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

높임과 낮춤, 주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 간접 높임법, 상대 높임법, 압존법, 격식체

Jobs 9 2021. 12. 2. 22:24
반응형

3. 높임과 낮춤

말하는 이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높임의 태도를 나타내는 문법 기능으로, 높이는 대상에 따라 주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 상대 높임법으로 나뉜다.

 

1) 주체 높임법 : 문장의 주체를 높임.

  (1) 주체 높임의 방법 ; 높임 선어말어미 ‘-시-’를 붙임.

    ㈀문장의 주어가 말하는 이도, 말 듣는 이도 아닌 제삼자인 경우에.

       예) 어머니, 선생님께서 오십니다.

    ㈁말 듣는 이가 동시에 문장의 주어가 되는 경우에.

       예) 선생님, 선생님께서도 그 이야기를 좋아하시는군요.

    ㈂압존법 : 주체가 청자보다 낮은 지위에 있는 경우에는 높임을 나타내는 말을 쓸 수가 없다. 
       예) 할아버지, 아버지가 아직 안 왔어요. → 문장의 주체인 '아버지'가 청자인 '할아버지'보다 낮은 지위에 있으므로 '아버지'를 높이지 않았음.

 

  (2) 주체 높임법의 제약 (나이, 사회적 지위, 친분 관계 등의 요인)

    ㈀높임 대상 인물을, 화자 자신과의 개별적 관계로 파악하기도 함.

      예) 충무공은 뛰어난 전략가이다.  (공적, 객관적 서술)

         충무공은 뛰어난 전략가이셨다.(사적, 자신과의 친근 관계로 서술)

    ㈁간접 높임법 : 주체를 높이는 방법의 하나로서, 주체를 직접적으로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높이는 방법이다. 높여야 할 대상의 신체 부분, 소유물, 생각 등과 관련된 말에도 '-시-'를 결합시켜 간접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예) 할머니께서는 귀가 밝으시다. → 주어인 '귀'를 높이는 것처럼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주체인 '할머니'를 높이고 있음.
      예) 사장님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 주어인 '말씀'을 높여서 실제로는 주체인 '사장님'을 높임, 만약 여기서 '계시겠습니다'를 쓰면 잘못된 것임

    ㈂주체의 생활과 관련이 많다고 생각되면 높이기도 함.

      예) 선생님, 댁이 버스 정류장에서 멀어서 불편하시지요?

                                             → ‘머셔서’로 바꾸어

    ㈃더 많은 관심과 친밀한 감정을 표현할 때 높이기도 함.

      예) 아저씨 하시는 일이 잘 되어야 하겠습니다.

                                          → ‘되셔야’로 바꾸어

    ㈄청자와의 관계에 따라 ‘-시-’가 쓰이기도 하고, 안 쓰이기도 함.

      예) 너의 아버지 돌아오셨니? → 너의 아버지 돌아왔니?

 

 

2) 상대 높임법 : 말 듣는 상대방을 높이거나 낮춤.

  (1) 상대 높임의 방법 ; 일정한 종결 어미를 사용함.

  (2) 상대 높임법의 구분 ;

    ㈀격식체(格式體) : 말하는 이와 말 듣는 이 사이의 거리가 멀 때. 공식적, 의례적, 직접적, 단정적, 객관적.

      ①해라체 (아주 낮춤) → -다,-냐,-자,-어라,-거라,-라

      ②하게체 (보통 낮춤) → -게,-이,-나

      ③하오체 (보통 높임) → -오,-(으)ㅂ시다

      ④합쇼체 (아주 높임) → -습니다/-ㅂ니다,-습니까/-ㅂ니까,

                              -(으) 시오

    ㈁비격식체(非格式體) : 말하는 이와 말 듣는 이가 가까울 때. 비공식적, 부드럽고, 비 의례적, 비 단정적, 주관적.

      ①해  체 (두루 낮춤) → -아/-어,-지,-을까       (해라체+하게체)

      ②해요체 (두루 높임) → -아/어요,-지요,-을까요  (하오체+합쇼체)

 

보충

1. 현대어는 비격식체가 지배적이나, 격식체를 섞어 쓰기도 한다. 그러나 군(軍)과 방송 언어는 격식체가 아직까지 지배적이다.
  예) 오래간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언제 귀국하셨어요? 아, 그렇군요.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많이 먹었습니다. 이상 없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쾌청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2. 인쇄물에서는 ‘해라’대신 높임과 낮춤이 중화된 ‘하라’를 쓰기도 한다. ‘해라’의 변형인 ‘하라’는 격식체나 비격식체가 간접 인용문으로 바뀔 때도 쓰인다.
  예) 나보고 가라고 한다.     

 

  (3) 공손법 : 말하는 이가 특별히 공손한 뜻을 나타내어서 말 듣는 이 높이는 방법. 공손 선어말 어미를 사용한다.

    ㈀ 오늘날에는 편지, 광고문 등의 문어체에만 남아 있다.

    예) 변변치 못한 물건이오나, 정으로 드리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현대 국어의 공손 선어말 어미 

       -(으)옵-/-(으) 오-, -삽-/-사옵-/-사오-, -잡-/-자옵-/-자오- 

 

                

3) 높임말과 낮춤말

  (1) 높임말 : 상대방을 높이고자 할 때.

