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명종 때 신분제의 타파를 목적으로 충청도 지역에서 일어난 농민과 소민(所民)들의 봉기. 공주 명학소(鳴鶴所)를 중심으로 하여 일어났으므로 ‘공주 명학소의 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역사적 배경 1174년(명종 4)에 일어난 조위총(趙位寵)의 난 등 서북계(西北界) 지방의 민란을 ‘서적(西賊)’이라 하고, 남부지방의 민란을 ‘남적(南賊)’이라 하는데, 망이·망소이의 난은 남적의 대표적인 예이다. 무신집권기에 무신 상호간의 권력다툼으로 중앙정부의 지방통제력이 약화되면서 각지에서 사회경제적 모순에 대한 하층민들의 반항, 즉 민란이 빈발하였다. 경과와 결과 1176년(명종 6) 정월공주 명학소에서 망이·망소이가 무리를 모아 산행병마사(山行兵馬使)를 자칭하고 봉기해 공주를 함락시켰다. 당시 조위총의 난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