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고전문학

보현십원가(普賢十願歌), 균여(均如)

Jobs 9 2022. 4. 15. 10:27
반응형

보현십원가(普賢十願歌)

균여(均如)

 

<보현십종원왕가(普賢十種願往歌)> 또는 <원왕가(願往歌)>라고도 한다. 이 향가는 균여가 불교의 대중화를 위하여 <화엄경(華嚴經)>의 보현십행원(普賢十行願)의 하나하나에 향가 한 수씩을 짓고, 11장은 그 결론으로 된 사뇌가(詞腦歌-향가의 다른 이름)이다. 고려 제4대 광종(光宗) 연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경남 합천(陜川) 해인사 장판(藏版)으로 전하는 <균여전(均如傳)>에 향찰(鄕札)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수록된 14수와 함께 현재까지 발견된 향가의 전부이며, 고려시대 향가의 연구와 해독(解讀)에 소중한 자료가 된다. 또 <균여전>에는 균여대사(均汝大師)>와 같은 시대 사람인 최행귀(崔行歸)가 <보현십원가> 11수를 번역한 한역시(漢譯詩)도 함께 실려 있다.  

 11수의 제목과 내용은, <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여러 부처들에게 두루 절하자는 노래> <칭찬여래가(稱讚如來歌)-여래(=부처)를 칭송하고 찬양하자는 노래> <광수공양가(廣修供養歌)-부처 공양하는 공덕을 널리 닦자는 노래> <참회업장가(懺悔業障歌)-업장(스스로 전생과 현생에서 지은 인연이 업이 되어 만드는 장애)을 참회하자는 노래> <수희공덕가(隨喜功德歌)-다른 사람이 공덕 닦는 것을 기뻐하자는 노래> <청전법륜가(請轉法輪歌)-불법의 바퀴(법륜)을 굴려서 설법해주기를 부처에게 청하자는 노래> <청불주세가(請佛住世歌)-부처가 항상 세상에 머물기 바라자는 노래>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항상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자는 노래> <항순중생가(恒順衆生歌)-항상 중생의 뜻을 따르자는 노래> <보개회향가(普皆廻向歌)-스스로 닦은 공덕을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돌리자는 노래> <총결무진가(總結无盡歌)-두어서 끝없는 사연을 마무리하는 노래> 등이다.  


예경제불가(禮敬諸佛歌)
心未(심미) 筆留(필류) 慕呂白手隱(모려백수은) 佛體(불체) 前衣(전의) 拜內手隱(배내수은) 身萬隱(신만은) 法界毛叱所只至去良(법계모질소지지거량) 塵塵馬洛(진진마락) 佛體叱刹亦(불체질찰역) 刹刹每如(찰찰매여) 邀里白手隱(요리백수은) 法界(법계) 滿賜隱(만사은) 佛體(불체) 九世(구세) 盡良(진랑) 禮爲白齊(예위백제) 嘆曰(탄왈) 身語意業無厭疲(신어의업무염피) 此良夫作沙毛叱等耶(차량부작사모질등야) 

▶ ᄆᆞᅀᆞ미 부드루 그리ᄉᆞᆯᄫᅳᆫ 부텨 알ᄑᆡ 저르누흔 모ᄆᆞᆫ 법계(法界) ᄆᆞᆺᄃᆞ로기 니르고야 진진(塵塵)마다 부텨 ㅅ 뎌리 뎔뎔마다 모시리ᄉᆞᆯᄫᅳᆫ 법계 ᄎᆞ샨 부텨 구세(九世) 다아 례ᄒᆞᄉᆞᆲ져 아야 신어의업무피염(身語意業无疲厭) 이러 브질 사맛다라 
<『古歌硏究』, 양주동 著> 


 칭찬여래가(稱讚如來歌)
今日部伊冬衣(금일부이동의) 南无佛也白孫舌良衣(남무불야백손설량의) 無尺辯才叱海等(무척변재질해등) 一念惡中涌出去良(일념악중용출거량) 塵塵虛物叱邀呂白乎隱(진진허물질요려백호은) 切德叱身乙對爲白惡只(절덕질신을대위백악지) 際于萬隱德海肹(제우만은덕해힐) 間王冬留讚伊白制(간왕동류찬이백제) 隔句(격구) 必只一毛叱德置(필지일모질덕치) 毛等尺良白乎隱乃兮(모등척량백호은내혜)

