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ce)
sapiens
어원 sapere '맛보다' '알다' '현명하다'
인간의 학명(學名)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ce)'
'사유하는 인간'
17~18세기 계몽주의, 근대철학의 창시자인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에서 출발한다. 인간은 신(神)의 이름으로 강요돼온 중세의 모순을 논리적인 인과관계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뉴턴의 만유인력이 신을 대신했고, 수학적 원리가 신의 섭리를 몰아냈다. 인간은 진리를 찾아 사유할 줄 아는 주체적이고 합리적인 존재로 다른 동물과 차별화됐다.
● 호모 파베르(Homo Faber)
faber
어원 FAC- 장인, 숙련공
19세기 자본주의.제국주의 시대엔 '호모 파베르(Homo Faber)'의 속성이 강조
'작업하는 인간'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상(像)이다. 계몽된 인간은 공작솜씨를 발휘해 세상을 바꾸기 시작했다. 쉴새없이 뭔가를 만들어내기 위해 일하는 인간의 미덕이 중시됐다. 한편으론 생산과 발전을 위한 파괴와 확장도 당연시됐다. 신성한 노동이 인간을 파괴하고, 기계와 상품이 인간을 소외시키는 부조리는 호모 파베르의 비극이다.
● 호모 루덴스(Homo Ludence)
Ludence
어원 ludere 놀다. elude 밖ex에 나가 놀다ludere . 회피하다.
20세기 인간상은 '호모 루덴스(Homo Ludence)'다. 1938년 네덜란드의 문화사학자 요한 호이징가가 '놀이하는 인간'을 주창했다. 놀이가 노동을 위한 휴식이나 재충전의 보조물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인간의 원초적 속성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놀이는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며, 일정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공정한 규칙에 따라 경쟁하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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