지로 ㉢ ‘좌식 생활’도 방바닥과의 ‘접촉’을 바탕으로 한다. ‘풍경’은 온돌방에 앉아 바라보는 것으로 ‘접촉’과는 관계가 없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인구는 국가 존립의 한 요소이며, 국가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인구 규모가 중요한 이유는 그 규모가 곧 생산과 피부양자의 비율이 지나치게 불균형해지면 한쪽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인구 규모가 작아지고 있으며, 그 구조 또한 불균형해지고 있다. 따라서 육아와 사교육비 등 자녀 양육에 따르는 문제점을 경제적․사회적 측면에서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
국제 연합 인구 기금(UNFPA)은 전 세계 156개국의 인구 현황을 분석한 ‘2008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여성 1명이 가임 기간(15~49세) 동안 낳는 평균 자녀 수(합계 출산율)가 1.2명으로 홍콩(0.96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는 1960년(6.0명)의 5분의 1이고 세계 평균(2.54명)의 절반 이하이다. 또한 인구가 줄어들지 않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녀 수(대체 출산율)인 2.1명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세계 26위인 한국의 총인구는 2050년 44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한국의 상황은 보고서 내용보다 더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엇보다 1980년대 이후 감소하기 시작한 출산율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25~49세의 ‘핵심 생산 연령 인구’가 올해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에는 45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에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54만 명이 증가해 인구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구 감소가 긍정적인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좁은 국토 면적, 부족한 부존자원(賦存資源), 높은 청년 실업률을 감안하면 ‘양질(良質)’의 적은 인구가 국가 가치를 높여 줄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압축적 인구 변동은 재앙(災殃)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측된다. 지구촌의 인구가 감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제 연합(UN)마저도 이런 면에서 한국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Q  윗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저출산 대책
 ② 인구 감소의 장단점
 ③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
 ④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대책

【해설】 정답 ③  
제1 문단에서 우리나라의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인구 규모 감소로 인한 문제점을 경제적․사회적 측면에서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나머지 문단에서는 ‘2008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와 한국의 실제 상황을 근거로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압축적 인구 변동이 재앙(災殃)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Q  윗글의 구성상 특징을 설명한 것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양쪽의 모순점을 극복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②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며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③ 예상되는 반론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반박을 하고 있다.
 ④ 전제를 제시한 후 이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하는 연역적 구성 방식이다.

【해설】 정답 ①  
양쪽의 모순점을 극복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변증법적 전개는 찾을 수 없다.
1문단에서 주장의 전제로 ‘인구와 인구 규모의 중요성’을 제시한 후 우리나라의 인구 규모 감소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
하여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④)
2 문단에서 ‘2008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를 인용하여 한국의 인구 규모가 감소할 것을 전망하고 있고 3 문단에서는 실제 한국의 상황을 통계 자료를 인용하여 뒷받침하고 있다.(②)
3문단에서는 인구 감소의 긍정적 측면을 소개하지만 결국 인구 감소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③)

 



 Q  다음 글의 논지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언젠가부터 우리 바닷속에 해파리나 불가사리와 같이 특정한 종들만이 크게 번창하고 있다는 우려의 말이 들린다. 한마디로 다양성이 크게 줄었다는 이야기다. 척박한 환경에서는 몇몇 특별한 종들만이 득세한다는 점에서 자연 생태계와 우리 사회는 닮은 것 같다. 어떤 특정 집단이나 개인들에게 앞으로 어려워질 경제 상황은 새로운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사회 전체로 볼 때 그다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왜냐하면 자원과 에너지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들 몇몇 집단들만 존재하는 세계에서는 이들이 쓰다 남은 물자와 이용하지 못한 에너지는 고스란히 버려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효율성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다양성 확보는 사회 집단의 생존과도 무관하지 않다. 조류 독감이 발생할 때마다 해당 양계장은 물론 그 주변 양계장의 닭까지 모조리 폐사시켜야 하는 참혹한 현실을 본다. 단 한 마리 닭이 걸려도 그렇게 많은 닭들을 죽여야 하는 이유는 인공적인 교배로 인해 이들 모두가 똑같은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양한 유전 형질을 확보하는 길만이 재앙의 확산을 막고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이처럼 다양성의 확보는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사회 안정에 중요하지만 많은 비용이 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출산 휴가를 주고, 노약자를 배려하고, 장애인에게 보조 공학 기기와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행정 제도 개선 등은 결코 공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성 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미처 깨닫고 있지 못하는 넓은 이해와 사랑에 대한 기회를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① 다양성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관점이 다른 두 주장을 대비하고 있다.
② 다양성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유추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③ 다양성이 사라진 사회를 여러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④ 다양성이 사라진 사회의 사례들을 나열하고 있다.

【해설】 정답 ②
‘유추(類推)’란, 두 개의 사물이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는 것을 근거로 다른 속성도 유사할 것이라고 추론하는 일. 서로 비슷한 점을 비교하여 하나의 사물에서 다른 사물로 추리하는 것을 말한다.  
윗글의 첫 단락의 “언젠가부터 우리 바다 속에 해파리나 불가사리와 같이 특정한 종들만이 크게 번창하고 있다는 우려의 말이 들린다. 한마디로 다양성이 크게 줄었다는 이야기다. 척박한 환경에서는 몇몇 특별한 종들만이 득세한다는 점에서 자연 생태계와 우리 사회는 닮은 것 같다.”에서 ‘유추’의 방식이 쓰였음을 쉽게 알 수 있다.   

