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광주학생들의 항일운동 이후,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학생전위동맹을 중심으로 서울 시내 각 학교의 격문사건과 맹휴시위운동(盟休示威運動)을 벌인 사건. 학생전위동맹은 1926년 조국 광복을 목적으로 조직된 학생혁명당(學生革命黨)의 후신으로 1929년 3월 하순에 개칭된 비밀결사이다. 학생전위동맹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1929년 11월 7일부건(夫鍵)·권유근(權遺根) 등을 광주로 파견하였다. 이들은 장석천(張錫天)·강영석(姜永錫) 등과 회합하고 광주사건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였다. 그리고 검거당한 학생의 석방과 나아가서는 ‘조선독립’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우선 서울시내 각 중등학생을 움직여 시위운동을 전개하고, 여세를 몰아 전국적으로 확대시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