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가야의 제7대(재위:421~451) 왕. 금관가야(金官加耶)에 관한 기록인「가락국기 駕洛國記」에는 가실왕의 이름이 보이지 아니하므로 금관가야를 제외한 다른 가야국의 왕이었다고 생각되는데, 대가야(大加耶)의 왕이라는 견해, 또는 아라가야(阿羅加耶)의 왕이라는 견해가 있다. 또는 가실왕은 곧 금관가야의 취희왕(吹希王)이라는 견해도 있다. 당나라의 악기 쟁(箏)을 보고 열두달의 악률(樂律)을 형상하는 십이현금(十二弦琴), 곧 가야금(加耶琴)을 만들었다. 또 여러 나라의 방언이 각기 다르므로 성음(聲音) 또한 일정하게 할 수 없다고 하여 악사(樂師) 우륵(于勒)에게 명하여 십이곡을 만들게 하였다. 이때 우륵이 지은 열두곡은 「하가라도 下加羅都」·「상가라도 上加羅都」·「보기 寶伎」·「달이 達已」·「사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