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15일 대학생들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전개한 대규모 시위. 1979년 10·26사건 이후 맞이한 1980년 초 민주화 국면에서 대학생들은 민주화를 앞당기기 위한 시위를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특히 대학생들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계엄해제와 신군부퇴진 운동을 전개하였다. 먼저 서울과 각 지방의 대학에서는 5월 2∼3일을 기해 일제히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5월 초순을 민주화투쟁 기간으로 정해 교내에서 계엄해제와 민주화 일정 촉진을 요구하는 시위와 강연 행사 등을 벌였다. 이러한 흐름은 5월 10일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5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학생들은 그동안 자제해오던 도심에서의 시위를 전개하였다. 당시 각 대학 학생회 간부들은 몇 차례에 걸쳐 연석회의를 가졌는데, 당분간은 교외시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