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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구법순례행기』 장보고

Jobs 9 2021. 12. 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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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구법순례행기』 장보고

[개성(開成) 4년(839) 4월] 20일 이른 아침에 신라인이 작은 배를 타고 왔다. 문득 듣건대, “장보고(張寶高)가 신라 왕자와 공모하여 신라국을 징벌하고 곧 그 왕자를 신라국의 왕자로 삼았다.”라고 하였다. 

『입당구법순례행기』권2, 839년 4월 20일

[개성 4년(839) 6월] 7일 정오경에 북서풍이 불기에 돛을 올리고 나아갔다. 오후 2시 무렵에 적산(赤山)의 동쪽 해변에 배를 대니 북서풍이 몹시 분다. 적산은 순전히 바위로 되어 있으며 매우 높은데, 곧 문등현(文登縣) 청녕향(淸寧鄕) 적산촌(赤山村)이다. 산 속에 절이 있어 그 이름은 적산법화원(赤山法華院)인데, 이는 장보고가 처음 세운 것이다. 오랫동안 장전(莊田)을 갖고 있어 양식을 충당할 수 있었다. 그 장전에서는 1년에 500석의 쌀을 거두어들인다. (이 절에서는) 겨울과 여름에 불경을 강설하는데, 겨울에는 『법화경(法華經)』을 암송하고 여름에는 『금광명경(金光明經)』 8권을 강의하며 그것을 강설한 지는 꽤 여러 해가 되었다. 남⋅북쪽에는 바위 봉우리가 솟아 있고, 물은 정원을 관통하여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른다. 동쪽으로는 바다가 널리 열려 있고, 남⋅서⋅북쪽으로는 산봉우리가 벽처럼 이어져 있는데, 다만 남서쪽으로 비탈이 있다. 지금은 신라 통사(通事)인 압아(押衙) 장영(張泳) 및 임대사(林大使)⋅왕훈(王訓) 등이 전적으로 맡아서 관리하고 있다. 

『입당구법순례행기』권2, 839년 6월 7일

[開成四年四月] 廿日早朝, 新羅人乘小舡來, 便聞KC07462 1)寶亮2)与新羅王子同心, 罸淂新羅國, 便令其王子作新羅國王子既了.

『入唐求法巡禮行記』卷2, 839年 4月 20日

[開成四年六月] 七日午時, 乹風吹, 举帆進行. 未申之際, 到赤山東邊泊舩, 乹風大切. 其赤山純是巖石, 高秀䖏. 即文登縣清寕3)郷赤山村. 山裏有寺, 名赤山法花院, 本張寶高初所建也. 長有㽵田, 以宛粥飯. 其㽵田一年淂五百石米. 冬夏講說, 冬講法花經, 夏講八卷金光明經, 長年講之. 南北有巖岑, 水通院庭, 従西而東流. 東方望海遠開, 南西北方連峯作壁, 但坤隅斜下耳. 當今新羅通事, 押衙張詠及林大使⋅王訓㝳專勾當.

『入唐求法巡禮行記』卷2, 839年 6月 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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