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郊外) Ⅲ 박성룡 바람이여, 풀섶을 가던, 그리고 때로는 저기 북녘의 검은 산맥을 넘나들던 그 무형(無形)한 것이여, 너는 언제나 내가 이렇게 한낱 나뭇가지처럼 굳어 있을 땐 와 흔들며 애무했거니, 나의 그 풋풋한 것이여. 불어 다오, 저 이름 없는 풀꽃들을 향한 나의 사랑이 아직은 이렇게 가시지 않았을 때 다시 한번 불어 다오. 바람이여, 아, 사랑이여. 개관 - 성격 : 서정적, 희망적, 자연 친화적 - 제재 : 바람 - 주제 : 자연에 대한 사랑과 활기찬 삶에의 소망. 외로움의 서정과 자연에 대한 사랑 중요시어 및 시구풀이 * 바람 →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대상을 상징함. * 한낱 나뭇가지처럼 굳어 있을 땐 → 삶의 열정과 활력이 식은 생활(현재의 생활) * 와 흔들며 애무했거니 →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