 

 

 



 Q  다음 글에서 도킨스의 논리에 대한 필자의 문제 제기로 가장 적절한 것은?


도킨스는 인간의 모든 행동이 유전자의 자기 보존 본능에 따라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사실 도킨스는 플라톤에서부터 쇼헨하우어에 이르기까지 통용되던 철학적 생각을 유전자라는 과학적 발견을 이용하여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따르면 인간 개체는 유전자라는 진정한 주체의 매체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런데 이 같은 도킨스의 논리에 근거하면 우리 인간은 이제 자신의 몸과 관련된 모든 행동들에 대해 면죄부를 받게 된다. 모든 것들이 이미 유전자가 가진 이기적 욕망으로부터 나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킨스의 생각에는 살아가고 있는 구체적 생명체를 경시하게 되는 논리가 잠재되어 있다. 


① 고대의 철학은 현대의 과학과 양립할 수 있는가?
② 유전자의 자기 보존 본능이 초래하게 되는 결과는 무엇인가?
③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는 진정한 주체인가?
④ 생명 경시 풍조의 근원이 되는 사상은 무엇인가?
⑤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필요가 있는가? 

【해설】 정답 ③
도킨스의 논리에 대해 필자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내용은 세 번째 문장과 마지막 문장에 나타난다. 필자는 도킨스의 논리 -유전자가 진정한 주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Q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ㄱ. 또한 실천적 측면 가운데 내적 측면으로 나타나는 것이 선(善), 외적 측면으로 나타나는 것이 정의(正義)이다.
ㄴ.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념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기 마련이다.
ㄷ. 흔히들 숭고한 이념이나 가치로 진리․선․정의를 언급하기도 한다.
ㄹ. 진리는 인간 생활의 이론적 측면으로 나타나고, 선․정의는 인간 생활의 실천적 측면으로 나타난다. 

 

① ㄴ-ㄷ-ㄹ-ㄱ   ② ㄴ-ㄹ-ㄱ-ㄷ
③ ㄷ-ㄴ-ㄱ-ㄹ   ④ ㄷ-ㄹ-ㄱ-ㄴ

【해설】 정답 ①
ㄴ에서 ‘이념의 가치’를 화제로 제시하였다. ㄷ에서 이념과 가치를 ‘진리, 선, 정의’로 제시 ㄹ에서 진리는 이론적 측면으로 선ㆍ정의는 실천적 측면으로 나누었다. ㄱ에서 실천적 측면을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으로 나누었다. 

 



 Q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적절한 것은?


ㄱ. 도구의 발달은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져 인간은 자연환경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ㄴ. 그리하여 인간은 자연이 주는 혜택과 고난 속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적으로 자연을 이용하고 극복하게 되었다. 
ㄷ. 인류는 지혜가 발달하면서 점차 자연의 원리를 깨닫고 새로운 도구를 만들 줄 알게 되었다. 
ㄹ. 필리핀의 고산 지대에서 농지가 부족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계단처럼 논을 만들어 벼농사를 지은 것이 그 좋은 예이다.


① ㄱ - ㄷ - ㄴ - ㄹ   ② ㄱ - ㄹ - ㄷ - ㄴ
③ ㄷ - ㄱ - ㄴ - ㄹ   ④ ㄷ - ㄴ - ㄱ - ㄹ

【해설】 정답 ③
‘ㄱ’ 문단과 ‘ㄷ’ 문단의 내용을 비교해 보면, ‘ㄷ’의 내용은 인류가 도구를 만들 줄 알았다는 내용만 있는 것에 비해 ‘ㄱ’의 내용은 도구의 발달 외에도 기술의 발전까지 언급하고 있으므로 ‘ㄷ’이 먼저 앞서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ㄱ’와 ‘ㄴ’의 내용을 비교해 보면, ‘ㄴ’ 문단 앞에 지시동사 ‘그리하여’가 있으므로 ‘그리하여’가 지시하는 바의 내용인 ‘ㄱ’이 ‘ㄴ’보다 앞서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ㄷ. 인류는 지혜가 발달하면서 점차 자연의 원리를 깨닫고 새로운 도구를 만들 줄 알게 되었다. 
ㄱ. 도구의 발달은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인간은 자연환경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ㄴ. 그리하여 인간은 자연이 주는 혜택과 고난 속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적으로 자연을 이용하고 극복하게 되었다. 
ㄹ. 필리핀의 고산 지대에서 농지가 부족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계단처럼 논을 만들어 벼농사를 지은 것이 그 좋은 예이다.

 



 Q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사회자:이번 시간에는 ‘유명인의 사생활 보장이 국민의 알 권리에 우선되어야 하는가?’를 논제로 하여 찬반 양측 토론자 각 두 분씩과 배심원들을 모시고 토론해 보겠습니다. 

사회자:먼저 찬성 측 첫 번째 토론자가 자신들의 입장과 그 이유에 대하여 입론해 주십시오. 

