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키아인들이 기원전 12세기부터 사용하던 문자이다. 아브자드의 일종으로서 모음 표기가 없고 자음 표기만 존재한다. 페니키아인들은 지중해에서 교역으로 먹고 살던 민족으로서 지중해 세계 각지에 진출했는데 이때 고대 이집트에서 이집트 상형문자를 배웠고, 이것이 원시 시나이 문자를 거쳐 페니키아 문자로 발전했다. 본래는 이집트 상형문자처럼 상형문자의 일종이었으나 점차 표음문자가 되어갔다. 오늘날에는 더이상 쓰이지 않지만 역사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문자 중 하나이다.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주요 표음문자들 대부분이 페니키아 문자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그리스인들은 페니키아인들과 교류하면서 페니키아 문자를 배웠고, 이를 변형함과 동시에 페니키아 문자에서 자신들이 쓰지 않는 음가의 문자를 모음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