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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사의 굴욕 2

카노사의 굴욕, 하인리히 4세 복수, 교황 그레고리오 7세, 아나니 사건

카노사의 굴욕 카노사의 굴욕(Road to Canossa, Walk to Canossa, Humiliation of Canossa)은 1077년 1월 28일, 신성로마제국의 하인리히 4세가 자신을 파문한 교황 그레고리오 7세를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 북부의 카노사 성으로 가서 용서를 구한 사건을 말한다. 교회의 성직자 임명권인 서임권을 둘러싸고 독일왕과 교황이 서로 대립하던 중에 발생하였다. 교황권력이 황제권력보다 우위에 서게 되는 전환기에 벌어진 상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하인리히 4세는 굴욕을 맛보았으나 독일에서의 권력 장악에 성공한 후 1084년 로마를 탈환하여 교황을 폐위하며 복수를 하였다. 그레고리오 7세 교황은 로마를 떠나 이듬해 망명지에서 쓸쓸히 객사하였다. 카노사 굴욕을 세속 군주가 굴..

황제권과 교황권의 대립, 잘리어 왕조 시대, 카노사의 굴욕

콘라트 2세 시대 콘라트 2세는 신성로마황제 오토 1세의 딸인 리우르가르트와 결혼한 로렌 공작 콘라트 적공(Konrad der Rote)의 증손이었지만 아버지인 하인리히가 할아버지 케른텐 공작 오토의 공작 지위를 동생 콘라트에게 빼앗기고 슈파이어 백작에 머물렀고 설상가상으로 콘라트 2세가 2살에 불과한 AD 992년 요절했기 때문에 어린 시절을 매우 불우하게 보내야 했다. 콘라트 2세는 아버지가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 아델하이트도 재혼하였기 때문에 누나 유디트와 함께 삼촌인 로마교황 그레고리우스 5세에게 양육이 맡겨졌고 보름스 주교 부트하르트의 슬하에서 자라야 했다. 이에 따라 비록 콘라트 2세는 제대로 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신중하고 사려깊은 성품을 지니고 있고 신앙심이 깊으며 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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