찬성 측 토론자 1:저희 측에서는 국민의 알 권리보다 유명인의 사생활 보호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유명인’은 말뜻 그대로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을 가리킵니다. 또 ‘사생활’은 개인의 사적인 생활 영역과 그와 관련된 개인적인 정보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며, ‘알 권리’는 국민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정보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여기서 ‘사생활’은 ‘개인의 사적인 생활 영역’에 관계되므로, ‘알 권리’의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알 권리’란 공공의 문제에 적용되는 개념 아닙니까? 유명인의 사생활은 공적 활동이 아니므로 알 권리의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생활을 보장받을 권리는 한 인간으로서 부여받은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사생활을 보장받을 최소한의 인권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사회자:찬성 측의 입론을 잘 들었습니다. 이어서 반대 측에서 준비해 온 입론을 듣겠습니다.

반대 측 토론자 1:저희는 유명인의 사생활보다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이라고 봅니다. 여기서 ‘유명인’은 그 지명도를 바탕으로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고, ‘사생활’과 ‘알 권리’는 찬성 측의 개념과 같습니다. 우리는 유명인이 유명하다는 것 자체보다도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명 정치인의 경우, 그가 사적으로 어떤 말을 하고 행동을 하는지가 정치 활동의 형태로 공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 또한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까? 그가 감추고 싶은 비밀이라도 공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국민들이 알아야 합니다.  


① 사회자가 토론자들의 발언 순서를 통제하고 있다.
② 사회자가 논제에 대한 자신의 찬반 여부를 표명하고 있다.
③ 찬성 측과 반대 측 모두 논제에 대한 상대방의 입장을 수용하고 있다.
④ 찬성 측은 입론 단계에서 논제와 관련된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해설】 정답 ① 
사회자가 토론자들의 발언 순서를 통제하고 있다.
[오답 풀이] 
② 사회자는 토론의 진행자로 논제에 대한 자신의 찬반 여부를 표명하고 있지 않다. 
③ 찬성 측은 유명인의 사생활을 보장받을 최소한의 인권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대 측은 공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로의 입장을 수용하고 있지 않다. 
④ 찬성 측은 입론 단계에서 단어의 개념 정의를 밝히고 있을 뿐,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 



 Q  다음 글의 내용에 부합하지 않은 것은?


오늘날 지구 상에는 193종의 원숭이와 유인원이 살고 있다. 그 가운데 192종은 온몸이 털로 덮여 있고, 단 한 가지 별종이 있으니, 이른바 ‘호모 사피엔스’라고 자처하는 털 없는 원숭이가 그것이다. 지구 상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 별종은 보다 고상한 욕구를 충족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엄연히 존재하는 기본적 욕구를 애써 무시하려고 하는 데에도 똑같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그는 모든 영장류들 가운데 가장 큰 두뇌를 가졌다고 자랑하지만, 두뇌뿐 아니라 성기도 가장 크다는 사실은 애써 외면하면서 이 영광을 고릴라에게 떠넘기려고 한다. 그는 무척 말이 많고 탐구적이며 번식력이 왕성한 원숭이다. 나는 동물학자이고 털 없는 원숭이는 동물이다. 따라서 털 없는 원숭이는 내 연구 대상으로서 적격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아주 박식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원숭이이고, 숭고한 본능을 새로 얻었지만 옛날부터 갖고 있던 세속적 본능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오래된 충동은 수백만 년 동안 그와 함께해 왔고, 새로운 충동은 기껏해야 수천 년 전에 획득했을 뿐이다. 수백만 년 동안 진화를 거듭하면서 축적된 유산을 단번에 벗어던질 가망은 전혀 없다. 이 사실을 회피하지 말고 직면한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훨씬 느긋해지고 좀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동물학자가 이바지할 수 있는 영역이다.   


① 인간에 대해서도 동물학적 관점에서 탐구할 필요가 있다.
② 인간은 자신이 지닌 동물적 본능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려는 경향이 있다.
③ 인간의 박식과 숭고한 본능은 수백만 년 전에 획득했다.
④ 인간이 오랜 옛날부터 갖고 있던 동물적 본능은 오늘날에도 남아있다.

【해설】 정답 ③
이러한 오래된 충동(세속적 본능)은 수백만 년 동안 그와 함께해 왔고, 새로운 충동(숭고한 본능)은 기껏해야 수천 년 전에 획득했을 뿐이다.  



 Q  괄호 안에 들어갈 문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힐링(Healing)은 사회적 압박과 스트레스 등으로 손상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우리보다 먼저 힐링이 정착된 서구에서는 질병 치유의 대체 요법 또는 영적․심리적 치료 요법 등을 지칭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힐링과 관련된 갖가지 상품이 유행하고 있다. 간단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수천 가지의 상품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종교적 명상, 자연 요법, 운동 요법 등 다양한 형태의 힐링 상품이 존재한다. 심지어 고가의 힐링 여행이나 힐링 주택 등의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         ) 우선 명상이나 기도 등을 통해 내면에 눈뜨고, 필라테스나 요가를 통해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여 자신감을 얻는 것부터 출발할 수 있다. 


