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신라의 제24대(재위:540~576) 왕. 재위 540∼576. 성은 김씨(金氏). 이름은 삼맥종(三麥宗) 또는 심맥부(深麥夫). 지증왕의 손자로, 법흥왕의 아우 입종갈문왕(立宗葛文王)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법흥왕의 딸 김씨이며, 왕비는 박씨로 사도부인(思道夫人)이다. 7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니 왕태후 김씨가 섭정하였다. 신라의 대외적 발전을 비약적으로 추진시킨 왕이다. 즉위 초에는 왕태후의 섭정을 받았으나 551년(진흥왕 12)에 개국(開國)이라고 연호를 바꾸고, 친정(親政)을 시작하면서부터 적극적인 대외정복사업을 전개하였다. 550년에 백제와 고구려가 도살성(道薩城)과 금현성(金峴城)에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틈을 타 이듬해 병부령(兵部令)으로 임명된 이사부(異斯夫)로 하여금 두 성을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