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한국 독립군이 중국 의용군과 중국 공산당 계열의 혼춘(琿春)·왕청(汪淸) 유격대 등과 연합, 동만주 동녕현성에 주둔한 일본군과 만주군을 공략한 전투. 지청천(池靑天)·조경한(趙擎韓) 등이 거느리는 500여 명의 한국 독립군은 6월 말 간도의 대전자령(大甸子嶺)에서 길림구국군(吉林救國軍)의 스스잉(柴世榮)부대와 합동작전을 전개, 막대한 군수물자를 노획하는 대승을 거두었다. 그 해 8월 하순경 스스잉부대가 우이청(吳義成) 휘하로 통합된 뒤 한국 독립군도 우이청이 지휘하는 길림구국군부대와 연대하게 되었다. 중소국경 지대에 있는 동녕현성에는 500여 명의 일본군과 1,500여 명의 만주국군, 기타 다수의 관헌이 주둔하고 있었다. 정치·군사상의 요충지로서 일·만군의 군수품이 다량 비축되어 의용군과 독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