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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태후 2

강조(康兆), 김치양, 천추태후, 이현운, 거란

고려전기 중대사, 이부상서참지정사, 행영도통사 등을 역임한 무신. 목종(穆宗) 때 중추사우상시(中樞使右常侍)로서 서북면도순검사(西北面都巡檢使)가 되었다. 1009년(목종 12) 김치양(金致陽)이 목종의 어머니 천추태후(千秋太后)와 사통해 낳은 아들을 왕으로 세우려고 난을 일으켰을 때, 목종의 명을 받고 궁궐수비를 위해 개경으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개경에 도착하기 전 동주(洞州)의 용천역(龍泉驛)에 이르렀을 때 내사주서(內史注書) 위종정(魏從正)과 최창회(崔昌會)가 거짓으로 전한 개경의 소식을 듣고, 자신이 천추태후의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해 다시 본영(本營)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천추태후는 군사들이 오는 것을 꺼려 내신을 보내어 절령(岊嶺)을 막고 사람의 왕래를 차단하였다. 이러한 사태를 걱정한 강조의 ..

강조의 정변(康兆─政變), 고려, 1009년, 목종, 천추태후, 현종 옹립사건

고려 목종 때 강조가 목종을 폐위시킨 뒤 살해하고 현종을 옹립한 사건 고려 왕실에서는 근친 사이에 결혼이 널리 행해졌다. 목종의 아버지 경종은 두 왕후를 두었는데, 목종의 생모인 헌애왕후(獻哀王后)와 헌정왕후(獻貞王后)로서, 이들은 모두 태조의 아들인 욱(旭)주 01)의 딸로 경종과는 모두 사촌남매 간이었다. 그리고 경종의 숙부이며 태조의 아들인 욱(郁)주 02)은 경종이 죽은 뒤 그의 왕후이며 질녀가 되는 헌정왕후를 사간(私姦)해 대량원군 순(大良院君詢)을 낳았는데, 이가 바로 뒤의 현종이다. 한편, 목종의 생모인 헌애왕후는 경종이 죽은 뒤 천추궁(千秋宮)에 거처하였다. 이때 외척 김치양(金致陽)이 가짜 중이 되어 천추궁을 출입하면서 추한 소문이 나돌자, 성종이 김치양을 장배(杖配)주 03)하였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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