    ㈀직접 높임말 : 아버님, 선생님, 주무시다, 계시다, 잡수시다

    ㈁간접 높임말 : 진지, 댁(집), 따님(딸), 치아(이), 약주(술), 말씀(말)

 

  (2) 낮춤말 : 자기를 낮추고자 할 때.

    ㈀직접 낮춤말 : 저(나), 小生(나), 어미(어머니)   

    ㈁간접 낮춤말 : 졸고(원고), 말씀(말)    

       ‘말씀’은 높임말도 되고 낮춤말도 됨.

  (3) 간접 높임말의 사용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예) 선생님께서 손수 진지를 해 잡수신다.(‘잡수시는’의 대상임)

       선생님께선 도 지어 보셨다고 한다.(‘잡수시는’ 대상이 아님)

 

 

4) 객체 높임법 : 동작의 대상인 객체(목적어나, 처소적인 격조사가 붙은 부사어)를 높일 때에, 서술어에 객체를 높이는 특수 어휘를 사용한다.

   예) 아버지가 할아버지께 뭔가 드렸습니다.

            (동작의 대상)   (주다→드리다)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드리다, 모시다, 여쭙다, 계시다, 뵙다,…)

 

높임법의 비교 
주다 → 주시다 → 주십니다,주시게,주시어요 → 주시옵니다 → 드리다  
(주체)    (상대)                      (공손)                                   (객체)
‘계시다’와 ‘있으시다’   
 ‘계시다, 안 계시다’는 직접 높임에 사용하고, 
 ‘있으시다, 없으시다’는 간접 높임에 사용한다.
   예) 어머님이 집에 계셨으나, 돈은 없으셨어요.
      아무 말씀도 없으신 채, 그분이 앉아 계셨지요.

 

기출문제

 

 Q  “숙희야, 내가 선생님께 꽃다발을 드렸다.”의 문장을 다음 규칙에 따라 옳게 표시한 것은? 

우리말에는 주체 높임, 객체 높임, 상대 높임 등이 있다. 주체 높임과 객체 높임의 경우 높임은 +로, 높임이 아닌 것은 -로 표시하고 상대 높임의 경우 반말체를 -로, 해요체를 +로 표시한다.  

① [주체-], [객체+], [상대-] 
② [주체+], [객체-], [상대+] 
③ [주체-], [객체+], [상대+] 
④ [주체+], [객체-], [상대-] 

【해설】 정답 ① 
‘높임의 요소’를 찾아보면, ‘-께’. ‘드리다’인데 모두 객체 높임의 요소이다.

 

반응형

 Q  다음 대화에서 A가 범한 어법 사용의 오류와 가장 유사한 것은? 

A:여보세요. 
B:여보세요. 김 선생님 계신가요? 
A:지금 안 계시는데요. 
B:어디 멀리 가셨나요? 
A:예, 지금 수업 중이십니다. 
B:수업은 언제 끝나나요? 
A:글쎄요, 수업 끝나고 학생들과 면담이 계시다고 하셨어요. 
B:아유, 그럼 통화하기가 어렵겠군요. 

① 내일 서울역전 앞에서 만나자. 
② 손님, 주문하신 햄버거 나오셨습니다. 
③ 국장님, 과장님이 외부에 나갔습니다. 
④ 선생님은 학교에 볼일이 있으셔서 일찍 학교에 가셨습니다. 

【해설】 정답 ② 
 주어진 글은 <주체 높임 간접 높임의 표현>이 잘못된 사례로 ‘면담이 계신다’는 옳지 못한 표현이다.  
‘(선생님은) <면담이 있다>고 하셨어요.’로 표현하는 것이 바르다. ‘면담이 있으시다고 하셨어요.’로도 표현할 수 있지만 주어가 같은 경우 <시>는 가능하다면 마지막에만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②는 ‘햄버거(가) 나오시다.’가 되어 역시 <주체인 손님을 높이려다 간접 높임이 잘못 사용된 사례>이다. 
 ‘손님, (손님께서) 주문하신 햄버거(가) 나왔습니다.’가 바른 표현이다.  
【오답정리】 
① 의미의 중복 
‘서울역전 앞에서’ - ‘전(前)’과 ‘앞’은 같은 말로, 의미가 중복된 사례이다. ‘서울역전에서 만나자.’ 혹은  ‘서울역 앞에서 만나자.’로 표현한다.  
③ 직장 언어 예절 
 ‘과장님이 외부에 나갔습니다.’ - 직장에서는 모든 사람을 높이는 것이 바른 표현이다. 따라서 ‘과장님이 외부에 나가 <셨>습니다.’로 표현하는 것이 바르다.  
④ 주체 높임 간접 높임과 직접 높임 
‘볼일이 있으셔서(간접) 학교에 가셨습니다(직접).’-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주어가 같은 경우 <시>는 마지막에만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므로 ‘볼일이 있어서 학교에 가셨습니다.’로 표현하는 것이 바르다.  

 

 

 

공무원 두문자 암기

스마트폰 공무원 교재

✽ 책 구매 없이 PDF 제공 가능
✽ adipoman@gmail.com 문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