① 힐링이 먼저 정착된 서구의 힐링 상품들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②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③ 이러한 상품들의 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④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해설】 [정답] ②
“심지어 고가의 힐링 여행이나 힐링 주택 등의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        ) 우선 명상이나 기도 등을 통해 내면에 눈뜨고,” 
‘그러나’ 앞의 내용은 고가의 상품이고, ‘그러나’ 뒤의 내용은 명상이나, 기도와 같은 쉬운 일이므로 괄호 안의 내용은 ②번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가 적절하다. 

 



 Q  다음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언제부터인가 이곳 속초 청호동은 본래의 지명보다 ‘아바이 마을’이라는 정겨운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함경도식 먹을거리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동네이기도 하다. 속초의 아바이 마을은 대한민국의 실향민 집단 정착촌을 대표하는 곳이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 후퇴 당시, 함경도에서 남쪽으로 피난 왔던 사람들이 휴전과 함께 사람이 거의 살지 않던 이곳 청호동에 정착해 살기 시작했다. 
  동해는 사시사철 풍부한 어종이 잡히는 고마운 곳이다. 봄 바다를 가르며 달려 도착한 곳에서 고기가 다니는 길목에 설치한 ‘어울’을 끌어올려 보니, 속초의 봄 바다가 품고 있던 가자미들이 나온다. 다른 고기는 나오다 안 나오다 하지만 이 가자미는 일 년 열두 달 꾸준히 난다. 동해를 대표하는 어종 중에 명태는 12월에서 4월, 도루묵은 10월에서 12월, 오징어는 9월에서 12월까지 주로 잡힌다. 하지만 가자미는 사철 잡히는 생선으로, 어부들 말로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리고기’라 한다. 
  청호동에서 가자미식해를 담그는 광경은 이젠 낯선 일이 아니라 할 만큼 유명세를 탔다. 함경도 대표 음식인 가자미식해가 속초에서 유명하다는 것은 입맛이 정확하게 고향을 기억한다는 것과 상통한다. 속초에 새롭게 터전을 잡은 함경도 사람들은 고향 음식이 그리웠다. 가자미식해를 만들어 상에 올렸고, 이 밥상을 마주한 속초 사람들은 배타심이 아닌 호감으로 다가섰고, 또 판매를 권유하게 되면서 속초의 명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① 속초 자리고기의 유래
② 속초의 아바이 마을과 가자미식해
③ 아바이 마을의 밥상
④ 청호동 주민과 함경도 실향민의 화합

【해설】 [정답] ②
첫째 문단에는 ‘아바이 마을’의 유래가 나오고, 둘째 문단에는 동해에서 나는 ‘가자미’ 생선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마지막 문단에는 속초의 명물이 된 ‘가자미식해(食醢)’를 소개하고 있으므로 ②가 적절한 제목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식해’와 ‘식혜’의 차이를 알아두자. 
* 식해(食醢) : 생선에 약간의 소금과 밥을 섞어 숙성시킨 식품. (예) 가자미식해.
* 식혜(食醯) : 우리나라 전통 음료의 하나. 
엿기름을 우린 웃물에 쌀밥을 말아 독에 넣어 더운 방에 삭히면 밥알이 뜨는데, 설탕을 넣고 끓여 차게 식혀 먹는다.

 



 Q  다음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재판이란 법원이 소송 사건에 대해 원고․피고의 주장을 듣고 그에 대한 법적 판단을 내리는 소송 절차를 말한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조선 시대에도 재판 제도가 있었다. 당시의 재판은 크게 송사(訟事)와 옥사(獄事)로 나뉘었다. 송사는 개인 간의 생활 관계에서 발생하는 분쟁의 해결을 위해 관청에 판결을 호소하는 것을 말하며, 옥사는 강도, 살인, 반역 등의 중대 범죄를 다스리는 일로서 적발, 수색하여 처벌하는 것을 말한다. 
  송사는 다시 옥송과 사송으로 나뉜다. 옥송은 상해 및 인격적 침해 등을 이유로 하여 원(元:원고), 척(隻:피고) 간에 형벌을 요구하는 송사를 말한다. 이에 반해 사송은 원, 척 간에 재화의 소유권에 대한 확인, 양도, 변상을 위한 민사 관련 송사를 말한다. 
  그렇다면 당시에 이러한 송사나 옥사를 맡아 처리하는 기관은 어느 곳이었을까? 조선 시대는 입법, 사법, 행정의 권력 분립이 제도화되어 있지 않았기에 재판관과 행정관의 구별이 없었다. 즉 독립된 사법 기관이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재판은 중앙의 몇몇 기관과 지방 수령인 목사, 부사, 군수, 현령, 현감 등과 관찰사가 담당하였다. 


