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기 여러 종교단체가 믿는 증산 사상을 개시한 종교창시자. 증산교의 경전인 『대순전경 大巡典經』에 의하면, 그의 어머니인 권씨의 태몽에 갑자기 하늘이 남북으로 갈라지며 큰 불덩어리가 내려와 몸을 덮고 하늘과 땅이 밝아짐을 보았으며 그로부터 잉태하게 되어 13개월 만에 그를 낳았다고 한다. 그리고 출산 때에는 그의 아버지가 두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산모를 간호하는 것을 비몽사몽간에 보았는데, 이상한 향기가 온 집안에 가득하고 밝은 기운이 집을 둘러 하늘로 뻗쳐올라 7일간 계속되었다고 한다. 가난한 농가의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는데, 그의 선조들이 이조참의와 도승지 등의 벼슬을 지낸 것으로 보아 그는 몰락한 양반의 후예라고 할 수 있다. 학문적인 소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빈곤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