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이의방, 정중부, 경대승, 이의민에 이어 무신정권의 최고 권력자가 되어 교정별감을 역임한 관리.무신집권자. 본관은 우봉(牛峰). 초명은 최난(崔鸞). 아버지는 상장군 최원호(崔元浩)이다. 음보(蔭補)로 양온령(良醞令)이 되었다가 1174년(명종 4)조위총(趙位寵)의 난 때 원수 기탁성(奇卓誠)의 휘하에서 용감히 싸워 별초도령(別抄都令)에 발탁되었으며, 뒤이어 섭장군(攝將軍)에 올랐다. 1196년에 아우 최충수(崔忠粹), 생질 박진재(朴晉材) 등과 함께 미타산(彌陀山) 별장에서 이의민(李義旼)을 제거하는 한편, 그 일당과 잔당으로 지목된 문무관(文武官)을 대량 학살 또는 귀양 보내고 정권을 장악하였다.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왕에게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적신(賊臣) 이의민이 일찍 시역(弑逆)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