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고구려 제16대(재위:331~371) 왕. 국원왕(國原王) 또는 국강상왕(國岡上王)이라고도 하며, 한때 ‘소열제(昭烈帝)’라 칭하기도 하였다. 이름은 사유(斯由) 혹은 유(劉)·쇠(釗)이다. 아버지는 미천왕(美川王), 어머니는 주씨부인(周氏夫人)이다. 314년(미천왕 15) 정월 태자로 책봉되었으며, 331년 2월미천왕이 승하하자 즉위하였다. 고구려는 미천왕대에 이어 요동지역 확보를 위해 선비족(鮮卑族)의 일파인 모용부(慕容部)의 국가 전연(前燕)과 심각한 대립 관계에 놓여 있었다. 336년동진(東晉)에 외교사절을 파견한다든지, 338년 전연 공격에 실패한 후조(後趙)와의 연결을 꾀하는 등 외교전에서의 우위 확보에 노력하였다. 그리고 336년모용황(慕容皝)의 즉위에 반대해 일어난 ‘모용인(慕容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