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후기 참지정사, 이병부상서, 판어사대사 등을 역임한 관리.무신집권자. 본관은 우봉(牛峰). 뒤에 최이(崔怡)로 개명하였다. 아버지는 최충헌(崔忠獻)이며, 어머니는 상장군 송청(宋淸)의 딸이다. 추밀원부사(樞密院副使)가 되었다가 1219년(고종 6)에 최충헌이 죽자 그 뒤를 이어 교정별감(敎定別監)이 되었다. 이 때 자신이 축적해둔 금은(金銀), 진완(珍玩) 등을 왕에게 바치고 아버지가 빼앗은 공사(公私)의 전민(田民)을 각각 그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또한, 한사(寒士)를 많이 선발, 등용하였으며 아버지에게 아부하여 백성을 괴롭히던 관리를 유배 또는 파면하고, 아우 최향(崔珦)을 귀양보내는 등 인심을 얻는 데 크게 노력하였다. 1221년에 참지정사(參知政事)·이병부상서(吏兵部尙書)·판어사대사(判御史臺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