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하비즘, 사우디 건국 1700년대 이후 오스만투르크가 연전연패하면서 이슬람 세력에 위기감이 돌았다. 유럽의 기독교 세력이 흥하고 오스만 제국을 정점으로 하는 이슬람 세력은 쪼그라들었다. 발칸반도,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인도 등 도처에서 이슬람 세력은 기독교 세력에게 땅을 빼앗기거나 전쟁에서 죽어나갔다. 그러자 이슬람 지도자들 사이에는 새로운 반성이 일어났다. 이슬람의 수세적 처지가 코란의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오스만 제국은 도덕적으로 타락했고, 그래서 국력을 상실하고 기독교와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북아프리카에서 수피(Sufi) 교단, 인도에서 샤 왈리올라(Shāh Walī Allāh)에 의해 제기되었다.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종교학자 무하마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