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제42대(재위:826~836) 왕. 성은 김씨(金氏), 이름은 수종(秀宗) 또는 경휘(景暉)·수승(秀升)이다. 헌덕왕(憲德王)의 동생으로, 아버지는 원성왕(元聖王)의 큰 아들인 혜충태자(惠忠太子)인겸(仁謙)이며, 어머니는 성목태후 김씨(聖穆太后 金氏)이다. 할머니는 각간(角干) 신술(神述)의 딸인 숙정부인(淑貞夫人金氏)이다. 비(妃)는 소성왕(昭聖王)의 딸인 장화부인 김씨(章和夫人金氏)로 즉위한 해에 죽으니 정목왕후(定穆王后)로 추봉되었다. 흥덕왕(興德王)은 일련의 정치개혁을 시도하였으며, 특히 복색(服色)·거기(車騎)·기용(器用)·옥사(屋舍) 등의 골품제(骨品制) 규정을 한층 강화하여 신분의 구분을 엄히 하였다. 아울러 김헌창(金憲昌)의 난(亂) 진압에 공을 세운 김유신(金庾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