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카쓰(婚活)에서 따왔다. 우리말로 하면 혼활, ‘결혼 활동’의 줄임말이다. 취업을 위한 활동을 취활(就活, 슈카쓰)이라 하듯 ‘보다 나은 결혼을 위한 적극적 활동’을 의미한다. 가족사회학자인 야마다 마사히로가 지난해 만든 말 일본에서 잘 나가는 여성들의 결혼관이 바뀌고 있다. 과거 일본에서는 ‘3고’(고수입, 고학력, 고신장) 남성이 최고의 결혼 상대자였다. 요즘 여성들은 ‘3평’(평균적인 수입, 평범한 외모, 평온한 성격)을 찾는다. 경제 불황 영향으로 ‘3고’라고 부를 만한 남성이 거의 없다. 더 큰 이유는 여성들이 “사치스러운 생활은 바라지 않아요.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요”라는 ‘자발적인 포기’를 했다. 게다가 “여성도 일을 하게 되었으니까 서로 협력하는 대등한 관계를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