① 일반적인 재판의 정의 
② 조선 시대 송사의 종류
③ 조선 시대 송사와 옥사의 차이점
④ 조선 시대 재판관과 행정관의 역할

【해설】 [정답] ④
마지막 문단에는 “조선 시대에는 독립된 사법 기관이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재판은 중앙의 몇몇 기관과 지방 수령인 목사, 부사, 군수, 현령, 현감 등과 관찰사가 담당하였다.”라는 내용만 나올 뿐이다. 재판관과 행정관 역할은 제시 X  
[오답 풀이]
① 일반적인 재판의 정의 : 첫째 문단에서 밝히고 있다. “재판이란 법원이 소송 사건에 대해 원고․피고의 주장을 듣고 그에 대한 법적 판단을 내리는 소송 절차를 말한다.” 
② 조선 시대 송사의 종류 : 둘째 문단에서 밝히고 있다. 
송사는 다시 옥송과 사송으로 나뉜다. 옥송은 상해 및 인격적 침해 등을 이유로 하여 원(元:원고), 척(隻:피고) 간에 형벌을 요구하는 송사를 말한다. 이에 반해 사송은 원, 척 간에 재화의 소유권에 대한 확인, 양도, 변상을 위한 민사 관련 송사 
③ 송사와 옥사의 차이 : 첫째 문단에서 밝히고 있다. “송사는 개인 간의 생활 관계에서 발생하는 분쟁의 해결을 위해 관청에 판결을 호소하는 것을 말하며, 옥사는 강도, 살인, 반역 등 중대 범죄를 다스리는 일로 적발, 수색하여 처벌하는 것  





 Q  뜻이 통하도록 가장 잘 배열한 것은?


가. 과거에는 종종 언어의 표현 기능 면에서 은유가 연구되었지만, 사실 은유는 말의 본질적 상태 중 하나이다.
나. ‘토대’와 ‘상부 구조’는 마르크스주의에서 기본 개념들이다. 데리다가 보여 주었듯이, 심지어 철학에도 은유가 스며들어 있는데 단지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다. 어떤 이들은 기술과학 언어에는 은유가 없어야 한다고 역설하지만, 은유적 표현들은 언어 그 자체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라. 언어는 한 종류의 현실에서 또 다른 현실로 이동함으로써 그 효력을 발휘하며, 따라서 본질적으로 은유적이다.
마. 예컨대 우리는 조직에 대해 생각할 때 습관적으로 위니 아래이니 하며 공간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이론이 마치 건물인 양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기반이나 기본 구조 등을 말한다.   


① 가-나-마-라-다   ② 가-다-나-마-라
③ 라-마-다-가-나   ④ 가-라-다-마-나   ⑤ 라-가-다-나-마

【해설】 정답 ④
(1) ‘가’와 ‘라’ 중 어느 내용이 앞서는 내용인가
   : 선택지 중 제일 앞에 제시되어 있는 단락은 ‘가’와 ‘라’이다. 이 두 단락을 먼저 살펴보면, 
가. ‘은유는 말(언어)의 본질적 상태 중 하나이다.’ 
라. 앞 절에는 ‘언어는 한 종류의 현실에서 또 다른 현실로 이동함으로써 그 효력을 발휘한다.’ 
    (언어가 그 효력을 발휘하는 방법으로써의 언어의 은유적 기능을 말함)
라. 뒤 절 ‘따라서 언어는 본질적으로 은유적이다.’
라의 ‘따라서’라는 접속어로 보아 가의 내용이 문단의 화제 제시 부분으로 먼저 앞섬을 알 수 있다. 
* ‘따라서’ : 앞에서 말한 일이 뒤에서 말할 일의 원인, 이유, 근거가 됨을 나타내는 접속 부사.
(2) ‘라’ 다음에 이어질 내용은 무엇인가 
 : ‘라’의 내용을 강조하여 말한 부분이 ‘다’이다. 
 ‘가’와 ‘라’의 내용 - ‘언어는 본질적으로 은유적이다.’ 
 ‘다’의 내용 - ‘어떤 이들은 기술과학 언어에는 은유가 없지 않느냐?’라고 역설한다. 
    ‘하지만(그러나) 은유적 표현들은 언어 그 자체에 뿌리박고 있다.
    곧 ‘언어는 본질적으로 은유적 표현이다.’라는 뜻이다. 
(3) ‘라’ 뒤의 ‘마’ 단락은 ‘예컨대’로 시작하여, 언어가 본질적으로 은유적이란 것에 대해 예를 보여주는 단락이다. 
(4) ‘나’ 단락에서는 ‘심지어 철학에도 은유가 스며들어 있다.’라고 필자는 말하고 있다. 
<윗글의 요약>
(가) 언어는 본질적으로 은유적이다. 
(라) 언어가 그 효력을 발휘하는 방법으로써의 언어의 은유적 기능을 말함.
(다) 어떤 이들은 기술과학 언어는 은유가 없다고 말할 것에 대해 필자의 의견을 나타냄. 
(라) 언어가 본질적으로 은유적이란 것에 대한 예시 단락.
(나) 일상에서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일상에서도 은유적 표현의 언어가 많이 사용됨) 철학에도 은유적 표현의 언어 사용 

 



 Q  다음 중 (A)가 들어갈 위치로 가장 적절한 것은?


(A) 일어난 일에 대한 묘사는 본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판단하고, 무엇에 흥미를 가졌느냐에 따라 크게 다르다. 
 

