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애로호 사건, 제너럴셔먼호 사건 등과 관련된 실학자.개화론자. 본관은 반남(潘南). 초명은 박규학(朴珪鶴), 초자(初字)는 환경(桓卿), 자는 환경(瓛卿) 또는 정경(鼎卿), 초호(初號)는 환재(桓齋), 호는 환재(瓛齋) 또는 환재거사(瓛齋居士). 서울 출신. 북학파 거두 박지원(朴趾源)의 손자로, 현령 박종채(朴宗采)의 장남이며, 어머니는 유영(柳詠)의 딸이다. 가세가 빈한해 어려서는 주로 아버지에게 수학했고, 소년시절에는 진외당숙(陳外堂叔) 이정리(李正履)·이정관(李正觀)과, 외종조부 유화(柳訸) 등에게서 훈도받았다. 15세경에는 이미 조종영(趙鍾永) 등과 망년지교(忘年之交)를 맺을 만큼 학문적으로 성장하였다. 20세 무렵 효명세자(孝明世子)와 교유할 때는 문명(文名)이 널리 알려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