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국어/고전문학

간밤의 부던 바람에, 유응부, 평시조, 절의가(節義歌) [고전 운문]

Jobs 9 2022. 4. 5. 10:34
반응형

간밤의 부던 바람에

유응부

간밤의 부던 ᄇᆞ람에 눈서리 치단 말가
落落長松락락댱쇼ᇰ이 다 기우러 가노ᄆᆡ라
ᄒᆞ믈며 못 다 픤 곳이야 닐러 므슴ᄒᆞ리오
간밤에 불던 바람에 눈서리가 친단 말인가
낙락장송이 다 기울어 가는구나
하물며 못다핀 꽃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창작 배경

단종이 즉위 후 숙부인 수양대군이 왕위 찬탈의 뜻을 품고, 정인지·한명회 등과 결탁하여 중신들을 죽이고 단종을 폐위시킨 계유정난을 풍자한 것으로, 작자가 그 비참한 사실을 한탄하며 읊은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세조의 일파가 보여주는 횡포와 반역에 대한 개탄을 읊고 있는 작품이다. 

 

이해와 감상
이 시조는 반역을 일으켜서 세조와 그 일파를 쓰러뜨리고, 단종을 복위시킴으로써 세종 임금의 유교(遺敎)를 끝까지 지키려던 충신 지사들이 모두 잡혀 처형되는 상황을 말해주는 작품이다. 인재들의 희생을 개탄하는 어조 속에 우국의 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  

* 간밤의 부던 바람, 눈서리 → 세조의 포악함과 횡포 비유, 계유정난으로 인한 정치적 시련의 상황
* 낙락장송 → 김종서, 사육신 등 수양대군에게 살해된 충신과 지사(志士)들
* 못다 픤 곳 → 정의감에 불타 거사를 일으키려던 젊은 인재들

 

개관 정리
- 형식 : 평시조, 절의가(節義歌)
- 표현
① 시간의 흐름(과거-현재-미래)에 따라 시상을 전개함.
② 자연물(눈서리-낙락장송-못다 핀 꽃)에 함축적 의미를 부여하여 주제를 우회적으로 제시함.
- 주제 : 계유정난으로 인한 충신의 희생에 대한 개탄
- 문학사적 의의 : 수양대군의 횡포와 반역에 대한 개탄을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자연물을 이용해 당시의 상황을 우의적으로 표현함.

 

잡스9급 PDF 교재

✽ 책 구매 없이 PDF 제공 가능
✽ adipoman@gmail.com 문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