기억이 착오를 일으키는 프로세스는 인상적인 사물을 받아들이는 단계부터 이미 시작된다. (가) 감각적인 지각의 대부분은 무의식 중에 기록되고 오래 유지되지 않는다. (나) 대개는 수 시간 안에 사라져 버리며, 약간의 본질만이 남아 장기 기억이 된다. 무엇이 남을지는 선택에 의해서이기도 하고, 그 사람의 견해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다) 분주하고 정신이 없는 장면을 주고, 나중에 그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해 보자. (라) 어느 부분에 주목하고, 또 어떻게 그것을 해석했는지에 따라 즐겁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마) 단순히 정신 사나운 장면으로만 보이는 경우도 있다. 기억이란 원래 일어난 일을 단순하게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해설】 정답 ④
(라) 자리에 들어가야 한다. 
(A)의 내용 : 본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판단하고, 무엇에 흥미를 가졌느냐에 따라 일어난 일에 대한 묘사는 크게 다르다. 
(A)의 ‘같은 일에 대한 묘사가 크게 다르다’의 예가 (라) 뒤에 있다. 
: (일의) 어느 부분에 주목하고 어느 부분을 해석했는지에 따라 즐겁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단순히 정신 사나운 장면으로만 보이는 경우도 있다.  
[오답 풀이] 
(마) 뒤의 내용과 (마) 앞의 내용이 각각 한 장면에 대해 ‘즐겁기도 하다’, ‘무섭기도 하다’, ‘정신 사납기도 하다’ 등이 내용으로 서로 대등하게 이어지는 내용이므로 계속 이어져야 한다. 따라서 (A)의 내용이 (마) 자리에 들어가도 내용은 자연스러울 수 있으나, (마) 자리에 들어가게 되면 대등한 내용의 맥락이 끊어지게 되므로 (마) 자리보다는 (라)의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다.   

 



 Q  다음 글에 나타난 서술 방식으로 옳은 것은?


  프레임(frame)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그리고 우리 행동의 좋고 나쁜 결과를 결정한다. 정치에서 프레임은 사회 정책과 그 정책을 수행하고자 수립하는 제도를 형성한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이 모두를 바꾸는 것이다. 그러므로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변화이다. 
프레임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대중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것은 상식으로 통용되는 것을 바꾸는 것이다. 프레임은 언어로 작동되기 때문에, 새로운 프레임을 위해서는 새로운 언어가 요구된다. 다르게 생각하려면 우선 다르게 말해야 한다. 
구제(relief)라는 단어의 프레임을 생각해 보자. 구제가 있는 곳에는 고통이 있고, 고통받는 자가 있고, 그 고통을 없애 주는 구제자가, 다시 말해 영웅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그 영웅을 방해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들은 구제를 방해하는 악당이 된다. 


① 인용 ② 분류  ③ 예시 ④ 서사

【해설】 정답 ③
이 글에서는 정의와 열거와 예시를 사용하여 진술하고 있다.



 Q   (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집은 세우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라는 말이 우리에게는 더욱 익숙하다. 이 말은 ‘집은 혹은 건축은 단순히 기술적․구조적인 측면에서, 세우는 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시를 짓고 밥을 짓듯이 어떠한 재료를 가지고 일련의 사고 과정을 통하여 뭔가 만들어내 가는 것’이란 뜻이다. 이는 우리 선조들이 건축을 가리켜 영조(營造)라 일컬었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일본인들이 메이지 시대 때 만든 ‘건축’이라는 말의 뜻으로는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건축의 본질을 설명할 수 없다. 건물이 ( ㉠ ) 환경을 뜻한다면 건축은 그것을 포함하는 ( ㉡ ) 환경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          ㉡
① 경제적(經濟的) 문화적(文化的)
② 물리적(物理的)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③ 현실적(現實的) 이상주의적(理想主義的)
④ 천편일률적(千篇一律的) 다원론적(多元論的)

【해설】 정답 ②
본문에서 건축을 일련의 사고 과정을 통하여 뭔가 만들어 내는 것이라 했다. 따라서 건축은 ‘형이상학적’인 것이고 건물은 ‘물리적’인 것이다. 

 



 Q  다음 글의 괄호 안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청중의 관심과 요구를 고려하지 않고 말하기의 목적을 설정했을 때 그 말하기 목적은 달성되기 힘들다. 예컨대, 한 남학생은 여학생 반에서 바람 빠진 타이어를 교환하는 방법을 설명했는데,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타이어의 교환 따위엔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말하기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한 여학생은 축구 선수가 많은 반에서 결혼 선물을 포장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물론 청중도 언젠가는 결혼 선물을 사겠지만, 그들은 선물을 달리 포장하는 데서 오는 미묘한 느낌의 차이를 배우는 데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한 청년은 청중들에게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는데, 청중은 이미 그러한 방법에 대해 자세히 배운 뒤였다. 그는 비판을 받았지만, 그들이 특정한 방법으로 물건을 들면 왜 근육에 힘이 덜 드는지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즉, 그가 말하기 초점을 (               ) 하는 것으로 바꿨다면, 청중의 관심을 많이 끌 수 있었을 것이다.  

 
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근육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
② 무거운 물건을 잘 들 수 있게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③ 무거운 물건이 근육에 미치는 부담의 정도를 어떻게 가늠할 수 있는가
④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어떻게 근육의 힘을 덜 들일 수 있을까

【해설】 정답 ④
말하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청중의 관심과 요구를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  ) 앞에 내용을 볼 때 ‘힘이 덜 드는 경우’에 청중이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Q  다음 글에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중심 내용은?


