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곁길로 빠지거나 어떤 일을 하는 도중에 엉뚱하게 그르치는 경우`에 쓰는 말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졌다”는 어원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 설에 대하여 간략하게 필자가 아는 대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가 조선말엽 경남 고성에 살던 어떤 이가 이웃에 사는 진주의 사돈댁을 찾아 가다가 지금의 고성군 상리면 삼거리에서 사천을 거쳐 진주쪽으로 가야할 길을 잘못 들어 고성군 하이면 삼천포 쪽으로 빠져 길을 잘못 찾아 나선데서 “고만 삼천포로 가 버렸다”는 오래된 일화(逸話)가 있었다 한다. 이런 “삼천포로 가 버렸다”는 일화가 근래까지 통용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보아 어원에 가깝지 않다고 하겠다. 두 번째가 1965년 12월 7일 진주의 개양에서 삼천포간 진삼선이 개통되고 그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