▶ 오ᄂᆞᆯ 주비ᄃᆞᄅᆡ 南无佛이여 ᄉᆞᆯᄫᆞᆯ손 혀아ᄋᆡ 無盡辯才ㅅ 바ᄃᆞᆯ 一念악ᄒᆡ 솟나가라 塵塵虛物ㅅ 뫼시리ᄉᆞᆯᄫᅳᆫ 功德ㅅ身을 對ᄒᆞᄉᆞᆲ디 ᄀᆞᇫ업는 德바ᄃᆞᆯᄒᆞᆯ 西王ᄃᆞᆯ루 기리ᄉᆞᆲ져 아으 비록 一毛ㅅ德두 몯ᄃᆞᆯ 다아 ᄉᆞᆯᄫᅩ뇌
<『古歌硏究』, 양주동 著>


  광수공양가(廣修供養歌)
火條執音馬(화조집음마) 佛前灯乙直體良焉多衣(불전정을직체량언다의) 灯炷隱須彌也(정주은수미야) 灯油隱大海逸留去耶(정유은대해일유거야) 手焉法界毛叱色(巴)只爲旀(수언법계모질색(파)지위며) 手良每如法叱供乙留(수량매여법질공을류) 法界滿賜仁佛體(법계만사인불체) 佛佛周物叱供爲白制(불불주물질공위백제) 阿耶(아야) 法供沙叱多奈(법공사질다내) 伊於衣波最勝供也(이어의파최승공야)

▶ 브셔 자ᄇᆞ며 佛前燈을 고티란ᄃᆡ 燈炷는 須彌여 燈油는 大海 이루가라 소ᄂᆞᆫ 法界ᄆᆞᆺ도록 ᄒᆞ며 소내마다 法ㅅ供ᄋᆞ루 法界 ᄎᆞ샨 부텨 佛佛 ᄃᆞᄆᆞᆺ 供ᄒᆞᄉᆞᆲ져 아으 法供ᅀᅡ 하나 이 어의바 最勝供이여
<『古歌硏究』, 양주동 著>


  참회업장가(懺悔業障歌)
顚倒逸耶(전도일야) 菩提向焉道乙迷波(보제향언도을미파) 造將來臥乎隱惡寸隱(조장래와호은악촌은) 法界餘音玉只出隱伊音叱如支(법계여음옥지출은이음질여지) 惡寸習落臥乎隱三業(악촌습락와호은삼업) 淨戒叱主留卜以支乃遺只(정계질주유복이지내유지) 今日部頓部叱懺悔(금일부돈부질참회) 十方叱佛體閼遣只賜立(십방질불체알견지사립) 落句(낙구) 衆生界盡我懺盡(중생계진아참진) 來際永良造物捨齊(내제영량조물사제)


 수희공덕가(隨喜功德歌)
迷悟同體叱(미오동체질) 緣起叱理良尋只見根(연기질리량심지견근) 佛伊衆生毛叱所只(불이중생모질소지) 吾衣身不喩仁人音有叱下呂(오의신불유인인음유질하여) 修叱賜乙隱頓部叱吾衣修叱孫丁(수질사을은돈부질오의수질손정) 得賜伊馬落人米無叱昆(득사이마락인미무질곤) 於內人衣善陵等沙(어내인의선릉등사) 不冬喜好尸置乎理叱過(불동희호시치호리질과) 後句(후구) 伊羅擬可行等(이라의가행등) 嫉妬叱心音至刀來去(질투질심음지도래거)


 청전법륜가(請轉法輪歌)
彼仍反隱(피잉반은) 法界惡之叱佛會阿希(법계악지질불회아희) 吾焉頓叱進良只(오언돈질진량지) 法雨乙乞白乎叱等耶(법우을걸백호질등야) 無明土深以埋多(무명토심이매다) 煩惱熱留煎將來出米(번뇌열유전장래출미) 善芽毛冬長乙隱(선아모동장을은) 衆生叱田乙潤只沙音也(중생질전을윤지사음야) 後言(후언) 菩提叱菓音烏乙反隱(보리질과음오을반은) 覺月明斤秋察羅波處也(각월명근추찰라파처야)