통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도구나 방법이 그렇듯이, 통계 수치에도 함정이 있다.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통계 수치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도구와 방법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친구 5명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연봉이 화제가 되었다. 2천만 원이 4명, 7천만 원이 1명이었는데, 평균을 내면 3천만 원이다. 이 숫자에 대해 4명은 “나는 봉급이 왜 이렇게 적을까?” 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이 평균값 3천만 원이 5명의 집단을 대표하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을까? 물론 계산 과정에는 하자가 없지만, 평균을 집단의 대푯값으로 사용하는 데에 어떤 한계가 있을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잘못된 생각에 빠질 수도 있다. 평균은 극단적으로 아웃라이어(비정상적인 수치)에 민감하다. 집단 내에 아웃라이어가 하나만 있어도 평균이 크게 바뀐다는 것이다. 위의 예에서 1명의 연봉이 7천만 원이 아니라 100억 원이었다고 하자. 그러면 평균은 20억 원이 넘게 된다. 나머지 4명은 자신의 연봉이 평균치의 100분의 1밖에 안 된다며 슬퍼해야 할까? 연봉 100억 원인 사람이 아웃라이어이듯이 처음의 예에서 연봉 7천만 원인 사람도 아웃라이어인 것이다. 두드러진 아웃라이어가 있는 경우에는 평균보다는 최빈값이나 중앙값이 대푯값으로서 더 나을 수 있다.  


① 평균은 집단을 대표하는 수치로서는 매우 부적당하다.
② 통계는 숫자 놀음에 불과하므로 통계 수치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③ 평균보다는 최빈값이나 중앙값이 대푯값으로서 더 적당하다.
④ 통계 수치의 의미와 한계를 정확히 인식하고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해설】 정답 ④
통계수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도구와 방법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특히 아웃라이어의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했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미국의 언어생태학자 드와잇 볼링거는 물과 공기 그리고 빛과 소리처럼 흐르는 것은 하나같이 오염 물질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은 언어도 예외가 아니라고 밝힌다. 실제로 환경 위기나 생태계 위기 시대에 언어 오염은 환경오염에 못지않게 아주 심각하다. 환경오염이 자연을 죽음으로 몰고 가듯이 언어 오염도 인간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든다.
그동안 말하고 글을 쓰는 방법에서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에는 어느 정도 격식과 형식을 갖추었다. 그러나 구어든 문어든 지금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이나 글은 불과 수십 년 전 사람들이 사용하던 그것과는 달라서 마치 전보문이나 쇼핑 목록을 적어 놓은 쪽지와 같다. 전통적인 의사소통에서는 ‘무엇’을 말하느냐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 ‘어떻게’ 말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게’ 말하느냐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오직 ‘무엇’을 말하느냐가 앞쪽에 나선다. 그러다 보니 말이나 글이 엑스레이로 찍은 사진처럼 살은 없고 뼈만 앙상하게 드러나 있다.
전자 기술의 눈부신 발달에 힘입어 영상 매체가 활자 매체를 밀어내고 그 자리에 이미지의 왕국을 세우면서 언어 오염은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져만 간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어쩔 수 없이 환경오염이 생겨나듯이 언어 오염도 문명의 발달에 따른 자연스러운 언어 현상이므로 그렇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없지 않다. 그러나 컴퓨터를 통한 통신어에 따른 언어 오염은 이제 위험 수준을 훨씬 넘어 아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환경오염을 그대로 방치해 두면 환경 재앙을 맞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것처럼 언어 오염도 인간의 영혼과 정신을 멍들게 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아예 의사소통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언어 재앙’이 이제 눈앞의 현실로 바짝 다가왔다.

 

 Q  위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언어 오염의 정의
② 언어 오염의 심각성
③ 환경오염과 언어 오염
④ 언어 오염의 해결책

【해설】 정답 ②
<1 단락> 언어오염의 심각성
<2 단락> 말과 글에서 격식과 형식 무시
<3 단락> 언어 오염의 결과



 Q  밑줄 친 부분의 띄어쓰기가 옳지 않은 것은?


① 하나같이 ② 못지 않게
③ 수십 년 전  ④ 할 뿐만 아니라

【해설】 정답 ②
‘못지않다’는 형용사로 붙여 쓴다.

 



 Q   ㉠~㉢에 들어갈 말이 순서대로 바르게 된 것은?

 

직장인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할 글쓰기 전략의 핵심 사항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            ㉠            )
보고서, 제안서와 같은 사내 업무 문서는 물론이고 제품 설명서나 안내문, 그리고 보도 자료 같은 홍보 문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 문서는 보고를 받는 사람, 혹은 이를 읽을 독자가 있다. 이들을 고려하지 않고 문서를 작성한다는 것은 내 맘대로 써서 보고할 테니 알아서 보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둘째, (            ㉡            )
예컨대 중간 관리자나 실무자가 경영자에게 보고서를 제출할 때에는 설득의 관점에서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반면 경영자나 중간 관리자가 실무자를 상대로 지시 문서를 작성할 때에는 교육의 관점에서 글을 쓰는 것이 좋다.

