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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2

훈련도감(訓鍊都監), 조선 후기, 중앙군영

조선 후기에 설치되었던 중앙군영. 훈국(訓局)이라고도 한다. 임진왜란 중인 1593년(선조 26) 8월에 임시기구로 설치되어 점차 상설기구로 변모한 뒤 1746년(영조 22)『속대전』에 올라 법전에 규정되었다. 조선 전기의 양인 의무 군역을 바탕으로 한 중앙 군사 조직인 오위(五衛)는 일찍부터 군인으로 복무하는 대신 포(布)를 내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여러 모순을 드러내어 16세기말에는 그 조직이 허구화되어 있었다. 그 결과 임진왜란에서 조선군이 왜군에 참패함으로써 당장의 전쟁을 수행하고, 나아가서는 발전된 사회상에 맞는 군사 제도를 갖추기 위해 군사 조직의 재정비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중앙에 급료병으로써 새 군사 편제에 의해 설치한 것이 훈련도감이다. 이 기구의 창설은 전쟁이 소강 상태에 접..

전황, 錢荒, 荒거칠 황, 조선 후기, 동전유통부족현상

조선 후기, 특히 1700년대 초부터 181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 일반 유통계에 거의 만성적으로 나타났던 동전 유통량 부족현상. 荒. 거칠 황, 돈이 마르다. 봉건 조선정부는 1600년대에 들어, 그 당시 급진전하는 사회경제 발전에 대응하는 한편, 거의 파탄에 직면한 국가경제를 되살려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이에 국가경제 재건책의 일환으로 미(米)·포(布) 등 물품화폐와 칭량은화(稱量銀貨) 유통체제를 극복하고 명목화폐(名目貨幣)인 동전을 법화(法貨)로 유통, 보급하기 위해 화폐정책을 적극 추진하였다. 화폐정책은 1600년대 전반기에는 사회경제의 미숙성, 화폐 원료의 공급난, 정책 운용의 불합리성 및 호란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시행착오를 되풀이했다. 그러나 국가의 화폐정책이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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