▶ 뎌 너븐 法界옛 佛會아ᄒᆡ 나ᄂᆞᆫ 頓ㅅ 낫악 法雨를 비ᄉᆞᆯ봇다라 無明土 기피 무더 煩惱熱루 다려내매 善芽 몯ᄃᆞᆯ 기른 衆生ㅅ田을 저지샴여 後言 菩提ㅅ열음 오ᄋᆞᆯᄇᆞᆫ 覺月 ᄇᆞᆯᄀᆞᆫ ᄀᆞᄉᆞᆯ라 바치여
<『古歌硏究』, 양주동 著>


 청불왕세가(請佛住世歌)
皆佛體(개불체) 必于化緣盡動賜隱乃(필우화연진동사은내) 毛乙寶非鳴良㫆(모을보비명량며) 世呂中止以友白乎等耶(세려중지이우백호등야) 曉留朝于萬夜未(효류조우만야미) 向屋賜尸朋知良閪尸也(향옥사시붕지량서시야) 伊知皆矣爲米(이지개의위미) 道尸迷反群良哀呂舌(도시미반군량애여설) 落句(낙구) 吾里心音水淸等(오리심음수청등) 佛影不冬應爲賜下呂(불영불동응위사하려)


 상수불학가(常隨佛學歌)
我佛體(아불체) 皆往焉世呂修將來賜留隱(개왕언세려수장래사유은) 難行苦行叱願乙(난행고행질원을) 吾焉頓部叱逐好友伊音叱多(오언돈부질축호우이음질다) 身靡只碎良只塵伊去米(신미지쇄량지진이거미) 命乙施好尸歲史中置(명을시호시세사중치) 然叱皆好尸卜下里(연질개호시복하리) 皆佛體置然叱爲賜隱伊留兮(개불체치연질위사은이유혜) 城上人(성상인) 佛道向隱心下(불도향은심하) 他道不冬斜良只行齊(타도불동사량지행제)


 상순중생가(恒順衆生歌)
覺樹王焉(각수왕언) 迷火隱乙根中沙音賜焉逸良(미화은을근중사음사언일량) 大悲叱水留潤良只(대비질수류윤량지) 不冬萎玉內乎留叱等耶(불동위옥내호류질등야) 法界居得丘物叱丘物叱(법계거득구물질구물질) 爲乙吾置同生同死(위을오치동생동사) 念念相續牙間斷(염념상속아간단) 佛體爲尸如敬叱好叱等耶(불체위시여경질호질등야) 打心(타심) 衆生安爲飛等(중생안위비등) 佛體頓叱喜賜以留也(불체돈질희사이류야)


 보개회향가(普皆廻向歌)
皆吾衣修孫(개오의수손) 一切善陵頓部叱廻良只(일절선릉돈부질회량지) 衆生叱海惡中(중생질해악중) 迷反群无史悟內去齊(미반군무사오내거제) 佛體叱海等成留焉日尸恨(불체질해등성류언일시한) 懺爲如乎仁惡寸業置(참위여호인악촌업치) 法性叱宅阿叱寶良(법성질택아질보량) 舊留然叱爲事置耶(구유연질위사치야) 病吟(병음) 禮爲白孫佛體刀(예위백손불체도) 吾衣身伊波人有叱下呂(오의신이파인유질하려)


 총결무진가(總結無盡歌)
生界盡尸等隱(생계진시등은) 吾衣願盡尸日置仁伊而也(오의원진시일치인이이야) 衆生叱邊衣于音毛(중생질변의우음모) 際毛冬留願海伊過(제모동류원해이과) 此如趣可伊羅行根9차여취가이라행근) 向乎仁所留善陵道也9향호인소류선릉도야) 伊波普賢行願(이파보현행원) 又都佛體叱事伊置耶(우도불체질사이치야) 阿耶(아야) 普賢叱心音阿于波(보현질심음아우파) 伊留叱餘音良他事捨齊(이류질여음량타사사제)

 

 

 

잡스9급 PDF 교재

✽ 책 구매 없이 PDF 제공 가능
✽ adipoman@gmail.com 문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