셋째, (            ㉢            )
해결책 없는 보고서를 제출하는 이들이 있다. 말 그대로 ‘보고’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보고서에 ‘무능력’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제출하는 것과도 같다. 상사는 어떠한 내용의 단순 보고만을 원하지 않는다. 


① ㉠상대방이 누구인지 살펴라.-㉡직급에 따라 설득 논리를 차별화하라.
   -㉢반드시 해결책을 제시하라.
② ㉠상대방이 누구인지 살펴라.-㉡반드시 해결책을 제시하라.
   -㉢직급에 따라 설득 논리를 차별화하라.
③ ㉠반드시 해결책을 제시하라.-㉡상대방이 누구인지 살펴라.
   -㉢직급에 따라 설득 논리를 차별화하라.
④ ㉠반드시 해결책을 제시하라.-㉡직급에 따라 설득 논리를 차별화하라.
   -㉢상대방이 누구인지 살펴라.

【해설】 정답 ①
㉠은 독자를 고려 ㉡ 경영자에게 보고서를 쓸 때는 설득 논리, 실무자에게 지시 문서를 쓸 때는 교육 관점에서 써라 
㉢ 해결책을 제시하자





 Q  글의 흐름이 자연스럽도록 배열한 것은?


(가) 노동이란 자연과 인간이 교류하는 과정으로서 인간이 자신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다.
(나) 형식적으로 자유로운 인간의 일부인 노동력이 상품이라는 형태로 노동 시장에 등장하고 또 그 노동력이 시장에 팔릴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해야지만 노동자가 먹고 살 수 있는 사회, 이를 ‘노동 사회’라 한다.  
(다)그러나 이러한 노동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가에 의한 노동력 상품의 소비라는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라) 한나 아렌트가 이미 1960년에 노동 사회에서 노동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한 이래 노동 사회의 위기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마) 사실 이 논의가 모든 이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물질적 재생산을 일자리에 의존하고 있고, 개인주의화 경향이 계속 진행되면서 노동이라는 것이 개인의 사회적 정체성을 매개해 주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노동 사회의 특징이다. 
(바) 이른바 생산력의 발전을 통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보겠다는 패러다임 자체가 위기에 처한 것이다. 바로 이러한 위기의 반영이 오늘날 우리가 고민하는 ‘고용 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사)그런데 곰곰이 따져 보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쟁을 통해 보다 값싸고 질 좋은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여 모두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패러다임 속에서 각종 생산조직체들이 신기술의 발전과 작업 조직의 혁신을 통해 살아 있는 인간 노동력을 갈수록 많은 일터로부터 축출하고 있다. 


① (가)-(나)-(다)-(라)-(마)-(바)-(사)
② (가)-(나)-(라)-(마)-(사)-(다)-(바)
③ (가)-(다)-(나)-(라)-(마)-(사)-(바)
④ (가)-(다)-(라)-(바)-(마)-(나)-(사)

【해설】 정답 ③
인접 단락을 먼저 찾아보자.
(나) 노동력이 상품  (다) 노동력 상품의 소비, 따라서 (다)와 (나)가 이어져야 하고 (나)에서 ‘노동사회’ (라)에서 ‘노동사회 
위기’를 볼 때 (나) 뒤에 (라)가 이어져야 한다. (다) - (나) - (라)의 순서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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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문단 (가)와 (나)의 내용상의 관계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은?


(가) 20세기 후반, 복잡한 시스템에 관한 연구에 몰두하던 일련의 물리학자들은 기존의 경제학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던 경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물리적인 접근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손과 시장의 균형, 완전한 합리성 등 신고전 경제학은 숨 막힐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답지만, 불행히도 현실 경제는 왈라스나 애덤 스미스가 꿈꿨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가 아니다. 물리학자들은 인간 세상의 불합리함과 혼잡함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만들어 내는 패턴들과 열린 가능성에 주목했다. 

(나) 우리가 주류 경제학이라고 부르는 것은 왈라스 이후 체계가 잡힌 신고전 경제학을 말한다. 이 이론에 의하면, 모든 경제주체는 완전한 합리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며, 자신의 효용이나 이윤을 최적화한다. 개별 경제주체의 공급곡선과 수요곡선을 합하면 시장에서의 공급곡선과 수요곡선이 얻어진다. 이 두 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가격과 판매량이 동시에 결정된다. 더 나아가 모든 주체가 합리적 판단을 하기 때문에 모든 시장은 동시에 균형에 이르게 된다.  


① (가)보다 (나)가 경제 공황을 더 잘 설명한다.
② (가)로부터 (나)가 필연적으로 도출된다.
③ (나)는 (가)의 한 부분에 대한 부연설명이다.
④ (나)는 (가)를 수학적으로 다시 설명한 것이다.
⑤ (나)는 실제 상황을, (가)는 가정된 상황을 서술한 것이다. 

【해설】 정답 ③
(가)에 나오는 ‘보이지 않는 손과 시장의 균형, 완전한 합리성 등 신고전 경제학’에 대한 설명이 족한데 (나)에서는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즉 (나)는 (가) 단락에 대한 부연설명 단락이다. 
* 부연(敷衍) :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덧붙여 자세히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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