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종리문답』, 『천산도설』, 『제천혈고사』 등을 저술한 대종교인.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순서(舜瑞), 호는 호석(湖石). 충청남도 부여 출신. 진구(鎭求)·철구(銕求)·용구(鎔求)의 세 아들을 두었는데, 모두 정교(正敎)와 대형(大兄)이란 호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하였고 1895년부터 9년간 함경북도 성진·길주·경원 등 세 곳의 감리(監理)를 역임하였다. 1909년 대종교가 조직되자 입교하였다. 1911년 지교(知敎), 1914년에는 상교(尙敎)로 승진되어 총본사의 총전리(總典理)로서 5년동안 교문의 최고행정책임자의 업무를 수행하였다. 1916년 정교(正敎)로 승질됨과 동시에 대형의 호를 받았으며, 1918년에는 교주를 제외하고는 최고위 직책인 사교(司敎)에 임명되었다. 192..