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효종 때 청나라를 정벌하기 위한 계획. 17세기 초 동아시아 3국, 즉 한(韓)·중(中)·일(日)에는 새로운 국제질서 체제가 편성되었다. 중국 대륙에서는 명·청의 세력 교체가 진행되었고, 일본에서는 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가(豊臣家)가 타도되고 에도막부(江戶幕府)가 개창되었다. 이와 같은 국제 정세에 대응하여 조선 사회는 왜란의 후유증을 치유하면서 다각적으로 중흥책을 강구하고 있었다. 광해군(1608∼1623)의 왕실 재건(王室再建)·전제 정리(田制整理)·군정 강화(軍政强化)·문화 사업(文化事業) 등의 내정 개혁이 그것이다. 또한, 광해군은 명·청 교체에 따른 위기를 맞이해 대명·후금 중립외교 정책을 추구, 현명하게 대처하였다. 이 때 서인세력은 광해군의 배명부후금(背明附後金)을 반정(反正)의 명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